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문화예술의 최고 결정체라고 자랑하는 아리랑공연이 8월 1일개막되였습니다.
2006년도 대홍수를 빼고는 2002년부터시작해 매해 10만명이 출연자가 동원되어 정기적으로 실시해온 이 집단체조가 국제사회로부터 인권탄압 이라는 규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독재자 김일성의 생일 90돌을 기념하여 수많은 주민이 굶어죽는 속에서도 북한당국이 공을 많이 들인 행사중의 행사가 바로 아리랑공연입니다.
런던에서는 지구촌의 평화를 기원해 올림픽이 한창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북한에서는 학생들과 주민들의 인권을 유린하는 아동 노동력 착취의 최고 결정체인 아리랑공연이 벌어지고 있다고 영국 거주 탈북자유민들은 개탄했습니다.
2008년에북한을탈출해 2010년에 영국에 정착한 가명의 리명철씨는 북한당국이 공화국의 자부심을 강조하는 집단체조를 놓고 주민들 속에는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고 증언했습니다.
리씨는 자신도 평양에 거주하고 있을 당시 김일성 경기장에서 벌어지는 집단체조에 직접 참가한 경험이 있다며 외국 관광객들은 재미로 이 공연을 볼지 몰라도 동원된 아이들은 고역과 고통이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그는 이어 공연연습에 동원된 아이들은 훈련도중 소변이 나와도 행사가 끝나기 전에는 화장실로 갈 수가 없다며 특히 배경대에 앉아 카드섹션에 동원된 아이들은 들어갈 때 깡통을 가지고 가서 남자애들은 그런대로 소변 처리가 되지만 여자애들은 창피를 느껴 소변을 보지 못해 대부분은 그냥 옷을 입은 채로 해결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리명철: 북한에서는 하라면 하는 거고 그래서 이 사람들이 하는 게 연습장에 들어가서 애들이 변기통을 가지고 들어가거든요. 그래서 화장실도 못 가는 거죠, 일단 연습 시작하면 자기가 빠지게 되면 그 자리가 비어지기 때문에 화장실도 못 가고 앉은자리에서 그것을(소변)을 보고 그것도 준비 못한 애들은 앉아서 소변보고 , 바지에다 보고 그러는 거죠.
북한은 아리랑공연을 완성하기 위해 10만명의학생들을강제로동원시키며학업도중지한채 3개월에서 6개월씩하루도빠짐없이휴식도없는반복연습을강행합니다.
또한 뜨거운 태양이 작열하는 무더위 속에서 연습에 동원된 아이들이 익사병으로 쓰러져나가도 눈썹 하나 까딱하지 않는채 혹독하게 요구하는 훈련 지도원 선생들 때문에 학생들은 피오줌을 싸면서 훈련에 임해야만 합니다.
본인의 가명과 거주지를 밝히지 말라고 당부하며 증언한 아리랑 훈련 지도원 출신 신모 선생은 학생들 뿐만 아니라 선생들도 죽을 지경이라며 교무부에서는 맨날 '훈련하고 또 훈련하여 조선을 빛내이자'라는 지침서만 내려 보내는데 집안 경제사정이 별로 좋지 않은 아이들에게 변또(도시락)를 싸오라고 요구해야만 하는 자신도 미울 정도라고 고백했습니다.
신씨는 당국이 경제난으로 연습에 동원된 평양시의 중요구역 3만명 아이들에게 간식과 점심을 제대로 공급하지 못하자 학부형들 불만 또한 높다며 아리랑 공연은 학생들의 피땀으로 그려지는 눈물의 쇼라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신모: 배경대 하다 졸고, 특히 김일성 얼굴 하다 졸고 저녁에 집에 퇴근을 못해요. 부모까지 다 불러다 놓고 얼마나 정치적으로 다 규정을 하죠. 그러니까 부모들이 그런데 앉은 애들은 영광으로 생각을 하거든요. 수령님 얼굴 나오게 한다고… 그래서 늘 집에서 나가서 눈 똑바로 뜨라, 졸지 말라 그게 완전히 사고가 난 날에는 큰일에예요. 부모 다 불러다 놓고 밤새껏 날리치고 뭐, 연습은 거의 매일이라고 보면 되여 부분별로 어느 학교가 어떤 장면을 맡고 .. 그러다 보면 완전 혹사지요. 애들이 혹사한다는 건 이루 말할 수 없지요. 애들도 그 분위기 따라 가잖아요. 말 잘못하면 잡혀가고 안하겠다 할 수 없고… 먹는 것도 제대로 못 먹고…애들이….
신씨 뿐만 아니라 북한에 있을 당시 집단체조 행사에 동원 되였던 경험을 가지고 있는 탈북자 유민들은 당에서 강연회 때마다 허리띠를 졸라매고 외화로 나라를 살리자고 호소는 하지만 학생들의 고열로 짜낸 외화가 어디에 쓰이겠는가, 학생들과 주민들을 위해서는 한푼도 씌어지지 않는다며 입을 모았습니다.
탈북 자유민들은 또 아리랑공연 관람자가 많으면 많을수록 북한은 외화벌이에 더 열을 올릴 것이며 이 속에서 처참하게 짓밟히는 것은 북한 주민의 인권이라고 못 밖았습니다.
계속해 이들은 아리랑공연은 엄밀히 아동 노동력의 착취이며, 이는 이 공연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북한 전역의 학교들에서 '꼬마계획활동'과 '인민군대지원' 명분 하에 자행되고 있는 횡포에도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더나가 북한정권은 관광객들이 갖다 준 관광비로 핵을 개발하고 미사일을 만드는데, 이 진모습을 바로 알고 동조하지 않는 것이 북한보다 낳은 민주의식을 가진 선진국민들 이해야 할 바가 아니겠는가고 꼬집었습니다.
런던에서 RFA자유아시아방송김동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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