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 거주하는 탈북자유민들이 오는 10월 10일 북한의 당 창건 기념일을 겨냥해 북한 민주화를 대표하는 '프리엔케이(자유북한)' 신문 창간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북한사회 민주화는 북한 주민의 손으로 반드시 이룩해야 한다는 사명을 가슴에 품고 북한 주민의 의식화와 북한인권 개선, 그리고 북한의 실상을 국제사회에 올바르게 전하기 위해 이 사업을 시작했다는 유럽의 탈북자유민들.
그 앞장에는 '유럽 총연' 회원들이 있습니다.
2005년에 북한을 탈출해 현재 '프리엔케이', 자유북한 신문의 기획을 맡고 있는 김주일씨는 북한은 인터넷 망이 구축돼 있지 않을뿐더러 북한 자체 내에서 운용하는 인트라넷, 즉 인터넷 내부전산망이 있지만 극소수 인원밖에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북한 주민들은 북한 내부소식은 물론 현재 빠르게 발전하는 국제사회 현실을 전혀 모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이어 온라인 신문은 북한주민을 깨우치는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오히려 지면으로 발간 되는 오프라인 신문이 북한 내에 들어갔을 때 더 큰 반응을 일으킨다고 강조합니다.
아울러 그는 '프리엔케이'를 북한 주민들이 볼 수 있게 북한에 들여보내는 일은 쉽지 않지만 북한실정을 잘 아는 탈북자유민이 찾아보면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니라고 이야기 합니다.
김주일: 현재 북한에는 인터넷이라고는 찾아 볼 수가 없고 자체 내에 가지고 있는 인터넷이라고 해봐야 인트라넷이라는 내부 전산망이 전부이고 그것 조차도 극히 제한된 인원밖에는 사용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북한주민들은 북한내의 소식도 바로 전달해 들을 수가 없고 더욱이 국제사회 현실은 더 모르고 있어요.
북한 관련된 온라인 신문들이 굉장히 많은데 이 신문들이 북한주민들을 깨우치는 데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고 있어요. 왜냐하면 북한엔 인터넷이 안되니깐요.
북한 사람들은 오히려 지면으로 발간되어 있는 오프라인신문에 많이 적응되어 있고 또 그런 것이 신문인줄 알고 있기 때문에 저희가 북한 주민들에게 종이신문을 들여보내 가지고 국제사회 소식을 전달을 하고…. 저희가 이번에 프리엔케이 사업을 하게 되였습니다.
북한 민주화 대표신문인 '프리엔케이', 자유북한은 한주에 한 번씩 발간되는 주간신문으로 한국어판과 영어판으로 발간됩니다.
한국어판은 유럽뿐만 아니라, 한국, 일본, 미국, 캐나다, 호주 등 탈북자유민들이 거주하는 해외 지역, 그리고 북한 내에도 보급할 예정이고요,
또 북한 내부 소식과 주민들의 실상을 담은 영어판은 유럽의회를 비롯한 각 나라 의회, 그리고 북한관련 국제단체들과 국제기관에 국제우편으로 배송될 예정입니다.
프리엔케이 신문에는 북한의 정치, 경제, 문화, 사회 및 주민생활 소식과 북한의 참담한 인권실상, 탈북자 수기, 김정일 부자의 호화로운 생활을 연재하는 기사를 비롯해 중국에서 체포의 위험 속에 숨어 지내는 탈북난민 소식들, 그리고 각 나라에 정착한 탈북자유민들의 소식, 세계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뉴스들을 담아정보를 가까이 할 수없는 북한 주민에게 알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신문 창간 관계자들은 말합니다.
신문사의 편집장을 맡고 있는 탈북자유민 김송주씨는 북한 민주화 대표신문 '프리엔케이'는 북한주민의 손으로 만들어 고향에 보내 북한주민이 보는 최초의 외부신문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어 평생짜여진 각본속에 만들어진 노동신문만 보아 오던 북한주민들에게 세상을 알리는 희망의 등대가 될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송주: 저희 북한 민주화 대표신문 '프리엔케이' 는 우리 손으로 직접 만들어 내고 또한 이 신문을 한국과 유럽, 중국은 물론 북한땅에도 보내줘 가지고 북한주민들이 직접 볼수 있는 최초의 외부신문이 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현재 북한땅에서는 김부자의 우상과 함께 체제 유지를 위해 만들어진 노동신문만을 만들어 보아오던 그들에게 잘못된 자기들의 생각을 버리게 하고 또한 세상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리라 봅니다.
그리고 인권의 사각 지대에 놓인 북한의 실상을 국내외에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 입니다.
북한주민의 깨움과 계몽을 최우선 과제로 제기하고 북한 사회가 변화되어 북한주민이 행복하게 마음껏 자유를 누리며 사는 그날까지 필봉의 펜대를 내리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유럽 탈북자유민들의 확고한결의는 내일도 계속 이어집니다.
런던에서 RFA자유아시아 방송 김동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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