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북한자유주간 ‘인권· 통일’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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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국기자, 유럽에서 ‘제3회 유럽 북한자유주간’행사 준비에 착수했다는 소식이죠?

네, 그렇습니다. 런던에 본부를 두고 있는 ‘국제 탈북민 연대’가 ‘제3회’ 유럽북한자유주간’ 행사 준비에 돌입했습니다.

올해 들어 네 번째를 맞는 행사인데요, 이 행사는 탈북민들이 기획, 준비, 진행, 총화까지 총괄하고 있어 미국과 한국인이 주도하는 다른 ’북한자유주간’행사와 구분 됩니다.

또한 영국을 비롯한 유럽 각국의 탈북민 단체들, 미국, 일본, 한국 등 범 국제적 탈북민 단체들이 참여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올해가 ‘제3회 유럽 북한자유주간’이라고 하면서 왜 네 번째 행사라고 이야기 하는거죠?

네, 유럽에서 ‘북한자유주간’이 처음 열렸던 때가 런던 올림픽이 열렸던 2012년도 였는데요, 그 해에는 런던에서만 ‘북한자유주간’ 행사를 진행하여서 ‘런던 북한자유주간’이라는 이름으로 행사가 개최가 되었습니다.

그러다 주체 측이 어찌 런던에서만 이런 행사를 하겠느냐면서 다음해인 2013년부터는 전 유럽으로 확대하자는 의견들이 제기되면서 ‘제1회 유럽북한자유주간’으로 명명이 되었습니다.

-그렇군요, 그럼 기존의 행사와 다른 점들이 있나요?

네, 이번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국제 탈북민 연대’의 관계자는 ‘유럽북한자유주간’이 2012년부터 매해마다 열리고 있지만 각각의 특징이 있었다며 올해 행사의 특징은 ‘북한인권개선이 통일준비이고, 통일준비가 북한인권개선이다’라는 주제로 열린다고 RFA방송에 전해 왔습니다.

이 관계자는 흔히 한반도 통일을 이야기하는 많은 사람들이 ‘북한인권’과 ‘통일’은 별개의 문제인 것처럼 생각하지만 엄밀히 따지면 이것은 하나의 문제라고 꼬집었습니다.

지난 ‘유럽북한자유주간’행사의 매뉴얼을 보면 매우 다양했습니다. 북한인권영화제, 북한인권사진전시회, 북한인권청문회, 세미나, 심포지엄 등 국제사회가 괄목할만한 행사들이 집중되어 있었습니다.

인권의 주제도 매해마다 달랐는데요, 2012년에 처음으로 ‘런던 북한자유주간’행사를 열었을 때에는 ‘강제북송’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루었고, 2013년에는 ‘정치범 수용소’문제와 함께 ‘국제 탈북민 연대’를 출범시켰으며, 2014년에는 북한장애인 인권과 ‘대북풍선’에 의한 외부정보 투입 문제를 국제사회에 부각 시켰습니다.

-그럼, 유럽의 탈북민들은 이번 ‘유럽 북한자유주간’을 통해 어떤 문제들을 부각시킬 계획인가요?

‘국제 탈북민 연대’관계자는 올해는 특별히 세계 각 국에서 조국의 변화와 북한인권개선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탈북민 대표자들이 런던에 모여서 ‘북한주민의 인권개선 방안’과 ‘한반도 통일 방법’에 대해서 북한주민의 입장에서 국제사회와 ‘허심탄회’하게 토의해 보자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통일의 대상은 ‘북한정권’과 ‘북한주민’으로 나눌 수가 있다며 이것은 대화의 대상도 북한정권과 북한주민으로 나눠 볼 수가 있다는 의미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또한 한반도 통일을 통일전과 통일 후 장기적인 안목으로 볼 때, 대화의 상대는 ‘북한정권’은 ‘변수’이고, ‘북한주민’은 ‘불변 수’라는 것이 이 관계자의 주장입니다.

이 관계자는 계속해 ‘북한정권’은 현재의 대화 상대이지만, 통일과도기나, 통일 후 에는 없어지거나 바뀐 대상이 된다며 장기적인 안목으로는 통일의 진정한 대상은 ‘북한 주민’이라고 몫 박았습니다.

그런 진정한 ‘통일’의 대상에 대한 인권개선이 없이 어떻게 ‘통일’을 논할 수 있겠냐며, 그래서 이번 ‘유럽북한자유주간’의 주제를 ‘인권과 통일’로 정했다고 그는 강조했습니다.

-이번 ‘제3회 유럽북한자유주간’ 행사는 언제부터, 언제까지 열릴 예정인가요?

제3회 유럽북한자유주간 행사는 12월 7일부터 11까지 5일간 유럽 각국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이번 행사에서 주목할만한 점은 탈북의 역사 처음으로 세계각국의 탈북자 단체 대표들이 런던에 모여 ‘국제회의’를 개최한다는 점입니다.

이는 단순한 탈북자들의 회의가 아니라 수령독재에 항거하여 목숨 걸고 탈북을 감행했던 북한민주화 운동이 범 국제적으로 하나로 집결된다는 의미로도 해석이 됩니다.

또한 북한인권개선 운동이 분산운동에서, 집중운동으로 전환되는 역사적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 봤습니다.

-네,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런던에서 RFA김동국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