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이 제정한 ‘세계 평화의 날’과 북한인권 NGO, 비정부기구 단체들이 정한 ‘탈북난민 구출의 날’을 맞아 22일, 통일교, UPF 천주평화연합 런던 남쪽 지부에서는 북한 인권 실상을 폭로하는 북한인권강연회가 열렸습니다.
UPF 천주평화 연합은 지구촌 공동체와 영구 평화세계 실현을 목표로 2005년 미국 뉴욕에서 창설된 국제평화 연합 기관입니다.
이날 강연회에서는 영국에 본부를 두고 활동하고 있는 해외 탈북자유민 최대 조직인 ‘재유럽 조선인 총연합회’ 회원들이 발제자로 나서 참혹한 북한인권유린 실상을 증언했습니다.
강사로 나선 ‘유럽총연’ 관계자는 전세계 유례를 찾아 볼수 없는 인권유린이 자행되고 고난의 행군시기인 1997년부터 2000년 사이에 굶어죽어나간 사람들의 수가 무려 300만명이라며 중요한 것은 그들이 굶어 죽어도 왜 굶어 죽었는지 이유도 모르고 죽었다고 격분을 토로했습니다.
관계자: 97년도 2000년 까지에 북한 주민들이 굶어 나간 수가 300만 명입니다. 문제는 굶어 죽었다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굶어 죽어도 왜 굶어 죽었는지 이유를 모르고 죽었다는 게 문제 입니다.
북한주민들은 90년대 후반에도 그렇게 엄청나게 굶어 죽었고 현재에도 엄청나게 고통을 당하고 있습니다.
이 관계자는 중동에서 민주화 혁명인 ‘재스민 혁명’이 일어났던 이유중의 하나가 빵이 없는
시민들이 빵을 달라고 외치며 일어났는데 북한 주민들은 굶어 죽으면서도 수령 독재에 항거하지 않았다고 안타까워했습니다. 그는 이어 지구촌 어디를 둘러보아도 사태가 이쯤 되면 살기 위한 주민들의 폭동이 일어날 텐데 북한사회에서는 단 한번의 시위나 폭동도 없었다며 이것이 가능했던 이유가 바로 교육 때문이라고 꼬집었습니다.
관계자: 그 사회에서 단 한번의 시위도, 단 한번의 반항도, 단 한번의 주민의 몸부림도 없었습니다. 중동처럼 빵이 없으면 빵을 달라 외쳐야 될 사람들이 굶어 죽으면서도 쌀을 달라 외치지 않았습니다. 북한은 이게 가능했던 이유가 바로 교육을 통해서 이런걸 세뇌시켜 왔습니다. 북한 주민들은 어릴 때부터 세상에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외부세계와 단절된 속에서 특별한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자신들이 굶는 것이 행복한 것인지, 불행한 것인지를 모르고 있습니다.
그는 이어 어느 나라나 사회의 선진계층은 청년들이라며 하지만 북한정권은 북한 청년들의 인권유린을 노골적으로 자행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아울러 북한의 청년들 대부분이 만 10년씩 되는 군사복무기간에 아무 기술도, 아무 지식도 배우지 못한다며 사회의 주력계층을 차지하는 청년들의 무능력은 북한정권의 잔인한 인권 유린이라고 질타했습니다.
또한 6년에서 8년씩 군에 복무하는 여성군인들의 인권유린도 말이 아니라며, 군대 병영안에서 일어나는 잦은 구타와 남성군인들에 의한 성폭행, 그리고 생리대도 지급되지 않아 발싸개를 찢어 생리대로 사용해야 하는 고통스러운 현실이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그는 이어 북한여성군인들 에게는 화장품 조차도 지급되지 않으며 부족한 식량난으로 인해 영양실조에 걸려 앞 가슴도 없어 여성으로써 기능을 상실해 가고 있다며 국제사회는 힘을 모아 북한의 인권유린을 종식시켜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관계자: 상관들과 남성군인들로부터 성폭행, 성희롱 등에 거의 무방비 상태이며 공급물자가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화장품은 생각할 수도 없고 먹는 것 조차 부족하여 영양실조에 걸러 앞 가슴살도 없어 여성으로써 기능을 상실한 상태가 북한 여성군인들의 현 생활입니다.
행사에 참가한 참가자들은 탈북자유민들의 증언을 직접들으니 북한의 인권유린이 어느정도인지 짐작이 간다면서 정말 이런 사회가 아직도 지구상에 존재하는지 의심스럽다며 정치범 수용소
문제만 문제인줄 알았더니 북한사회 전체가 문제라며 북한 주민들 인권에 대해 진심으로 염려했습니다.
행사를 주체한 통일교, UPF 천주평화연합 런던 남쪽지역 지부장 랜스씨는 북한 문제는 북한주민들이나 동북아시아에 극한 된 문제가 아닌 국제사회 문제라며 우리 모두 관심을 갖고 북한인권개선에 힘쓰고, 용감하게 탈북한 탈북자들을 격려해 주자고 말했습니다.
랜스씨:
한편 이날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16개 도시에서는 ‘제4회 탈북자 구출의 날’을 맞아 각 국 중국 대사관 앞에서 중국의 탈북자 강제북송 중단을 촉구하는 시위가 열렸습니다.
런던에서 RFA자유아시아 방송 김국화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