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을 비롯한 유럽에서 일어나는 북한의 인권문제와 그곳에 정착한 탈북자들의 소식과, 생활 얘기를 전해드리는 유럽의 탈북자들 영국 런던에서 김동국 기자가 전합니다.
죽으면 죽으리라는 결단의 각오를 가지고 저 암흑의 북한땅에서 목숨 걸고 탈출을 감행한 탈북자유민들의 행로에는 늘 하나님이 함께하셨습니다.
재영 조선인 사회 안에서 종교의 필요성을 느껴온 영국거주 탈북자유민들은 2008년 6월 '조선을 향한 기도 모임'인 <조기모>를 탄생시켰습니다.
여러 가지 어려운 환경에서도 하나님이 늘 함께 하셔서 승리했다는 영국의 탈북기독교인들. 그들은 매주 금요일이 되면 런던 코리아 타운 뉴몰든에 모여 기도회를 열고 자신의 삶을 성경에 비추어 성찰하며 북한땅에 우상이 무너지고 복음이 들어가 죽어가는 북한주민들의 영혼이 살아날 수 있도록 하나님이 역사 해달라고 간절히 기도 하고 있습니다.
지난 2일에 진행된 '조선을 향한 기도모임'에서 대표기도를 맡은 50살의 탈북 기독교 인 심성해 씨는 '여기에 모인 탈북 기독교인 모두가 앞으로 북한 땅에 복음화를 위한 길에 선구자적 역할을 감당할 수 있는 능력 있는 복음의 일군들로 세워지기를 소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심성해 : 하나님 아버지 또한 모든 성도들이 하나님 말씀을 듣는데 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일용할 양식으로 손을 씻게 하시고 마음의 문을 열고 믿음의 자리에 튼튼히 설 수 있도록 하시고 앞으로 북한 땅에 복음화를 위한 길에 선구자적 역할을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의 소유자가 되게 하여 주시기를 믿고 원합니다.오늘 이 시간도 저희 와 함께 계시고 또 저희를 지켜 주심을 감사하며 거룩한 예수님 받들어 감사하며 기도 드립니다.
현재 기도모임에는 30여명의 탈북 기독교인들이 모여 예배를 드립니다.
일요일 주일 예배는 각자 소속된 교회에서 신앙을 키워 가고 있지만 특별히 우상의 그늘 속에서 밝은 빛을 모르고 살아가고 있는 북한주민들과, 중국에서 체포의 공포 속에 늘 숨어 지내며 살아가고 있는 탈북 난민들의 자유와 보호를 위해 기도하는 시간이 필요해 일주일이라는 일상에서 일부를 비어내고 있다고 이야기 합니다.
'조기모' 모임에서 묵상기도시간을 이끌고 있는 재영조선인 협회 김주일 사무국장은 기독교 인입니다.
군대에서 군관으로 근무했던 그는 어릴 때부터 하나님에 대해 전혀 들은 바가 없으며 종교는 양의 탈을 쓴 승냥이로 묘사되어 배웠다며 탈 북 후 중국에 와서 그런 선입견 때문에 교회의 첫 문을 두드리기가 힘들었다고 증언합니다.
김씨는 묵상기도를 통해 지금 이 시간에도 북한에서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시련과 고통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 가족들이 있다며 더는 우상의 고통 속에서 힘들지 않게 보호하여 주시고 북한 땅이 하루빨리 열려 복음이 들어가 북한주민들이 구원 받는 역사가 일어나게 해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하고 있고, 또 기도모임을 통해 많은 탈북자유민들의 삶이 변화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주일: 지금 이 시간에 북한에서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시련과 고통 속에서 현재도 고통 받는 우리 가족들과 형제들, 친지들이 있어요. 이런 사람들 때문에 우리 북한사람들이 늘 마음한구석이 짜한 그런 애절한 마음이 있는데요, 기도모임을 통해 가지고 하나님께 의탁을 하여 그런 부분을 해결해 달라고 기도를 하고, 소망할 때에 우리 영국에 있는 탈북 기독교인들은 많은 위로가 되고 있고 또 성령에 의지하고 살아가고, 하나님의 마음을 받아가지고 살아가는 그런 삶을 통해서 과거에 그런 모습이 아니라 변화되고 새롭게 거듭나는 새로운 인간으로 살아가는 그런 삶을 많이 보이고 있는 것이 우리 기도모음을 통해서 변화되어 가고 있는 탈북자유민들의 모습이에요.
'네 시작은 미약하나 네 나중은 창대 하리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믿어 의심치 않고 성령에 의지하고 담대히 나갈 때 우상의 어둠의 세력들과 권세의 사탄들은 기겁하여 달아날 것이며, 우리의 '아멘'소리에 힘입어 언젠가는 반드시 북한 땅에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되는 그날이 올 것이라고 탈북 기독교인들은 확신합니다.
런던에서 RFA자유아시아 방송 김동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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