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신곡 행오버 폭발적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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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악 : 행오버 (Hangover / 싸이)

-2년전 ‘강남스타일’이라는 노래와 동영상으로 전세계를 들썩거리게 만들었던 한국가수 싸이가 9일 내놓은 신곡 ‘Hangover’ 라는 곡과 동영상이 발표되자 마자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 김은주 : 앉은 자리를 바꾸지 않으면 새로운 풍경을 볼 수 없습니다. 다른 말로 지금 있는 곳에서 약간의 시선만 바꾼다면 멋진 풍경을 발견할 수 있고 또 큰 변화의 시작을 만들 수 있습니다.)

작가 김은주 씨는 1cm의 시선만 달리해도 새로운 풍경을 볼 수 있듯이 생각을 조금만 바꾸면 새로운 변화가 시작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로봇, 즉 로보트가 나날이 진화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사람처럼 생각하는 인공지능까지 탄생했다는 소식입니다. 우리 곁에서 대화의 상대가 돼줄 로보트가 등장할 날도 머지 않은 것 같습니다.

‘라디오문화마당-세상을 만나자’ 오늘 순서 시작합니다.

(Bridge Music / 세상에 이런 일도)

진짜 13세 소년처럼 생각 하는 ‘인공지능’ 첫 탄생

요즘 가정 일을 도와주고 노인들이나 환자들을 보살펴주는 로보트, 로봇들이 다양한 형태로 개발되고 있죠, 그 가운데는 이미 상품으로 나와서 실제 쓰이기도 합니다만 이들 로봇들은 최첨단 컴퓨터 기술로 그저 기술적으로 작동하는 장치에 불과합니다만 이번에는 세계 최초로 ‘진짜 인간과 같다’는 판정을 받은 인공지능(AI)이 탄생됐다는 소식입니다.

9일 영국 인디펜던트 등의 외신보도에 따르면 ‘유진 구스트먼’이라는 대화 프로그램이 영국의 레딩대학과 유럽연합(EU)이 지원하는 로봇기술 연구기관 ‘로보로’가 개최한 ‘튜링 테스트 2014’에서 5분 길이의 텍스트 대화, 그러니까 문자를 통한 대화 테스트를 통과했습니다.

유진과 대화를 나눈 심사위원 중 33% 이상이 ‘진짜 인간’으로 확신했다고 하는데요, 튜링 테스트는 기계가 인간과 비슷한 수준으로 대화할 수 있느냐는 기준으로 기계의 사고 능력을 판별합니다.

유진은 유진 뎀첸코, 세르게이 울라센 등이 개발한 문자대화프로그램인 채팅 프로그램으로, 2001년 러시아에서 처음 공개된 후 계속 발전돼 왔습니다.

유진은 햄버거를 좋아하는 13세 소년으로 우크라이나에서 산부인과 전문의인 아버지, 어머니, 애완동물 기니피그와 함께 살고 있는 것으로 설정돼 있습니다.

이 유진에게 자신과 관련된 얘기를 물으면 진짜 13세 소년이 생각할 수 있는 답을 하기 때문에 테스트에 참가한 사람들이 기계가 아닌 진짜 사람으로 생각하게 했다는 것이죠.

컴퓨터 프로그램이 사람이 생각하는 수준의 튜링 테스트를 통과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하는데요, 정말 사람이 로보트와 함께 대화도 나누고 그래서 친구도 될 수 있는 날이 머지않았다는 생각이 드네요.

13 살 소녀 에베레스트 정복...91살 할머니는 마라톤 완주

13살 인도 소녀가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에 올라 최연소 여성 등정이라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또 미국에서는 90대 할머니가 7시간대 기록으로 마라톤을 완주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를 정복한 가장 어린 여성은 ‘말라바트 푸르나’라는13살의 인도소녀입니다.

살을 에는 추위와 위태로운 고비고비를 넘기며 목숨을 걸고 정상에 오른 푸르나는 너무나 감격스럽고 자신이 자랑스럽다며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고 하죠.

더구나 이 열 세살의 소녀 푸르나는 가장 쉽고 인기 많은 네팔 코스가 아닌 어려운 티베트 코스로 등정해서 놀라움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미국에 사는 91살의 해리어트 톰슨 할머니는 젊은이들도 힘겨운 마라톤 코스 42.195km를 당당히 완주했습니다. 7시간 7분 42초로 90대 마라톤 신기록까지 세웠습니다.

친구의 백혈병 치료 기금 마련을 위해 시작한 마라톤 대회 참여가 올해로 벌써 15번째라고 하죠. 톰슨 할머니는 마라톤의 결승선을 통과하는 마지막 그 순간이야말로 자신이 좋아하는 최고의 순간이라고 말했는데요, 91살이라는 나이, 말 그대로 숫자에 불과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올해 버핏과 점심, 216만6766달러에 낙찰

올해 여든 넷의 나이로 세계 5대 갑부 중의 한 사람으로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미국의 워렌 버핏은 매년 경매를 통해 자신과 점심 식사를 하게 된 사람이 내는 돈을 자선단체에 기부하고 있는데요,

올해는 싱가포르의 한 남성이 버핏과 점심을 하게 됐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번에 버핏과 점심을 하려는 수많은 경쟁자들과 벌인 경매에서 낙찰된 가격은 무려 216만 6776달러라고 합니다. 자신과 아는 사람 일곱 명과 동행이 가능하다고 하지만 2백만 달러가 넘는 점심 한끼, 굉장하죠?

그러나 이번 낙찰가는 최고 가격은 아닙니다. 지난 2012년 기록한 점심 경매가격은 무려 340만 달러였습니다.

이번 점심 낙찰자인 싱가포르 남성 ‘앤디 추아’는 자신과 가까운 사람 최대 7명을 데리고 뉴욕 맨해튼의 스테이크 전문 식당 '스미스 앤드 월런스키'에서 버핏과 점심을 하며 '앞으로 어디에 투자할 것인가'를 제외하고 모든 질문을 물어볼 수 있습니다.

버핏 회장은 2000년부터 매년 점심 자리를 경매에 부쳐 수익금 전액인 1600만 달러를 빈민 구호재단인 글라이드에 기부해 왔습니다.

(Bridge Music / 라디오문화마당)

싸이 신곡 ‘행오버 (Hangover)’ 공개 후 전세계 폭발적 반응

( 음악 : 강남스타일 / 싸이)

한국출신 가수로 세계적인 유명인물이 된 ‘싸이’, 본명은 박재상인데요, 2년전 내놓은 ‘강남스타일’이라는 노래와 동영상이 그야말로 전세계를 들썩거리게 만들었었죠. 뒤에 내놓은 ‘젠틀맨’이라는 노래와 동영상도 그 인기가 대단했습니다만 이번에 세 번째 곡이 발표돼 또다시 전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 음악 : 행오버 (Hangover / 싸이)

9일 동영상 싸이트 유튜브 공식 채널과 싸이가 속한 연계기획사 YG의 공식 블로그 등을 통해 공개된 ‘Hangover’ 라는 노래를 지금 듣고 계신데요, 하루 만에 조회 수가 2천만을 넘어서 싸이의 세계적인 인기가 어느 정도인지 실감케 합니다.

영어 Hangover는 숙취라는 말이죠. 그러니까 술에 완전히 취해 다음 날 잠에서 깼을 때 머리가 아프고 어지럽고 속도 안 좋은 상태를 말합니다.

‘행오버’ 동영상 속에서 싸이는 미국의 인가가수 스눕독, 그리고 한국의 지드래곤, 씨엘 등 초호화 출연진과 함께 소주잔 돌려 마시기, 폭탄주 제조, 상대와 팔을 서로 낀 채 마시는 러브샷 등 다양한 음주문화를 선보였습니다.

특히 곡 중간 꽹가리, 장구, 징 등 국악기를 사용해 한국적인 색깔과 개성을 살렸습니다. 또 반복되는 ‘행오버’라는 후렴구를 통해 ‘강남스타일’, ‘젠틀맨’에서 두드러졌던 특유의 중독효과도 노리고 있죠.

싸이는 뮤직비디오 마지막에 ‘NEW SINGLE ‘DADDY’ COMING THIS SUMMER’라는 메시지를 띄워 조만간 새로운 노래를 발표할 것임을 예고해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습니다.

노래와 동영상에 대한 평가는 엇갈려, 빌보드지 대체로 재미있다

전세계에서 새로 발표된 싸이의 노래에 대한 관심은 폭발적이지만 노래와 뮤직비디오에 대한 평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습니다. '싸이답다' '코믹하고 유쾌하다'는 호평과 '그다지 웃기지 않는다' '또 다른 자기 복제다'라는 비평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습니다.

싸이의 코믹한, 즉 우스꽝스러운 모습에 주목해 온 미국 팬들과 주요 매체들은 대체로 좋은 평가를 내렸습니다. 음악전문지 빌보드지는 "'행오버'에는 도미노처럼 술잔 쓰러뜨리기, 당구장에서의 쿵푸, 그리고 스눕독이 있다"며 대체로 "재미있다"고 평했습니다.

타임지 역시 "'강남스타일'의 K팝 아티스트가 2년반만에 돌아왔다"며 "뮤직비디오는 절대적으로 볼만한 가치가 있다"라는 극찬을 내놓았습니다.

( 음악 : 행오버 (Hangover / 싸이)

또 동영상이 공개된 유튜브에는 해외 인터넷 이용자들이 수천 개의 댓글을 올리고 있는데요, 이들은 "싸이, 강남스타일 이어 다시 비상하나?" , "싸이 행오버 해외 반응, 장난 아니네", “ 이상하게도 중독성이 있네” "싸이 행오버 해외 반응보니 이번에도 대박 칠 듯" 등의 반응을 보이며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반면 실망스럽다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은데요. 특히 유튜브 뮤직비디오에 달린 댓글 중에는 "이건 싸이가 아니라 스눕독의 노래 같다" 혹은 "뮤지션이 아니라 코미디언이 되어가는 듯한 싸이의 행보가 안쓰럽다"는 내용이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 싸이 '강남스타일' 기회비용은 뉴욕 초고층 빌딩 20개와 맞먹어"

한국가수 싸이가 전세계의 주목을 받는 인기인, 유명인으로 등장하게 된 건 단지 노래 때문만은 아니죠, 함께 만들어진 뮤직비디오, 즉 동영상이 큰 역할을 했습니다.

싸이 특유의 우스꽝스런 모습이 여러 가지 상황과 함께 펼쳐진 동영상은 한 사람이 여러 번 다시 보게 만들어 결국 전 세계에서 20억 번 이상을 본 동영상으로 유튜브가 시작된 이래 최고 기록을 달성하기도 했죠.

북한 주민 여러분 가운데도 중국에 사업차 드나드시는 분들이나 외교 관계일로 외국을 다녀오시는 분들 가운데는 보신 분들이 계시겠죠? 또 중국 쪽에서 전해진 DVD, 즉 알판을 통해 몰래 싸이의 뮤직비디오를 보신 분들도 계실 것 같은데요,

그렇다고 해도 아마 세계 모든 나라 가운데 같은 민족인 한국의 가수 싸이의 노래 동영상을 본 사람이 가장 적은 곳이 북한이 아닐까 싶어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그런데 최근 유튜브에서 조회수 20억을 넘은 싸이의 뮤직비디오 '강남스타일'의 기회비용이 뉴욕 초고층빌딩 20개와 맞먹는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기회비용은 여러 가능성들 중 하나를 선택했을 때 그 선택으로 인해 포기해야 하는 가치의 비용을 말합니다. 그러니까 이것 대신 다른 것을 했더라면 어땠을까 할 때 그 대신하고 싶은 것의 가치를 비용으로 따져본 것이죠.

9일 영국의 경제전문지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지난 2012년 7월 '강남스타일'이 발표된 이후 전 세계 음악 팬과 인터넷 이용자, 즉 네티즌들이 이를 보는 데 걸린 시간은 뉴욕의 초고층빌딩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20개를 짓는 데 걸린 시간과 비슷합니다.

'강남스타일'의 분량은 4분 12초인데요, 이를 조회수 20억으로 계산하면 약 1억4000만 시간, 또는 1만6000년이 됩니다.

이코노미스트는 “지난해 진수된 미국의 최첨단 차세대 항공모함 제럴드 포드호를 건조하는 데 한 사람이 한 시간에 걸쳐 생산하는 생산성 단위로 따졌을 때 5000만 시간이 투입됐다”고 전했습니다.

이 계산법에 따르면 '강남스타일 20억 조회수'는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20개, 두바이의 세계 최고층 건물인 ‘부르즈 칼리파’ 6개를 짓는 시간과 맞먹습니다.

또한 영국의 고대 유적물 '스톤헨지' 약 5개, 이집트 피라미드 4개, 런던 올림픽파크 2개, 위키피디아 1개 등을 만드는 데 걸린 시간과도 비슷한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이코노미스트는 “강남스타일의 기회비용은 이처럼 막대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중요한 건 “사람들이 (싸이의 뮤직비디오를 보며) 즐거움을 얻었다는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나를 바꾸는 1cm 시선의 차이 - ‘달팽이 안에 달’ 저자 김은주 (2)

‘달팽이 안에 달’ 이라는 책의 저자 김은주 씨는 더 나은 우리의 인생을 만들어 나가는데 반드시 큰 변화나 힘든 노력이 필요한 것은 아니라고 말합니다.

작은 차이지만 1cm 만큼 다른 새로운 시선으로 인생을 바라보면 세상이 얼마나 흥미로운지 알게 되고 서로를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되고, 또 좌절로부터 일어나 스스로를 사랑할 수 있게 된다고 말합니다.

김은주 씨의 1cm 시선의 차이, 오늘은 지난 주에 이어 조금만 시선을 돌리면 다른 풍경을 볼 수 있고 그것이 새로운 변화의 시작이 될 수 있다는 얘기를 들어봅니다.

김은주 : 질문 하나를 드리겠는데요, ‘꿈’과 ‘이루다’를 잇는 가장 알맞은 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객관식으로 준비해봤습니다.

1 번, 꿈(를) 이루다.. 이건 아니죠. 2번, 꿈(을) 이루다, 2번이 맞는 말 같기도 한데요, 하지만 꿈과 이루다를 잇는 가장 알맞은 말은 바로 '행동'입니다.

우리가 어떤 것을 이루고자 할 때 굉장히 계획을 세우고 준비를 많이 하는데요, 하지만 준비만 하면 어떠한 변화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운동을 예를 들면 운동할 때 가장 어려운 게 뭘까요? 바로 운동을 시작하는 거죠.

고어텍스 운동복도 사야 되고 리미티드 이디션 운동화도 사야 되고 요가나이트도 사야 되고 굉장히 준비할 게 많습니다. 하지만 100퍼센트 준비되기를 기다리겠다는 말은 영원히 시작하지 않겠다는 말과 같습니다.

그래서 스스로 조금 부족하다고 느껴지더라도 일단 시작을 하고 행동을 하다 보면 나머지 부족한 부분은 저절로 채워지는 것을 경험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저도 산책하는 걸 굉장히 좋아하는데요, 사색을 글로 옮기도 또 책으로 내는 그런 행동들이 있었기 때문에 국내와 해외에 많은 독자들을 만날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또 우리가 어떤 일을 해나가다 보면 좌절에 부딪치게도 됩니다. 지금 저도 이렇게 즐겁게 얘기할 수 있게 됐는데요, 몇 년 전에 교통사고가 크게 나서 거의 반년 동안 누워서 지냈었던 때가 있었습니다.

누워서 밥을 먹기도 하고 누워서 화장실을 가기도 했는데 오히려 그런 힘든 시기가 있었기 때문에 제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는 그런 기회가 된 것 같고요 또 인생의 소중한 부분에 대해서도 좀 더 깊이 있게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금 혹시 힘든 시기를 겪으시는 분이 있다면 힘을 내시고 용기를 내시기 바라겠습니다.

그림 한 장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소녀와 고양이가 등 뒤에 바다를 두고 ‘바다를 보고 싶다’ 라고 얘기하는 그림인데요, 앉은 자리를 바꾸지 않으면 새로운 풍경을 볼 수 없습니다. 다른 말로 지금 있는 곳에서 약간의 시선만 바꾼다면 멋진 풍경을 발견할 수 있고 또 큰 변화의 시작을 만들 수 있습니다.

조금 다른 시선으로 1cm 다른 시선으로 여러분의 인생에서 멋지고 의미 있는 이런 풍경들을 많이 발견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고이 잘자라 vol 2 키리엘 이규인 & 바리톤 김동섭

팝페라 가수 '키리엘 이규인'이 지난 달 일어난 여객선 세월호 참사에 대한 추모곡 '고이 잘 자라'를 발표했습니다.

'고이 잘 자라'는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아이들이 엄마 품에서 잠을 자듯이 편안하게 천국의 잠을 잘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은 자장가입니다.

이규인과 바리톤 김동섭의 노래로 '고이 잘 자라'들으면서 ‘라디오문화마당-세상을 만나자’ 오늘 순서 마칩니다.

함께 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제작, 진행에 이장균이었습니다.

(음악 : 고이 잘 자라 / 키리엘 이규인, 바리톤 김동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