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세상을 만나자 이장균입니다 세계적인 지휘자로 서울시향의 예술감독인 정명훈 씨가 다음 달 프랑스 파리에서 북한의 은하수 관현악단을 지휘할 예정이라고 하죠. 2009년 창단된 은하수 관현악단은 김정은의 후원을 받으며 북한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악단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정명훈 씨는 지난해 평양을 방문해 은하수 관현악단을 비롯한 북한 음악인들을 만나 남북합동공연을 추진해왔고 지난 19일에도 베이징에서 북한 관계자를 만났지만 남북 합동공연을 성사시키지는 못했습니다.
정명훈 씨는 남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음악이 왜 좋냐면 정치적인 문제를 금방 잊어버릴 수 있어서다…북한에 가서도 음악이 한번 시작되면 그 순간에 벌써 남북 아무 상관이 없다..그렇게 말했습니다.
음악을 통한 남북의 만남이 얼어붙은 남북의 장벽을 조금이라도 녹일 수 있었으면 하는 기대를 갖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세상을 만나자 오늘 순서 출발합니다.
(Bridge Music / 세상에 이런 일도)
인조 고기 먹는 시대 온다
공상 만화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얘기들이 실제 우리 눈 앞에 현실로 바뀌고 있는 여러 모습들을 봅니다만 이제 쇠고기도 직접 소를 길러 얻는 게 아니라 실험실에서 배양해서 먹을 수 있는 시대가 가까워 오고 있습니다,
네델란드 마스트리히트 대학 연구진이 소에서 채취한 줄기세포에 당과 아미노산 등 영양소를 주입하면서 배양해낸 첫 인조고기를 선보였습니다.
연구팀은 이르면 8월쯤에는 시험관 고기로 햄버거를 만들 계획이라고 하는데요, 이 햄버거 만들기에 투입될 돈이 33만 달러 정도라니까 세계에서 가장 비싼 햄버거가 되는 셈입니다.
전 세계 60억 인구가 한 해에 소비하는 고기는 약 3억 톤이나 된다고 하는데요, 마스트리히트 대학 연구진의 포스트 교수는 40년 뒤 육류 수요가 두 배로 늘어날 것에 대비해 인조고기 생산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합니다. 포스트 교수는 인조고기 햄버거가 일반 햄버거 값에 시중에서 판매되기까지는 10년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인조고기가 대량 생산돼 북한처럼 만성적인 식량난에 허덕이는 지구촌 곳곳의 배고픔을 해결해 줄 수 있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팔다리가 있는 여러분은 훨씬 더 놀라운 일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희귀병으로 팔다리 없이 태어난 호주의 유명 작가 닉 부이치치 씨는 지난해 한국을 방문해 여러 차례의 강연을 통해 큰 감동을 주었었는데요, 지난 12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약혼자인 일본계 카나에 미야하라와 결혼식을 올렸다고 합니다.
‘테트라 아멜리아 증후군’이라는 희귀병으로 팔 다리 없이 태어난 부이치치는 절망을 극복하고 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심어주는 강연을 하고 있는데요 지금까지 24개국을 돌며 300만명이 넘는 사람들에게 강연했습니다.
부이치치는 “자신의 꿈을 이루는 사람은 결코 포기하지 않는 사람들”이라고 말합니다. 여섯살 때 바다에서 수영을 배운 그는 몇 번씩이나 물에 빠지면서도 결코 헤엄치는 꿈을 포기하지 않았는데요, 마침내 수영을 할 수 있게 됐을 때 부이치치는 신체 조건은 사실 아무것도 아니라며 “어떤 조건이라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끝없이 새로운 것에 도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닉 부이치치는 팔다리가 없는 자신 같은 사람도 대학을 졸업하고 국제적인 재단을 설립해 전 세계를 돌며 강연을 하고 있다며 팔다리가 있는 당신들은 훨씬 더 놀라운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사람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불어넣어 주고 있습니다.
개들만 보는 24시간 전문 방송 ‘도그TV’ 개국
개팔자 상팔자라는 말이 있습니다만 개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개 전용까페나 휴가를 가면서 맡기고 가는 개호텔.. 이런 얘기는 더는 신기한 얘기도 아니죠. 재작년에는 개를 비롯한 애완용 동물 전용비행기 등장 소식도 있었습니다만 이번에는 순전히 견공, 그러니까 개들을 위한 케이블 방송이 생겼다는 소식입니다.
개를 기르는 주인들을 위한 개와 관련한 전문 방송은 있었지만 이번에 첫 전파를 내보낸 이 방송은 순수한 개들을 위한 방송입니다.
지난 13일 미국 샌디에이고 지역을 대상으로 케이블 채널 ‘도그TV’(DogTV)가 문을 열고 24시간 개들을 위한 방송을 시작했다고 하죠.
이 방송의 시청자는 사람이 아닌 개로 혼자 집 지키는 개를 위한 방송이라고 합니다. 길라드 뉴먼 도그TV 대표는 개주인이 집을 비운 사이 개들은 혼자 외로워 심한 스트레스를 받는다 면서 “도그TV는 혼자 있는 개들의 스트레스, 즉 심리적, 신체적 긴장을 풀어주고 편안하게 만들어 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순수히 개들을 위한 방송이라 프로그램도 특별하다고 하는데요, 영상이 개의 시각에서 만들어져 있고 개가 공을 갖고 노는 장면을 낮은 개의 시각에서 촬영한 프로그램 등을 내보내고 있다고 합니다.
문제는 프로그램 시청자가 개이기 때문에 얼마나 많은 개들이 보는지 통계를 내기가 어렵고 광고가 어려워 앞으로 얼마간의 시청료를 개 주인으로부터 받을 계획이라고 하는데요, 일부에서는 멋진 착안이기는 하지만 성공할 것 같지는 않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그 이유는 실제로 개는 영상이 아니라 소리에 더 큰 관심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Bridge Music / 라디오 문화마당)
(음악 : 이별 / 패티김)
한국 가요계에 한 획을 그었다고 할 수 있는 패티김 씨가 지난 15일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올해 이른 넷의 나이인 패티김 씨는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마음은 더 노래하고 싶지만 건강할 때 물러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패티김 : 앞으로 5년 10년 정말 영원히 하고 싶죠. 그게 솔직한 고백입니다. 그러나 제가 지금 이런 상태로 건강한 상태로..)
패티김은 '최초'라는 수식어가 가장 많이 붙는 가수로도 유명합니다. 1960년 광복 이후 한국 가수 최초로 일본 공연인 NHK-TV 패티김 콘서트를 가졌고 62년 '리사이틀'이라는 표현을 처음 쓴 공연을 가졌는가 하면 1989년 한국 가수로는 최초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가수들 만이 설 수 있는 미국 카네기홀 무대에 섰습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패티김은 자신이 사랑하는 곡들을 열거하며 직접 '9월의 노래'를 들려주면서 이제는 평범한 할머니 김혜자로 돌아가겠다며 자신을 아껴준 많은 분들의 기억 속에 오래 남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Act : 패티김 / 9월이 오는 소리 다시 들으면 사랑이 오는 소리… 석양이 질 때 노을빛이 온 세상을 완전히 붉게 화려한 색으로 장식했을 때 저는 그 모습으로 여러분들 기억에 남고 싶어요.)
본명이 김혜자인 패티김 씨는 지난 1958년 8월 스무 살의 나이로 미군 무대에서 노래를 하기 시작해 54 년 간 대중의 많은 사랑을 받으며 '서울의 찬가', '이별', '초우', '서울의 모정', '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 같은 인기곡들을 남겼습니다.
(음악 : 이별 / 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 서울의 찬가)
패티김 씨는 54년 노래인생을 마무리 짓는 이별 콘서트를 가질 계획인데요, 오는 6월2일 서울을 시작으로 세계무대까지 순회 공연을 가질 계획입니다..
(음악 : 초우 / 패티김)
(Bridge Music / 클릭 인터넷 세상)
차세대 아이폰, 눈알만 굴려도 작동
북한에서 주민 여러분이 쓰시는 손전화와는 다르게 여러 가지 다양한 첨단 기능을 갖춘 스마트폰이 계속 진화를 거듭하고 있는데요 앞으로 사용자의 눈동작을 감지해서 대응하는 이른바 가상 3D, 즉 입체화면 휴대전화기, 즉 첨단 손전화가 나올 전망이라고 합니다.
눈동자를 굴려서 손전화기의 화면에 있는 여러 기능을 작동시킬 수 있다는 얘기인데요 그것도 입체 화면이어서 손가락을 대면 손가락이 손전화를 뚫고 화면 유리 뒤쪽 공간에 있는 것처럼 보이는 가상 경험까지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 첨단 손전화인 아이폰을 만들어 낸 회사 애플은 이미 지난해 이 같은 내용의 미래형 손전화 기술에 대한 특허 신청을 해놓은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애플사는 이 기술은 손전화 뿐만 아니라 휴대용 컴퓨터나 휴대용 음악기기, 텔레비전게임기, 일반 컴퓨터 등 모든 기기에 사용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태블릿이라고 해서 손가락으로 화면을 건드려 작동시키지만 얼마 안 있으면 손가락을 댈 필요도 없이 눈동자로만 작동시킬 수 있는 때가 올 것 같습니다.
(Bridge Music / 내가 최고야 )
K팝스타, 시청률 고공행진
최종 우승자에게 30만 달러의 상금과 자동차가 주어지고 음반도 취입해 가수의 길을 열어주게 되는 SBS방송사의 K 팝스타 프로그램에 출연한 도전자들이 많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결승을 향해 가면서 프로그램 시청률도 점점 높아져 가고 있는데요 한국의 유명한 3대 기획제작사에서 훈련을 마친 참가자들이 마지막 관문을 통과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긴장감과 흥미를 높여주고 있습니다.
19일 방송된 ‘K팝스타’에서는 결선 생방송을 앞두고 세 군데 기획사에서 훈련을 받은 참가자들이 3명으로 구성된 조별로 무대에서 노래를 선보이고 이 가운데 1등을 한 사람은 생방송 진출이 확정되고 2등은 보류, 3등은 탈락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현재까지 생방송 진출, 즉 최종 결선 진출이 확정된 사람은 백지웅, 백아연, 김나윤, 이정미, 이하이 등 다섯 명입니다. 이하이는 5조에서 막강한 우승 후보자인 박지민을 제치고 생방송 진출이 확정돼 커다란 의외의 반전으로 긴장감과 흥미를 더했는데요 17살이라는 나이가 믿어지지 않을 만큼 풍부한 성량을 갖고 있죠, 남자 목소리처럼 들리기까지 하는데요, 이날 심사위원들의 극찬을 받은 이하이의 노래 머시 (Mercy) 들으면서 오늘 세상을 만나자 마칩니다. 함께 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제작, 진행에 이장균이었습니다.
(음악 : Mercy / 이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