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탈북자들] 한민족 초청의 밤 선교잔치

0:00 / 0:00

런던 코리아 타운 지역인 레인즈 파크 근처에 있는 런던 청지기 교회에서는 지난 27일 '한 민족 초청의 밤' 선교 잔치가 열렸습니다.

Cut: 찬송 사운드

해 마다 열리는 '한민족 초청의 밤' 선교잔치는 올해 두 번째를 맞는데요, 행사 주관을 맡은 런던 청지기 교회 이혜영 선교사는 런던에 많은 탈북자유민들이 정착해 살아가고 있고 대부분이 교회에 나가는 현실을 고려해 볼 때 이들과 진정으로 소통과 교류의 문을 열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되였다고 밝혔습니다.

이혜영: 이번 집회를 계획한 것은 런던에 많은 북한 성도님 들이 살고 계시고 또 그분들이 교회를 중심으로 해서 삶을 이루어 가고 있어서 또 저희 교회 교인 절반 이상이 북한 분들이십니다.그래서 그분들과 함께 북한에 남겨진 가족들을 위해서 기도하는 시간을 갖기 원했고….

또한 단순히 정착을 위한 신앙생활이 아니라 실제로 하나님을 경험하고 예수님의 사랑 안에서 신앙에 대한 바른 가짐을 가지는 계기를 만들어겠다는 생각도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에 두 돌을 맞는 '한 민족 초청의 밤' 선교잔치는 국제 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탈북난민 강제북송'문제에 많은 탈북자유민들이 아파하고, 힘들어 하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위로가 될까 싶어 특별히 행사를 열게 되였다고 주체 측은 전했습니다.

이혜영: 중국에 억류된 북한 분들이 다시 북송이 되는 상황에서 많은 분들이 아파하고 고통 가운데 있는데 보이지 않게 많은 분들이 이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으리라고 생각하지만 우리가 함께 모여서 그 문제에 대해 알고 같이 기도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해서 이런 기회를 만들었습니다.

찬양과 예배로 시작해 탈북자유민 간증으로 참가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한민족 초청의 밤' 선교잔치는 북한을 향한 통성기도로 절정을 이루었습니다.

Cut: 기도

2003년에 북한을 탈출해 2007년에 영국에 정착한 탈북자유민 최중화 성도는 간증을 통해 처절 했던 탈 북의 그 어려운 행로에서 자신은 하나님의 살아 역사하심을 직접 경험했다고 증언했습니다.

하나님을 알던 모르던 간에 북한사람들은 그 누구를 막론하고 죽음의 두만강 앞에 서면 자기도 모르게 하나님을 찾게 된다며 우리는 불안전한 존재이고 때문에 완전하신 하나님을 찾게 될 수 밖에 없는 주님의 어린양들이라고 탈 북 신앙을 토로했습니다. 최씨는 이어 이번 행사가 남과 북 사람들이 함께 한자리에 모여 북한에 대해 기도 할 수 있는 시간이어서 더없이 좋았고, 특히 이러한 신앙 교류의 장이 통일로 까지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최중화: 이번에 한민족 초청의 밤 행사를 진행 하면서 북한 동포와 한국 사람들이 같이 한자리에 모여서 하나님을 경배 하고 찬양 할 수 있고 또 그 시간을 통해서 우리가 다른 영혼들을 구할 수 있는 영적인 양식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것들이 북한의 고향을 떠나 멀리에서 선교활동을 비롯해서 영혼을 구하는 일을 하는 이런 행사를 자주 해 북과 남이 함께 만나 우리민족의 통일과 단합을 이루어 가는데 작은 불씨를 당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런던에는 100여개의 한인 교회가 있습니다. 하지만 런던 청지기 교회처럼 민족복음화와 북한 선교에 사명을 가지고 기도하는 교회는 드뭅니다. 교회마다 각자의 사명이 있고 선교목적이 있지만 특히 한인교회는 교단의 선교목적 그 이상으로 민족 복음화와 북한 선교의 확고한 사명이 있습니다. 지금 런던 청지기 교회가 그 첫 걸음을 떼고 있다고 영국거주 탈북자유민들은 이야기 합니다.

런던에서 RFA자유아시아 방송 김동국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