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은 우리민족의 명절 중에 제일 큰 명절입니다. 물론 북한에서야 김일성, 김정일 독재자 생일에 가리워 크게 조명을 받지 못하지만 남북한 해외에 있는 조선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공동으로 보내는 민족적 명절입니다.
추석은 음력 8월 15일을 맞아 정하는데요, 그 기원은 김부식이 쓴 《삼국사기(三國史記)》 유리 이사금 조에 의하면 왕이 신라를 6부로 나누었는데 왕녀 2인이 각 부의 여자들을 통솔하여 무리를 만들고 7월 16일부터 매일 일찍 모여서 길쌈, 적마(積麻)를 늦도록 하였는데 8월 15일에 이르러서는 그 성과의 많고 적음을 살펴 진 쪽에서 술과 음식을 내놓아 승자를 축하하고 가무를 하며 각종 놀이를 하였다, 이 축제를 가배(嘉俳)라 하였는데 추석은 여기서 비롯 되였습니다.
추석은 중추절(仲秋節)•가배(嘉俳)•가위•한가위라고도 부르기도 하며 중추절(仲秋節)이라 하는 것도 가을을 초추•중추•종추 3달로 나누어 음력 8월이 중간에 들었으므로 붙은 이름입니다.
영국에 거주하는 탈북자유민들은 북한에 있을 때 추석, 추석 해도 그 유래에 대해 잘 몰랐다고 이야기 합니다.
올해 추석은 9월 19일 입니다. 북한에서는 추석을 하루 정도 휴일로 보내지만 한국을 비롯한 우리민족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들에서는 민족 최대의 명절로 지냅니다
휴식도 3일간 합니다. 추석이 오면 사람들은 평소 바쁜 일상을 핑계 삼아 가보지 못한 고향도 방문하고 그리운 이웃들과 오랜만에 즐거운 한때를 보냅니다.
한국은 민족의 대이동이라고 불리 울 정도로 도시에서 지방으로, 지방에서 도시로, 4천 7백만 대 인구가 이동을 합니다. 그 장관이 영국에서 TV를 봐도 대단합니다.
영국 탈북자유민들도 지방으로 이동은 아니더라도 서로 모여 명절의 한때를 같이 즐깁니다.
하지만 가슴속 한 구석에는 고향에 계시는 가족들의 생각이 간절하고 평소에 보다 북한생각이 더 많이 난다고 입을 모습니다.
북한에서 2008년에 탈북한 한설희씨는 TV를 통해 한국 분들이 고향으로 내려가 가족들과 함께 추석명절을 보내는 모습을 볼 때면 우리도 언제 저런 시절이 있을까 하고 생각할 때가 많다며 특히 추석 같은 명절이 오면 북한에 있는 가족들의 생각이 절로 난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한설희: 평상시에도 고향생각을 많이 하는데요, 추석이나 명절 때 되면 고향생각이 더 많이 나는것 같아요. 한국사람들이 차를 타고 고향에 가고 또 부모님께 용돈도 드리고 갈수 없는 상황이 되면 전화도 하고 이런 걸 많이 옆에서 보게 되는데요, 그런 것을 보면 저희도 언제면 고향에 갈수 있을까 그런 생각이 참 많이 드는 것 같아요. 돌아가신 아버님 산소에 가서 술도 부어 드리고 싶고 사랑하는 형제들이랑 지나간 추억을 이야기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는 날이 하루 빨리 왔으면 좋겠어요.
한편, 영국 거주 탈북자유민들의 대표조직인 '재영 조선인 협회'는 이런 탈북민들을 위로하고, 민족의 최대 명절인 추석을 다 함께 뜻 깊게 보내고자 다가오는 일요일에 재영 탈북민 한마음 체육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런던에서 RFA자유아시아 방송 김동국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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