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LA 를 중심으로 서부 지역에 정착한 탈북자들의 소식과 한인사회소식 등을 전해 드리는 LA 생생 뉴스 진행에 재미 언론인 정현숙 씨입니다.
여러분 안녕하세요? 이 시간에 전해드릴 소식입니다.
-북한태권도시범단의 사상 두 번째 미국 공연이 실시되었으나 이번에는 로스앤젤레스에서는 그들의 늠름한 시범을 볼 수 없었습니다.
-제2의 인생을 즐기기 위해 성형외과를 찾는 60대 이상 한인들이 늘고 있습니다.
-미국 국방부가 로스앤젤레스 한인사회와 공동으로 대규모 한국전쟁 참전용사 추모행사를 한인촌에 갖습니다.
-아프가니스탄 전쟁 중 사망한 한인 병장의 부모가 미국 정부에서 지급한 전사자 보상금 등 을 모아, 아들의 이름을 딴 장학재단을 설립, 한인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의 공연이 무산된 채로 북한 태권도시범단의 미국 주요도시 공연이 10일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북한태권도 시범단은 지난 2007년 처음으로 미국에서 선을 보였으며 이번에 4년 만에 두 번째로 미국을 방문하는 것입니다.
북한태권도 시범 단은 베이징 미국대사관에서 미국비자를 받고 지난 9일 샌프란시스코에 도착, 바로 보스턴으로 날아가 10일 그곳에서 첫 시범을 보였습니다.
이들은 보스턴의 포브릿 초등학교, 뉴욕 롱아일랜드의 시민공원, 델라웨어 밸리 초등학교 등에서 북한태권도의 진수를 보여주었으며 11일 저녁에는 보스턴의 로웰고등학교, 12일에는 뉴욕으로 가 플러싱 퀸즈 칼리지에서 시범공연을 가졌으며 ,14일 저녁에는 델라웨어 밸리 스카티시 라이트 극장에서 시범을 보입니다.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태권도 타임스가 북한태권도 시범 단을 초청했는데, 태권도 타임스의 정우진 대표는 북한 태권도시범 단이 로스앤젤레스를 비롯한 서부 지역에서 시범공연을 하지 못하게 되어 너무 아쉽지만 뉴욕 등 동부지역에서는 성공적으로 시범 공연이 개최되어 다행이라며 기뻐하고 이번 시범 단 공연이 북미 양국 관계개선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태권도 시범단 은 지난 2007년 방문 때는, 캘리포니아 주의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아이오와주의 시더 래피즈, 켄터키 주의 루이빌, 아틀란타 주의 조지아 등 서부지역 대도시에서 공연을 펼쳤습니다.
당시 로스앤젤레스 공연에는 4천명, 샌프란시스코 공연에는 천5백 명, 시더 래피즈 공연에는 천7백 명, 루이빌 공연에는 3천명, 조지아 공연에는 ,2천9백 명이 관람해서 총 만3천명이 북한태권도를 구경했습니다.
얼굴이나 몸매를 좀 더 젊게 만들어 제2의 인생을 즐겨보겠다는 60세 이상 한인들이 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영업 중인 한인 성형외과 의사들에 따르면 한인 성형외과를 찾아 성형수술을 하는 60세 이상 한인들이 점차 늘어 이제는 전체 수술환자들의 절반에 육박하고 있다고 합니다. 3-4년 전만 해도 60세 이상 환자, 신체부위가 아픈 것도 아니고 예뻐지려고 성형수술 하는 사람들도 환자라고 부르는 것이 약간 어색하기도 한데요, 어쨌든 3,4 년 전에 20퍼센트도 안되었던 60세 이상 성형수술 환자의 비율이 이제는 절반에까지 이르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한국에서는 성형수술을 가장 많이 하는 연령층이 20대와 30대이고, 그래서 한국에는 젊은 여성들이 모두 미녀들이지요. 그런데 미국에 사는 한인들은 60이 넘으면서 경제적으로 어느 정도 안정되고 또 미국식으로 나이와 상관없이 젊고 즐겁게 은퇴생활을 즐기려는 노인들이 성형수술의 주요 고객층을 형성한다는 것입니다,
60세 이상 한인들의 성형은 특별히 어디를 예쁘게 바꾸는 것보다는 얼굴을 좀 젊게 보이길 원하는 것으로 주로 얼굴의 주름을 없애는 것과, 눈이 덜 처지게 보이는 것, 검버섯 없애는 것, 지방 없애는 것 등 소위 '회춘성형'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렇게 성형에 대한 노인들의 관심이 높아지자, 일부 성형외과에서는 효도성형을 선전하고 있기도 합니다. 자녀들이 부모님 생신이나 어머니 날, 아버지 날,등에 성형수술을 선물로 할 수 있게 하는 거죠. 로스앤젤레스 한인촌에서 성형외과를 운영하고 있는 케네스 김 성형외과의사는 '예전에는 노인이 무슨 성형이냐고 본인이나 주변에서도 그랬지만, 지금은 자식들을 모두 키워놓은 노인들이 그동안 고단했던 이민생활에서 벗어나 젊고 새롭게 황혼을 즐기려는 경향이 아주 많다'며 성형기술도 많이 발전해서 대부분의 성형수술이 부분마취로 시술되기 때문에 기력이 떨어지는 노인들도 신체적 부담 없이 수술을 받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드림성형센터의 캐서린 이 매니저도 나이 드신 분들의 경우, 전에는 남에게 알리지 않고 혼자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으나 요즘은 부부가 함께 오거나 자녀와 오는 경우가 많다고 들려줍니다.
미국 국방부가 로스앤젤레스 한인사회와 공동으로 한국전쟁 참전용사를 위한 대규모 추모행사를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최합니다. 한국전 참전 기념행사 준비위원회는 지난주 한인촌에서 국방부 관계자와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8월 로스앤젤레스에서 미국의 한국전쟁 참전을 기념하는 참전용사 추모행사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국방부 지원으로 열리는 이번 추모행사에는 한국전 참전용사들과 가족 3백여 명 그리고 각계 초대인사 백여 명 등 4백여 명이 참가하게 됩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국방부 한국전 기념행사 담당국장인 데이빗 클락 대령은 '한국전 참전용사들은 존경받아 마땅한 영웅들이라며 그러나 한국전쟁에서 희생된 수많은 생명들이 미국인들 사이에서는 점차 잊혀 가고 있다며 이번 추모행사가 한국전쟁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추모행사에 초대된 참전용사들과 가족들은 로스앤젤레스 국립묘지를 참배하고 로스앤젤레스 야구팀인 다저스팀의 경기를 보는 시간도 갖습니다.
한국전쟁 참전 기념행사 준비위원회는 이번 추모행사를 계기로 미국인들에게 한국전쟁의 실상을 알리는 여러 홍보활동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한국전쟁 개입은 예상보다 매우 빨리 이루어져 6월25일 한국전쟁이 발발한 지 며칠 뒤인 7월1일 첫 미군부대가 출동했었습니다.
현재 아프가니스탄에 많은 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가운데 작년 7월에는 로스앤젤레스 출신 대니얼 임 육군병장이 폭탄테러로 전사했습니다. 그런데 그의 부모가 아들의 이름을 딴 60만 달러 기금의 장학재단을 설립, 한인들에게 크나큰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임 병장의 부모인 임우방, 임순연 부부는 전장에 나갔던 아들은 비록 한줌의 재로 돌아왔지만 생전 다른 사람을 돕는데 앞장섰던 아들, 자유와 평화를 위해 싸우다 목숨을 바친 아들을 기려, 장학재단을 설립하고 그의 전사 일주기인 오는 7월24일 첫 장학금이 지급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60만 달러나 되는 장학 금액은 미국정부에서 임 병장의 유가족에게 지급한 정부보상금과 전사자 보험금 등을 모은 것이라고 임 병장의 부모는 밝혀 한인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는데요, 이 장학금은 가정형편 때문에 학업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 그리고 미군가족에게 우선권이 주어진다고 합니다.
미국에서 한인들이 가장 많이 사는 로스엔젤스를 중심으로 남가주 소식을 전해드린 로스엔젤스에서 정현숙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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