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시각 장애인이 혼자 바다를 항해합니다. 103세 이지만 지금도 연방 판사를 하는 분이 계십니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집을 파는 부동산 중개인이 있습니다. 지금부터 전해드릴 오늘의 미국입니다.
애드 갤러거씨는 시각장애인입니다. 그러나 갤러거씨는 배를 타고 바다에 나갑니다. 첨단 기술이 앞을 못 보는 갤러거 씨도 혼자 항해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갤러거씨는 지금 미래 많은 시각 장애인도 바다에서 배를 조정할 수 있는 길을 시험 하고 있습니다. 갤러거 씨는 항해할 때 노트북 컴퓨터를 챙기고 안내견과 함께 합니다.육지에서는 허브 마이어 씨가 항해하는 갤러거 씨를 컴퓨터로 지켜보면서 그에게 뱃 길을 안내합니다.
바다에서 항해하는 갤러거 씨는 59세의 시각장애인이고 육지에서 뱃 길을 안내 하는 허브 메이어 씨도 휠체어를 타는 장애인입니다. "왼쪽으로, 왼쪽으로," 이 말은 메이어 씨가 컴퓨터 장비로 바다에 있는 갤라거 씨에게 길 안내를 하는 말입니다. "내 말을 왜 안 들어, 내가 선장이다. 왼쪽으로, 아 참, 또 안보이네" 컴퓨터 화면에서 갤러거 씨가 탄 배가 안보이자 메이어 씨가 한 말입니다. 자신의 말을 안 들어서 뱃 길을 빗나갔다는 말입니다.
육지에서 뱃 길을 안내하는 메이어 씨는 17년 전 보트 사고로 다쳐서 휠체어를 타지만 지금도 배를 탑니다. 바다에서 안내견과 함께 배를 타는 갤러거 씨는 장애인이 일상 생활을 더 잘 하도록 하기 위한 자동 안내 장치를 개발해 직접 항해를 하면서 시험하고 있습니다.
두 사람은 장애인이지만 산에서 자동차도 운전했고 총도 쏩니다. 양궁도 합니다. 자동 온도장치가 고장 나면 그것도 고칩니다. 멀리 있는 앞을 보는 사람이 안내하는 대로 따라 하면서 생활하는 겁니다.
갤라거씨는 시각장애인이기 때문에 운전면허증을 받을 수는 없지만, 따라서 운전하는 것은 불법이지만 배를 타는 것은 규정에 맞게 하면 연방법이나 캘리포니아 주의 법 위반이 아닙니다.
갤라거 씨가 활용하는 장비는 아직까지는 논쟁이 있고 완전히 증명된 것은 아닙니다. 이 장비를 이용해 스키를 타다가 다친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갤러거 씨는 오늘도 도전합니다.
갤라거씨는 15년 전에 망막 염으로 시각을 잃었습니다. 시각을 잃자 제일 먼저 한 생각이 '이제 다시는 배를 못 타겠구나'였습니다. 그러나2000년 샌프란시스코 지역에 있는 비영리재단 장애인 항해사협회에 가입해 훈련한 뒤 지금은 말씀 드린 것처럼 배를 탑니다.
배를 타기 전까지 많은 훈련을 했고, 2006년에는 정신과 의사와 휠체어를 타는 또 다른 장애인과 함께 자신을 안내하는 개의 이름을 따서 지노아 서비스라는 회사를 만들었습니다. 세 사람은 기부 받은 장비와 예산으로 2007년 에 휴대용 컴퓨터 등의 첨단 기술을 이용해 항해를 시도했습니다.
물론 이 같은 시도에 반대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시각 장애인이 첨단 기술에 의존하다 보면 기본적인 생존능력 훈련 받는 게 줄어들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학생을 잘못된 길로 이끈다는 것에 비유하기도 합니다. 갤러거씨도 그 같은 회의적 시각을 이해합니다.
그러나 더 나은 개발을 하는 동안 적어도 그 자신은 개발 중인 시스템을 무척 즐깁니다. 15마일 떨어진 곳에 있는 다른 사람의 도움으로 공원에 떨어뜨린 테니스 공을 찾는 식입니다. 물론 공은 안내 견 이 주워다 줍니다. (안내 견이 공을 줍고는 돌려주지 않아서 문제지만요. 강아지나 개는 공 놀이를 좋아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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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세이신데 지금도 일을 하시는 분이 계십니다. 그것도 단순 작업이 아니라 법 판결을 하시는 분입니다. 연방 법원 판사입니다.
미국 동남부 캔터키 주에 살고 계신 103세의 웨슬리 브라운 판사는 미국에서 가장 오래 연방 판사 일을 하고 계십니다. 2차 대전 때부터 판사를 하신 이 분은 몇 년 전 판결 도중 몇 분이나 아무 말씀을 하지 않으셨을 때 동료 판사와 법정에 있는 모든 사람이 혹시 돌아가시는 게 아닌가 걱정을 했지만 지금도 판결을 하십니다. 그 이후 법정에서는 가끔 산소 호흡기로 산소를 공급받기도 하시지만, 함께 일하는 동료나 후배는 브라운 판사가 몸은 전보다 약해지셨어도 정신은 건강하다고 전합니다.
미국 헌법은 연방 판사가 특별한 잘못이 없으면 원하는 만큼 판사를 하도록 보장합니다. 하긴 헌법이 그 같은 조항을 정할 대 인간 수명은 짧았지만 지금은 그때의 두 배도 넘으니 지금 헌법을 만들었다면 그런 조항은 넣지 않을 수도 있겠습니다.
어째튼 브라운 판사는 자신의 나이에는 초록빛 바나나도 사지 않는다고 말씀하시면서 서기관에게 꼼꼼하게 일을 하게 하고 주변 사람에게 자신의 판단이 흐려지면 언제든 알려달라고, 명예로운 순간에 스스로 일을 그만두겠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이 판사와 함께 일하는 동료나 후배는 나이가 들어서 훨씬 훌륭한 분이 되셨다고 말합니다. 젊었을 때는 성격도 급하고 애매모호한 단어를 많이 쓰셨는데 나이가 들면서 달콤하고 부드럽고 영감을 주시는 판사가 되셨다고 말합니다.
103세이신 웨슬리 브라운 판사는 지금도 자신이 몇 살 인지는 중요하지 않으며, 일을 얼마나 잘 하느냐에만 신경을 쓰신다고 말씀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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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많은 사람들이 파는 수많은 것 가운데 가장 큰 것은 아마 집이나 건물, 땅이겠지요? 땅이나 건물, 집을 파는 부동산 브로커도 미국에서는 무척 창의적입니다. 집이 팔려야 돈을 버는 부동산 업자들은 집이 팔리게 하기 위해 여러 방법을 씁니다. 집을 보러 오는 사람들이 기분 좋게 하기 위해서 빵을 구워 집에서 구수한 냄새가 나게도 하고, 좋은 음악으로 집에 대해 좋은 인상을 갖게도 합니다. 그런데 며칠 전에는 부동산 브로커가 집을 팔기 위해 팔려고 내놓은 집에 자신이 갖고 있는 근사한 옷들을 전시했습니다.
팔려고 내놓은 집은 뉴욕에 있는데19세기에 지어진 방이 4개인 아름다운 집입니다. 그러나 집을 내놓고 여름 내내 보러 오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러자 말씀 드린 대로 부동산 브로커가 4층 집 전체를 아름다운 옷을 전시한 패션 박물관으로 꾸몄습니다.
패션 전시에 “스타일을 찾아서”라고 재목도 붙였습니다. 58벌의 옷이 전시됐고 장갑과 신발, 모자도 매치 시켰습니다. 1890년 대 레이스로 장식된 흰색 가운과 요즈음 가장 인기 있는 디자이너인 베라 왕이 만든 검은 색 웨딩 드레스도 타운 홈에 어울리게 전시됐습니다.
고풍스러운 집에 어울리게 1930년대 스타일의 1층 티 룸 바닥에는 장미 꽃잎을 뿌려놓고 2층 침실은 비행기 여행이 드물었던 시대에 입었던 여행용 진으로 꾸몄습니다. 이 부동산 브로커는 올해 60세의 여성인데 사람들이 옷을 감상하면서 집에 좋은 느낌을 가져 집이 팔리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강혜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