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유럽북한 자유주간의 행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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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벨기에, 네덜란드 등지에서 지난 7일부터 11까지 제3회 유럽북한자유주간 행사가 열렸습니다.

이 행사는 영국주재 북한대사관 앞에서 개막식 행사로부터 시작이 되었습니다. 북한대사관 앞 마당에서 열린 개막식 행사는 7일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한 시간 가량 진행이 되였습니다.

이번 개막식 행사에는 '국제 탈북민 연대' 회원단체들인 '재영 조선인 협회'와 '재미 탈북민 연대', '재일 탈북자 인권연합회' 및 영국 현지에 거주하는 탈북민들이 참가 했습니다.

또한 북한인권개선을 위해 유럽에서 활동하고 있는 국제NGO인 '북한인권을 위한 유럽동맹'(EAHRNK)과 영국의 탈북민들이 주도하여 세운 북한인권NGO인 '프리엔케이', 영국에 거주하고 조선족 동포들이 함께해 행사의 개막식이 더욱 성대했습니다.

개막식 행사는 '제3회 유럽북한자유주간' 행사를 알리는 기조연설과 북한인권개선을 촉구하는 시위 순으로 진행이 되였습니다.

'유럽북한자유주간'행사를 주도한 '국제 탈북민 연대' 측은 기조연설을 통해 '유럽북한자유주간'이 개최된 취지와 역사에 대해서 설명했습니다. 또한 올해는 특별히 전 세계 각국에 흩어져 북한의 인권문제를 개선하고자 노력하고 있는 각나라의 탈북민 단체장들이 런던에 모여 '탈북민 대표자 국제회의'를 통해 범 국제적 연합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못 박았습니다. 그러면서 올해의 '유럽북한자유주간행사'의 주제는 '인권과 통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기조연설 이후 각국 탈북민 단체장들과 영국 거주 탈북민들이 함께한 북한인권개선 촉구 시위가 열렸습니다. 시위는 각국의 단체장들의 소개 및 발언과 성명서 낭독, 구호제창 순으로 진행이 되었습니다.

일본 오사카에 본부를 둔 '재일 탈북자 인권 연합회'의 고정미 공동대표는 일본에 거주하는 탈북자들은 북한에서 겪는 참상과 아픔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단체를 묶어 북한인권개선 활동을 펼쳐 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재일 탈북자 인권연합'은 특별히 북한독재정권의 하수인 노릇을 하는 '조총련' 안에서 벌어지고 있는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3대세습 독재우상화 문제점과 조선학교학생들의 인권유린 문제를 국제사회에 알리고 개선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고정미: 우리가 받은 북한의 독재정치교육이라든가, 세뇌교육, 그 다음 공포정치 교육의 똑 같은 교육을 일본에서 50년 전 부 터 조선학교라는 데서 똑 같이 하고 있어요… …

이어 영국에 본부를 두고 활동하고 있는 '재영 조선인 협회' 최중화 회장과 국제NGO인 '북한인권을 위한 유럽동맹 'EAHRNK의 마이클 그랜다이닝 대표, '유럽 북한여성 인권의 꽃'으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박지현 간사의 발표도 있었습니다.

박 간사는 특별히 유럽과 국제사회에 북한 여성들의 인권문제를 알리기 위해 활동하고 있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박지현: 특히 2013년에 COI리포터가 나오면서 북한의 인권상황이 전세계에 알려졌고 강제북송 문제와 해외근로자 문제들이 널리 알려졌지만 아직까지 여성인권과 중국에서 태어난 고아들 문제가 알려지지 않아서 저희 그룹에서 여성인권에 대한 문제를 다루었습니다.

이날 행사 참가자들은 북한대사관을 향해 '북한정권은 북한주민들에게 인간의 보편적이 자유와 인권을 보장하라'라고 외쳤습니다.

시위 현장 음: 북한정권은 북한주민의 인권을 개선하라, 개선하라! 개선하라! 개선 하라!... …

한편, 당일 저녁 6시부터 9시까지 영국의 웨스터 민스터 인근에 위치한 King's college 대학교에서는 북한인권문제에 대한 세미나가 열렸습니다.

세미나에는 재영 조선인 협회' 최중화 회장, '재일 탈북자 인권연합회'의 고정미 대표, 미국에서 온 탈북민 대표 등이 발표 했습니다.

최중화: 북한사회의 사회체계가 붕괴되기 시작된 것은 84년도부터였고 군대 안에서 물자공급의 부족으로 인해서 군인들이 훈련을 제대로 할 수 없었던 것은 87년도부터 였습니다.

발표자들은 한결같이 북한 내에서 자행되고 있는 인권유린 문제를 다양한 형태로 자신들의 체험과 결부해서 고발했습니다.

또 다른 한편, 영국주재 북한대사관 앞에서 '제3회 유럽북한자유주간' 행사가 진행이 될 때 '재유럽 조선인 총연합회' 벨기에의 장만석회장이 주도한 북한인권행사가 브뤼셀 위치한 유럽의회 본부 앞에서 진행이 되었습니다.

유럽의회 앞 광장에서 열린 북한인권 사진전시회 행사에는 북한의 정치범 수용소 실태와 고문, 폭행 등 인권침해 실상을 고발하는 100여 점의 사진과 그림들이 전시 되었습니다.

또한 벨기에 탈북민들은 현지인들에게 북한 인권 관련 책자와 성명서도 배포했습니다.

성명서에는 유럽과 중동, 아시아 등지에서 일하는 북한 해외 노동자들의 열악한 노동환경 실태를 고발하는 내용들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이어 8일 영국 캠브릿지 대학교 앞서는 북한인권책자 나눠주기 행사가 열렸고 9일에는 '국제 탈북민 연대'가 주관한 '탈북민 대표자 국제회의' 및 강연행사가 런던 Hyde park 근처 호텔 회의실에서 열렸습니다.

10일에는 영국의회와 영국문화원을 방문 중에 있는 북한 외무성의 김선경 구주국장 일행을 겨냥한 기습시위가 있었으며, 11일 영국의 한국문화원에서 북한인권 다큐멘터리 '천국의 국경을 넘다'와 네덜란드 라런흐 지역에서 '크로싱' 영화 상영회가 있었습니다.

런던에서 RFA자유아시아 방송 김동국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