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 유럽 조선인 총연합회' 소속의 탈북민 단체들인 '화란체류조선망명자협회'(화조회)와 '재 벨기에 조선인 협회'는 지난 10월 10일 북한 노동당 창건 70돌을 겨냥하여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담 광장에서 북한의 인권탄압을 규탄하는 집회를 공동으로 개최했습니다.
이 행사를 주관한 네덜란드의 '화란체류 조선망명자 협회' 신석철회장은 북한주민들의 인권개선과 굶주림에는 아랑곳 하지 않고 막대한 달러를 쏟아 부으며 진행된 북한노동당 창건 70돌 행사의 문제점과 북한주민의 인권유린실태를 네덜란드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습니다.
신석철: 이번 행사를 하게 된 목적은 10월 10일 북한의 김정은 독재 정권이 노동당 창건 70주년을 맞으면서 북한 주민들과 해외에 파견한 외교관들 노동자들로부터 착취한 돈으로 평양에서 각종 무기를 들고 행진하는 것을 반대 하기 위해 이 일을 진행했습니다.
행사는 북한주민의 참담한 인권유린 상황을 주제별로 담은 '북한인권사진전시회'와 북한정권의 인권유린 만행을 규탄하는 성명서 배포행사로 나눠 진행 되었습니다.
100여 점의 사진이 전시된 길거리 '북한인권사진전'에는 북한의 정치범 수용소 실태와 고문, 폭행 등 인권유린실태를 고발하는 사진들과 북한당국이 벌이고 있는 군사열병식이 얼마나 주민들의 고통과 고열을 짜내는지를 생생하게 폭로하는 사진들, 그리고 북한 해외 근로자들의 노동력 착취실태를 담은 사진들이 전시 되었습니다.
또한 현지인들에게 북한인권유린 실태를 폭로하는 책자와 성명서를 나눠주는 행사도 진행이 되었는데요, 20여명의 탈북민들은 암스테르담 중심가에 위치한 담 광장에서 '북한 독재정권 타도', '인권개선', '평화통일' 등의 구호가 적힌 어깨띠를 두르고 지나가는 네덜란드 시민들에게 북한인권 실태 폭로 책자와 성명서를 배포했습니다.
책자 나눠주기와 성명서 배포 행사를 주도한 '재 벨기에 조선인 협회'의 장만석 회장은 유럽 사회에 북한인권 유린 실태가 많이알려졌다고는 하나 아직도 알고 있는 시민들보다 잘 모르는 시민들이 더 많다며 그들 한 명, 한 명에게 하나라도 더 북한의 인권유린 상황을 알리기 위해 이번 집회에 참여하게 되였다고 말했습니다.
장만석: 최근에 제가 이런 사진전을 열고 성명서를 배포하면서 느낀 것은 아직도 유럽 사람들은 북한의 실상을 많이 모르고 있더라고요. 기회가 된다면 앞으로 여기 현지인 들에게 북한인권 실태를 알리는 일을 자주 진행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고…….
탈북민들이 배포한 성명서에는 "북한의 김정은 독재정권은 노동당 창건 70주년을 맞아 전체 주민과 해외 파견 외교관, 상사 원, 노동자들로부터 착취한 돈으로 평양에서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를 벌였다"고 규탄하는 내용들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또한 이 성명에는 "북한 정권은 국제사회의 권유를 받아들여 하루빨리 핵무기 및 미사일 개발을 포기하고 민주화를 통해 주민의 삶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적혀있었습니다.
성명서와 사진전을 본 네덜란드 인들과 외국인 관광객들은 북한의 인권 상황이 생각보다 더 참혹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편, 10월 10일 당일 한국에서는 탈북민 단체들의 연대인 '국제 탈북민 연대' 즉 '국민연'이 주관한 '자유북한 신문 북으로 보내기'행사가 군사분계선 일대인 강원도 철원군 비무장지대 인접 지역에서 진행이 되었습니다.
또 13일 '국민연'은 한국 국회의사당 앞에서 '올바른 북한인권법을 위한 시민모임' 즉 '올인모'가 '북한인권법' 조속한 통과를 촉구하기 위해 매주 화요일마다 마련하는 '북한인권법' 통과 촉구 집회에 참가해 해외 탈북민들의 이름으로 '북한인권법'제정을 촉구했습니다.
15일에는 서울 동아 일보 신문사 앞에서 진행되는 '북한인권법'통과 개인 릴레이 행사, 이어달리기 식 행사에 참가하여 '북한인권법' 통과를 촉구하는 프랑카드를 들고 10년동안 한국국회에 머물러있는 '북한인권법'을 한국국회는 조속히 통과시켜 북한주민의 인권개선 의지를 북한주민과 국제사회에 보여줄 것을 호소했습니다.
런던에서 RFA자유아시아 방송 김동국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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