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2일 런던에 있는 레인즈 공원에서는 영국에 거주하는 한인들의 축구대회가 있었습니다. 기존의 한인사회에서 '재영 대한 축구협회'가 맡아 치러오던 정례 축구대회와 달리 이번 축구대회는 해외에서 3.1절을 기념하여 민족을 얼을 알리기 위한 일환으로 진행되었습니다.
행사의 주관을 맡은 '재향 군인회' 김정록 영국지회장은 이번 축구는 비단 스포츠 행사로써의 축구대회라기 보다는 뉴몰든 코리안 사회 안에서의 화합의 장을 만들고 더 나가 남북한 청년들이 스포츠를 통해 하나가 되어가는 모습을 지역 주민들과 영국사회에 알리기 위해 행사를 기획 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정록: 나라 사랑하는 행사 중에 하나고 그 행사가 성공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할 수 있는 행사가 축구대회가 가장 적합했기 때문에 축구대회를 함으로 3.1절을 기념을 하고, 3.1절 정신을 영국에 있는 젊은이들한테 알려주기 위해서 축구대회를 개최했어요.
이번 축구시합에는 영국사회에 정착해 살아가고 있는 탈북민 축구단인 NKFC팀도 참가해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특히 NKFC팀은 한국의 강 팀들을 꺾고 종합 3위를 쟁취하는 쾌거를 이룩했는데요,
NKFC팀을 이끌고 있는 '재영 조선인 협회' 김일 체육부회장은 이번에 이룩한 쾌거는 모든 선수 들이 일심동체가 되어 팀 플레이어 즉 팀 화합을 잘함과 동시에 매주 꾸준히 쉬지 않고 훈련해온 결과라고 경기성과를 평가했습니다.
김일: 주마다 매번 쉬지 않고 공을 찬 결과이죠.
탈북민 축구단인 NKFC팀이 승리를 거둘 수 있었던 또 하나의 요인은 과거의 전술을 대담하게 바꾸어 미두필드 즉 중간방어의 역량을 공격이 아닌 최종방어로 돌린 데 있다고 경기를 지켜본 전문가들은 진단했습니다.
NKFC팀이 구사했던 과거의 전술은 3:4:3전술로 미두필드의 역량을 공격에 치중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구사한 전술은 미두필드의 활약을 공격이 아닌 방어에 둠으로써 최종방어 수비역량을 강화하여 상대편 공격수들에게 공격의 틈을 주지 않은데 있습니다. 뚫기 어려운 NKFC팀의 최종방어에 상대편 선수들이 몰입을 하다 보니 제 아무리 강 팀이라고 해도 수비라인에 허점이 생길 수 밖에 없었으며, 이 기회를 엿보고 있던 NKFC팀 공격수들은 기회가 잡히면 중심 깊이 치고 들어가 결정 꼴을 터뜨렸습니다.
김일 체육부회장은 이번 경기에서 이길 수 있었던 또 하나의 요인은 공격수들의 정신건강과 체력들이 무엇보다 좋은데도 있었다며 평소에 정착하느라 직장 일에 몸이 매여 있어도 모든 선수가 오늘의 경기를 위해 몸 관리를 꾸준히 해온 데 있다고 자랑했습니다.
김일: 운동을 많이 했어요. 예전보다…… 예전에는 뛰다가 쥐도 올라오고 그랬는데 운동을 많이 하다 보니까 몸이 많이 가벼워졌어요. 그래서 뛰기도 예전보다 많이 좋아졌고…… 그런 것이 큰 거죠.
총 7개의 팀이 참가하여 치열한 경기를 펼친 이번 축구는 아침9시에 시작해 오후 4까지 이어졌습니다. NKFC팀의 경기성적은 한국의 YB팀과는 1:0으로, 템즈 팀과는 2:1로 이겼으며, 한국의 명성교회 팀과는 2:0으로 패했습니다.
이번 경기의 최종 순위는 한국의 YB팀 1등, 명성교회 팀 2등, 그리고 탈북민 축구단인 NKFC팀이 3등을 차지했습니다.
런던에서 rfa자유아시아 방송 김동국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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