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K 교향악단·그룹 퀸 한국 공연 예정

0:00 / 0:00

( 음악 : Gustav Mahler - Symphony No. 4 / NHK Symphony Orch)

-4월부터 한국에서 초연되는 세계적인 대형 뮤지컬, 음악극이 줄지어 무대에 오르는가 하면 오는 6월엔

아시아 최고의 오케스트라, 일본의NHK 교향악단이 한국 공연을 갖습니다. 얼어붙은 양국 관계가 음악으로 조금은 풀릴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 김세진 : 엄마는 네가 어떻게 생겼는지 중요하지 않다,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어디로 갈 것인지, 또 누구와 함께 갈 것인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한 손과 양 다리가 없이 태어났지만 자신을 입양한 어머니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장애인 국가대표 수영선수로 우뚝 선 김세진 군은 이제 자신처럼 다리가 없는 다른 이들의 다리가 돼주기 위해 꿈을 키워나가고 있습니다.

( 음악 : Give Love / 악동뮤지션)

지난 해 인기노래경연 프로그램에서 우승한 남매 ‘악동뮤지션’이 오랜 준비 끝에 내놓은 첫 앨범, 첫 음반집이 나오자마자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라디오문화마당-세상을 만나자’ 오늘 순서 시작합니다.

-------------------------------------------

(Bridge Music / 세상에 이런 일도)

중국 '맑은 공기 공짜 시음회'…20분만에 동나

중국의 대기 오염 문제가 심각한 가운데 최근 허난성 정저우에서는 ‘산 공기 시음’ 행사가 열렸다고 하죠. 맑은 산 공기를 담은 봉지를 마시는 행사입니다.

오죽하면 이런 행사까지 열릴까 하는 생각이 드실 텐데요, 행사가 열린 정저우는 지난해 환경감시단체인 그린피스가 중국에서 열 번째로 공기 오염이 심각한 도시로 꼽은 곳이라니까 이해가 갈만도 하네요.

행사가 열린 광장에는 불교사찰의 연등처럼 산 공기가 담긴 파란 밀폐봉지가 일렬로 매달렸고 행사 참가자들은 봉지에 이어진 산소마스크를 쓰고 순서대로 숨을 들이켰습니다.

주최측은 깡통 2천개와 밀폐 봉지 40개에 라오쥔 산의 맑은 공기를 담아왔는데 20분 만에 공기가 동이 났다고 밝혔습니다.



' 한류스타 광팬' 중국 소녀 , 아빠와 다투다 흉기에…

한류 스타, 한국의 인기 연예인들을 광적으로 좋아하던 중국의 한 소녀가 아버지와의 말다툼 끝에 흥분한 부친이 휘두른 흉기를 맞고 끝내 숨졌다고 합니다.

3일 베이징의 한 지역 신문에 따르면 이 소녀는 아버지 이 모 씨와 격렬한 말다툼 끝에 흉기에 찔려 상처를 입고 베이징의 한 병원에 실려와 그 동안 치료를 받아 왔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평소 한류를 광적으로 좋아했던 소녀는 학교를 가는 것도 잊고 인터넷을 통해 한류스타 자료를 찾고 관련 물건을 사는 데 돈을 써 부친 이 씨와 갈등을 빚어왔다고 하죠.

사고가 났던 2013년 11월 8일에도 학교에 가기 앞서 부녀 간 말다툼이 벌어졌고 화가 난 이 씨가 흉기를 휘두르는 데도 소녀가 피하지 않고 맞서면서 사고가 났다고 합니다.

고갱 그림을 30달러에 구입한 노동자 부엌에 걸어둬

이탈리아 경찰이 44년 전에 도난 당했던 고갱과 보나르의 유화를 한 노동자의 집에서 되찾았다는 소식입니다..

이탈리아 경찰은 최근 로마에서 고갱과 보나르의 그림 2점을 언론에 공개하면서 “이들 작품은 그 동안 은퇴한 자동차공장 노동자의 집 부엌에 걸려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공개된 작품은 고갱의 ‘테이블 위의 과일과 강아지가 있는 정물’ 그리고 보나르의 ‘안락의자의 여인’ 이었는데요. 가격은 고갱 작품이 최저 1400만달러에서 최고 4100만달러, 보나르 작품은 82만7000달러로 추정됐습니다.

이들 작품은 지난 1970년 런던 리젠트파크의 한 컬렉터, 미술품 수집가의 집에서 도난 당했던 그림들입니다. 그런데 절도범이 이 명작을 기차에 두고 내리는 바람에 철도회사의 경매에 나와 1975년 당시 튜린의 피아트자동차 공장에서 일하던 한 노동자가 이를 30달러에 구입했다고 하죠.

이 노동자는 그림을 부엌에 걸어 놓았고, 은퇴 후 고향인 시칠리아로 가져갔습니다. 그는 한 친척이 그림의 작가가 고갱임을 알아봐 명작임을 뒤늦게 알게 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들 작품의 주인을 누구로 인정할 지는 아직 명확하게 결정 나지 않았다고 하네요.

(Bridge Music / 라디오문화마당)

아시아 최고의 NHK 심포니오케스트라 6월 초 한국 공연

( 음악 : Gustav Mahler - Symphony No. 4 - 1)

한국과 일본 관계가 점점 더 불편해지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 최고의 오케스트라로 손꼽히는 'NHK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8년 만에 한국 공연을 가질 예정이어서 음악으로나마 두 나라 사이의 얼어붙은 관계가 좀 풀어질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NHK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6월1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연주회를 가질 예정인데요,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 NHK심포니 오케스트라는 1926년 '뉴 심포니 오케스트라'라는 이름으로 창단했습니다. 이후 '재팬 심포니 오케스트라'로 개칭한 후 1951년 NHK 심포니 오케스트라로 확정됐습니다.

샤를르 뒤트와, 블라디미르 아시케나지, 헤르베르트 블롬슈테트, 앙드레 프레빈과 같은 세계적인 지휘자와 함께하며 성장했죠. 내년부터는 최근 각광받는 에스토니아 출신 거장 파보 예르비가 수석 지휘자를 맡게 됩니다.

NHK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한국 공연은 이번이 일곱 번째입니다. 1969년 시민회관, 지금의 세종문화회관이죠, 시민회관에서 첫 공연을 가진 이래 1978, 1991, 1993, 2002, 2006년 공연까지 총 여섯 차례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 음악 : Prokofiev piano concerto 2 / 손열음 piano )

이번 무대에서는 피아니스트 손열음이 1부 협연자로 나서 프로코피예프 피아노협주곡 제3번을 연주하고 2부에서는 말러 교향곡 제4번을 연주합니다. 4악장의 소프라노 부분에는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라페니체 극장 등 유럽무대에서 각광받고 있는 소프라노 로자 페올라가 처음으로 한국 무대에 섭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측은 “한일관계가 여러 가지 이슈로 인해 경색됐지만, 이럴 때일수록 민간 차원의 문화 교류는 더 활발히 이루어져야 한다고 판단해 이 번 공연을 마련하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 록의 전설` 퀸 첫 내한…8월 `슈퍼소닉2014` 공연

( 음악 : Bohemian Rhapsody / Queen)

오는 8월에는 세계적인 거물급 밴드가 한국을 방문한다고 하죠. 전설적인 영국록 밴드 '퀸(Queen)'이 처음으로 한국 무대에 선다는 소식입니다.

올 8월 열리는 음악 페스티벌 '슈퍼소닉2014' 의 헤드라이너, 그러니까 공연 팀들을 대표하는 간판 밴드로 공연을 갖게 된다고 하죠.

1971년 결성된 퀸은 밴드의 한 사람이던 프레디 머큐리의 사망 이전까지 지금 들으시는 '보헤미안 랩소디' '위 윌 록 유' '위 아 더 챔피언' 등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은 수많은 곡을 발표한 록 밴드입니다.

앨범 판매량 3억장에 영국의 'UK 앨범 차트' 1300주 이상 등재라는 대기록을 보유했습니다. 로큰롤 명예의전당과 그래미 명예의전당, 작곡가 명예의전당에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1991년 프레디 머큐리 사망 이후에도 꾸준히 음악 활동을 펼쳐오고 있는 Queen 은 2012년 런던올림픽 폐막식 공연에서 고인이 된 프레디 머큐리 영상이 함께하는 공연을 펼치기도 했죠.

이번 내한공연에서는 미국 인기노래자랑프로그램 '아메리칸 아이돌' 출신의 애덤 램버트가 세상을 떠난 프레디 머큐리를 대신해 보컬, 즉 노래 부분을 맡습니다.

올 8월 그룹 ‘Queen'이 참여하는 ‘슈퍼소닉' 공연은 2012년 처음 개최된 도심형 음악 페스티벌, 음악축제입니다.. 올해는 8월 14~15일 서울의 올림픽공원에서 열립니다

루이 14세 일대기 다룬 ‘태양왕’ , 흡혈귀 사랑 다룬 드라 큘라 등 국내 초연대작들 공연 이어져

봄을 맞으면서 한국에서는 처음 무대에 오르는 뮤지컬, 음악극 작품들이 4월 부터 올 한해 줄지어 공연됩니다.

그 시작은 다음달 10일부터 6월1일까지 서울의 삼성전자홀 무대에 오르는 뮤지컬 ‘태양왕’입니다.

태양왕은 17세기 프랑스의 절대군주 루이14세의 일대기를 다룬 작품으로 800만 달러가 넘은 제작비를 들여 2년 동안 제작한 대작입니다.

이미 해외에서는 2005년 프랑스 초연 이후 8년간 동원한 관람객이 170만명에 달할 정도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작품입니다.

서정적이면서도 아름다운 음악, 프랑스 왕실을 그대로 재현한 화려한 무대와 의상 등 대작뮤지컬이 가져야 할 볼거리를 골고루 갖추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최근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 인상적인 악역 연기를 선보였던 신성록과 관록을 자랑하는 배우 안재욱이 주인공 루이14세 역을 번갈아 맡습니다.

이 밖에도 ‘모차르트!’, ‘엘리자벳’ 등을 만든 실베스터 르베이와 미하엘 쿤체의 신작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는 10월, 지난해 토니상에서 작품상, 음악상 등 6개 부문을 휩쓸고, 올해 초 열린 그래미어워드에서도 ‘베스트 뮤지컬 앨범상’을 받은 ‘킹키부츠’는 11월 한국 관객들에 첫선을 보입니다.

(Bridge Music / 용기를 주는 한마디)

험한 세상에 '다리'가 되겠습니다 (3) -김세진

태어날 때부터 한 손과 두 다리가 없었던 김세진 군은 좌절하지 않고 죽을 힘을 다해 세상을 향해 일어섰습니다. 세진 군을 일으켜 세우고 대한민국 장애인 국가대표 수영선수가 되게 해준 분은 네 살 때 자신을 입양한 어머니였습니다.

세진 군이 겪었던 얘기들과 세진 군의 꿈에 대한 얘기, 오늘은 마지막 순서로 자신처럼 다리가 없는 세상의 다른 어린이들에게 튼튼한 다리가 돼 주겠다는 각오에 대해 들어봅니다.

김세진 : 엄마에게 물었어요. 애기 때.. ‘엄마, 나는 왜 이렇게 태어났어요? 나는 왜 장애인에요?’ 라고 물었더니 엄마가 하시는 말이 ‘세진아, 너의 몸을 이루는 수천 만 가지 중에 너에게 없는 것은 두 다리와 오른 손뿐이다, 엄마는 네가 어떻게 생겼는지 중요하지 않다,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어디로 갈 것인지, 또 누구와 함께 갈 것인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저는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이 내일의 내 모습이듯이 오늘 내가 어떻게 살았느냐가 내일의 나를 만든다고 생각해요.

2048 년 내가 만 40살이 되는 해에는 IOC 위원이 돼서 많은 아이들에게 힘이 돼 주고 싶습니다. 이 꿈을 가진 이유는 태극기 사건이에요. 저희가 해외 시합을 나가서 금메달 세 개, 은메달 네 개를 땄어요.

시상식을 하는데 옆에는 일본 선수, 또 한 옆에는 독일 선수.. 각 나라 국기가 올라가는데 우리 나라 국기만 안 올라가는 거에요, 그리고 애국가마저 안 울려 퍼지는 거에요.

제가 시상식대 위에서 놀래 있으니까 엄마가 사회자에게 쫓아가서 물어본 거에요. 왜 태극기와 애국가가 안 올라가나요 하고 물어봤더니 한국이라는 조그만 나라에서 엄마와 너 단 둘이 나와서 그렇게 메달을 딸 줄을 몰랐다.. 그래서 준비를 안 하셨대요.

시상식대에서 제가 울고 있으니까 엄마가 사회자 마이크를 뺏어서 스케치 북에 태극기를 그려서 제 등 뒤에 서서 태극기를 들고 애국가를 불러주셨습니다. 많은 분들이 기립 박수를 쳐주셨습니다.

그날 이후로 저희는 태극기 모자로 유명해졌습니다. 언제든지 코리아 김세진이 나오면 태극기 저기 있다고 보라고.. 이렇게 얘기하시고요,

앞으로 저는 힘든 세상을 힘내는 세상으로 그리고 많은 아이들에게 무지개 다리가 돼 줄 수 있는 세상을 기대하지 않고 세상에 기대지 않고 세상이 기대하는 훌륭한 사람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Bridge Music / 내가 최고야)

지난해 인기 노래경연 대회 우승 남매, ‘악동뮤지션’ 첫 앨범 큰 인기

지난 해 인기 노래경연 프로그램인 ‘K-팝스타’ 에서 수많은 경쟁팀을 물리치고 최종 우승을 차지한 팀이 ‘악동뮤지션’이었죠. 몽골에 기독교 선교사로 가있는 부모를 둔 이찬혁, 이수현 남매가 드디어 오랜 준비 끝에 지난 7일 모두 11곡이 들어있는 음반집 ‘플레이 (Play)’를 냈습니다.

자작곡을 주로 노래하는 악동뮤지션 남매는 때묻지 않은 청순함과 재치 있는 가사 등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발표한 노래들이 각종 매체의 음악 순위를 휩쓸고 있습니다.

이번에 새로 발표한 노래 가운에 내게 사랑을 줘요, ‘기브 러브 (Give Love)’ 들으면서 오늘 ‘라디오문화마당-세상을 만나자'마칩니다. 함께 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제작, 진행에 이장균이었습니다.

( 음악 : Give Love / 악동뮤지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