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은 지금] 소중한 생명 '장기 기증'으로 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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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남한은 지금 이장균입니다. 얼마 전 의정부의 한 중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치는 정영수 선생님의 기사를 읽은 적이 있습니다. 굶주리는 북한 동포를 살리자며 100만인 서명 운동을 시작한 분입니다. 원래 기타치며 노래를 부르는 가수가 꿈이었던 선생님은 실제 거리에서 기타를 치고 노래를 하면서 서명을 받아나갔습니다.

또 100일 기간을 정해 놓고 매일 한 끼 저녁은 간단하게 미숫가루를 타 먹고, 군것질하지 않고 커피와 음료수 대신 물을 마시고,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그렇게 절약한 돈 10만 원으로 북한동포를 후원하기도 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동료 선생님들과 함께 천 명의 다른 선생님들에게 북한의 식량난을 알리고 돕자는 편지를 일일이 써서 보내기도 했습니다.

정영수 선생님은 훗날 통일이 돼 북한동포들이 '우리가 굶어 죽을 때 당신은 무슨 일을 했소? '라고 물으면 당당하게 '당신들을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했소' 라고 얘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식량난으로 굶어 죽어가는 북한 주민의 고통을 지나칠 수 없는 선생님의 따뜻한 마음이 참 소중하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남한은 지금 오늘 순서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