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악 : 젠틀맨 / 싸이)
-세계를 노래와 춤으로 하나로 묶은 싸이의 ‘강남스타일’ 후속곡 ‘젠틀맨’이 또 다시 세계를 들썩이게 하고 있습니다.
-불교계의 존경 받는 스님으로 전국을 다니며 설법을 펼치고 있는 법륜 스님은 생각이 긍정적이냐 부정적이냐에 따라 행복과 불행이 갈린다고 말합니다.
법륜스님 “ 인생을 살다 보면 손해날 수도 있고 이익 볼 수도 있고 만날 수도 있고 헤어질 수도 있는데 그 어떤 상황이든 긍정적으로 보면 자유롭고 행복한 거고 어떤 상황이든 부정적으로 보면 괴로운 거에요.
( 음악 : 사랑하기 때문에 / 윤현상, 앤드류 최)
-인기 노래 경연프로그램 ‘K팝스타’가 결승을 마치고 지난 주에는 작년 출연자와 올해 출연자들이 한팀을 이루어 경연을 펼쳤습니다.
‘라디오문화마당-세상을 만나자’ 오늘 순서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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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dge Music / 세상에 이런 일도)
중앙아시아에도 한류 열풍, 카자흐스탄 K팝 경연대회 300명 몰려
K팝, 즉 한국의 대중가요의 열기가 미국, 유럽, 남미 등 세계 방방곡곡으로 뻗어나가는 가운데 카자흐스탄을 비롯한 키르기스스탄 등 중앙아시아에서도 그 열기가 대단합니다.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13일 열린 K팝 경연대회에는 300명의 지원자가 몰려 한류열기가 얼마나 뜨거운지를 보여주었다고 합니다.
이날 대회에 B2라는 그룹이름으로 참여한 세 여성은 자신들의 재능을 펼칠 기회가 와서 기쁘다며 꼭 입상해서 한국에서 가수생활을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2B : " 안녕하세요. 우리는 2B 입니다. . 우리의 재능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또 기회가 되면 한국에서 아이돌로 데뷔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날은 알마티뿐만이 아니라 키르기스스탄에서도 K팝 경연대회가 열려 중앙아시아의 한류 열기를 더 했다고 하는데요, 키르기스의 수도 비슈케크에서는 191개 팀의 300명이 참가한 '제1회 (한반도) 평화통일 기원 K팝 경연대회'가 열렸습니다.
현재 키르기스에서는 한국 드라마 '꽃보다 남자'가 인기를 끌면서 한류열기가 더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고 하네요.
세상에서 가장 비싼 172억원짜리 아이폰 주인은?
북한 주민 여러분이 갖고 계신 일반적인 손전화보다 훨씬 다양한 기능이 있는 손전화를 스마트폰이라고 부르는데요, 거의 웬만한 성능의 컴퓨터 한 대를 손 안에 들고 다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스마트폰하면 세계 최대의 강자로 꼽는 미국의 아이폰입니다만 한국의 삼성이 갤럭시라는 스마트폰으로 세계 1위의 아이폰 시장을 넘보고 있습니다.
최근 세계에서 가장 비싼 아이폰이 선보여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세계에서 가장 비싼 뭔가를 샀다, 혹은 가장 비싼 황금 화장실을 만들었다.. 이런 얘기에 항상 등장하는 사람들이 역시 중국 사람들입니다. 이번에도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중국의 한 사업가가 금과 다이아몬드로 만들어진 천5백만 달러 상당의 아이폰 손전화를 샀다고 해서 화제입니다.
중국의 이 사업가가 영국의 리버풀에 있는 한 회사에 주문해 이번에 받은 세계에서 가장 비싼 이 아이폰은 모두 수작업으로 만들어졌다고 하는데요, 대부분의 부속품이 순금과 다이아몬드 등 600개의 보석이라고 하니까 천5백만 달러의 가격이 이해가 가시죠?
(Bridge Music / 라디오 문화마당)
싸이, 젠틀맨.. 음악으로 전 세계를 하나로 묶다
( 음악 ; 강남스타일 / 싸이)
파죽지세, 대박조짐.. 바로 지금 들으는 강남스타일이라는 노래로 전 세계를 들썩이게 한 본명이 박재상인 가수 싸이가 내놓은 강남스타일 후속곡 ‘젠틀맨’에 관한 언론의 기사 제목들입니다.
인터넷을 외부 세계와 연결할 수 없는 북한 주민 여러분께 싸이의 강남스타일 노래 동영상이 유튜브 역사상 최대 조회수를 기록했다.. 그 후속으로 나온 곡도 급속도로 조회수가 늘어나고 있다.. 이런 설명을 드리기가 참 어렵습니다.
일단 싸이 하면 무슨 이름이 그러냐고 반감을 갖는 북한주민 여러분도 많을 것 같은데요, 요즘 한국의 가수들 이름이 외래어가 많은 것은 요즘 가수들이 활동 무대를 한국을 넘어 세계로 넓히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류의 힘이 그만큼 대단해졌죠.
이름도 그렇지만 노래 역시 북한 주민 여러분에게는 친근감이 잘 가지 않을 거라는 생각도 듭니다. 워낙 북한 주민 여러분 생활 속에 배어있는 음악 분위기와는 달라도 너무 다르기 때문이죠. 그러나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증명했듯 사이의 노래는 전세계인이 좋아한 음악이었습니다.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 15억 조회수를 돌파한 세계 기록을 세운 싸이의 인기는 상상을 초월한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 음악 : 젠틀맨 / 싸이)
젠틀맨, 강남스타일의 말춤 잇는 시건방춤과 꽃게춤
그런 가운데 강남스타일의 후속곡으로 나온 ‘젠틀맨’이라는 곡이 나오자 마자 또 세계인들의 관심을 집중적으로 받고 있습니다. '젠틀맨'은 적당한 허세를 즐기는 남자의 이야기를 가사로 담고 있습니다.
유튜브에 공개한지 불과 80시간 만에 ‘젠틀맨’ 뮤직비디오, 노래동영상은 1억 번의 조회수를 기록했습니다. 이런 추세로 나가다 15억을 넘어선 강남스타일 조회수를 넘어 또다시 신기록을 세울지도 큰 관심입니다. 또 지난 번 강남스타일이 인기 노래순위 순서를 매기는 최고의 권위 있는 미국의 빌보드 챠트 2위까지 올라가는 기록을 넘어 1위까지 갈 수 있는 건 아닐까 하는 기대까지 갖게 하고 있습니다.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세계적으로 돌풍을 일으킨 데는 뮤직비디오, 즉 노래동영상에 나오는 말춤이 큰 역할을 했습니다, 그래서 다음 춤은 뭘로 할까 고심 고심하던 끝에 이번 ‘젠틀맨’의 노래에는 시건방춤과 꽃게춤이 등장했습니다.
말춤은 말 그대로 두 손을 앞으로 모으고 말 타는 흉내를 내는 것이고 이번에 나온 시건방춤은 팔장을 끼거나 팔을 앞으로 내밀고 말 그대로 건방진 자세로 엉덩이를 좌우로 씰룩 거리는 춤입니다. 꽃게춤은 팔을 뻗어 손가락을 꽃게처럼 모으고 옆 걸음으로 통통 튀면서 게 걸음 흉내를 낸 춤입니다.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전 세계를 강타했던 것은 노래와 말춤이라는 두 요소가 따라 하지 않고는 못 배기게 만드는 중독성이 강하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이번 새 노래 ‘젠틀맨’도 그 점에 초점을 맞춰 만들어졌습니다.
젠틀맨 패로디 영상도 봇물
( 젠틀맨 패로디 뮤직 )
젠틀맨이 공개되자 마자 곧바로 인터넷에는 노래에 대한 리액션, 그러니까 반응, 소감 등이 줄줄이 올라오고 이를 흉내 내는 이른바 패로디 영상물들도 계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불과 며칠 사이에 외국인이 한국말 가사를 연습해서 춤까지 춰가면서 노래하는 걸 보면 정말 싸이의 인기가 얼마나 대단한지 짐작이 가시죠?
후속곡 ‘젠틀맨’ 외신들 연일 보도
가수 싸이가 지난 11일 자정 '젠틀맨'을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119개국에 동시 공개하면서 외신의 반응도 뜨겁습니다.
미국의 주요 음악 사이트 빌보드는 눈길을 끄는 ‘시건방’ 춤과 최근 성공리에 마친 단독 공연을 고려해 볼 때 “충분히 성공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방송사 CNN은 지난 13일에 열렸던 콘서트 현장을 직접 보도하기도 했는데요. 이 날 CNN은 싸이의 콘서트와 신곡 젠틀맨이 최근 북한의 도발로 인한 한국인들의 전쟁 걱정을 덜어줬다고 전했습니다. 이 밖에 로이터 통신과 AP 통신, 영국 BBC, 등도 싸이에 관한 기사를 앞 다퉈 보도했습니다.
이탈리아 라 리푸블리카는 싸이의 신곡 '젠틀맨'은 엉덩이를 빠르게 움직이는 춤이 특징이라며 "싸이의 신곡은 2013년 가장 사랑받는 곡 중 하나가 될 것이다"고 보도했습니다.
4월 13일 독일의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툼 역시 "북핵의 위협 속에서 한국인들은 싸이를 주목하고 있다"며 "싸이의 '젠틀맨'이 '강남 스타일'에 이어 국제적으로 인기를 몰고 올 수 있을지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싸이의 신곡 '젠틀맨'에 대한 유럽 외신 반응이 엇갈리는 가운데서도 '젠틀맨'은 전세계 50개가 넘는 나라에서 스마트폰으로 노래나 동영상을 내려 받는 아이튠즈 순위 1위를 차지하면서 인기몰이를 계속해 나가고 있습니다.
상암 경기장 공연 함성 소리 김정은도 들을 것
북한의 전쟁 위협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싸이가 지난 13일 서울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정적인 공연을 펼쳤을 때 영국의 텔레그래프지는 “싸이의 공연이 북한과의 긴장을 무색하게 만들었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공연 전 기자회견에서는 북한에 대한 돌발 질문까지 나왔습니다. 영국의 한 기자는 “북한 김정은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느냐”고 물었고 싸이는 “나는 직업이 가수이고, 본업에 충실하고 싶다”며 “가수인 만큼 대중에게 행복을 가져다 주는 일을 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대답했습니다. 그러나 싸이는 자신의 신념을 숨기지 않았죠. 곧바로 “분단이 된 것은 비극적인 일이고, 콘서트에서 5만 명의 노래와 함성을 (김정은 비서 등) 북한에서도 들을 수 있을 것이다. 신곡을 통해 전 세계에 사랑을 드리고 싶다”는 자신의 생각을 밝혔습니다.
13일 공연에서 싸이는 이번 공연의 주제 색깔을 ‘백의민족’을 상징하는 하얀색으로 정했습니다. 주제에 맞게 하얀 옷을 입은 관객들 위에서 싸이는 ‘낙원’을 노래했습니다. “여기가 천국인거야”라는 가사를 “여기가 한국인거야”라고 바꿔 부르기도 했습니다 “싸이는 해외에서 성공하지 못해도 상관없다. 다는 한국가수다”라고 외칠 때 싸이의 두 눈에서 뜨거운 눈물이 흘렀습니다.
( 음악 : We Are The One / 싸이)
싸이가 이번 공연에서 북한을 생각했다는 것은 ‘강남스타일’과 함께 마지막을 장식한 ‘위아더원(We Are The One)’에서도 느낄 수 있었는데요, 2006년 발표된 이 노래의 동영상에서 싸이는 북한에서 공연하면서 북한 사람들을 열광시키는 장면이 나옵니다. 노래로 하나가 되는 남과 북을 노래와 동영상에서 표현했습니다..
(Bridge Music / 용기를 주는 한마디)
긍정적이냐 부정적이냐가 행, 불행의 갈림길
법륜스님은 불교계 승려로 많은 사람들의 존경을 받고 있고 평화재단 이사장으로 있으면서 남북문제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분이죠.
최근에는 전국을 다니며 현장에서 질문을 받고 곧바로 설법을 들려주는 ‘즉문즉설’ 강연을 통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법륜스님은 사물을 긍정적으로 보면 삶이 항상 기쁘지만 부정적으로 보면 언제나 괴로운 것이라고 말합니다.
법륜스님 : 내가 법문을 끝내고 계단을 내려가다 탁 넘어져서 한쪽 다리가 부러졌어요. 그럼 부러진 다리를 탁 잡고 ‘아이고 재수 없어, 법문까지 하고 내려왔는데 부처님이 나를 돌봐주시지 않나 봐, 믿어봐야 소용없네..’ 요렇게 갈 수도 있죠.
그러면 이건 주어진 조건이 잘못됐다고 보는 거 아니에요? 그렇지요? 이게 자기가 자기를 부정적으로 보는 거에요. 그런데 이 때 안 부러진 다리를 쥐어봐요. 두 개 다 부러졌으면 어떡할 뻔 했어.. 그때 요걸 쥐고 ‘아이고 안 부러졌네, 요건 안 부러졌네, 아이고 감사합니다.’ 이게 긍정적 사고에요, 극단적으로 표현하면..
그러니까 다리가 부러진 건 하나의 사건이에요, 이거를 어떤 사람은 부러진 다리를 쥐고 비관하고 어떤 사람은 안 부러진 다리를 쥐고 낙관하는데.. 어차피 다리는 부러졌어요, 안 부러졌어요? 부러졌지요. 부러진 다리를 쥐고 우는 사람이 있고 그 상황에서도 웃는 사람이 있어요.
이렇게 사물을 긍정적으로 보면 삶이 항상 기쁘고 부정적으로 보면 언제나 괴로운 거에요. 이건 누가 하느냐.. 자기가 하는 거에요. 그런데 여러분들은 자유라는 것을 내가 다리가 안 부러졌으면 좋겠다 하면 다리가 안 부러지는 게 자유라고 생각해요. 행복이라고 생각해요. 그렇지 않습니다.
인생을 살다 보면 부러질 수도 있고 넘어질 수도 있고 손해날 수도 있고 이익 볼 수도 있고 만날 수도 있고 헤어질 수도 있는데 그 어떤 상황이든 긍정적으로 보면 자유롭고 행복한 거고 어떤 상황이든 부정적으로 보면 괴로운 거에요. 그러면 즐겁고 괴로운 건 누가 만든다? 내가 만드는 거에요.
어린 애는 어리석기 때문에 모르기 때문에 그럴 수가 있지만 이제 내가 크면 아.. 그건 내가 어리석었구나 내가 바보같이 생각해서 내가 나를 괴롭혔구나.. 이렇게 깨우쳐야 해요. 그래서 자기의 상처를 치유하면서 자기를 점점 아름답게 가꾸어 나가야 된다...
(Bridge Mussic / 내가 최고야)
SBS 방송의 노래 경연대회 프로그램인 K팝스타가 지난 7일 마지막 결선에서 남매인 악동뮤지션이 최후의 우승을 차지한 것을 끝으로 치열한 경연을 모두 마쳤는데요 지난 주 14일에는 지난해 시즌1에 나왔던 경연자들과 올해 시즌2 경연에 나온 사람들이 한 팀씩 짝을 이뤄 대결을 펼쳤습니다.
제작진, 경연자, MC 등 100인 현장 평가단 투표로 왕중왕을 선정하는 가운데 경연 결과 이하이와 이천원이 92점으로 최고점을 받아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날 첫 순서는 지난 해 직접노래를 만들고 부르는 싱어송라이터로 화제를 모았던 윤현상과 올해 아름다운 미성으로 많은 여성들의 심금을 울렸던 미국에 사는 한인동포로 경연에 나선 앤드류 최 두 사람이 함께 유재하가 노래했던 ‘사랑하기 때문에’를 아주 감미롭게 불러주었는데요 함께 들으면서 오늘 ‘라디오문화마당-세상을 만나자’ 마칩니다. 함께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제작, 진행에 이장균이었습니다.
( 음악 : 사랑하기 때문에 / 윤현상, 앤드류 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