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LA 를 중심으로 서부 지역에 정착한 탈북자들의 소식과 한인사회소식 등을 전해 드리는 LA 생생 뉴스 진행에 재미 언론인 정현숙 씨입니다.
여러분 안녕하세요? 이 시간에 전해드릴 소식입니다. 탈북 시인 장진성씨가 지난 주말, 예수 군대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로스앤젤레스에 왔습니다. 로스앤젤레스의 숙명여대 동문회가 동문회 중 처음으로 탈북고아 돕기 운동에 나섭니다.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평화의 교회가 최근 음악회를 열고 거기서 걷힌 기부금을 탈북자녀들을 위해 쓰기로 했습니다.
탈북 시인 장진성씨가 지난 주말 로스앤젤레스에 왔습니다. 탈북 해 한국에 정착한지 7년째가 되는 장시인은 한국에서 북한의 참상을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습니다. 장 시인이 이번에 로스앤젤레스에 온 목적은 27일부터 30일까지 오렌지군의 베델한인교회에서 열린 지저스 아미 컨퍼런스, 즉 예수 군대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이 회의는 '조국을 위해 울라'라는 주제로, 캘리포니아 남부지역에 본부를 둔 남가주 에스더 기도운동본부가 주관하는 행사였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오렌지가나안장로교회를 이끌고 있으며 이번 행사를 총 책임진 김인철 목사로 부터 지저스 아미 컨퍼런스 행사가 어떤 것인지 들어보았습니다.
김 목사
: 이번 회의는 조국을 위하여 북한을 위하여 울며 기도하면서 통일을 기원하는예수 믿는 사람들의 군대가 일어나기를 소원하는 모임입니다. 2012년을 앞두고2012년은 대한민국의 대단히 중요한 해입니다. 대통령, 국회의원 또 여러 행정 수반들이다 교체되고 또 미국에서도 대통령 선거가 있습니다. 이번에 뽑히는 정부의 각료들과 대통령은 통일을 앞두고 통일을 준비하는 각료와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런 중요한 해를 그냥 맞는 것이 아니고 기도하면서 맞으려고 합니다. 단순하게 신앙생활 하는 사람들이 아니고 예수의 군대처럼 일어나서 조국과 민족을 위해 기도하고 북한에서 굶주려 죽어가는 영혼들 또 하나님이 없다고 하는 공산주의가 무너질 수 있도록 기도하기를 원하는 중보 기도하는 사람들이 일어나기를 원합니다.
장진성 시인은 행사 직전 한국에서 오느라 인터뷰 할 시간이 없었기 때문에 행사가 끝난 후 이야기를 나누어 볼 생각인데요, 장진성 시인이 한국에서 유명해진 것은 시집 ‘내 딸을 백 원에 팝니다’를 발간하면서였습니다. 시집 제목과 같은 시 ‘내 딸을 백 원에 팝니다’는 다음과 같습니다.
그는 초췌했다.
내 딸을 백원에 팝니다.
그 종이를 목에 건 채
어린 딸 옆에 세운 채
시장에 서 있던 그 여인은
그는 벙어리였다.
팔리는 딸애와
팔고 있는 모성을 보며
사람들이 던지는 저주에도
땅바닥만 내려 보던 그 여인은
그는 눈물도 없었다.
제 엄마가 죽을병에 걸렸다고
고함치며 울음 터치며
딸애가 치마폭에 안길 때도
입술만 파르르 떨고 있던 그 여인은
그는 감사할 줄 도 몰랐다
당신 딸이 아니라
모성애를 산다며
한 군인이 백 원을 쥐어주자
그 돈 쥐고 어디론가 뛰어가던 그 여인은
그는 어머니였다
딸을 판 백 원으로
밀가루 빵 사들고 허둥지둥 달려와
이별하는 딸애의 입술에 넣어주며
용서해라, 통곡하던 그 여인은
장 시인은 시집 머리글에서 이 시는 북한의 참상을 아픈 가슴과 통곡과 울분으로 써낸 것이라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북한에 있을 때 1급작가로서 김정일의 각별한 신임을 얻었던 장 시인은 통전부에서 근무했습니다. 전 세계 한국인을 대상으로 선전하는 일이었습니다. 대남정책만 계획하는 것이 아니라 해외교포를 상대로 통일전선을 확립하는 일도 주요 임무 중 하나였습니다. 즉 전 세계 한인들을 상대로 공작을 벌이고 불쌍한 민족이라는 동정심을 일으켜 북한의 전략에 끌려가게 만드는 일이었습니다. 그는 자신이 북한에서 선택받은 직업과 선택받은 삶을 살았지만 인간의 삶은 아니었다고 말합니다.
장 시인은 또 많은 사람들이 북한주민을 도와줘야 하고 쌀을 지원해야 한다고 말하지만, 북한주민들이 쌀이 없어 굶어죽은 것이 아니라 인권이 없어서 죽었다고 말합니다. 북한의 잘못된 정권의 구조가 문제라는 것입니다.
장 시인이 참석한 이번 회의에는 북한문제 전문가 언론인 김성욱 씨도 참가했는데, 김 씨는 한 인터뷰에서 북한주민들 중 남한 텔레비전을 보는 사람들이 아주 많다고 말했습니다. 그가 남한에 온 탈북자 2만여 명에게 물어본 결과 30퍼센트나 되는 사람들이 북한에서 남한 텔레비전 매일 보았다고 하며, 북한의 해안지역에서는 남한 방송을 볼 수 있다고 답했답니다.
로스앤젤레스에 많은 한인 고등학교, 대학교 동창회들이 있지만 숙명여대 동문회가 동문회 중에서는 처음으로 탈북고야를 위한 운동에 나섭니다. 숙명여대 동문회는 올해 동문회 안에 자원봉사단을 설립하고 그 첫 번째 활동으로 북한탈북 어린이 돕기에 동참했습니다. 자원봉사단은 탈북고아 미국 입양 운동을 벌이고 있는 한 스나이더 재단과 손잡고, 탈북 고아 미국입양 추진 법 통과를 위해 서명운동을 벌이는 등 함께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동문회의 전순원 회장은 여성이자 어머니들의 모임인 만큼 따뜻한 마음으로 탈북 고아 미국입양 법 통과를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한인촌에 있는 평화의 교회가 지난주 '평화의 울림‘이라는 제목으로 열린 음악회를 성황리에 마쳤는데 음악회에서 나온 기부금은 탈북자 자녀를 위해 쓰기로 했습니다. 이 교회가 이번 음악회를 열린 음악회라고 부른 것은 교회 음악회라고 해서 성가 위주의 교회음악만 한 것이 아니고 가곡, 재즈, 판소리까지 다양한 음악을 연주했으며, 또 참석자들에게도 입장료를 받지 않고 자발적으로 내는 기부금만 받았기 때문입니다. 이 교회의 김대기 목사는 전부터 북한탈북자들을 위해 애쓰는 분들을 알고 있었으나 지금까지 도움은 주지 못했다며, 이제부터 그들의 일을 도와줄 계획이지만 이런 일을 남에게 알리기 위해 방송하는 것은 원치 않는다며 방송인터뷰는 사양했습니다.
자동차의 나라, 미국은 자동차로 인한 사고 사망자가 많은 만큼 자동차에 관한 운전 법규는 엄격하게 다룹니다. 수시로 특정 규정을 집중 단속 하는데, 걸리면 빠져나갈 수 없지만 집중 단속하기 전 시간과 장소를 미리 알려주기도 합니다. 음주운전, 안전벨트를 매지 않는 것 등이 집중단속 대상인데, 로스앤젤레스를 비롯한 캘리포니아 전 지역에서 이번 주부터 내달 초까지 안전벨트를 안 맨 운전자 집중 단속 기간입니다. 한밤중에 일어나는 교통사고로 사망한 운전자 및 탑승객 가운데 3분의 2는 안전벨트를 매지 않았다는 통계가 있을 만큼 안전벨트 사용이 중요하기 때문이지요. 안전벨트를 매지 않고 운전하다가 걸리면 첫 적발 벌금이 백42달러이며 어린아이들에게 매어주지 않은 것이 적발되면 벌금은 4백45달러나 됩니다.
미국에서 한인 들이 가장 많이 사록 있는 로스엔젤스를 중심으로 남가 주 소식을 전해드린 LA 생생뉴스 로스엔젤스에서 정현숙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