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에서 한인 청소년 선도에 앞장서고 있는 유스 앤 패밀리 포커스 단체가 있다. 이 단체는 교도소를 방문해 기독교를 전하며, 출소한 이들에게는 상담과 아울러 검정고시 등 재활의 삶을 제공하며, 광야캠프 등을 운영해 청소년 지킴이 운동도 전개하고 있다. 이 단체 이상숙 대표는 앞으로 치유센터와 청소년들을 위한 문화공간을 만들어 예방차원의 사업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자유아시아방송의 세계의 한국인 오늘은 유스 앤 패밀리 포커스 대표 이상숙 여사의 뉴욕 한인 청소년 사랑의 꿈과 낭만 2부를 함께 한다.
이상숙 대표는 유스 앤 패밀리 포커스(YOUTH AND FAMILY FOCUS)가 시작된 지 21년째를 맞으면서 청소년 선도에 '예방'이 중요함을 배우게 됐다고 말한다.
이상숙
: 교도소에서 한 사람을 만나서 시작한 이 일이 벌써 21년이 됐는데 이렇게 하다 보니까? 제가 스스로 많이 배우고 본질적인 문제들을 많이 깨닫게 되는 것 같아요. 맨 처음에는 처방 차원으로, 망가진 것을 고친다는 처방 차원에서 사역을 시작했는데 미리 예방하면 처방할 필요가 없지 않나!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속담처럼 그렇게 되는 것보다는 우리 청소년들이 넘어서는 안 될 그런 선을 넘어서 정말 돌이킬 수 없이 힘들어지기 전에 미리 보살피고, 미리 다독여주고, 사랑해 주면서 아이들을 예방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배우게 됐습니다.
이상숙 대표는 청소년 선도의 가장 큰 목표는 갱 예방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한다.
이상숙
: 교도소 사역을 통해서 제가 예방하려는 것은 GANG PREVENTION(갱 예방), 갱에 가담하기 위해서 갱 친구랑 노는 아이들(WANT TO BE GANG)이나 갱에 가입된 아이들을 만나서 교화하고 선도하는 그런 사역을 하게 됐고, 갱에 드나든 아이들은 마음의 상처나 불안감이 참 많더라고요. 그 불안감은 가정에서 오기도 하고 또래 그룹들과의 갈등, 학교의 문제 등이 많더라고요. 이런 것들을 중재 역할을 해주는 메토링 프로그램, 빅 브라더 엔 빅 시스터 즉 일대일 훈련, 카운셀링(상담) 등을 통해서 갱으로까지 가지 않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하게 됐고요.
이상숙 대표로부터 실질적인 활동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문제의 청소년에게 용기를 주는 프로그램과 예방 프로그램으로 건전한 청소년 선도에 나선단다.
이상숙
: 아이들에게 실제적인, 현실적인 용기를 주기 위해서는 학교를 중도에 그만둔 아이들에게 검정고시반을 취득하게 해서 군대를 가게 하거나 기술을 배우게 하거나 대학을 가게 하는 예방 프로그램을 하게 되더라고요. 그러고 나니까 여러 곳에 소문이 나면서 학교에서 조그만 문제가 있어도 가정에서 부모와 언어나 감정 때문에 대화하기 곤란하면 저희 기관에 중재역할을 부탁하면 중재역활을 하면서 학교에서도 아이들의 입지를, 그리고 부모 자녀와의 관계성을 바르게 만들어주는 그런 역할을 하기 위해서 세미나도 하고 카운셀링(상담)도합니다. 또 요즈음은 우리 한인 2세 리더가 나와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희가 ‘유스 갤러리아’와 캠프를 10년 전부터 하게 됐습니다. 특히 한인 청소년들은 누구나가 한가지씩은 뛰어난 재능이 있습니다. 그게 음악이든지, 미술이든지, 스포츠던지, 청소년들한테 그것은 자기 표현이거든요. 자기를 표현할 수 있도록 건전한 문화공간을 만들어주면 아이들이 탈선할 수 있는 것을 많이 줄일 수 있고 거기에서 자기의 정체성이라든가 주체성을 만들어 낼 수 있기 때문에 저희가 ‘유스갤러리아’를 하면서 매년 한 1,000명이 학생들이 모여서 즐거운 잔치를 하고 있고요.
한인 청소년들을 위한 광야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이상숙
: 6박 7일 동안의 야영을 하면서 월드 비전. 교도소, 양로원, 홈 쉘터를 다니면서 정말 땀띠가 나고 어깨뼈가 아플 정도로 일하면서 이웃을 섬기는 프로그램을 합니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 약 8개 주, 심지어는 한국에서 오는 학생들이 있는데요. 아주 우수하고 모범적인 학생들이 약 70%를 차지합니다. 그 아이들에게 자신의 손으로 자신의 땀과 노력으로 이웃을 섬기면서 내가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나! 내 인생이 얼마나 소중한 가치가 있느냐는 어떤 리더쉽(지도력)의 정신을 일깨워주는 그런 예방차원의 사역들이 점점 발전하게 되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이상숙 대표는 ‘유스 앤 패밀리 포커스’를 이끌어 가면서 변화된 청소년이 찾아와서 후배들을 따뜻하게 감싸줄 때 가장 기쁘단다.
이상숙
: 교도소에서 형을 다 마치고 출소한 제소자들이 변화 받아서 사업가가 되고 장가가서 아들딸 낳고 잘 살면서 ‘이제야 감사한 것 생각했습니다. 죄송합니다. 늦게 찾아왔습니다’ 하면서 적은 돈이지만 아이들을 위해서 써 달라고 할 때는 다른 어떤 분이 5천 불, 만 불 가져다주신 것보다 저에게는 굉장한 힘이 되는 천군만마를 얻은 것 같은 그 청소년의 변화된 모습이 제 마음을 너무 따뜻하게 적시는 그런 경험들에는 너무 감사하고요. 또 교화소에서 나온 아이들중 힐링(치유) 센터에서 치유 받고 돌아온 아이들이 우리 청소년들에게 맛있는 빵이나 과자나 음료수를 사 가지고 와서 아이들에게 어깨를 툭툭 두들겨 주면서 좋은 형으로서 발걸음이 있을 때마다 제가 굉장한 보람을 느끼고 그래서 아무리 피곤하고 힘들고 때로는 주저앉고 싶은 때가 있어도 이것은 내 평생에 꼭 가야 하는 길이다라는 그런 음성을 제가 듣는 것 같아서 너무나 행복합니다.
‘유스 앤 패밀리 포커스’에서 봉사자는 얼마나 되느냐고 물어봤다.
이상숙
: 스테프(직원)은 4명 있어요. 봉사자는 32명 정도가 있어요. 그래서 프로그램마다 선생님들이 있는데, 검정고시 가르치는 선생님이 4명, 여름캠프에 17명이 봉사, 멘토링(일대일 상담)이나 빅 브라더 빅 시스터에 13명 등, 프로그램마다 자원봉사자들이 거의 프로, 전문가 처럼 열심히 최선을 다 해 주니까 이 일이 가능하지, 몇몇 사람의 힘으로는 전혀 할 수 없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리고 교도소 사역에서도 지금 약 27명이 함께 자원봉사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이상숙 대표에게 한인 1세들에게는 어떤 바람이 있느냐고 물어봤다. 한인 1세들이 2세의 인성 교육에 좀 더 힘써 달라고 당부한다.
이상숙
: 우리 2세들은 경제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 1세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부상했지만, 우리 2세들이 공동체의 이익이나 타인의 아픔을 위해서 자신의 삶을 기꺼이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정신을 세워주지 않으면 결국 개인의 부나 개인의 명예만 추구하다 끝나기 때문에 한인사회 발전이나 공동체의 발전은 멀고 먼 이야기가 되고 맙니다. 그래서 인성적인 부분에 대해서 일깨워주는 역할을 우리 1세가 해 주어야 하지 않는가!
이상숙 대표는 앞으로의 꿈은 청소년들을 위한 문화공간을 만드는 것이란다.
이상숙
: 이 사역을 하면서 6년 동안 현장에서 발을 동동 구르면서 눈물로 지냈었던 것 같아요. 왜냐면 현장에 안타까움이 너무 심각한 반면에 제 능력은 약하고 한계를 느꼈기 때문에 그때서부터 안타까움 때문에 기도하면서 꿈을 키웠던 것 같아요. 그래서 제게 2가지 큰 비전(꿈)이 있습니다. 하나는 우리 청소년 문화 공간을 만들어 주고 싶어요. 우리 한인사회가 급성장했지만 우리 청소년들이 몸도 마음도 영혼도 건강하게 성숙시킬 수 있는 그런 교육현장이라고 할까 아니면 문화공간이랄까 이런 곳이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 청소년에게 노래방 가지마라! 당구장 가지 마라! 클럽(춤추는 곳) 가지 마라! 술 먹지 마라! 마약 하지 마라! 마라 소리는 참 많이 하지만 그럼 우리 청소년들이 정작 하고 싶다. 할 수 있는 것들을 자연스럽게 제공해 준다고하면 하지말라는 소리를 줄일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부정적인 모습이 아니라 긍정적으로 아이들이 몸도 마음도 심신도 편히 쉬면서 건강하게 자기를 성숙시킬 수 있는 문화공간, 그래서 저는 구체적인 안이 마련되어 있거든요. 음악, 미술, 스포츠 이 분야에서 아이들이 자기를 표현하고 멘토링(일대일 상담)이나 빅 브라더 빅 시스터 프로그램들이 녹아 들어가서 한 사람 한 사람들에게 롤 모델(표본)을 제시해 줄 수 있는 건전한 문화 공간을 만들고 싶은데 그것은 굉장히 규모가 커야 할 것 같고요. 그러나 작게나마 한 번 시범적으로 올해는 시작할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이상숙 대표는 한인 인구가 늘면서 해야할 일은 한국적인 특성에 맞는 치유센터를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해준다.
이상숙
: 상담 중에 마약과 인터넷 중독 문제가 많습니다. 일반 상담으로는 도저히 불가능한, 그래서 미국 기관(50년, 70년 된)과 협력해서 학생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곳 에서는 상담으로 불가능한 아이들을 격리 치료하게 됩니다. 사실 음식으로 먹는 것만 독이 있는 것이 아니라 정서, 정신적인 부분에서 상처나 분노, 화가 독이거든요. 그런 것들을 빼내는 프로그램으로 이런 아이들에게 아름다운 꿈과 생애 대한 진정한 열정 들을 심어주는 프로그램이 사실은 치유 프로그램입니다. 여기서 자라고 태어난 아이라도 어쩔 수 없는 뿌리가 한국인이기 때문에 한국의 정서적인 부분도 살리면서 2세들에게 맞는 그런 특수한 프로그램을 하겠다는 열정이 생기게 됐습니다. 그래서 그것을 치유센터로 이름을 지었는데요. 여기서 멀지 않은 곳에 규모는 작지만, 시범적으로 시작해 볼 기회가 되어 질 것 같은데 꿈은 어마어마하게 큰데 꿈만 기다리다가 못하느니보다 한 발이라도 뛰어보려고 뭔가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상숙 대표는 올바른 청소년을 만드는 것은 1세들의 책임이라면서 때를 놓치지 말라고 당부한다.
이상숙
: 우리 자녀는 기다려 줄 수 있는 존재가 아닙니다. 경제는 우리가 어느 정도는 시간과 상황을 조절할 수 있지만, 우리 자라나는 청소년들은 그 시기가 지나면 다시는 돌아올 수 없습니다. 아이들의 정서적인 정신적인 부분들을 충분히 채워주시는 그런 부모님이 꼭 되셔야 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상숙 대표가 세계 한인 청소년에게 주는 충언이다.
이상숙
: 우리 청소년들이 내가 무엇이 되겠다. 내가 어느 분야에서 어떻게 성공을 이루겠다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는 자기에게 주어진 일에 끊임없는 열정과 최선을 다하는 사람은 어느 분야가 되든지 리더(지도자)가 되고 최고가 되더라고요. 그래서 인생의 성공 비결은 내가 무엇을 하느냐! 어디에서 있느냐! 무엇을 이루느냐보다는 내가 하고 싶은 것 내게 주어진 것들, 그 기회마다 순간마다 최선을 다하고 지속적인 노력을 했을 때 반드시 그 분야에서 인정받는 사람이 되고 그 분야에서 요구하는 사람이 되기 때문에 그 사람은 ‘리더’라고 이름을 지어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자유아시아방송의 세계의 한국인. 오늘은 유스 앤 패밀리 포커스 대표 이상숙 여사의 뉴욕 한인 청소년 사랑의 꿈과 낭만 2부를 함께 했다.
세계의 한국인 지금까지 기획과 진행에 RFA 이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