해외 최대 탈북자유민 단체인 '재유럽 조선인 총연합회'는 지난 16일 의학, 과학계에서 세계 최고의 전당으로 알려진 영국의 임페리얼 대학교에서'북한 바로 알기 세미나를 열었습니다.
한국 유학생 50여명이 참가한 이날 세미나에서는 전 세계 유례를 찾아 볼 수 없는 3대 세습의 독재 체제가 군림하고 있고, 수많은 주민들이 기아와 빈궁에서 신음하고 있는 북한의 현실을 바로 보고 그 문제점과 해결 방안에 대한 열띤 토론으로 참가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습니다.
주 토론자인 '유럽총연'의 김주일 사무총장은 300만 주민이 굶어 죽으면서도 시위 한번 일어나지 않은 사회가 바로 북한 사회고 군사독재가 판을 치고 있어도 무고한 인민들은 단 한 번의 저항도 못하고 죽어가고 있는 현실을 토로했습니다.
그는 이어, 북한주민들의 이런 사고 의식은 외부의 소식과 단절된 상태에서 평생 받는 북한의 사상 교육이 주민들이 옳고 그름을 판단 하지 못하는 정신적 불구자, 우상의 노예로 만들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교육을 통해 세뇌시킨 김부자 우상화는 만 9살에서부터 시작되는 조직생활을 통해 철저하게 체질화 시켰으며 '당의 유일사상체계 확립의 10대원칙'이라는 법 아닌 법으로 무고한 주민들이 재판도 없이 '정치범 수용소'에 수감시키는 집단이 바로 북한이라고 열변을 토로 했습니다.
김주일: 여러분들이 잘 알지 못하는 부분이 있어요, 북한이 300만 명이 굶어 죽으면서도 왜 그 사회가 공산정권의 창립 이후에 반세기 이상 동안 시위 한번 일어나지 않고 굶주림에 의한 사회저항운동이 일어나지 않는 사회가 바로 북한인데요, 왜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는 사회인지 여러분들이 아직 잘 모르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북한은 겉으로 보여지는 실상이 아닌, 실체를 바로 알아야 그 체제에 대해서 이해 할 수가 있습니다.
외부정보 단절 속에서 진행되는 철저한 세뇌교육, 어릴 때부터 죽을 때까지 받는 강요당하는 조직생활, 선군정치 라는 미명하에 자행되는 공포정치, 이 세가지 이유 때문에 북한사회가 아직까지 지탱되고 있습니다.
영국에서 석사, 박사 과정에 있는 한인 학생회 측은 북한의 현실을 뉴스나 방송을 통해 알고 있었지만 이번 세미나를 통해 북한의 실상보다, 실체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임페리얼 대학교 한인회 김정 회장 말입니다.
김정: 저도 좋았어요. 우리가 아직 북한인권에 대해 모르고 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였구요. 북한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굶어 죽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상기 하게 되였구요.
다들 (참가자) 제가 느꼈던 느낌과 비슷하게 느꼈던 것 같아요.
또 북한사람들이 밖에나 와서 이런 운동을 하고 있어 다는 것을 사람들이 몰랐을 것 같구요, 여러 가지로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확실히 많이 알게 됐죠.
특히 이번 세미나에서는 파워포인트 비롯한 북한관련 자료들과 동영상 시청이 참가자들의 관심을 모았습니다. 세미나가 끝난 뒤 참가자들은 '유럽총연'이 주도하는 '북한 정치범 수용소'해체 서명 명부에 서명하며 북한의 인민들이 하루빨리 우상의 무지몽매와 기아의 고통에서 해방되어 자유를 찾기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런던에서 RFA자유아시아 방송 김동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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