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는 탈북민 대표 조직인 '재영 조선인 협회'가 있습니다. 줄인 말로 '영조회'라고도 불리우는데요, 얼마 전에 영국의 한 대학에서 주체한 학술회의에 참가해 인간이 스스로 만들어낸 인위적 재해에 대해 발표를 했습니다.
이보다 앞서 대학 측은 이 메일을 통해 첼시대학에서 공간디자인을 전공하고 있는 학생들이 디자인 즉 설계와 생존(Design and Survive) 에 대해 학술회의를 준비하고 있으며 여기서 핵심은 인류가 얼마나 재앙(disaster) 에 준비를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공간적으로 풀어가는 것이 주제라고 회의 취지를 설명해 왔습니다. 그러면서 특히 사회적 + 정치적 재앙(disaster) 에 대해 얘기를 하고자 하는데 학술회의 주제가 북한과 연관되어 있어 북한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얻고자 발표를 요청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요청에 의해 29일 '재영 조선인 협회'는 영국 복셜지역의 인근에 위치한 UAL(University of the Arts London)소속의 하나인 첼시대학(Chelsea college of Arts)에서 북한독재정권에 의해서 인위적으로 일어나는 북한의 참상에 대해 증언했습니다.
재영 탈북민들을 대표해 발표자로 나선 '영조회'의 최중화 회장은 지구촌 각지에는 자연에 의한 재해, 사건사고에 의한 재회 등 여러 가지 재해들이 많지만 인간이 스스로 인위적으로 만들어낸 폭압적 재앙은 최근 들어 북한이 유일 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최중화: 우리가 살아가는 이 지구상에 자연적인 재해 등 다 재해가 있는데 가장 가혹한 것이 인위적으로 인간에 의해서 일어나는 재해가 크다가 보고 있고 북한의 실상, 독재자에 의해서 북한에서 가해지고 있는 재난, 피해 등에 대해…
이날 학술회의는 오전 10시부터 시작하여 오후 5시까지 진행 되었으며 지구촌 여러 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다양한 재해의 특징에 대해 열띤 토론들을 벌였습니다.
북한관련 토론은 오후 2시부터 열렸으며 이 부분에는 '재영 조선인 협회' 관계자뿐만 아닌 영국인 북한관련 전문가 두 명도 토론에 참가해 다양한 시각으로 독재에 의한 북한의 인위적 재앙에 대해 발표를 했습니다.
특히 최회장은 북한에서 정권에 의해 사회적 + 정치적으로 핍박 받는 주민들의 참상과 인권이 얼마나 가혹한지에 대해 자신의 살아온 북한에서의 삶과 결부해서 이야기 했습니다.
최중화: 북한 현재의 어려운 식량사정으로 인해 북한에서 주민들이 겪는 고통과 그것을 회피하기 위해서 탈북한 탈북민들의 삶도,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에 대해…
북한관련 주제 발표가 끝나고 참가자들의 질의 시간도 이어졌습니다. 학생들과 참가자들은 디자인 공간 속에 북한정권이 인위적으로 창출해 내는 재앙을 예술적으로 잘 녹아내야 하므로 북한주민들의 전체적인 피해의 테두리보다 개개인 삶의 참상에 대한 더 섬세한 이미지가 요구된다며 세상에 잘 알려지지 않은 북한사람들의 생활공포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문했습니다.
또한 자살, 폭압정치에 대한 공포심리, 외부세계에 대한 동경의 기대감, 폐쇄를 뜷고 들어간 한류와 드라마, 비디오 시청, 라디오 경청에 관한 북한 내 주민들의 생각 등에 대한 궁금한 점도질문 했습니다. 이날 북한 관련 부분에서는 30여명의 교수, 연구원, 학생들이 참가했습니다.
한편, 28일 코리아 타운 뉴몰든에 위치한 한 한인식당에서는 영국 하원의원이면서 에너지 환경 부의 데이빗 애드워드 장관과 네 명의 '재영 조선인 협회' 관계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북한정권에 의해서 인위적으로 파괴된 환경, 폭력적 인권유린, 북한주민의 핍박의 삶과 영국사회에서 정착해 살아가고 있는 탈북민들의 정치적 참정권 문제 등 폭넓은 견해에 대한 인권회의가 있었습니다.
런던에서 RFA자유아시아 방송 김동국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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