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악 : Frontier! voice from the east /Yang Bang-ean)
-한국 최대 규모의 공연예술 축전인 '제7회 제주 해비치 아트 페스티벌'이 7일부터 9일까지 제주 전역에서 열렸습니다.
( 음악 : Stravinsky - Pulcinella Suite / Orchestre de la Suisse Romande )
시계톱니바퀴처럼 정밀한 연주, 알프스 백설을 닮은 청정무구한 소리를 자랑하는 스위스 로망드 오케스트라가 오는 15일, 23년 만에 한국공연을 펼칩니다.
( 이재만 변호사 :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해야 자기 자신의 주인이 될 수 있어요. 그리고 위기 속에서도 자기 자신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은 그 위기를 극복할 수 있습니다.)
이재만 변호사는 사람은 자기 자신을 진심으로 사랑할 때 인생의 주인도 되고 위기도 극복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라디오문화마당-세상을 만나자’ 오늘 순서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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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dge Music / 세상에 이런 일도)
빈곤국 아이들에 축구공 4000개 선물한 10살 소년
축구공조차 구할 수 없는 가난한 나라의 아이들을 위해 기부 활동을 벌여 지금까지 4000여 개의 축구공을 선물한 10살 소년이 화제입니다.
미국 폭스 뉴스 등 외신은 이런 기특한 아이디어로 세상의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 10살 소년 에단 킹의 감동적인 사연을 공개했습니다.
현재 미시간주에 사는 이 소년은 5년 전 아버지와 함께 아프리카 모잠비크를 방문했습니다. 에단은 현지에서 비닐봉지를 말아 끈으로 묶은 것을 축구공 대신 차고 노는 아이들을 목격했습니다. 또한 젊은 나이에 질병으로 사망한 부모 대신 아이가 아이를 키우고 있는 모습도 봤다고 합니다.
그런 에단이 아버지와 함께 모잠비크를 떠날 때 자신의 축구공을 선물했습니다. 그러자 아이들의 반응은 그야말로 난리법석이었습니다. 공 하나가 얼마나 큰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지 실감한 소년 에단은 5년 뒤 축구공을 가난한 지역에 기부하는 ‘채리티 볼’이라는 비영리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냉혹했습니다. 축구공 기부를 위해 유명한 스포츠용품 회사들에 연락을 취했지만 단 번에 거절 당하고 만 것이죠.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에단은 꾸준히 접촉을 계속한 가운데 아디다스와 윌슨 같은 거대 업체가 손을 잡아줬습니다.
에단은 축구공 1개당 25달러의 기부금을 모집하는 웹사이트를 개설했고 현재까지 4000여 개의 축구공을 세계 22개국의 가난한 지역 아이들에게 선물했습니다.
에단은 “좋아하는 축구로 세상이 더 좋아지면 좋겠다”면서 앞으로도 계속 자선 활동을 이어갈 뜻을 밝히고 있습니다.
세계 최초 ‘인공온도 제어도시’ 두바이에 건설
아랍에미리트 최대도시이자 토후국인 두바이는 세계적인 중동지역의 경제중심지이자 높이 828m의 세계 최대 건축물 ‘부르즈 할리파’가 우뚝 서있는 최첨단 도시죠.
이 두바이가 이번에 또 한번 엄청난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두바이의 가장 큰 고민은 50℃까지 치솟는 무더위로 여름철에는 관광객들의 방문이 뚝 떨어진다는 점이죠.
그래서 두바이는 아예 거대한 유리돔, 즉 유리지붕을 만들어 컴퓨터시스템으로 온도가 쾌적하게 자동조절 되는 인공도시를 만든다는 계획을 세워 세계최초로 온도가 인공적으로 제어되는 도시가 들어설 예정입니다.
아랍에미리트 측에 따르면, ‘온도제어 도시’라는 프로젝트명으로 진행 중인 해당 건설계획의 규모는 4,800만 평방피트에 100여개의 호텔, 아파트, 쇼핑몰, 인공 스키장이 들어서는 ‘초대형 급’으로 두바이 속 ‘또 하나의 도시’라는 개념으로 진행 중입니다.
아랍에미리트 세이크 모하메드 부통령은 이 사업이 중동의 경제중심지인 두바이의 관광자원 개선을 위한 것이라면서 전 세계인들에게 두바이가 1년 내내 쾌적한 상품구매와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곳이라는 인상을 심어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랍 에미리트 측은 해당 도시가 완공될 경우, 연간 관광객 숫자가 1억 8,000만 명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 해비치아트 축제 개막 팡파레)
" 공감하는 문화, 소통하는 예술" 국내 최대 규모 예술 축제 '제주 해비치아트페스티벌' 성황
한국 최대 규모의 공연예술 축전인 '제7회 제주 해비치 아트 페스티벌'이 7일 저녁 제주 해비치 리조트에서 시작돼 9일까지 제주 전역에서 열렸습니다.
뮤지컬배우 정성화와 국악인 박애리가 사회를 본 7일 개막식 행사에는 148개 문예회관과 200개 문화예술단체와 기관, 공연장 관련 장비업체 등 전국에서 모인 문화예술 관계자, 제주도민과 관광객 등 1만200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이번 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제주특별자치도,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함께 주최했습니다.
올해 축제의 주제는 '문화가 바다처럼, 예술이 파도처럼'이었습니다. 올해 초 공모를 통해 접수한 120여 응모작 중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정됐습니다.
이날 개막식에서는 지역 문화발전에 기여하고 문화예술회관 활성화를 위해 노력한 종사자와 예술단체에게 상이 주어졌습니다..
또 이른바 크로스오버 아티스트, 음악의 경계를 따지지 않고 활동하는 양방언 씨가 제주 해비치 아트페스티벌 개막을 축하하는 무대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습니다.
또 30년 가까이 공연되며 매번 화제를 모은 연극 '관객모독'과 연극배우 박정자의 낭독공연 '영영이별 영이별' 등 다양한 장르의 5개 작품이 축제 기간 동안 제주도 공연장에서 특별공연으로 펼쳐졌습니다.
이 밖에도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이 자연스럽게 축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제주국제공항, 천지연폭포 야외공연장, 서귀포 매일올레시장 등 3곳에서도 축제가 펼쳐졌습니다.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고학찬 회장은 언론인터뷰에서 제주예술축제가 지역을 넘어 세계시장으로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 고학찬 회장 / 한문연 : 지금까지는 공연예술에 한정했지만 전시예술까지 영역을 확대해서 지역도 국내에 머물렀지만 아시아나 세계로 뻗어나가 세계 모든 예술인들이 모이는 아트페스티벌로 만들 생각입니다.)
프랑스 오케스트라 보다 더 프랑스적인 스위스 로망드 오케스트라
지난 4월 한국공연을 펼친 스위스 톤할레 오케스트라는 명장 데이비드 진먼의 지휘로 들려준 브람스의 교향곡 4번으로 청중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는데요,
스위스에는 톤할레 오케스트라와 쌍벽을 이루는 악단이 하나 더 있습니다. '프랑스 지역의 스위스'라는 뜻의 '스위스 로망드' 오케스트라죠. 스위스 톤할레 오케스트라가 취리히에 기반을 둔 스위스 독일어권을 대표한다면, 스위스 로망드 오케스트라는 불어권 지역 대표 관현악단입니다.
스위스 로망드는 '시계 톱니처럼 정밀한 오케스트라' '알프스 백설을 그대로 닮은 청정무구한 사운드'로 각광받았습니다.
이 오케스트라가 23년 만에 한국에서 공연을 갖습니다. 1976년 볼프강 자발리시 지휘로 처음 한국을 방문한 적이 있었고, 1991년 아르맹 조르당과 함께 두 번째 한국 방문 이후 이번이 처음입니다.
스위스 로망드 오케스트라는 1918년 스위스 교향악의 아버지로 불리는 지휘자 에르네스트 앙세르메가 창시자로 스트라빈스키, 오네거의 현대작품들을 자주 연주하면서 "프랑스 오케스트라보다 더 프랑스적"이라는 평을 받기도 했습니다. 1970년대 후반 해체 위기도 있었지만 버텨냈고, 2000년대 마렉 야노프스키, 네메 예르비를 거치면서 다시 명성을 떨쳤습니다.
오는 15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올려질 무대에서는 오네거 관현악곡 '퍼시픽 231'과 차이콥스키 바이올린 협주곡, 림스키 코르사코프 '세헤레자드'를 들려줍니다. 발레곡으로 유명한 '세헤레자드'는 국내에선 정통 오케스트라 연주로 좀처럼 연주되지 않았던 곡입니다.
지휘는 이 악단 수석 객원지휘자 야마다 가즈키가 맡습니다. 그는 2009년 세계 최고의 지휘 경연으로 불리는 브장송 콩쿠르에서 우승하면서 이름을 알렸습니다.
협연을 맡은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은 한국을 대표하는 유럽파 연주자로 유명합니다.
진심은 길을 잃지 않는다 -이재만 법무법인 청파 대표변호사 (1)
사람들은 "금 나와라 뚝딱"하면 금이 나오는 도깨비 방망이에 대한 환상과 갈망을 누구나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행복과 성공은 누구와 함께 가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법무법인 청파의 이재만 대표변호사는 내 인생의 사람을 얻는 성공 비밀은 바로 도깨비 방망이의 힘을 가진 매력적인 사람이 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또 그것은 진심에서부터 나오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재만 변호사의 ‘진심은 길을 잃지 않습니다.’ 이번 주와 다음 주 두 차례에 걸쳐 보내드립니다.
오늘은 성공의 첫째 비결은 자신을 사랑하고 자신을 믿는 데서 출발한다는 얘기를 들어봅니다.
이재만 변호사 : 행복과 성공으로 안내해주는 보물을 찾으러 가는 이야기 여행입니다. 그 보물이 무엇이냐.. 그 보물은 바로 진심입니다.
지금은 SNS의 시대라 인간 관계의 폭이 상당히 넓어졌어요. 하지만 깊이까지 깊어진 건 아니죠. 크게 성공한 사람이 동료의 배신으로 나락에 빠지기도 하고 부부가 결혼했는데 어느 순간에 원수가 돼 이혼소송을 하기도 하고 또 형제지만 유산문제 때문에 서로 원수처럼 싸우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 분쟁의 원인은 모두 사람이었어요. 상처를 주는 것도 사람이고 상처를 치료해 주는 것도 사람이에요. 그래서 성공과 행복은 결국 누구와 함께 가느냐에 달려있습니다.
그 누구를 찾는 비결, 그것이 뭐냐,.. 결국은 진심이었는데 그 사람을 찾기 위해서는 먼저 내 자신이 먼저 그 사람의 사랑을 받으려면 내 자신이 나 자신을 사랑해야 한다는 겁니다.
성공시크릿, 성공한 사람들이 이구동성으로 얘기하는 것이 먼저 자기가 자기 자신의 주인이 됐다는 것입니다.
여러분들 연애할 때 그 사람의 사랑을 받기 위해서는 맹목적으로 사랑하죠, 그 분을.. 있는 그대로.. 그래서 주변에서 볼 때 콩깍지가 눈에 끼었나.. 이런 얘기도 하고 제 눈에 안경이라는 말도 있다고 하죠. 그런 식으로 사랑할 때는 맹목적으로 사랑하기 때문에 상대로부터 사랑을 쟁취할 수 있는 겁니다.
내 자신을 내 사람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그렇게 맹목적으로 있는 그대로 사랑해야 돼요. 그래야 내가 나의 주인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자기가 나의 주인이 돼야 하는데 자기를 비관적으로 바라보는 사람이 있어요. 일례로 나는 빽이 없다, 나는 가진 것도 없다, 나는 돈도 없고 능력도 없고 그리고 난 못 생겼어.. 이렇게 자신을 비관하면 자신을 사랑할 수도 없고 자신이 자기의 주인이 될 수도 없습니다.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해야 자기 자신의 주인이 될 수 있어요. 그래야 비로소 행복으로 이끌어 주는 사람을 내 사람으로 만들 수 있어요. 그리고 위기 속에서도 자기 자신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은 그 위기를 극복할 수 있습니다.
저도 위기의 순간이 많았습니다. 직장도 없고 가진 것도 아무 것도 없는 상태에서 제대하고 취업하려고 도서실에서 공부하고 있을 때 그 때는 제 나이 서른 둘이었어요. 다른 친구들은 이미 고시공부 10년 이상 할 때였고 저는 군대 갔다 와서 머리도 굳었고 그리고 저는 전공이 법대가 아니에요, 저는 정치학을 했기 때문에 법학을 독학을 했어야 돼요.
그 서른 둘 굳은 머리로 그래도 그 악조건 그대로 인정하고 저를 정말 사랑하니까 내 하고 싶은 일 그대로 하고 싶은 거에요. 그래서 고시공부를 시작했죠. 그래서 정말 열심히 했습니다.
시험 사흘 남기고 슬픈 소식을 들어요. 갑자기 남동생이 세상을 떴다는 거에요. 그래서 놀라서 영안실에 가보니까 동생이 거기 있어요. 동생이 너무 일찍 세상을 떠나니까 원통하고 슬퍼서 계속 울기만 했어요. 그리고 발인날이 시험일이었어요.
시험은 볼 수 없는데 가족이 시험장으로 가라고 밀어 넣었어요. 그 시험을 보다가 멍하니 창 밖을 보다가 또 시험 보다가 1분만 딴 생각해도 붙을 수 없는 시험인데 도저히 붙을 수 없는 시험을 그렇게 쳤습니다, 그래도.. 그리고 두 달 후에 1차 시험을 합격했어요. 어떻게 합격했는지 지금도 알 수는 없어요.
제 30대는 온통 그렇게 회색 빛으로 지나갔어요. 그 때 그 위기를 내가 어떻게 견뎠을까.. 그것을 실제적으로 진심의 힘이었던 것 같아요. 나를 진실로 사랑해서 결국 그 위기를 견뎠던 것 같아요.
일흔셋 폴 매카트니 건재 과시, 뉴욕 공연 3시간 소화
올 여름 한국공연을 갖는다는 소식에 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지만 갑작스런 건강 문제로 취소돼 아쉬움을 남겼던 전 비틀스 멤버 폴 맥카트니가 건강을 회복하고 지난 5일 미국 뉴욕 올바니에서 다시 시작된 세계순회공연 ‘아웃 데어’ 에서 건재를 과시했다고 하죠.
바이러스성 염증으로 인한 건강악화로 일본 순회 공연과 한국에서의 첫 공연을 취소한 전설적인 영국 록밴드 '비틀스'의 폴 매카트니가 무대로 돌아왔습니다.
올해 일흔 두 살의 나이인 매카트니는 5일 미국 뉴욕 올바니에서 재개된 공연에서 '에이트 데이스 어 위크(Eight Days a Week)'를 시작으로 약 3시간 동안 38곡을 불렀고 앙코르, 재청에도 응했습니다.
올해는 비틀스가 미국에 진출한 지 50주년이 되는 해죠. 폴 매카트니는 지난달 예정됐다 연기한 미국 순회 공연을 9월과 10월에 걸쳐 할 계획으로 알려졌지만 일본과 한국 순회 공연 일정은 아직 미정입니다.
비틀스의 노래 ‘Hey Jude’ 들으면서 ‘라디오문화마당-세상을 만나자’ 마칩니다. 제작, 진행에 이장균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