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1일 런던 중심가에 자리 잡고 있는 '런던 정치경제 대학교'에서는 북한과, 아프리카에 있는에리트레아 공화국의 인권문제에 대해 토론하는 국제인권세미나가 있었습니다.
한국의 NKDB '북한 데이터 베이스 센터'와 영국에 본부를 두고 활동하는 HRCE '에리트레아 인권우려'단체가 공동으로 주관한 이날 세미나에는 '재유럽 조선인 총연합회'와 AI국제 사면 위원회, CSW세계기독교 연대 관계자들이 발제자로 참가해 두 나라 인권유린상황에 대해 발표를 했습니다.
발표자로 나선 AI 국제사면위원회 라지프 북한인권조사관은 북한의 인권유린은 전 세계에서 그 유래를 찾아 볼 수 없다며 정치범 수용소가 현존해 있고, 종교탄압, 식량문제, NGO, 비정부 기구단체 활동 금지 등 각종 인권침해가 가장 최악으로 범람한 국가가 바로 북한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이어 최근에는 정권이 직접 나서 탈 북청소년 9명을 라오스에서 강제로 북 송 했다며 끌려간 청소년들이 구금, 강제노동, 고문 등의 형벌을 받지 않도록 국제사회가 다 같이 북한정권에게 압력을 넣어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라지프: 메인 이슈, 중요한 문제가 북한 인권문제 입니다. 정치범 수용소 문제, 사형제도 문제, 식량문제도 있습니다. (생략)
NKDB '북한 데이터 베이스 센터'의 최선영 간사는 북한의 종교탄압 현황에 대해 발표 했습니다. 최 간사는 북한만큼 종교탄압이 심한 국가는 없다며 특히 북한에서 기독교를 믿으면 정치범으로 분류를 해 수용소에 수감된다고 밝혔습니다.
최 간사는 북한에 들어갈 수 없는 현실을 감안해 한국에 정착한 탈북자유민들을 대상으로 북한 인권유린실태를 조사해 유형별로 통계를 내 저장하는 일을 하는 것이 바로 '북한 데이터 베이스 센터'가 하는 일이라며 이 작업을 하면서 늘 느끼는 일중의 하나가 바로 북한의 인권유린 상황이 생각보다 많이 심각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탈북자유민을 대표해 발제자로 나선 '재유럽 조선인 총연합회' 관계자는 북한주민은 외부와 완전히 차단된 속에서 인권이라는 말조차 모르고 살아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증언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북한주민들이 인권에 대해 무감각해 지게 만든 기본 원인이 북한 정권이 주민들에게 강요한 우상화 세뇌교육과 '당의 유일 사상체계 확립의 10대 원칙' 이라며 국제사회는 북한의 정치범 수용소 문제, 탈북자 북송 문제와 함께 반인륜적인 이 원칙을 폐기하도록 북한 당국에 강력하게 요구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관계자: 북한 주민들이 인권이라는 용어나 인권이라는 그 자체에 무감각해 지는 이유중의 하나가 바로 북한의 우상화 교육, 그리고 '당의 유일사상체계 확립의 10대 원칙' 입니다. 여러분들 한테는 생소할지 몰라도 북한주민들은 헌법보다 더 준수해야 되며 이것이 존재함으로 인해서 모든 것이 이것에 기준에 맞춰서 정치범 수용소에 끌려가고 형벌을 받아야 되고 죄인이 됩니다. 국제사회는 힘을 모아 반 인륜적인 10대 원칙을 철폐해 줄 것을 부탁 드리고 싶습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HRCE '에리트레아 인권우려'단체 관계자와 CSW세계기독교 연대 관계자는 북한 못지 않게 인권상황이 심각한 국가가 바로 아프리카의 에리트레아 라고 밝혔습니다.
에리트레아는 에티오피아연방에서 1952년에 분리되어 독립한 국가로써 심각한 독재국가입니다. 이날 행사는 1부순서로 북한인권문제, 2부 순서로 에리트레아 인권문제, 3부 순서로 두 나라 인권유린의 공통점과 다른 점의 주제로 4시간 가량 진행 되였습니다.
런던에서 RFA자유아시아 방송 김국화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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