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탈북자들] 재영 조선인협회, 탈북자유민 희망 조직으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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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 거주하는 탈북자유민 대표조직 "재영 조선인 협회"가 지난 1일 새 임원진으로 전격 탈바꿈 했습니다. 지난 2008년 5월 영국에 첫 탈북자유민 조직을 설립해 성공적인 정착, 회원들의 친목과 단합, 자녀들을 통일조국의 역군으로 키우는 사업에 매진해 왔던 "재영 조선인 협회"는 구 회장과 사무국장 업무 인수 인계를 3월 30일자로 완전히 끝내고 신임 회장과 사무국장 체제로 진입했습니다.

"재영 조선인 협회" 임원 임기 연한은 민주선거 2년제입니다. 하지만 전 회장과 사무국장이 2년을 더 연임해 총 4년 동안 조직을 이끌어 왔습니다.

4년 동안 '재영 조선인 협회'를 이끌어 왔던 김문성 전 회장은 북한과 멀리 떨어져 지구의 반대 켠에 있는 영국 땅에 처음 협회를 내오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4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며, 그 동안 여러 가지 어려움도 있었지만 많은 분들이 노력으로 협회는 영국의 탈북자유민 대표조직으로 당당히 성장할 수 있었다고 설명 했습니다.

특히 김회장은 4년간 협회의 성과를 돌의 켜 볼 때 300명이 넘는 회원들이 똘똘 뭉쳐 서로 위로하고 격려하며 단합된 모습을 보인 것이 가장 큰 성과이며, 또 자녀들을 세계 속의 인재로 키우기 위해 재영 조선인 하나하나가 다 같이 노력한 결과 영국 학교들에서 최우수 학생들로 발 돋음 한 것이 큰 자랑이라고 말합니다.

김문성: 첫째는 우리 '재영 조선인협회'안에 영국에 정착해 가고 있는 모든 탈북자유민들을 하나같이 똘똘 뭉쳐서 협회 발전을 위해서 열심히 노력한 것 하나가 큰 성과 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탈북자유민 자녀들을 영국학교에 잘 정착시키고 앞으로 통일된 북한 에서 훌륭한 인재로 육성해 나가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또 하나의 큰 성과는 북한의 실상을 국제사회에 널리 알리는 운동을 우리 함께 전개해 나감으로써 앞으로 북한인권개선에 협회가 이바지 했다는 점에서 큰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영국거주 탈북자유민들의 가장 큰 성과는 낯설고 물 설은 이국 땅에서도 우상의 무지몽매 속에 신음하는 조국을 한시도 잊지 않고, 조국의 민주화 실현과 선군 독재의 지옥에서 고통 받고 있는 가족 들과 친구들을 구출하기 위한 활동을 잠시도 멈추지 않은 것입니다.

또한 외부세계와 단절되어 있는 북한의 실상을 국제사회에 바로 알리고, 북한 내에는 국제사회 소식과 정보를 반입시키기 위한 활동도 활기차게 벌여왔습니다.

'재영 조선인 협회'민주선거에 참가한 회원 수는 총 150여명입니다.

이번 투표에서 과반수의 지지를 얻은 신임 회장과 사무국장은 기존 임원진들의 성과를 토대로 "재영 조선인 협회"를 더욱 강건하고 전진화된 조직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북한 국가 보위 부 소속 지도원으로 있다 2007년에 영국에 정착한 김수성 신임회장은 "재영 조선인 협회"는 앞으로 신임 임원진들이 주축이 되어 위에서 호령하고 지시하는 조직이 아니라 탈북자유민들의 심부름꾼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 했습니다.

김수성: 제가 이번에 '재영 조선인 협회' 선거에서 신임회장으로 당선 되였습니다. 저는 이 회장 직책이 영국에서 거주하는 사람들의 머리 위에서 군림하는 감투가 아니라 탈북자유민들의 심부름꾼이 되기 위해서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우리 사람들의 아픈 상처와 마음을 더듬고 보살피는 아버지와 같은 조직, 어머니와 같은 조직으로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겠습니다.

'재영 조선인 협회'는 회원들이 가장 많이 참여할 수 있는 12월 송년회를 계기로 신임 회장, 사무국장 선거를 실시했으며 업무 인수 인계는 3월 30일 까지 입니다.

신임 임원진 업무는 협회 창립 절인 5월 11일부터 시작합니다.

영국 탈북자유민 대표조직 "영조회"는 사무국, 감사팀, 청년부, 재정부, 체육부, 여성부, 교육부, 선교부, 상임위원회 등 총 9개 부서 와, 15명의 임원진, 350여명의 회원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월 회비는 10파운드, 미화로 약 16달러 정도 입니다.

런던에서 RFA자유아시아 방송 김동국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