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를 가장한 북한의 도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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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비무장 지대 남측 지역에 몰래 지뢰를 매설해 우리 군인들이 중상을 입은 사건이 발생했는데도 북한당국은 아무런 가책도 없이 또 다시 자신들이 한 일이 아니라고 잡아떼고 있습니다. 북한군의 뻔뻔한 거짓말에 대한 응징으로 한국군은 그동안 중단했던 휴전선 일대에서의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했습니다.

그러자 북한은 우리 측 지역의 확성기방송 시설을 위협하는 포격 도발을 감행했습니다. 이미 짜 놓은 각본대로 포 사격을 해옴으로써 우리 국민들을 불안케 하고 있습니다. 북한군의 지뢰도발에 대한 응징으로 시작한 확성기 방송을 저들에 대한 선전포고라며 오히려 갖은 위협과 군사적 도발로 협박해왔습니다.

북한의 지뢰도발과 포 사격으로 인해 우리 한반도의 정세는 팽팽한 긴장한 상태에 놓여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대한민국 정부는 지뢰사건 이후 북한군이 또 다시 단 한 발의 총성이라도 도발을 해올 경우, 가차 없이, 즉각적으로 대응하라는 지시를 해놓고 있었습니다. 북한 당국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 사격을 감행했습니다. 처음 북한은 고사총 한발사격을 함으로서 우리가 대응 사격을 하지 못하도록 혼란을 주었습니다.

남북에 고위급접촉이 시작되고 길고도 피 말리는 협상 끝에 25일 남북은 이번 긴장상태를 해소하고 차후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기고 합의하였습니다. 일단 전연 일대에서의 일촉즉발의 위기는 해소되었으나 이번 위기의 시초가 된 지뢰도발과 북한군이 남측에 발사한 고사총에 대해서 설명을 해보고 싶습니다.

사실 많은 사람들이 고사총으로는 한발 사격이 가능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왜냐면 14.5mm 고사 기관총은 우측 상하 좌측 상하 4개 총신으로 돼 있으며 사격시 탄알이 목표를 향해 대각 선으로 날아갑니다. 그리고 고사 기관총은 한 총신에 150발씩 4개 총신에 600발이 장탄돼 있으며 단발 사격과 연발 사격을 하게 돼 있습니다.

단발 사격은 한 총신에 못해도 5발씩 4개 총신이면 20발이 나가게 돼 있습니다. 그런 사실을 아는 많은 사람들은 어떻게 고사 기관총 한 발을 쐈을까? 하는 의문점을 갖게 됩니다만 얼마든지 단발 사격을 할 수 있습니다. 고사 기관총 한 탄갑에 장탄돼 있는 탄알 150발은 연결돼 있지만 실제로는 10발씩 연결돼 있습니다.

한 발을 사격하려면 탄알 10발 중 첫발에만 실탄을 장진하고 나머지 9발은 훈련탄을 고사총에 장탄하여 발사하면 실탄만이 총신 강을 통해 목포로 날아 갈 수 있고 훈련탄알은 밑으로 떨어지게 돼 있거든요. 하기에 북한은 이번에도 미리 짜놓은 시나리오 각본에 맞춰 도발을 감행한 것이라고 봅니다.

저는 이번 북한의 침략적 본성을 보면서 지난 분단 70년과 6.25전쟁 이후를 돌이켜 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6.25 전쟁은 결코 끝나지 않았습니다. 그저 잠시 휴전상태에 있는 것입니다. 정전 이후 북한은 음으로 양으로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의 행복한 삶을 호시탐탐 노리고 침략적 본성을 드러 내놓았습니다.

승냥이는 양으로 변할 수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북한이 바로 그렇습니다. 우리 한반도는 36년 동안 일제에게 강점되어 나라 잃은 설움을 안고 살아 왔습니다. 해방되어 우리 국민들은 태극기를 들고 만세를 불렀지만 그 기쁨은 얼마 가지 못하고 또다시 김일성으로 인해 전쟁이 시작되어 3년 동안 불바다로 그야말로 많은 국민들을 죽음으로, 조국을 전쟁의 폐허로 몰아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우리 국민들은 오로지 나라와 국민을 위한 사랑으로 함께 하나로 뭉쳐 오늘의 대한민국은 세계 강국이 되었습니다. 한반도라는 작은 한 지붕 밑에서 남쪽 대한민국은 천국이 되었고 북한은 그야말로 지옥으로 떨어졌습니다. 북한은 지난 70년 동안 침략의 본성을 버리지 못하고 그 야망을 실현하기 위해 주민들은 굶어 죽든 말든 개의치 않고 핵과 미사일을 만들어 당장이라도 대한민국을 공격할 것처럼 도발을 감행해 왔습니다.

1976년 8월 18일 도끼 만행 사건 때에도 우리 군과 미군은 군사 임무 수행으로 인해 나무가지를 자르겠다고 이미 북한군에 통보를 하고 작업을 진행했지만 시퍼런 대낮에 북한군이 달려들어 도끼를 빼앗아 미군 2명을 살해했고 우리 군인과 미군에게 부상을 입히고도 저들의 잘못을 사과하기는커녕 북한 주민들에게 악선전을 하며 준전시 상태 태세를 갖추도록 했습니다.

미군이 최신 무기와 화력을 동원하며 맞대응에 나서자 바빠 맞은 김일성이 손을 들어 항복하고 사과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시시때때로 도발을 감행하고 있습니다. 전쟁도 아닌 평화 시기에 서해교전과 천안함 피격 사건과 연평도 포격 사건으로 인해 우리 군인들과 국민들의 목숨을 앗아갔을 뿐 아니라 남편과 아빠를 잃고 아들을 잃은 슬픔을 안겨주었습니다.

천추의 용납 못 할 죄를 짓고도 아무런 가책을 느끼지 않고 있는 북한 김정은이 이번에 또다시 우리의 군사 분계선 지역에 포 사격으로 인해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의 내부 갈등을 불러 일으키려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북한 당국은 똑똑히 알아야 합니다. 우리 국민들은 지난날 행복한 삶만을 추구하던 그런 안일한 국민이 아니라 이번 기회를 통해 북한의 악랄한 도발에 대해 더 한층 각성하게 되었고 나라와 국민을 위한 애국심이 더 한층 높아졌다는 것을 말입니다.

이제 북한은 경거망동한 행동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독일의 히틀러와 다를 바 없는 김정은의 철없는 전쟁 놀음은 이제 중단해야 할 때라고 말하고 싶네요. 지난날 당국의 선전을 그대로 믿던 북한주민이 아닙니다. 남한주민들도 과거처럼 '어떻게 잘 되겠지' 하고 생각만 하는 안일한 국민이 아닙니다. 북한 당국은 지금 스스로 제 무덤을 파고 있는 것입니다.

먼저 도발의 불을 지르고도 양심과 가책도 없이 대화를 요구해 왔으며 한쪽에서는 대화를 나누는 척하고 뒤에서는 전쟁의 불을 지르려고 틈을 노리고 있습니다. 동해와 서해에서 잠수함 50대가 기지를 이탈해 움직이고 있으며 한쪽에서는 노동자들에게 적위대 복을 입혀 일을 하게하고 나이도 안 되는 젊은 청년들을 불러 일으켜 군에 입대시키고 있으며 저들의 침략도발을 남한의 자작극이라고 허튼 소리를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북한이 저지른 경거망동이 어떤 후과를 초래하던지 그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당국과 김정은에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습니다. 서울에서 김춘애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