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숨을 걸고 북한을 탈출한 탈북민들이 수많은 나라를 거쳐 오는 그 어려운 노정에서 하나님의 도우심이 없으면 살아 남을 수 있는 가능성이 단 일 퍼센트도 없다고 증언합니다.
탈북의 대장정은 인간의 상상을 초월합니다. 한치 앞도 예측 할 수없고, 수많은 어려움과 난관 앞에 주저 않을 때도 많습니다. 꼭 산다는 보장도 없는 그 엄청난 길, 결심했다고 누구나 다 성공 할수 있는 길도 아닙니다.
수많은 북한 주민들이 독재정권에 저항하여 탈북을 감행하지만 열명 중 일곱 명은 잡혀 강제북송 당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런 불허예측의 길을 하나님의 도우심이 없으면 감히 상상도 할수 없다는 것이 탈북에 성공한 탈북자유민들의 생생한 간증입니다.
영국에 거주하는 탈북자유민들도 인간의 한계를 초월하는 탈북의 그 길에서 자신도 모르게 '하나님, 도와 주세요'라는 울부짖음이 나왔다고 이야기 합니다.
그래서 이들은 자신이 가장 어려웠던 시기에 간절히 찾았던 '하나님'을 사모하고, 그 분의 나라를 저 암흑의 북한땅까지 확장하고자 탈북성도들끼리 모여 '조선을 향한 기도모임' 즉 조기모를 2008년 6월에 세웠습니다.
조기모의 역사 5년이라는 세월 동안 여러 가지 시련과 난관도 있었습니다. 그때마다 탈북인 성도들은 무릎을 끓고 탈북의 그 어려운 과정에서 항상 등 뒤에서 도와주셨던 하나님을 찾았습니다.
조기모 회원들은 중국에서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신앙을 가졌지만 영국정착 후 안정된 생활과 편안함으로 인해 신앙을 저버렸던 영혼들을 위해 기도했고, 수령독재의 사슬에서 빛을 몰라 방황하는 가족들과 고향사람들 위해 북한 땅에도 속히 성령의 단비가 내리게 해달라고 기도했으며, 지금도 중국의 어느 한 농촌에서 강제북송의 위험 속에 일초 일분을 숨가쁘게 숨어살고 있는 탈북난민들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북한에서 잦은 패싸움으로 길거리 망나니로 유명했던 박화경씨는 이웃사람들의 원망의 대상이 되었던 자신이 하나님을 영접하고 인생의 새로운 삶을 살게 되였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는 하나님을 알기 전에는 자기마음대로 고집하며, 누구의 말도 듣지 않았으며 제 기분에 맞지 않을 때에는 서슴없이 주먹을 휘둘리기가 일쑤였다고 고백했습니다.
현재 그는 영국의 탈북민 단체인 '재영 조선인 협회' 선교부장과 '조기모' 북한선교모임 회장을 맡고 있습니다. 박씨는 북한땅에 하나님의 복음이 들어가고, 북한주민들이 우상의 어둠에서 깨어나는 그날까지 북한 선교 활동을 멈추지 않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박화경: 북한땅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고 북한민족이 하나님의 부흥으로 하나되는 그러한 신념으로 기도모임을 시작했고 또 하나님의 부흥만이 조국통일의 가장 가까운 단계라고 생각하고 시작했는데 우리 기도모임 자체가 하나님을 알고,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 목적과 사명이 되였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북한선교라는 분명한 목표로 매일 매일 기도를 멈추지 않고 있는 조기모는 모임이 개최될 때 마다 그 회원수가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북한에 고향을 둔 탈북인 성도들이 주축이 되여 기도회를 갖지만 그렇다고 탈북민들만 모이는 모임도 아닙니다. 한국교민이든, 영국시민이든 북한 주민들을 위해 기도하고 싶고, 북한선교를 위해 활동하고 싶으면 누구나 다 참여 가능합니다.
모임 장소와 재정에 대한 여러 가지 애로도 있지만 모든걸 백프로 하나님께 의존하고 기도로 승리하고 있습니다. 일부 사람들이 기도만 한다고 북한이 어떻게 되겠냐고 비웃을 때도 있지만 찬송으로 의지를 다지고, 간증으로 초심을 기억하며 더욱 담대히 나갔습니다.
조기모 회원들이 분명히 믿고 확신하는 것은 생사를 기약할 수 없는 그 처절한 운명의 갈림길에서 '하나님' 하고 울부짖으니까 하나님이도우시고 역사하였다는 사실이 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오늘도 영국의 작은 어는 집 뒤뜰안에 모여 고향사람들을 위해 기도하고, 탈북난민들을 위해 기도하고, 내나라 내 민족을 위해 기도 하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RFA자유아시아 방송 김동국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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