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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남남북녀의 세상사는 이야기>시간입니다. 진행에 노재완입니다.
옛날 인도에 '기로국'이라는 나라가 있었습니다. 이 나라에는 이상한 풍습이 하나 있는데 사람이 늙으면 산 채로 먼 곳에다 버리는 것이었습니다. 어느 날, 힘이 센 이웃 나라의 사신이 재 한 상자를 내놓으며 사흘 안에 이 재로 새끼를 꼬지 못하면 쳐들어올 것이라고 했습니다.
사람들은 재로 새끼를 꼬아 보았지만 사흘이 지나도록 꼬아지지 않아 이제 망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다 어떤 마을 사람 하나가 이제 곧 내다버려질 노인들을 찾아가 물어보자고 하여 직접 찾아가 물어봤더니 그 노인이 "새끼를 불에 태우면 되지. 불에 탄 새끼의 재는 재로 꼰 새끼와 같지 않은가?"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결국 기로국은 이웃 나라의 침공을 면하게 되었고, 그때부터 노인을 내다버리지 않고 공경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나이가 든 분들은 인생의 경험이 풍부합니다. 젊은 사람들이 힘과 패기만 믿고 살아가지만 결국 삶의 지혜는 어른들부터 배워야 합니다. 우리가 어른들을 공경해야 하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인데요.
이번 시간은 어른 공경에 대한 얘깁니다. 오늘도 탈북자 이하영 씨와 함께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