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창 이춘희 프랑스서 아리랑 음반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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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발전이 안고 있는 위험성 때문에 새로운 에너지를 찾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프랑스에서는 세계 여러 나라 과학자들이 모여 인공태양을 만드는 계획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 음악 : 긴 아리랑 / 이춘희)

-경기민요 예능보유자 이춘희 명창이 최근 프랑스 국영 라디오 방송인 라디오프랑스를 통해 ‘아리랑과 민요’ 음반을 냈습니다.

- . ( 김미경 : 훨씬 더 유연하게 사셔도 돼요. 인생은 연습이다. 오늘 나는 사는 연습을 한다.

그냥 오늘 그냥 사는 연습을 하세요. 실수도 하면서, 넘어지면서..)

인기 강사인 김미경 씨의 살아 가면서 빠지지 말아야 할 샛길, 오늘은 마지막으로 꽉 짜여진사회적인 통념, 사회적인 시간표에 얽매이지 말고 좀 더 유연하게 살자는 얘기를 들어봅니다.

‘라디오문화마당-세상을 만나자’ 오늘 순서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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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dge Music / 세상에 이런 일도)

만리장성 관광객 낙서 줄지 않자... 아예 '낙서 자유구역' 지정

세계 7대 불가사의 유적 가운데 하나인 중국의 만리장성은 전 세계 사람들이 찾는 유명한 관광지죠. 그런데 만리장성을 찾은 관광객들이 여기 저기 남겨 놓는 낙서는 중국 정부로서는 여간 골치거리가 아닙니다.

골머리를 앓아오던 중국 정부가 결국은 아예 관광객들이 마음껏 낙서할 수 있는 구역을 정해 무제한 낙서를 허용하기로 했다는 소식이죠.

중국 당국은 외국인 관광객들의 만리장성 낙서가 끊이지 않자 베이징 동북부 70km 지점에 위치한 무톈위 구역을 '낙서 자유구역'으로 지정했다고 중국 언론들이 6일 전했습니다.

중국 정부에 따르면 만리장성 관광객의 40%는 외국인인데, 실제로는 중국어보다 영어를 비롯한 외국어로 된 낙서가 훨씬 많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무톈위 관리당국은 그간 순찰도 강화하고 곳곳에 낙서금지 현수막을 걸기도 했지만 낙서가 줄지 않았다고 하죠. 중국 당국은 이 곳 외에도 두 곳 정도의 낙서자유구역을 추가로 지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일부 해외 문화재 보호단체들은 중국 정부의 이 같은 방침이 실제로 만리장성의 낙서를 얼마나 줄일 수 있을지 의문스럽다며 우려를 표시하고 있습니다.

' 인공태양'으로 만드는 전기…꿈의 기술 도전

우크라이나의 체르노빌, 그리고 일본의 후쿠시마에서의 원자력 발전소 사고가 남긴 피해와 상처로 원자력 발전 산업은 점차 쇠락의 길을 걷고 있는데요, 이런원자력 발전의 두려움에서 벗어날 새로운 에너지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원자력 발전이 사용하는 핵분열 방식 대신에 핵융합의 원리를 이용해서 지구상에 인공태양을 만들겠다는 실험이 지금 프랑스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합니다.

과학자들이 프랑스 남부에 짓고 있는 이 장치는 이른바 ‘인공태양’으로 불리는 국제핵융합실험로, ITER 입니다.

인공태양이라고 불리는 이유는 과학자들이 태양에서 일어나는 것과 똑 같은 반응을 이 핵융합실험로에서 만들어 보려고 노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과 중국 등 6개 나라에 이어 한국의 연구진도 참여하고 있는데요, 동그란 모양의 철근을 빽빽하게 심는 기반 공사가 끝나면, 그 위에 가운데 구멍이 있는 동그란 빵, 도넛처럼 생긴 거대한 핵융합 장치를 올리게 됩니다.

여기서 나오는 열로 물을 끓이고 터빈을 돌려 발전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게 목표라고 하죠. 중요한 것은 기존의 원자력 발전시설과 달리 이 장치는 방사성폐기물이나 폭발 걱정이 없는 그야말로 꿈의 기술이라는 점입니다.

한국 업체들은 이 핵융합실험로, ITER에 초전도체를 비롯한 10가지 부품을 납품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하는데요, 지구상의 인공 태양, 핵융합 장치를 만들기 위한 과학자들의 도전은 오는 2020년에 마무리될 예정입니다.

차보다 비싼 번호판… 8888, 중국 120만 위안에 팔려

4일 중국 허난성 주마뎬시에 있는 차량 번호판 경매장에서는 120만 위안, 미화로 20만 달라 가까운 금액에 팔린 번호판이 있었습니다.

이날 경매에서는 모두 57개의 번호판이 매물로 나온 가운데 '豫(예) QS8888'이라는 숫자 8이 네 개 들어있는 번호판이었습니다.

이날 뒷자리가 '1234'나 '7777'로 끝나는 번호판도 등장했지만 입찰자들의 관심은 온통 '8888'에 집중됐습니다. 관영 중국신문망은 "차 한 대 값보다 비싼 세상에서 가장 비싼 철판이 등장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인들이 숫자 8, ·중국어 발음으로는 ba 라고 발음하죠. 이 8에 열광하는 이유는 '큰돈을 벌다' '부자가 되다'는 뜻을 가진 중국어 '파차이'의 앞 글자와 8의 발음이 비슷해서라고 합니다.

상점에선 188위안과 888위안인 가격표가 붙은 제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휴대전화번호를 살 때도 8이 많이 들어갈수록 웃돈이 붙는다고 합니다. 2008년 중국 베이징에서 올림픽이 열렸을 때 개막식이 시작한 시각도 8월 8일 8시 8분이었죠.

재미있는 것은 일본에서도 8이 행운의 숫자로 통한다는 건데요, 8의 한자(八)가 일본인이 신성시하는 후지산 모양과 닮았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명창 이춘희의 ‘파리 아리랑’

( 음악 : 긴 아리랑 / 이춘희 )

우리의 소리, 창과 함께 소리 인생 50년을 바라보는 경기민요 예능보유자 이춘희 명창이 최근 프랑스 국영 라디오 방송인 라디오프랑스를 통해 ‘아리랑과 민요’ 음반을 냈습니다.

또 3월부터 6월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전통공연예술제인 ‘제 17회 상상축제’에 초청받아 7~8일 개막공연으로 아리랑을 불렀습니다. 12~14일에는 서울 남산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전설적인 3대 경기소리꾼들인 고 박춘재, 이창배, 안비취 명창을 추모하는 ‘설립자들’이라는 제목의 공연을 갖습니다.

프랑스 파리로 떠나기 전 이춘희 명창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프랑스에서의 음반 출반과 프랑스 공연을 계기로 우리의 경기소리가 세계 여러 나라에 널리 심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아리랑과 민요’ 음반에는 그가 평생 부르고 또 불렀던 지금 듣고 계신 ‘긴아리랑’, ‘구아리랑’과 ‘아리랑’(본조 아리랑), ‘노랫가락’, ‘창부타령’, ‘노들강변’, ‘태평가’, ‘경기 12잡가’ 중 ‘유산가’ 등이 무반주 또는 담백한 연주로 실렸습니다.

이 음반은 세계적인 음반사 아르모니아문디의 유통망을 통해 유럽 등 60여개국에 출시됐습니다. 또 프랑스 ‘상상축제’에서는 피리 명인 최경만, 서도소리 명창 유지숙 씨와 함께 ‘아리랑’을 중심으로 경서도 민요, 즉 서울·경기·평안·황해도 민요를 선보입니다.

이춘희 명창은 지난 2012년 12월5일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본부 회의장에서 아리랑이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으로 확정 발표될 때 현장에서 아리랑을 불렀던 분이죠

( 음악 : 파리 유네스코본부에서 부른 아리랑 / 이춘희)

12일부터 나흘간 남산 국립극장에서 열리는 ‘설립자들’ 공연은 대한제국 시절 고종의 총애를 한 몸에 받았던 박춘재, 명창들의 스승인 이창배·안비취 명창 등 오늘날 경기소리 설립자들의 업적을 기리는 공연이면서 그들의 동상 건립을 위한 사업입니다.

( 음악 : 12잡가 집장가- 이은주 외)

현재 중요무형문화재 57호의 보유자로 있는 이춘희, 이은주 명창을 비롯하여 김혜란, 이호연, 김영임, 김금숙, 김장순 등 경기명창 및 그 문하생들이 총출연합니다.

( 음악 : 구 아리랑 / 이춘희 )

옛 시절의 추억 되살리는 세시봉 공연

( 음악 : 팝송 메들리 / 김세환, 송창식, 윤형주,조영남)

새봄을 맞으면서 옛 시절의 추억을 되새기는 감성 무대들이 잇달아 마련됩니다. 1970년대, 1980~90년대를 대표하는, 주로 통기타 반주로 노래하던 이른바 포크 뮤직을 들을 수 있는 무대입니다.

1970년대 포크 흐름을 이끈 송창식, 윤형주, 김세환 등 세시봉 멤버들이 4월 5~6일 서울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세시봉 친구들'이란 이름으로 무대에 오릅니다.

당시 청년문화의 산실인 무교동 음악감상실 세시봉에서 활동한 이들은 2010년 MBC '놀러와'에 함께 출연해 중장년층의 추억과 향수에 불을 지피며 세시봉 열풍을 일으켰죠. 2011년 전국에서 쏟아지는 공연 요청에 '세시봉 친구들'이란 제목으로 순회공연을 펼치면서 매번 입장권이 동이 나기도 했고 그런 인기를 몰아 새로 음반을 내기도 했습니다.

이번 공연은 각자 나름대로의 생활 때문에 한동안 한 무대에 오르기 힘들었던 김세환, 윤형주, 송창식 세 사람이 오랜만에 다시 뭉치는 자리죠. 이들을 위해 세시봉 '대학생의 밤' 사회자였던 오랜 친구 이상벽이 함께 하고 대표적인 통기타 연주자인 '시인과 촌장' 출신의 함춘호가 합류합니다.

송창식과 윤형주는 트윈폴리오 시절 히트곡인 '웨딩 케익', '하얀 손수건'을 비롯해 세시봉에서 공연한 흘러간 팝송들을 선사합니다.

(Bridge Music / 용기를 주는 한마디)

꿈길에서 절대 빠지면 안 되는 세가지 샛길 (3) 사회적 시간표 – 아트 스피치 김미경 원장

꿈은 이루어진다, 지성이면 감천이다, 간절하게 바라면 이루어진다.. 비슷한 말들이죠. 꿈이 없는 인생과 꿈이 있는 인생은 다를 텐데요, 유명한 인기 강사인 아트 스피치의 김미경 원장은 일단 꿈을 이루기 위한 꿈길에 나설 때 옆으로 빠지지 말아야 할 세 가지 샛길이 있다고 말합니다.

오늘은 세 번째로 사회적으로 정해진 얼람, 즉 언제 무얼 해야 한다는 걸 정확히 알려주는 경보음처럼 인생에서 꽉 짜여진 사회적 시간표에 무작정 매달리지 말라는 내용에 대해 들어봅니다;

인생을 연습이라고 생각하고 여유를 가져라

김미경 : 마지막으로 절대 빠지면 안 되는 거 이겁니다. 따라 해 보세요. ‘띠링~띠링~ 뛰어! 지금! 지금이 그 때야, 아니면 늦는다고! ‘ 이런 식으로 여러분 앞에서 지금 현재 여러분이 사는 내내 알람을 울려대는 시계가 하나 있을 텐데 그 시계를 갖다 버리든지 배터리를 빼 버리세요.

이런 걸 나는 사회적 알람이라고 불러요. 다섯 살 되면 유치원 가라.. 띠링 띠링, 여덟 살 되면 학교 가라 띠링 띠링, 스무 살 되면 대학가야 되는 거 아니냐 띠링 띠링, 군대 가야지 띠링 띠링, 스물 여덟 이전에는 다들 취업하거라 서른 두 살 전에는 장가 가고 시집 가거라.. 왜 이렇게 참견이야 내인생에..

배터리 빼 버려요

중요한 건 신경을 안 쓰려고 해도 신경이 쓰이죠? 스무 살에 대학 못 가면 큰일 날 것 같지.. 아무 상관 없어요.

나한테 맞춰진 운명적 시계가 따로 있어요 어려서 부모님이 망해서 대학을 못 갔어요? 서른 아홉에 가게 운명 시계가 맞춰져 있나 봐요, 다른 거 먼저 다 하도록.. 돈 먼저 벌고 대학 가도 되고 장가 먼저 가고 나중에 대학 가도 되고..

그런데 우리는 어때요? 사회적 알람 때문에 자꾸 신경 쓰이죠. 그 시간에 하는 걸 뭐라 그래요? 다 제 때 했다 그러죠. 제 때.. 누가 정한 거예요? 나와 내 운명이 허락 할 때가 제때에요.

우리가 얼마나 많은 사회적 알람 때문에 인생을 허비하는지.. 내 시계만 보고 살아도 돼요. 저를 따라 해보세요. ‘인생은 연습이 아니다.. ‘ 라는 말은 잊어 버리세요. 어떤 사람은 그러잖아요, 인생은 연습이 아니다.. 죄송합니다. 인생은 연습입니다.

연습처럼 살면 돼요. 실전처럼 살지 마세요. 어떻게 매일 힘주고 실전처럼 살아요? 죽을까 봐.. 보세요, 어제 연습한 만큼 오늘 사는 거 아닌가요?

저는 50년 연습한 만큼… 올해 쉰 하나예요, 제가 50년간 매일 매일 내 인생을 연습한 만큼 오십 하나를 살아요. 연습이란 게 무슨 뜻이에요? 넘어지고 엄청나게 실패하고 실수하고 많이 울고 자책하고.. 이게 연습 안에 다 포함돼 있어요.

인생이 무슨 실전이에요? 우리가 언제 뭘 해본 게 있어요? 다 연습이에요. 그래서 여러분 인생은 연습이 아니야 하는 말은 다 잊어버리세요. 훨씬 더 유연하게 사셔도 돼요. 인생은 연습이다. 오늘 나는 사는 연습을 한다.

그냥 오늘 그냥 사는 연습을 하세요. 실수도 하면서, 넘어지면서.. 그러다 보면.. 한 60년 연습하면 61세엔 훨씬 더 사람같이 살지 않을까요? 한 80년 연습하면 81에는 훨씬 더 괜찮게 살지 않을까요?

그래서 여러분 너무 힘주고 살지 마시고요, 연습이다 생각하고 대신… 왜 그렇잖아요, 우리가 실전이다 그러면 뭐 한 장 그리는데 벌벌 떨면서 못 그리죠? 연습장 주면서 너 연습해 그러면 스무 장도 더 그리죠 막.. 어차피 틀린 거니까 그죠?

그렇게 살라고요, 그렇게 마음이 편안하게 해도 누가 뭐라고 안 그래요. 알람 같은 거 신경 쓰지 말고 제 때라는 건 없다, 내가 원할 때가 때다 라는 거 생각 하시고 힘들 때 마다 위에서 보세요. 아 힘들구나 이쪽으로 가겠구나 이렇게 내 인생에 대해서 나 스스로 해석하고 이해 시키면서 여러분 몸을 데라고 사는 연습을 올 한 해 열심히 그러나 너무 쪼이지 말고 그냥 편안하게 연습 많이 하시기 바라겠습니다.

5 인조 신국악 소리아밴드, 전통음악으로 세계와 만나다

( 음악 : 어기여디어라차 / 소리아밴드)

우리의 전통음악을 접목한 신국악으로 세계를 향해 뛰고 있는 여성 5인조 국악밴드가 있습니다.

소리아밴드가 그 주인공인데요, 소리아는 'Soul of KOREA', 즉 한국의 혼이라는 뜻으로 미국 백악관, 영국 템즈페스티벌, 프랑스 샹리브르 페스티벌 등에서의 공연을 통해 한국의 음악과 문화를 알리는 문화사절단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소리아 밴드는 지난 달 한 방송을 통해 새로운 곡 ‘어기야디여라차’라는 곡을 선보였습니다. '어기야디여라차'는 전통민요 '뱃노래'에서 주제를 따온 곡이죠. '함께 힘을 내자'는 그런 뜻인데요 소리아 밴드의 ‘어기여차디여라차’ 들으면서 ‘라디오문화마당-세상을 만나자’ 오늘 순서 마칩니다. 함께 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제작, 진행에 이장균이었습니다.

( 음악 : 어기야디여라차 / 소리아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