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미, NYCP와 미국서 무료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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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을 비롯한 중국 대도시는 집값보다 묘지 땅값이 더 비싼 데가 있을 정도로 묘지난이 심각해 유골을 바다에 뿌리는 바다장을 권유하고 지원도 하고 있습니다.

( 음악 : Ennio Morricone- Nella Fantasia / 조수미)

-돈이 많은 사람이든 없는 사람이든 최고의 음악을 듣게 하자는 취지로 매년 연주회를 열고 있는

뉴욕클래시컬플레이어스(NYCP) 챔버오케스트라와 함께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 씨가 3월과 4월 미국에서 무료 공연을 갖습니다.

( 김미경 : 그러니까 잘 나간다고 너무 잘난 척 할 것 없고 못 나간다고 너무 의기소침할 것 없다.. 여러분이 느끼시지 못하셔도 이 시간도 추는 움직이고 있어요.)

사람마다 갖고 있는 추가 잘 안 되는 쪽, 힘든 쪽으로 한껏 올라가 있다는 건 다시 좋은 쪽으로 갈 준비가 돼 있는 거라고 유명강사인 김미경씨는 말합니다.

‘라디오문화마당-세상을 만나자’ 오늘 순서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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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dge Music / 세상에 이런 일도)

매주 새 직업 도전” 28주 동안 인도 전역 여행

평생 동안 많이 바꾼다 해도 직업을 열 번 정도 바꾸기도 쉽지 않은데요, 28주 동안 28가지 직업을 체험한 한 남성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17일 영국의 일간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인도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일을 하는 스물 여덟 살의 주반나시와 미시라 라는 남성이 28주 동안 인도 전역을 여행하면서 28가지 직업을 가져본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고 합니다.

미시라는 1만5,000마일 이상의 인도 전역을 여행하면서 사진작가, 교사, 영화사 직원 외에 심지어 정신과 상담, 래프팅 가이드, 계곡을 흐르는 급물살을 조그만 배로 타고 내려 오는 놀이죠, 래프팅의 안내원 등 다양한 직업에 도전했습니다.

지난 2013년 5월에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이런 시도를 한 미시라는 컴퓨터 프로그램과 관련한 일을 하는 자신의 직업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에 대한 열정이 사라져서 시작했다고 합니다.

미시라는 인도에서 고등교육을 받은 젊은이들 대다수가 어릴 때 꿈꾸던 일을 포기하고 의사나 기술자 등 판에 박힌 직업을 선택하려는 추세라며 이런 인도 젊은이들에게 자신의 꿈을 향한 열정을 갖게 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미시라는 비행기, 기차, 버스, 자동차, 택시, 인력거, 그리고 오토바이 등 다양한 교통수단으로 28일 동안 인도 전역을 누볐다고 하네요.

매년 1000만명씩 죽는 중국, 묘지가 집보다 비싸

중국의 땅덩어리는 한반도의 44배에 달한다고 하죠. 세계 육지 면적의 7%나 되는 면적입니다.

거기에 인구는 세계 인구의 18%, 거의 5분의 1에 육박합니다.

그러다 보니 매년 세상을 뜨는 사람도 많을 수 밖에 없죠. 매년 사망자가 1000만 명에 육박한다고 하는데요, 그러다 보니 묘지가 모자라 베이징 같은 대도시는 집값보다 묘지 값이 더 비싼 데도 있다고 합니다.

중국은 1956년 모택동 시대에 일찌감치 법으로 매장을 금지하고 화장만 하도록 했는데요. 이후 중국인들은 보통 화장한 유골을 묻고 비석을 세워 고인을 기립니다. 하지만 땅 부족과 땅값 상승으로 비석 세울 땅마저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가 됐다고 하죠.

올해 베이징 묘지 가격은 작년보다 평균 30% 올랐습니다. '명당'이라 불리는 베이징 인근 고급 묏자리의 경우 평당 가격이 120만위안, 미화로 20만 달러나 된다고 합니다. 베이징의 평균 주택 가격이 평당 9만위안, 미화로 15,000 달러라고 하니까 상상을 초월하는 엄청난 가격이죠.

이 때문에 중국에선 '베이징에서 살고 허베이성에 묻힌다'는 말이 유행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베이징에서 살던 사람도 죽어선 값싼 허베이성에 묻혀야 한다는 뜻입니다.

이 때문에 중국 정부는 유골을 바다에 뿌리는 '바다장'을 권유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광저우시는 작년부터 바다장을 하면 1000위안, 미화 160달러 가량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상하이시는 400위안이었던 보조금을 1900위안, 미화 300달러까지 늘렸다고 합니다.

주인만 쏠 수 있는 스마트 권총 개발돼

요즘은 거의 웬만한 컴퓨터 하나를 손에 들고 다니는 것과 같은 손전화, 즉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이 늘고 있죠.

최근에는 스마트 권총까지 나왔다고 합니다. 여러분들도 보신 분들이 계시겠지만 첨단 무기가 등장하는 007 영화에서는 주인공이 적과 몸싸움을 하다가 총을 빼앗겨 위기에 처하는 장면이 종종 나옵니다.

그러나 최근 독일에서 개발된 `iP1'이라는 스마트 권총이 있으면 그런 걱정을 안 해도 된다고 합니다.

시계와 한 쌍으로 돼 있는 이 권총은 주인만 발사할 수 있게 돼 있습니다.

시계 속에 있는 칩과 권총이 무선 통신으로 연결돼 있어 이 시계에 비밀번호를 입력해야만 총을 발사할 수 있게 장치가 돼 있기 때문이라고 하죠.

이 총이 시계와 일정거리 이상 떨어지면 발사되지 않기 때문에 이 총을 다른 사람이 빼앗아도 쓸모가 없다고 합니다.

독일 남부 뮌헨에서 서른 명의 직원을 둔 작은 기업인 아르마틱스는 이 총을 미국 업체를 통해 1천399달러에 판매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미국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합니다.

(Bridge Music / 라디오문화마당)

조수미, 무료 공연 펼친다

( 음악 : Ennio Morricone- Nella Fantasia / 조수미)

세계적으로 맹활약을 하는 자랑스런 한국여성들이 많죠. 골프의 본고장이라고 할 수 있는 미국을 제패한 박세리 선수 이후 한국 여성 선수들의 활약은 지금까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얼마 전 끝난 소치동계올림픽에서 아깝게 은메달에 그쳤지만 4년 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였던 피겨스케이팅의 김연아 선수,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이번에 금메달을 놓쳤다며 오히려 본인은 담담하다는데 전 세계 많은 언론들이 실력면에서 김연아 선수가 금메달 감이었다고 추켜 세우기도 했습니다만 아무튼 자랑스런 대한민국의 딸이 아닐 수 없습니다.

또 세계적으로 유명한 성악가가 한 분 있죠. 바로 소프라노 조수미 씨인데요, 80년대에 외국 콩쿨에서 연달아 1등을 하고, 또 베를린필하모닉의 전설적인 지휘자였던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에게 찬사를 받았고 오페라의 본고장 이태리에서 주역으로 활약하고, 동양인 최초로 20대 나이에 세계5대 오페라극장에 주연으로 출연하면서 일약 세계적인 성악가로 자리 잡았죠.

조수미 씨가 오는 3월 미국 뉴욕과 뉴저지에서 잇따라 무료 공연을 연다고 합니다. 이번 무료 공연은 뉴욕 일원에서 무료 클래식 공연을 열고 있는 뉴욕클래시컬플레이어스(NYCP) 챔버오케스트라와 함께 공연을 하게 됐기 때문인데요.

한국.미국.중국.유럽 등 다국적 전문 연주가들로 구성된 NYCP는 2010년부터 연간 10~12차례 무료 공연을 성공적으로 이어나가면서 음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오케스트라입니다.

조수미 씨는 부자나 가난한 사람이나 최고 수준의 음악을 감상할 권리가 있다는 이 오케스트라의 취지에 동감해 이번 공연에 참가하게 됐다고 하네요

이번 공연에 '희망을 노래하다' 라는 제목이 붙은 것도 특별한 목적이 없이 순수하게 좋은 음악을 많은 이들에게 선물하겠다는 뜻이 담긴 것이라고 합니다.

이번 조수미와 NYCP 공연은 3월28일 뉴욕.뉴저지 외에도 4월 1일 워싱턴DC와 4월3일 로스앤젤레스로 이어집니다.

김광석 탄생 50주년 맞아 재조명 열기

( 음악 : 서른 즈음에 / 김광석)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영원한 가객' 고 김광석의 탄생 50주년을 맞아 강원도에서도 김광석의 삶과 그가 남긴 음악을 재조명하려는 열기가 뜨겁습니다.

김광석 다시부르기 콘서트가 다음달 11일 홍천문화예술회관, 4월10일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각각 열립니다. 그가 세상을 떠난 지 18주기를 맞는 해이기도 한 올해 춘천 콘서트에는 유리상자와 동물원, 한동준, 박학기, 홍대광, 자전거 탄 풍경 등이 출연합니다.

또 JTBC의 예능프로그램으로 기성 가수의 노래를 가장 비슷하게 잘 부르는 출연자들이 노래 경연을 펼치는 ‘히든싱어’라는 프로그램에서 유래가 없는 이미 고인이 된 가수와 경합을 벌인 가운데 김광석 모창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최승열 씨도 출연해 김광석의 노래를 부릅니다.

이들 출연 가수들은 통기타와 하모니카 하나로 사람들이 마음에 깊은 인상을 심어준 김광석이 남긴 주옥같은 명곡들을 선사할 예정입니다. 그가 떠난 자리를 든든히 지키며 고인을 기억하는 동료와 선후배 음악인들이 만드는 김광석 음악 축제라고 할 수 있죠.

최근 1990년대에 대한 향수와 복고 열풍이 겹쳐지면서 김광석의 노래는 외로움과 쓸쓸함으로 지친 일상을 위로 받고 싶은 이들에게 끊임없이 호응을 얻고 있는데요. 김광석의 노래들은 거칠고 힘들었지만 꿈이 가득했던 청춘 시절을 그리워하는 중년 세대들 마음 속에 깊이 아로새겨져 있습니다.

( 음악 : 이등병의 편지 / 김광석)

세계 최정상 ‘기타의 여신’ 박규희, 마침내 한국 활동 시작

( 음악 : 타레가의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 박규희 기타)

그 동안 일본을 비롯한 해외에서 활약해온 기타연주자 박규희가 한국에서 음반을 내고 지난 20일 서울에 있는 금호아트홀에서 기타 연주회를 가지면서 본격적인 국내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박규희는 일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무라지 카오리를 뛰어넘는 여성 기타리스트로 주목 받고 있습니다. 인천에서 태어나 세 살 때부터 기타를 시작해 예원학교, 도쿄음대를 거쳤고 지금은 오스트리아 빈 국립음대에서 수학하고 있습니다.

이번 연주회에서 박규희는 스페인의 정열과 힘을 한껏 담은 곡 ‘아스투리아스’를 비롯해 망고레의 ‘대성당’ 그리고 ‘최후의 트레몰로’ 등의 곡을 열정적으로 연주해 관객들의 귀를 사로잡았습니다.

박규희는 지금까지 모두 다섯 장의 앨범을 발표했는데요. 일본의 권위 있는 음악전문 월간지 '레코드예술'의 특선음반으로 꼽힐 만큼 완성도를 인정받아 왔습니다.

박규희의 경력을 보면 가히 세계 최고의 기타리스트, 기타의 여신이라 불릴만하다는 생각이 들죠.

벨기에 프렝탕 기타콩쿠르에서 아시아인 처음이자 여성 최초로 1위를 차지했고. 알함브라 국제기타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의 1위를 거머쥐기도 했습니다. 이밖에 독일 하인스베르크 국제기타콩쿠르 1위, 리히텐슈타인 국제기타콩쿠르 1위, 이탈리아 바리오스 국제기타콩쿠르 1위, 스페인 루이스밀란 국제기타콩쿠르 정상에 올랐습니다.

2012년에는 미국 뉴욕의 카네기홀에서 다다리오 음악재단 초청으로 독주회를 가졌죠. 이번 한국 활동을 시작하면서 스페인 기타음악의 명곡을 담은 음반 '스페인 여행'과 남미 기타음악의 명곡을 담 '최후의 트레몰로' 음반을 동시에 발매합니다.

박규희의 기타 연주로 듣고 계신 타레가의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잠시 더 들어볼까요?

( 음악 : 타레가의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 박규희 기타)

(Bridge Music / 용기를 주는 한마디)

꿈길에서 절대 빠지면 안 되는 세가지 샛길 (1) ‘추’ – 아트 스피치 김미경 원장

꿈은 이루어진다, 지성이면 감천이다, 간절하게 바라면 이루어진다.. 비슷한 말들이죠. 꿈이 없는 인생과 꿈이 있는 인생은 다를 텐데요, 유명한 인기 강사인 아트 스피치의 김미경 원장은 일단 꿈을 이루기 위한 꿈길에 나설 때 옆으로 빠지지 말아야 할 세 가지 샛길이 있다고 말합니다.

오늘은 첫째로 빠지지 말아야 할 추’라는 샛길에 대해 들어봅니다.

김미경 : 첫 번째 절대로 빠지면 안 되는 건 ‘추’에 빠지시면 안됩니다. 사람마다 추가 매달려 있어요. 손을 한번 내밀어 보세요. 왼쪽 오른쪽. 꿈길로 들어서는 순간 우리는 이 추를 만나게 됩니다. 한번 볼까요?

잘 나가다 못나가다.. 돈 있다가 망하다가.. 만나고 헤어지고.. 건강하다 아프다.. 사람이요, 이 추가 왔다 갔다 하다 보면 어떤지 아십니까?

끝까지 가면 갈 데가 없어서 이리로 오게 돼 있어요. 돈을 수 천억까지 벌면 갈 데가 없어서 이쪽으로 오게 돼 있어요.

중요한 건 겁내지 말아요. 원래 추가 심하게 움직일 때 꼭 따라 오는 게 뭔지 아세요? 깨달음 배움이 심하게 와요, 그래서 그전보다 두 배, 세 배, 깊이도 있어지고 훨씬 더 잘 돼요. 겁내지 말아요. 다 그렇게 살아요.

집안에 매달려 있는 추가 한 오십 개 돼요. 한 사람 앞에 열 개씩 매달려 있어요. 돈, 인간관계, 사업, 회사.. 이런 게 수시로 막 왔다 갔다 해요. 그러다가 되게 운 없을 때는 이 추가 열 개가 다 이쪽으로 갈 때도 있어요.

그런데 그랬다는 건 뭐예요? 다 이쪽으로 올 준비가 됐다는 거예요. 지금 현재는 다음 올 것의 반대 경험이다, 되게 힘들면 저는 주문처럼 외워요. 지금 현재는 다음 올 것의 반대 경험이다. 되게 잘 나갈 때도 지금 현재는 다음 올 것의 반대 경헙이다..

그러니까 잘 나간다고 너무 잘난 척 할 것 없고 못 나간다고 너무 의기소침할 것 없다.. 여러분이 느끼시지 못하셔도 이 시간도 추는 움직이고 있어요.

중요한 건 나는 어디 있어야 돼? 추의 중심에 있어야 돼요, 딸려 가면 안돼요. 여러분 90년 살 동안 얼마나 많을 텐데 추를 따라 다녀요? 그러니까 여기서 이렇게 봐요 그냥 이렇게.. 아유~ 이리 갔네 곧 오시겠네..

그래서 내 인생을.. 그래비티 라는 영화 봤어요? 우주에서 볼 수 있어야 해요. 꼭대기에서.. ‘아이구 그렇구나 미경아 곧 괜찮아질 거야 2년만 견뎌라..’

내가 나한테 위로해 주지 않는 힐링은 적극적 힐링이 아니에요, 남들이 아무리.. 여러분 술 마시면서 ‘야 괜찮아, 다 잘 돼, 다 잘 돼.. 근데 계속 나만 안 되잖아요, 위로해준 애들만 잘 되고 .. 그거 아무 짝에 소용 없어요.

내가 나를 뱃속 밑에서부터 위로할 수 있어야 진짜 힐링이에요. 그 힘으로 살아가는 거에요. 친구가 어디 호프집에서 등 뚜드려 주는 힘으로 사는 게 아니라고요. 잠만 자고 나면 까먹는 건 힐링이 아니에요.

내 뱃속부터 내가 나를 나의 삶을 이해해야 된다는 거고요.

(Bridge Music / 내가 최고야)

이적, 전국 순회공연 마무리…2만 관중 열광 “역시 이적”

직접 곡도 쓰고 노래도 하는 가수 이적이 전국 투어, 즉 순회공연을 성황리에 마쳤습니다. 자신의 다섯 번째 음반집 발매를 기념하기 위해 서울에 이어 대구, 부산, 대전에 이어 지난 22일과 23일 성남 시에서 마지막 공연을 가졌는데요, 그 동안 이적과 함께한 관객은 2만 여명으로 이적의 인기가 어느 정도인가를 실감하게 했습니다.

특히 성남시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2014 이적 전국투어 콘서트' 마지막 순회공연에는. 4천 여명의 관객이 운집한 가운데 150분 동안 관객들의 함성과 박수로 열기를 더했습니다.

이적의 노래 ‘다행이다’ 들으면서 라디오문화마당-세상을 만나자 오늘 순서 마칩니다. 함께 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제작, 진행에 이장균이었습니다.

( 음악 : 다행이다 / 이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