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생생 뉴스] 링크 ‘북한 알리기’ 행사 참여 조현범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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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크의 북한 알리기 봄철 순회행사가 다음달 시작한다. 사진은 지난해 북한자유주간 행사의 일환으로 서울역에서 열린 '북한자유주간 국민집회'에서 참가자들이 북한 주민의 자유와 인권 보장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

여러분 안녕하세요.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중심으로 한 미 서부지역 소식을 전해드리는 LA 생생 뉴스, 담당에 재미 언론인 정현숙씨입니다.

이 시간 주요 내용입니다.

북한 인권보호 운동 단체인 링크의 북한 알리기 행사에 참여하는 16명의 교육생중 2명이 한인학생입니다. 그중 한명으로부터 4개월이나 되는 개인 시간을 들여가며 북한 알리기 행사에 참여하는 이유를 들어봅니다.

로스앤젤레스에 사는 중국 출신 한인 동포들 백 오십 명이 모여 음력 설맞이 대잔치를 벌였습니다.

한인촌 봉사단체인 로터리 클럽이 800명의 베트남 언청이 환자 어린이들에게 무료 수술을 해줄 계획입니다.

북한 인권보호 활동을 펼치는 단체, 링크가 미국과 캐나다를 돌며 북한의 인권실상을 알리기 위해 다음 달부터 시작할 봄철 순회여행에 대해서 지난주에 말씀드렸죠. 그리고 이번 주에 이 북한 알리기 행사에 참가할 한인 인턴, 한인 교육생의 이야기를 들어보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링크 스프링 투어, 즉 북한 실상 알리기 위한 여행 행사에 참가하는 교육생은 모두 16명으로 그중 2명이 한인입니다, 이 시간에는 그 중 한 명이 조현범 씨입니다.

조현범 씨는 북한 실상 알리기 순회 여행 행사 교육에 참가하기 위해 애틀랜타에서 링크 본부가 있는 토랜스로 왔습니다. 조 씨는 조지아 대학에서 신문방송학과 역사를 전공하는 학생입니다. 졸업반인데 이 행사에 참가하기 위해 한 학기를 쉬는 바람에 졸업이 그만큼 늦어진다고 합니다. 조 씨가 북한 실상 알리기 투어 행사에 대해 알게 된 것은 지난해, 바로 이 여행 행사 때문에 조지아의 대학을 방문한 교육생 들로부터였습니다. 그러니까 이 행사의 선배 교육생들이 되겠죠. 조 씨는 그때 그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북한에 대한 관점에 변화가 생겼다고 합니다.

Cut: 이친구들은 북한 문제를 한국 사람들이 생각하듯이 한국의 문제 통일문제로 생각하지 않고 오로지 인간의 기본권 침해문제로 봅니다.

한국인이면 누구나 북한과 통일에 관심이 크죠. 조 씨도 18살까지 한국에서 자랐으니까 북한문제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한국인들과 마찬가지로 북한문제면 늘 통일을 먼저 생각했는데 그 실습생 들은 북한의 정치, 군사적 문제, 또 김정일의 이상한 행동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순수하게 인권문제만 이야기하는 것을 보면서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고 합니다. 마찬가지로 통일에 대해서도 한국인들은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때인 것 같다고 말합니다.

cut: 지금 뉴스를 보시면 대부분 멀게만 느껴졌던 통일이라는 것이 조금씩 윤곽을 드러내는 것도 같고 역사적으로 보았을 때 굉장히 중요한 시기라는 생각이 드실 텐데 우리도 북한 문제를 정치적 군사적인 문제로 바라보는 것 외에도 무언가 심각한 인권유린 사태로 해결책을 찾아보고 생각하는 것이 통일을 준비하는 사람으로서의 자세라고 판단됩니다.

에 행사를 위한 교육을 받은 지 이제 2주가 되어 가는데요, 조 씨는 그동안 많은 것을 배웠다고 하는군요. 북한에 대한 교육생들의 지식수준은 아무 것도 모르는 사람부터 상당한 사람까지 다양하지만 인권에 대한 의식만은 모두들 똑같다고 얘기합니다. 지금까지 교육받은 것은 북한의 기본적 인권실태, 정치상황, 북한에 대한 중국과 한국, 그리고 미국정부의 입장. 북한은 왜 고립정책을 펴는가, 링크의 역사 등입니다. 젊은 나이라 해도 4개월이면 짧지 않은 기간이죠, 한국과 전혀 핏줄이 섞이지 않은 다른 나라 교육생 들이 북한 인권문제를 위해 4개월이라는 기간과 자기 돈을 써가며 이런 순회여행 행사에 참여하는 이유가 궁금한 분들이 당연히 있을텐데요, 조현범 씨의 말입니다.

cut: 제가 여기 링크에서 일하면서 한국 사람이 아닌 미국계 친구들이 북한문제에 자신의 에너지와 시간 또 돈까지 써가면서 발 벗고 나선 것에 대해 신기하면서도 한국 분들에게 이 문제에 대해 왜 미국사람들이 나서서 이렇게 뛰는지 말씀드리면 신기해하세요. 이친구들은 북한 문제를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인간의 기본권 침해 사례로 보기 때문에 이친구들이 발 벗고 나선 겁니다.

조 씨는 이 기간이 아깝지 않은가 라는 질문에, 어차피 졸업 후 여행을 가고 싶었는데 아주 적은 비용으로 여행 할 수 있다는 거죠. 왜냐하면 이 미국 순회 여행에서 교육생들이 자비로 식사문제만 해결하면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여행 갈 기회가 생겼고 그 것도 , 자신의 관심 분야를 다른 교육생들과 얘기 하면서 다니니까 보람을 느끼기 때문에 4개월 동안 투자할 가치가 충분히 있다고 말하네요. 여행은 아직 못 가본 서부 쪽으로 갈 생각이라고 합니다. 부모님들은 뭐라고 하셨을까요? 북한과 관련된 행사라는 점에서 처음에 많이 걱정을 하셨고 아직까지 설득은 당하지 않으셨지만 일단 허락은 하셨답니다..

지난 3일이 구정이었지요. 로스앤젤레스에 사는 중국계 한인 동포들이 구정 며칠 전에 설맞이 대잔치를 열었습니다. 한인들이 사는 중심지의 중국식당, 만리장성에서 열린 이날 잔치는 캘리포니아 주에 사는 중국동포들의 모임인 가주 중국동포 연합회가 주최했습니다.

가주 중국동포 연합회는 지난 20년간 매년 중국동포들이 한자리에 모여 회포를 푸는 설날 대잔치를 마련하고 있는데요, 이날 잔치에는 150여명이 모였습니다. 여성 참석자들 중에는 우아하게 한복을 입고 온 사람이 있는가 하면 아리따운 중국 전통의상을 입고 온 사람도 있었습니다. 지난해에는 200명이 넘게 모였는데 올해는 음력설이 예년보다 빨라 금요일에 행사를 치르다 보니 일하는 동포들이 많이 참석 하지 못했습니다.

중국동포 들 중 많은 사람들이 주말에는 바쁜 식당, 지압소, 사우나 등에서 일을 하기 때문이죠. 동포연합회는 올 잔치에 처음으로 중국총영사관을 초대했는데 2명의 영사가 참석해서 앞으로 중국동포들의 일을 많이 도와주기로 약속했습니다. 피는 한국인이지만 국적은 중국이기에 한국총영사관에는 초청장을 보내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날 잔치에서는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즐거운 대화로 오랜만에 회포를 푼 것 뿐 아니라 중국동포들이 왜 서로 뭉쳐야 되는가, 가장 큰 애로사항들은 무엇인가, 등의 얘기도 진지하게 나누었습니다.

중국동포연합회는 1989년 발족되었습니다. 그 후부터 중국동포들 간의 친목을 도모하면서 중국계 한국동포 출신 유학생이나 중국동포 이민자들을 돕고 있는데 이 단체의 현재 회장은 법조계에서 일하고 있는 강성 씨입니다. 강 회장은 중국동포들은 아직 미국생활에 기반이 잡히지 않아 서로 도우면서 권익 신장을 모도 하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많은 동포 들이 아직 미국에 대해 잘 모르고 영어도 부족하기 때문에 유학생들이 오면 미국생활 정착에서부터 동포들의 이민 수속까지, 동포연합회가 할 일이 너무 많다는 거죠.

그리고 앞으로 중국동포 1.5세, 2세들이 변호사, 시의원이 되어 중국동포사회를 잘 이끌어갈 수 있도록 동포연합회가 그들을 후원하는 일도 중요합니다. 그런데 아직 중국동포들 중 크게 성공한 사람들이 그리 많지 않아 쉽지 않다고 합니다. 강 회장은 그러나 한인 타운 즉 한국인들이 사는 마을과 중국인들이 사는 마을이 중국동포들의 훌륭한 모델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는 한인사회와 더불어 봉사활동도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중국계 한인동포는 캘리포니아 전체에 약 만 명, 로스앤젤레스에는 삼, 사천 명이 살고 있다고 강 회장은 전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한인사회의 봉사단체중 하나인 로터리 클럽이 무려 800명의 베트남 언청이 어린이들에게 수술을 해줄 계획입니다. 로터리 클럽은 실업가와 전문 직업인들로 구성된 단체인데요, 이단체가 5년 전부터 어린이 언청이 환자 수술을 도와주고 있으며 지금까지 수백 명의 베트남, 필리핀, 네팔 어린이들이 이 클럽의 도움으로 예쁜 입술을 되찾았습니다. 미국 로스엔젤스의 한인촌 로터리클럽의 이번 대규모 어린이 언청이 환자 수술 사업계획은 한국의 로터리 클럽이 25만 달러의 지원금을 전달했기 때문에 가능해 진 것입니다.

한국 로터리 클럽은 미국 로스엔젤스 한인촌 로터리 클럽이 수년전부터 수 백 명의 전 세계 가난한 아이들에게 언청이 수술을 해주고 있다는 소식에 감명을 받아 지원금을 전달했습니다.

미국에서 한인들이 가장 많이 사는 서부지역 뉴스 지금까지 로스앤젤레스에서 정현숙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