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이타닉호가 침몰할 때 끝까지 연주를 그치지 않았던 악단의 지휘자가 연주하던 바이올린이 세상에 다시 나타난 지 7년 만에 진품으로 확인됐다고 합니다.
(Act : 전주세계소리축제)
-전주세계소리축제가 2년 연속 영국의 음악전문지가 선정한 ‘세계최고의 축제 25’ 에 선정됐습니다.
( 고도원 : 우리 가슴에 북극성을 띄우는 것입니다. 저와 여러분 가슴에 북극성이 떠있으면 길을 잃을 수는 있습니다. 그런데 방향은 잃지 않습니다. 그것을 우린 꿈이라고 부릅니다.)
-아침마다 희망의 편지를 전자우편으로 전달하는 고도원의 아침편지 대표인 고도원 씨는 꿈은 우리에게 인생의 목적과 방향을 생기게 해준다고 말합니다.
‘라디오문화마당-세상을 만나자’ 오늘 순서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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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dge Music / 세상에 이런 일도)
(Music : Nearer My God To Thee / Titanic Violin )
침몰에도 연주…'타이타닉 바이올린' 진품 판정
북한 주민 여러분 가운데도 DVD, 알판으로 영화 ‘타이타닉’을 보신 분들이 계실 텐데요, 1912년 4월 빙산에 부딪혀 바다로 가라앉은 타이타닉호의 비극을 다룬 영화죠. 영화에서 배가 가라앉는 순간에도 연주를 멈추지 않았던 당시 8인조 악단의 모습이 오래도록 가슴에 남아있습니다.
실제로 당시 이 악단을 이끌던 바이올리니스트는 히틀리라는 사람이었는데요 침몰사고 열흘 뒤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그런데 그 때 히틀리가 연주하던 바이올린이 세상의 빛을 다시 본지 7년 만에 진품 판정을 받았다고 하네요
당시 바이올린이 지금까지 전해질 수 있었던 것은 바이올린을 담은 가죽 가방을 히틀리가 몸에 묶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그 뒤 이 바이올린이 약혼녀에게 전달됐다, 혹은 기독교의 한 교파인 구세군에게 전달됐다는 등의 뉴스가 나돌기도 했지만 정작 행방은 묘연했습니다.
그러던 중 침몰한 지 94년이 흐른 지난 2006년, 한 영국 남성이 하틀리의 바이올린이라며 타이타닉 유품 전문 경매회사에 연락해 왔다고 합니다. 이후 무려 7년에 걸친 철저한 감정이 이뤄졌고 마침내 이 바이올린은 진품으로 판정됐다고 합니다.
'약혼을 기념한다'는 내용의 은장 글씨가 1910년대에 새겨졌다는 점과 바이올린의 부식 정도가 수장됐던 타이타닉호의 다른 유품과 같다는 점이 근거가 됐다고 하죠.
전문가들은 하틀리의 바이올린이 역사적 의미와 사연을 고려할 때 2억 원, 미화로 20만 달러 정도의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진품으로 확인된 이 바이올린은 타이타닉호가 건조된 북아일랜드 조선소 인근의 벨파스트 시청에서 일반에 공개된다고 합니다.
무게가 200g 넘는 '거대 달걀' 발견
중국의 한 암탉이 커다란 달걀을 낳았는데 보통 달걀의 두 세배 크기라고 합니다 무게를 재보니 200그람이 넘었습니다.
호기심 많은 사람들이 이 커다란 달걀을 깨봤는데요. 자세히 보니 노른자가 두 개나 들어있나 했는데 이 뿐만 아니라 보통 크기 달걀 하나가 더 들어 있었습니다
이런 큰 알을 나은 암탉, 겉으로는 평범해 보이는데요 전에도 이렇게 큰 달걀을 낳은 적이 있다고 합니다.
주인 할머니는 이 암탉에게 다른 닭들과는 달리 쌀을 먹였다고 하네요.
오른 쪽 손과 팔 일부 없는 장애 극복하고 감동의 연주
( 음악 : 영화 Schindler's List 주제곡 / Ardian Anantawan)
들으시는 곡은 나치가 유태인을 학살 할 때 많은 유태인들을 구출해낸 독일인의 실화를 배경으로 한 영화 ‘쉰들러 리스트’의 주제곡인데요, 연주하는 사람은 캐나다 출신의 유명한 바이올리니스트 아드리안 아난타완 씨입니다.
아난타완 씨는 오른쪽 손과 팔의 일부가 없는 상태로 태어났지만 아홉 살 때부터 활을 쥘 수 있는 주걱 모양의 보조기구를 팔에 붙이고 바이올린을 연주해 왔습니다. 인터넷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에 올라있는 그의 연주모습은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아난타완 씨는 연주활동 외에도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하면서 같은 처지에 놓인 신체적인 장애를 가진 사람들, 장애우들의 예술활동도 도와주면서 희망과 용기를 북돋워 주고 있습니다.
(Bridge Music / 라디오 문화마당)
전주세계소리축제, 2년 연속 영국 ‘국제 페스티벌 베스트 25’ 선정
한국의 텔레비전이나 손전화 등 각종 전자제품이 세계 최고의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경쟁을 펼치는가 하면 싸이의 강남스타일이라는 노래 동영상이 세계를 들썩거리게 하면서 한국의 대중문화가 한류라는 이름으로 크게 이름을 떨치고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피겨스케이팅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한국의 김연아 선수가 이번에 또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압도적인 점수로 1위를 차지해 세계 언론들이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같은 한반도 안에 있으면서 다른 한 쪽의 모습은 너무도 대조적이죠. 세계적으로 유래를 찾기 힘든 3대 세습의 독재국가, 주민은 굶주리는데 핵무기 개발에 전력을 기울이고 또 그걸로 위협을 일삼는 나라.. 인민의 낙원이니 강성대국이니 하는 구호와는 너무도 다른 영양 실조의 어린아이들 모습, 전기가 모자라 늘 어둡고 추운 곳에서 힘들게 살고 있는 주민들, 그래서 목숨 걸고 강을 건너는 탈북자들의 모습, 정치범 수용소에서 인간 이하의 대우를 겪고 있는 주민들.. 오늘날 세계인들에게 비쳐지는 북한의 모습입니다.
지구촌 가족이라는 시대의 흐름에 언제쯤이나 북한도 세계 속 한 가족이 돼 주민들이 밝은 양지로 나올 수 있게 될지 많은 분들이 애타게 그런 날이 오기를 염원하고 있습니다.
반면 남쪽 대한민국은 그야말로 세계인들의 축제가 일년 내내 펼쳐지고 있습니다. 세계 유명 가수, 오케스트라, 무용단 등 셀 수 없이 많은 세계의 유명인들과 단체들이 한국을 방문해 공연을 펼치고 있고 또 한국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행사들도 일 년 내내 계속 됩니다.
세계적인 영화제, 음식관광축제, 음악축제, 불꽃축제, 무술축제 등 그 수를 헤아리기 힘들만큼 연이어 열리는 축제에 외국 관광객들의 발길도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우리 전통소리의 본고장이라고 할 수 있는 전주에서 해마다 열리는 ‘전주세계소리축제’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송라인즈(Songlines)' 라는 영국 음악전문지에서 뽑은 ‘2013 국제 페스티벌 베스트 25’로 선정됐다고 합니다.
(Act : 2012 전주소리축제 소리 모음)
전주세계소리축제가 2년 연속 25개의 최우수 국제페스티벌 가운데 하나로 선정된 것은 우리의 국악과 판소리를 중심으로 한 우리 민족만이 지닌 개성과 색깔을 세계인이 즐길 수 있는 축제로 승화시킨 노력의 결과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2011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소리축제를 방문한 음악전문지 '송라인즈'의 사이먼 브로튼 편집장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의 판소리를 처음 접한 이후 참을 수 없을 만큼 엄청나게 즐길 수 있었던 예술양식이라며 공연환경이라든가 판소리 번역자막, 소리꾼과 관객의 소통방식 등 판소리 공연을 즐기기에 충분한 여건들이 갖춰져 있는 데 대해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올해 2013전주세계소리축제는 ‘아리아리랑 소리소리랑’ 이라는 주제로 오는 10월 2일부터 6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한옥마을 일대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Act : 2012 전주소리축제 소리 모음)
재즈 가수 정란 첫 앨범 내
한국에서 재즈를 노래하는 가수나 연주자들이 그리 많지는 않은데요 지난 주 소개해 드린 나윤선만큼 연륜이 깊지는 않지만 최근 대중들에게 조금씩 다가서는 재즈 가수로 정란이라는 가수가 있습니다.
정란 씨는 그 동안 대학가 근처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 음악활동을 해왔는데요 이번에 ‘노마디즘’이라는 이름으로 첫 음반을 냈습니다.
정란은 한국 재즈피아노연주자의 대부로 불리는 ‘신관웅’ 씨와 자주 공연을 가져왔는데요 신관웅 씨의 피아노 연주 그리고 정란이 부르는 ‘LOVE’ 잠시 들어볼까요?
( 음악 : L-O-V-E / 정란)
재즈피아니스트 신관웅 씨는 한국재즈계의 거장, 재즈의 인간문화재 1호 라고 불릴 만큼 오랫동안 한국의 재즈음악을 이끌어 온 분이죠. 신관웅 씨가 말하는 재즈는 어떤 것일까요?
재즈에 명곡은 없다, 명 연주 만이 있을 뿐이다
신관웅 : 재즈라는 게 형식은.. 예를 들면 클래식과 흑인 사상의 결합, 흑인의 생각과 클래식 음악의 기법이 합해진 것.. 그런데 흑인의 사상 이게 참 중요해요. 우리가 흑인의 사상을 아무리 잘 쫓아가도 그 흑인들이 우리의 국악의 사상을 아무리 잘 쫓아와도 안 되는 것처럼 그게 있는 거 같아요..
자기의 사상을 가장 잘 나타낼 수 있다, 그 음악이 곧 자기 것이다, 재즈가 곧 내 것이다. 들으면 아.. 이것은 누구 거다.. Autumn Leaves 같은 곡을 여러 사람이 연주한 것을 비교해서 들어보는 것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죠. 그래서 재즈에는 명곡은 없다, 명 연주만 있다 그러잖아요. 그래서 Autumn Leaves 작곡자가 유명하지는 않고 마일즈 데이비스가 연주한 Autumn Leaves 가 제일 유명하다 이렇게 되는 거죠.
( 음악 : Autumn Leaves / 마일즈 데이비스)
(Bridge Music / 용기를 주는 한마디)
꿈 너머 꿈을 찾으십시오 – 고도원 아침편지문화재당 이사장
고도원 씨는 한 때 대통령 연설문 비서관을 지냈고 지금은 전자우편을 통해 매일 수 십만 독자에게 하루를 보람 있고 의미 있게 살 수 있는 지혜의 글들을 편지 형식으로 보내는 아침편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고도원 씨는 앞만 보고 달리는 인생에서 잠시 멈춰 서서 정말 자신의 몸과 마음, 생각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살펴보라고 권합니다.
고도원 : 자동차가 브레이크를 밟지 않고 계속 달리면 언젠가 기름이 떨어져 멈추게 됩니다. 고장 나서 멈춰요. 우리 인간도 마찬가지입니다. 멈추면 큰일날 것 같이 생각합니다. 뒤처지는 것처럼 생각합니다. 그러나 멀리 가고자 하는 사람, 그리고 높이 가고자 하는 사람은 멈춰야 합니다. 우리 몸의 방향을 바꾸어야 합니다.
제가 아침편지를 시작할 때 사실은 그 전에 마라톤이라는 것을 시작했습니다. 영하 20도, 아무리 귀마개를 해도 달리면 아픕니다. 눈보라가 치면 달릴 수가 없어요. 너무 모집니다. 바람이 세면 갈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열심히 달려서 반환점을 돌면 이 바람이 뒷바람으로 바뀝니다. 나를 밀어줍니다. 그 차가운 바람이 따뜻한 바람으로 바뀝니다. 바람은 똑 같은데..
자기 몸의 방향이 어느 쪽이냐에 따라서 차가운 바람, 나를 방해하는 바람 아니면 나를 밀어주는 바람 따뜻한 바람으로 바뀝니다. 여러분이 언덕길을 오릅니다. 산을 오릅니다. 여러분 몸의 방향이 어느 쪽이냐에 따라서 오르막이 되고 내리막이 됩니다. 산길은 하나입니다.
삶에 적용을 하면 마음의 방향, 생각의 방향을 바꿔야 합니다. 행복, 불행.. 같은 길입니다. 같은 조건이에요. 절망, 희망.. 같은 것입니다. 사랑, 미움.. 같은 거에요. 자기 생각의 방향, 몸의 방향이 어느 쪽이냐에 따라서 영원히 그것은 절망의 길이 되고 또 그것은 영원한 희망의 길로 바뀝니다. 잠깐 멈춰서 몸의 방향, 생각의 방향을 바꾸십시오.
저는 오늘 여러분에게 특별한 얘기를 하려고 합니다. 그것은 우리 가슴에 북극성을 띄우는 것입니다. 저와 여러분 가슴에 북극성이 떠있으면 길을 잃을 수는 있습니다. 그런데 방향은 잃지 않습니다. 그것을 우린 꿈이라고 부릅니다. 꿈이 있으면 내 삶의 목표, 방향이 생기는 것입니다.
우리 시대에 필요한 꿈은 좋은 꿈입니다. 좋은 꿈은 한 사람의 꿈이 한 사람으로 머물지 않고 두 사람, 세 사람, 열 사람, 백 사람, 천 사람, 만 사람의 꿈으로 자라는 것입니다. 저는 그 너머에 또 하나의 꿈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진짜 북극성입니다. 저는 그것을 꿈 너머 꿈이라고 말합니다. 꿈 너머 꿈은 꿈이 이루어진 다음에 무엇을 할 것인가 까지 생각하는 것입니다.
백만장자를 꿈꾼 사람이 백만장자가 돼서 나 혼자 잘 먹고 잘 살래 하는 것은 개인의 꿈에 머무는 것입니다. 그런데 혹시라도 그 사람이 내가 백만장자가 돼서 의미 있는 일을 하겠다, 남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하겠다 하면 그에게는 꿈 너머 꿈이 있는 것입니다. 그 꿈의 방향이 자기 중심에서 이타적인 방향, 공동체적인 방향, 그쪽으로 양반처럼 한 걸음 내딛는 순간 저는 그것을 위대한 꿈이라고 부릅니다.
자기가 현재 서있는 자리에서 방향을 바꾸어서 어쩌면 너무 멀리 있어서 현실과도 동떨어져 보이는 그 북극성, 그 너머에 꿈 너머 꿈을 향해서 가는 것입니다. 지금 잠깐 멈추십시오. 그리고 몸의 방향을 바꾸십시오.
(Bridge Mussic / 내가 최고야)
가수 데뷔 30년 기념 ‘대한민국 이문세’ 공연
한국의 중장년층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가수 이문세가 올해 가수생활을 시작한 지 30년이 된다고 하죠. 그래서 30주년 기념 공연을 오는 6월1일 서울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갖는다고 합니다.
‘대한민국 이문세’ 라는 이름으로 가질 이번 공연에는 5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대규모 공연으로 마련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이문세 씨는 지난 2005년 이후부터 82만명의 관객을 자신의 콘서트로 불러 모아 공연입장권 판매로는 국내 최정상의 자리에 있는 가수죠. 이번 6월1일 30주년 기념공연 입장권도 현재 예매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문세의 노래 ‘광화문 연가’ 들으면서 오늘 ‘라디오문화마당-세상을 만나자’ 마칩니다. 함께 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제작, 진행에 이장균이었습니다.
( 음악 : 광화문 연가 / 이문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