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문을 연 유엔 북한인권사무소가 북한인권유린에 관한 조사활동에 착수 했습니다.
타렉 쉐니티 부소장이 이끄는 조사단이 유럽에서 활동하고 있는 탈북민 단체들과 북한관련 국제NGO들과의 모임을 위해 유럽순방에 나섰는데요, 그 첫 순서로 영국을 방문했습니다.
영국의 탈북민 단체인 '재영 조선인 협회' 최중화 회장은 지난 21일 유엔 북한인권서울사무소 조사단이 런던을 방문해 탈북민 단체 임원들과 오랜 시간 회의를 했다고 전해 왔습니다.
최중화: 21일 수요일 북한인권 사무소가 조사단 부 대표와 함께 여러분이 오셔서 저의 협회 사무실에서 임직원 들과 2시간 정도 미팅을 가졌고 북한 인권과 관련해서 또 북한 인권의 변화를 위해서 어떻게 하는 가에 대해 많은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유엔인권사무소는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국제 사회로 부터 모든 인권의 증진과 보호라는 고유의 임무를 부여 받았습니다. 또한 뉴욕을 비롯한 각국지역에 사무소를 운영하며 전세계 유엔가입국 및 유엔 평화 유지 사절단에 인권자문 위원을 파견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엔 북한인권 서울사무소의 경우는 조금 특수한데요, 2013년 3월 21일 제22차 유엔인권이사회에는 조직적이고 광범위한 인권침해를 저지르고 있는 북한 정권에 대한 조사를 위해 '유엔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가 출범을 했고, 약 1년간의 면밀 하게 조사 한 뒤 북한인권 조사 위원회는 조사결과와 권고사항을 담은 보고서를 유엔인권이사회에 제출했습니다 그 후 2014년 3월에 채택된 유엔북한인권결의안의 권고사항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서울에 유엔 북한인권사무소를 설치하게 되었습니다.
서울에서 문을 연 유엔북한 인권사무소는 북한정권의 인권침해에 대한 책임규명을 위해 북한내의 인권상황감시, 증거보존, 모든 관련국가 및 시민 사회의 이해 관계자의 참여 그리고 역량증대, 지속적인 소통과 옹호 및 교류를 통해 북한인권상황의 가시성 유지를 위해 활동하고 있습니다. 유엔 북한 인권서울사무소는 유엔의 기본원칙에 따라 독립적으로 운영됩니다.
이번 유엔인권서울사무소 조사단의 런던방문은 독자적인 판단에 따라 진행되는 일정이라고 사무소 측이 밝혔습니다.
조사단은 '재영 조선인 협회' 임원들과의 미팅에서, 북한에서 살고 있을 당시 유린당했던 인권참상뿐만 아니라 탈북민들의 영국사회 정착 실태, 언어소통에 관한 문제, 탈북민 자녀들의 교육문제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조사단의 인터뷰에 응한 영국거주 탈북민들 은 북한에서 자신이 직접 체험했던 공개처형 문제와 함께 영국에서 시민권을 취득했는데도 불구하고 고향을 방문할 수 없는 문제 그리고 한국어를 잘 못하는 자녀교육 문제 등에 과한 현실적인 대화를 나눴다고 최중화 회장을 말했습니다.
최중화: 인터뷰에서는 지금 영국에 또 유럽에 탈북민들이 몇 명이나 정착하고 있는지, 영국에서 정착하는데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국적문제는 어떻게 되고 있는지, 그리고 영국으로 오는 과정까지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얘기 했고 북한이 현재 유엔에서 북한인권 문제에 대해서 심각한 우려를 나타내고 유엔 총회에서 그 문제를 지적한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도 얘기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실제로 북한 인권에 어떤 도움이 되고 또 증언 한 것들이 필요했다고 생각하는지, 조사단이 하고 있는 활동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지 등에 대해서도 얘기 했고 앞으로 북한인권의 변화를 위한 결정적인 방법들을 토의 했습니다.
유엔 북한인권서울 사무소 조사단은 이번 유럽방문 일정에서 '재영 조선인협회'외에도 '국제사면위원회 AI, 세계기독교연대CSW, 북한인권을 위한 유럽동맹EAHRNK 등 여러 국제NGO단체 와 북한인권 전 문가들과도 회의를 했습니다.
런던에서 RFA자유아시아 방송 김동국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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