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장균입니다.
Act / ( 인사..) 안녕하세요?. (예쁘게 인사..) 안녕하세요.. (정중하게 인사..) 안녕하세요..
누군가 저와 함께 인사를 드리고 있는 목소리의 주인공 누구인지 궁금하시죠? 오늘 ‘유튜브 여행’ 순서에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Act / 사천가 : 이자람
한국의 대중가요, K-팝의 열기가 남한 젊은이들은 물론 세계의 젊은이들을 사로잡고 있는 가운데서도 우리의 전통음악을 이어 가기 위해 노력하는 젊은이들의 모습을 문화마당에서 전해드립니다.
라디오문화마당-세상을 만나자 오늘 순서 출발합니다.
------------------------------------------------------
(Bridge Music / 세상에 이런 일도)
나이보다 젊다고 생각만 해도 치매 예방
우리 말에 ‘생각하기 나름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만 자신이 자꾸 늙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북한 주민 여러분이 노망이라고 말하는 치매에 걸릴 확률이 다섯 배나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자기 자신이 실제 나이보다 더 젊다고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인데요, 영국 엑스터 대학 연구팀이 60대와 70대의 노인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은 자기 나이보다 젊다고 생각하도록 한 반면 다른 그룹은 더 늙었다고 생각하게 했다고 하는데요 그 결과 늙었다고 생각한 그룹은 열 명 중 일곱 명이 치매기준에 해당하는 점수가 나왔고 젊다고 생각한 그룹은 열 명 중 한 두 명만 치매 기준에 해당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이제부터는 거울 보실 때마다 왜 이렇게 늙었어 하고 보실 게 아니라 난 아직 젊다, 난 아직 나이보다 어리다 이렇게 계속 자기 최면을 걸어보시는 것 어떻습니까?
남편 너무 사랑해 남편 무덤에 들어가 생활한 아내
연애 시절에는 ‘죽음마저도 우리를 갈라 놓을 수 없다’는 말을 흔히 인용하는데요, 실제로 이를 끝까지 지키려던 한 여인이 있네요.
아르헨티나의 한 여인이 남편을 너무 사랑한 나머지 사망한 남편의 관이 있는 무덤 속에서 며칠 간 생활하다 결국 경찰에게 강제로 끌려 나왔다고 합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올해 마흔 세 살의 아드리아나 빌라레알이라는 이 여인은 무덤 속에 침대까지 갖다 놓고 인터넷을 할 수 있는 컴퓨터는 물론 조리기구, 라디오, 의자까지 가져다 놓았다고 하죠. 아마 그쪽 무덤은 예전 우리의 고구려나 삼국시대 무덤처럼 공간이 좀 있고 그 가운데 관이 놓인 그런 무덤이 아닌가 싶은데요, 그녀의 남편은 2년 전 사망해 방부 처리된 상태로 관속에 보존돼 있었다고 합니다.
현재는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살고 있는 이 여인은 1년에 세 차례씩 남편의 무덤을 찾고 있고 그 때마다 3∼4일씩 무덤 속에서 생활했다고 밝혔는데요, 그녀는 경찰에게 "누군가를 진정으로 사랑하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 남편은 그럴 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 담배 피우려면 50엔'.. 도쿄에 유료흡연소 등장
천리마, 금잔디, 백두한나.. 바로 북한 주민 여러분이 피우시는 담배 이름이죠. WHO, 즉 세계보건기구 자료에 따르면 북한에서는 15살 이상의 성인 남자의 53%가 담배를 피우는 걸로 나타나 아시아에서는 최고 수준의 흡연율이라고 하네요.
흡연이 담배를 피우는 본인은 물론 주변 사람들의 건강까지 위협 한다고 해서 대부분의 나라들이 공공장소나 음식점 등에서 담배를 피우지 못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점점 담배를 피울만한 장소가 줄어들면서 일본에서는 드디어 돈을 내고 담배를 피우는 유료 흡연소가 다음 달 문을 열 예정이라고 합니다.
부동산 관련 업체인 제너럴 펀덱스(General Fundex)사는 7월에 도쿄 중심가인 오차노미즈와 간다에 담배 한모금이라는 뜻의 '잇푸쿠'라는 이름의 유료 흡연소 세 곳을 개설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1회 이용료는 미화 60센트 정도인 50엔, 일주일 이용료는 500엔, 미화 5달러 정도라고 하죠. 회사측은 날이 갈수록 흡연 장소가 줄고, 길거리 흡연이 사회 문제가 되고 있어 담배를 피우기 위해 흡연히 허용된 커피숍, 커피가게를 찾는 데 착안했다고 합니다. 커피 한잔 가격이 350엔에서 450엔 정도 하니까 50엔 정도면 싸다고 생각할 사람들이 많을 것이라는 것이 회사측의 예상입니다.
회사측은 3년 안에 유료흡연소를 36곳으로 늘리고, 5년 후 매출은 3억5천만엔, 미화로 4백만 달러 정도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Bridge Music / 라디오문화마당)
' 여기, 우리 음악이 있다!' '여우락' 축제 한마당
북한에도 우리의 민요가 계속 전승되고 있지만 그 중에는 가사가 바뀌어 김일성, 김정일 김부자 찬양이나 체제 찬양으로 변질된 경우도 있죠. 민족음악 발굴과 보존에 앞장서고 있는 남한의 신나라레코드가 펴낸 ‘조선민요1-아리랑’CD에는 북한의 아리랑 10곡이 담겨져 있는데 지금까지 남한 주민들이 알고 있던 아리랑과는 전혀 다른 내용, 전혀 다른 목적의 노래라고 하죠. 바로 북한당국이 아리랑을 혁명가요로 만들어 보급한 선전선동의 노래이기 때문입니다.
한국의 대중음악, K-팝의 열기가 세계의 젊은이들을 열광시키면서 한류바람을 일으키는 와중에도 우리의 민요, 전통음악을 현대인의 정서에 맞게 새롭게 창작해 보려는 시도도 꾸준히 계속돼 왔습니다.
그런 가운데 다음달 3일부터 21일까지 서울 국립국장에서는 ‘여우락 페스티벌’, 여우락 축제가 열립니다.
요즘 젊은이들에게는 어렵고 덜 친숙하게 여겨지는 한국의 전통음악을 요즘 사람들의 정서에 맞게 새로이 창작된 '우리 음악'의 정수를 보여주자는 뜻으로 올해 세 번째 마련되는 축제입니다.
여우락은 '여기 우리 음악(樂)이 있다'는 말을 줄여서 만든 말이죠. 전통음악을 새롭게 해석하고 현대에 맞게 편곡해서 연주하거나 노래하는 젊은이들이 많이 참여합니다. 그 가운데는 해금 연주자 이꽃별이 있죠, 본명인 꽃별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는데요, 혼자 독주도 많이 하지만 재즈악단과 협연도 하면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북한에도 불려지고 있는 우리 민요죠, 옹헤야를 꽃별이 신관웅 재즈악단과 함께 연주했는데요, 여러분에게는 어떤 느낌일지 궁금한데 잠시 들어보시죠.
( 음악 : 옹헤야 / 꽃별과 신관웅 재즈악단)
이번 축제는 재일교포 2세로 의사출신 음악가 양방언 씨가 예술감독을 맡았는데요, 양방언 씨는 이번 여우락 축제를 음악인들만의 축제가 아니라 일반인들이 음악인들과 하나가 돼 서로 한바탕 놀다 가는 흥겨운 축제가 되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에 참가하는 젊은 음악인 가운데는 소리꾼 이자람 씨가 눈에 띄는데요, 이자람은 가수 이규대 씨의 딸로 예전에 어릴 때 예솔이라는 이름으로 널리 알려졌었습니다. 전통 판소리를 현대에 맞게 만들어 부르면서 남한은 물론 프랑스, 미국 등에서 연주회를 가져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번에 여우락축제에서 공연할 ‘사천가’는 독일의 희곡작가 프레히트의 ‘사천가의 선인’이라는 중국을 무대로 한 작품을 우리 나라로 바꿔 만든 작품으로 많은 찬사를 받고 있는 작품입니다.
세 명의 신이 사천이라는 도시로 가서 ‘착한 사람’을 찾는 장면으로 시작하는 이 공연은 착하게 사는 건 무엇인지, 착하게 살면 힘들다고 하는데 착하게 살면서 행복할 수는 없는지, 나는 과연 착하게 살아야 하나..’ 이런 질문을 계속 던지는 현대판 판소리 공연입니다.
( 음악 : 사천가 가운데 일부 / 이자람)
젊은이들이 K-팝이라는 현대적이고 대중적인 노래와 춤에 온통 마음을 다 빼앗기고 있는 가운데서도 우리의 오랜 숨결이 배어있는 전통음악을 오늘에 맞게 되살리려는 노력이 참 기특하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이번에 여우락축제에 이자람, 꽃별과 함께 참가하는 정민아도 우리 전통음악을 현대적으로 해석해 노래하는 젊은이로 주목 받고 있죠. 여러분도 아실 만한 우리 전래 민요 ‘새야 새야’를 어떻게 현대적으로 부르는지 잠시 들어보시죠.
( 음악 : 새야 새야 / 정민아)
(Bridge Music / 유튜브 여행)
동물소리, 사람 소리는 물론 기계음까지 회색앵무 ‘랄라’ 화제
인터넷에서 전세계 사람들이 즐겨 보기도 하고 또 자신이 만든 동영상을 올리는 곳이 유튜브라는 곳이죠.
전세계에서 신기하고 웃기기도 하고 때로는 흐뭇한 감동을 주는 영상들이 수도 없이 올라와 있습니다. 물론 북한 주민 여러분이 사시는 북한과 관련한 영상도 굉장히 많은데요, 안타깝게도 그 중 대부분은 김일성 김정일 부자, 또는 김정은에 대한 우스꽝스러운 풍자 그리고 굶주림에 바짝 마른 어린아이들 모습, 또 북한 주민들의 비참한 생활을 전하는 탈북자들의 증언, 주로 이런 영상들이 대부분입니다.
반면 남한을 비롯한 자유세계에서 올린 영상들은 신기하고 재미있고 감동적인 내용들이 많습니다. 최근 남한의 삼성에버랜드 놀이공원에서 살고 있는 앵무새가 사람의 목소리는 물론 동울 울음소리, 심지어 오락기 같은 기계소리까지 흉내 내는 영상이 올라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재미있는 소식을 전해 드릴 때마다 여러분께 영상을 직접 보여드리지 못하는 게 늘 아쉽습니다만 오늘은 주로 소리로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내용이라 아마 들으시면 무척 재미있어 하실 것 같은데요, 직접 한번 들어보시죠.
(Act : 앵무새 성대 묘사)
(Bridge Music / 용기를 주는 한마디)
미래형 인재의 조건 – 창의성 교육이 중요
남한에 정착한 탈북자 수가 2만 명을 넘어선지 꽤 오래 됐습니다만 잘 정착해 성공적인 삶을 사시는 분들도 있지만 남한 생활에 적응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도 많습니다.
전문가들은 서로 다른 체제 속에 오랫동안 살아왔기 때문에 오랜 생활습관이나 사고방식을 바꾸는데 어려움이 있는 것이라고 말하는데요, 그 다른 차이가 무엇인지 또 한국이나 현대의 자유국가에서는 회사나 기업, 국가가 어떤 사람을 원하고 있는지 서울시 교육청의 이범 정책보좌관이 말하는 미래형 인재의 3대 조건을 통해 한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범 정책보좌관 : 미래형 인재의 조건 중에서 첫 손가락으로 꼽을 수 있는 게 뭐냐, 바로 창의성이죠. 삼성전자가 20년 전에는 뭔가 정답이 있다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정답이란 뭐냐.. 1등이나 2등하는 기업을 열심히 모방하는 거죠. 즉 쏘니나 도시바가 지금 뭐하고 있냐.. 우리 열심히 따라 하자.. 그러니까 빤히 앞에 따라 해야 할 모델, 또는 대상이 보였던 겁니다. 그런데 지금 삼성전자가 전 세계에서 몇 등 합니까.. 자기가 1,2등 하고 있죠? 그런 업체들이 우리나라에 지금 꽤 있습니다. LG화학도 그렇고, 포스코도 그렇고, 현대중공업, 대우중공업, 대우조선.. 이런 회사들이 다 그렇습니다. 즉 이젠 따라 할 대상이 없는 거죠. 즉 정답이 없어진 겁니다.
그래서 이 세상 어느 기업도 해보지 않은 것을 난생 처음 해봐야 하는 이런 상황에 처한 것이죠. 그래서 기업이 가져야 할 창의성의 수준이 이전과는 굉장히 달라진 겁니다. 자, 그러면 창의성을 키운다.. 어떻게 하면 되느냐.. 아주 간단합니다. 일단 교육에 있어서 학생들에게 너의 견해가 뭐냐.. 네 생각을 한번 얘기 해봐라 하는 것입니다. 또 네 논리를 한번 전개해 봐라 하는 것입니다. 너의 정서를 한번 표현해 봐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어렸을 때부터 줄기차게 시키는 거죠. 이것이 존중되고 북돋아지는 이런 교육시스템을 만들어야 아이들의 창의성이 커지는 것이죠.
미래형 인재의 두 번째 조건은 뭘까요. 바로 머리 속에 많은 지식을 쌓아 놓은 것이 아니라 지식을 구어 먹고 삶아 먹고 또 만들어 낼 수 있는 이런 능력을 역량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입니다. 과거에는 지식을 얼마나 정확하게 소유하고 있느냐 이것이 굉장히 중요한 문제였죠. 그런데 지금은 지식을 활용하고 창조할 수 있는 능력, 이것이 훨씬 중요해졌습니다. 왜 이렇게 됐을까요? 결정적으로 이런 변화를 일으킨 것은 바로 인터넷입니다. 여러분, 요즘은 지식이 모자라면 누구한테 물어보십니까? 그렇죠, 인터넷에서 광속으로 찾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지식을 머리에 쌓아놓고 짊어지고 다닐 필요가 예전에 비해 줄어든 것이죠. 우리는 지금 인터넷 혁명의 초기에 살고 있고 앞으로 10년, 20년이 지나면 이런 변화가 더 가속화 될 겁니다.
미래형 인재의 세 번째 조건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협동 능력입니다. ‘나 혼자 잘났다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십시오’ 이렇게 말하는 사장님이 있다면 정신 나간 사람이죠. 사장님은 늘 뭐를 강조하냐.. 바로 협동을 강조합니다. 옆에 사람과 잘 협력하세요. 그리고 다른 부서와도 잘 협력하세요.. 상관과 부하직원과 잘 혼연일체가 돼 우리 회사가 잘 나가게 하자 그러죠, 물론 경쟁이 있습니다. 어디에 있냐.. 이 회사 외부에.. 다른 회사와의 경쟁이 있긴 하죠. 세계에서 제일 큰 인터넷 그룹이 구글인데 구글이 한 사람을 뽑을 때 무려 이 사람을 열 일곱 번까지 부른다고 하지 않습니까? 한 두 번이면 이 사람이 완벽하게 자신을 포장할 수 있겠지만 네 번, 다섯 번, 열 번 불러서 계속 보면 밑바닥까지 다 보인다는 거죠. 그리고 또 하나 선진국에서 많이 쓰이는 게 추천서죠. 내가 이 사람을 몇 년 간 봐왔는데 이 사람은 이런 사람이다, 굉장히 강력한 자료입니다. 이런 것의 중요성이 앞으로 10년 뒤, 20년 뒤가 되면 지금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커집니다. 이것을 통해 무엇을 검증하고자 하느냐.. 바로 네가 얼마나 창의적인 사람, 창의적인 발상과 활동을 할 수 있는 사람인지 한번 보자, 그리고 너의 역량의 수준을 한번 점검해 보자, 네가 머리 속에 쌓아놓은 지식의 양 말고, 실제로 너의 액티비티, 활동을 통해서 표현된 면면이 어느 정도인지 한번 보자, 그리고 너의 협동 능력, 네가 얼마나 주변 사람들과 팀웍을 잘 맞춰서 일을 잘 할 수 있는 사람인지 보자, 이런 것을 검증하고자 할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미래형 인재의 3대조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Title Music)
라디오문화마당-세상을 만나자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함께 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제작, 진행에 이장균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