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판소리 '사천가' 한 대목 / 이자람)
-우리 고유의 문화 판소리를 세계 무대에 알린 판소리 ‘사천가’가 9일부터 한달 간 서울에서 공연을 갖습니다.
( 차드 멍 탄 : 행복은 마음의 자연스런 상태입니다. 마음의 기본 상태가 바로 행복이라는 겁니다. 마법이 아닙니다. 단지 여러분이 해야 할 것은 기본적인 마음 상태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자연스러운 마음의 상태가 바로 행복입니다. )
-세계최고의 정보통신기업 구글에 엔지니어로 입사했다가 명상전문가로 명성을 얻은 차드 멍 탄 씨는 아주 간단한 명상을 통해 행복을 찾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기름 한 방울 쓰지 않는 비행기로 세계 일주 할 날도 머지 않을 것 같습니다. 기름 없이 태양광만으로 나는 비행기가 두 사람을 태우고 미국 횡단에 성공했습니다
‘라디오문화마당-세상을 만나자’ 오늘 순서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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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dge Music / 세상에 이런 일도)
기름 한 방울 안 쓰는 비행기 세계일주 머지않았다
기름 한 방울 쓰지 않고 비행기로 세계 일주를 한다.. 무슨 황당한 얘기냐고 하실지 모르겠지만 결코 터무니없는 얘기는 아닙니다.
그 비밀은 태양광에 있습니다. 태양광 비행기 ‘솔라 임펄스’가 두 달여에 걸쳐 미국 대륙 횡단을 마쳤습니다. 솔라 임펄스는 스위스 연구진이 개발한 유인 태양광 비행기, 그러니까 사람이 직접 타고 조종하는 태양광을 이용해 하늘을 나는 비행기입니다.
양 날개의 길이가 60미터에 달하지만 무게는 일반 승용차 정도로 가볍습니다. 1만2000여개의 태양전지가 네 개의 전기 모터를 움직이는데요, 최대 시속 70km로 날아서 지난 2010년 최초로 26시간 비행에 성공했습니다. 그 해 9월에는 마드리드에서 모로코 수도 라바트까지 2495km를 비행했습니다.
솔라 임펄스는 지난 5월 3일 미국 서부 샌프란시스코에서 동부 뉴욕까지 전 구간을 5개로 나누어 미국 횡단에 나서 두 달 여 만에 뉴욕에 도착했습니다.
이론상으로는 무착륙 상태로 날 수 있지만 이번에는 한 구간 비행이 24시간을 넘지 않도록 했는데요,
난기류와 구름 속, 산악지대를 통과하는 데 위험이 따르기도 했지만 큰 무리 없이 비행을 마쳤습니다.
이번에 미국 대륙 횡단에 성공한 태양광 비행기 솔라 임펄스에는 솔라 임펄스 설립자이자 엔지니어인 앙드레 보르슈베르크와 탐험가 베르트랑 피카르가 탑승했는데요 피카르는 “내후년 세계 일주를 목표로 성능을 개선한 더 큰 비행기 제작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요즘 세계는 석유나 석탄을 쓰지 않는 친환경 재생에너지 개발 경쟁이 치열합니다만 이번 태양광 비행기 솔라 임펄스의 미국대륙 횡단은 친환경 재생에너지 산업의 쾌거로 관련 기술 개발에 더욱 관심이 높아질 전망입니다.
" 나갈래" 말하는 고양이
( 고양이 : 나갈래~ 나갈래~)
욕조에서 어린아이를 목욕시키는 엄마, 그리고 계속 나가겠다고 ‘나갈래 나갈래..’ 하면서 보채는 아기가 연상되시죠?
( 고양이 : 나갈래~ 나갈래~)
그러나 놀랍게도 이 목소리의 주인공은 아기가 아니고 고양이입니다. 지난 7일 남한 텔레비전 방송에서 소개한 루벤이라는 고양이인데요, 그동안 ‘I Love You’를 외치던 개, ‘엄마’를 불러대던 개 등 다양한 동물들이 있었지만 말하는 고양이는 흔치 않았습니다.
이날 방송에서 고양이 루벤의 주인은 말하는 것을 보여주겠다며 루벤을 목욕시켰는데요 루벤은 계속 "나갈래"라는 소리를 외쳤습니다. 루벤의 음성만 들은 사람들은 세 살 정도의 유아가 "나갈래"라고 말하는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는데요, 한 수의사는 고양이 루벤이 싫다는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고양이 : 나갈래~ 나갈래~)
북한 주민 여러분도 컴퓨터로 나라밖 인터넷 망에 연결을 할 수 있다면 검색란에 ‘나갈래 고양이’라고 치면 유튜브 영상을 통해 보실 수 있을 텐데 참 아쉽습니다.
(Bridge Music / 라디오문화마당)
( 판소리 '흥보가' 중 박타는 대목 소리 / 명창 신영희)
판소리는 북 장단에 맞춰 소리꾼이 몸짓을 섞어 가면서 대사와 소리로 이야기를 엮어 나가는 우리 민족 고유의 극이 가미된 노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춘향전이나 심청전, 또 듣고 계신 흥부전 등이 바로 유명한 우리 고유의 판소리죠. 판소리는 판을 벌이다의 판, 그러니까 넓은 무대와 소리, 즉 노래가 합쳐진 말이죠. 여러 사람이 모인 넓은 놀이판을 무대 삼아 소리꾼이 다양한 곡조의 북 장단에 맞춰 몸짓과 소리로 이야기를 엮어갑니다.
지난 2003년 판소리는 세계 유네스코 무형 문화유산에 등록이 돼 세계 속의 한국 판소리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게 된 계기를 마련했는데요, 북한은 유네스코 회원국이면서도 판소리에 대한 김일성 교시 때문에 판소리를 민족의 전통문화로 취급하지 않고 있습니다.
김일성 주석이 생전에 판소리에 대해 시대에 맞지 않는 옛날 할일 없는 양반들이 흥얼거리던 소리라고 비판했기 때문입니다. 지난 70년대 후반 북한에서 출판된 김일성저작선집 4권에 나와 있는 판소리에 대한 김일성 교시내용을 보면 ‘판소리는 너무 옛날 것이기 때문에 흥미가 없다, 남도창은 양반들이 갓 쓰고 당나귀를 타고 다니던 시절에 술이나 마시면서 앉아서 흥얼거리던 것인데 우리 시대에 맞지 않다. 지금 청년들은 그 노래를 좋아하지 않는다.’ 이런 내용이 나옵니다.
소리꾼이 한 마당 놀이판을 벌이고 고단한 서민들에게 구수하고 흥겨운 소리로 위로를 주었던 우리 고유의 소리를 할일 없는 양반들이 흥얼거리던 소리라며 소중한 민족 유산을 수령 한마디에 외면하는 현실이 참 안타깝습니다.
판소리 세계 무대에 알린 ‘사천가’ 9일부터 한달 간 한국 공연
( 판소리 '사천가' 한 대목 / 이자람)
우리 고유의 판소리를 세계 무대에 널리 알린 판소리 작품인 사천가의 한 장면을 이자람의 판소리로 듣고 계신대요, 판소리 ‘사천가’는 지난 6년 동안 세계 곳곳에서 공연을 지켜본 사람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불러일으켰습니다.
판소리 공연으로는 드물게 9일부터 8월4일까지 서울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 무대에서 한달 가량 공연을 펼칩니다.
판소리 ‘사천가’는 소리꾼이 1인 15역을 맡아 2시간 넘게 혼자서 공연을 끌고 가는 특성상 체력 소모가 워낙 큰데다, 관객층도 그리 두텁지 못해 장기간의 공연은 엄두도 못 냈었습니다. 그동안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이수자이자 ‘아마도이자람밴드’의 대표인 이자람씨가 2007년 처음 사천가를 무대에 올린 이후 1회 공연으로 간간히 공연을 이어 왔지만 이번에는 이승희씨와 김소진씨가 참가하게 돼 번갈아 가면서 무대에 올려지게 됩니다.
( 판소리 '사천가' 한 대목 / 이자람)
이자람 씨를 비롯한 세 사람은 는 2011년 프랑스 아비뇽페스티벌에 참가해 공연을 펼쳤는데요, 공연 중간에 기립박수를 받는 등 매 공연 전석 매진이라는 이례적인 기록을 세웠습니다.
판소리 ‘사천가’는 독일의 극작가 베르톨트 브레히트의 서사극 ‘사천의 선인’을 주제로 현대 한국 사회의 이야기를 창으로 엮었습니다. 21세기 대한민국 사천시에 사는 못나고 뚱뚱하지만 착한 처녀 ‘순덕’이 팍팍한 세상 속에서 살아남으려고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판소리 가락으로 풀어냅니다.
판소리 ‘사천가’는 이자람씨가 대본과 작창을 담당하고 남인우씨가 연출을 맡아 2007년 11월 서울 정동극장에서 첫 공연을 가진 이후 여러 차례 외국에 초청받았습니다.
( 판소리 '사천가' 한 대목 / 이자람)
(Bridge Music / 용기를 주는 한마디)
싱가포르 출신의 차드 멍 탄 (Chad-Meng Tan) 씨는 세계 최고의 IT, 정보통신 기업인 구글에서 엔지니어로 일하다가 지금은 명상전문가로 일하고 있습니다.
차드 멍 탄 씨는 구글 사내 명상프로그램 ‘너의 내면을 검색하라 (Search Inside Yourself’를 도입해 직원들의 감성지능(EQ)이 높아지고 자신감과 업무 능력, 지도력이 향상되는 등 큰 변화를 경험했다고 합니다.
구글 내에서도 괴짜로 통하는 차드 멍 탄은 “모든 사람이 명상의 혜택을 통해 행복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합니다.
차드 멍탄 씨의 행복한 삶을 위한 실질적인 명상 훈련법은 세 가지는 첫째 마음의 안정 둘째는 행복의 집중 세 번째는 친절입니다.
오늘은 첫 번째 마음의 안정을 통해 행복을 얻는 10초 명상에 대해 들어봅니다. 10초 명상을 설명할 때 나오는 스노우글로브는 유리나 플라스틱으로 된 용기 안에 액체를 채워 넣고 거기에 작은 인형이나 건축물 모형을 가운데에 세워넣은 것을 말하죠. 손에 쥐고 흔들면 안에 들어있는 눈가루 같은 흰 알갱이들이 눈보라를 일으키는 환상적인 장면을 보여줍니다.
가장 행복한 순간은 항상 현재, 마음의 평온, 청명이 곧 행복
차드 멍 탄 : 한 기자가 달라이 라마에게 물었습니다. ‘현인이시여! 당신의 삶에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말씀해 주실 수 있는지요?
달라이라마는 말했습니다. ‘지금 현재입니다’ 그에게 가장 행복한 순간은 항상 현재였습니다. 물론 당시 달라이라마가 약간 장난스럽게 대답하긴 했지만 그의 대답에는 ‘고도로 훈련된 정신’에 대한 중요한 설명이 있습니다.
정신을 고도로 훈련시키면 언제든 가장 행복의 순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최고의 명상을 훈련하면 언제나 행복을 느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정신은 고도의 훈련이 가능합니다. 그런 점에서 우리의 정신은 육체와 같습니다. 육체는 훈련을 통해 강해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무거운 물건을 들었다 내렸다 하면서 운동을 하면 힘이 세집니다.
육체가 훈련을 통해 힘을 얻게 되는 것처럼 정신도 간단한 훈련을 통해 유익함을 얻을 수 있습니다.
특히 이 강연에서 말하고 싶은 것은 간단한 훈련을 통해 행복함을 누릴 수 있다는 겁니다.
세 가지 아주 쉬운 훈련이 있습니다. 이 훈련을 하면 분명히 삶 속에서 행복함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이 훈련은 매우 간단합니다.
첫 번째는 마음을 안정시키는 훈련입니다. 여기 스노우글로브가 있습니다. 여러분의 마음이 이 스노우글로브라고 상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마음은 끊임없이 불안하며 동요하고 있습니다. 그렇죠? 흔들리고 있기 때문에 보시다시피 눈송이들이 항상 떠다닙니다.
마음도 같습니다. 화, 증오, 질투에 의해 크게 흔들릴 때도 있고 짜증, 불만족, 집중하지 못할 때와 같이 약하게 흔들릴 때도 있습니다.
항상 마음은 흔들리고 있습니다. 마음을 안정시키라는 의미는 바로 이것입니다. 마음은 안정시켜 주세요, 마음을 쉬게 해 주세요.
마음을 안정시키면 적어도 세 가지 마음의 상태가 됩니다. 스노우글로브가 안정되면 유리구 안에 있는 눈송이들이 가라앉게 됩니다. 그러면 두 가지 상태가 나타납니다. 첫 번째 상태는 고요함입니다. 그 수면이 고요하게 됩니다. 두 번째 상태는 청명합니다. 그래서 유리구 내부 전체를 볼 수 있게 됩니다.
마음도 마찬가지입니다. 마음을 안정시키면 이 두 가지 상태가 이루어집니다. 마음이 평온해지고 청명해집니다. 이제 세 번째 상태가 나타납니다. 세 번째 상태는 행복입니다. 평온하고 청명한 마음은 자연스럽게 행복을 느끼게 합니다.
왜 그럴까요? 이해가 되지 않죠. 그렇죠? 저 자신도 마음이 평온하고 청명한 상태가 되면 행복이 느껴진다는 사실이 잘 이해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 분여 전문가인 엘렌 월레스에게 물었습니다. 엘렌은 말했습니다. ‘아주 간단해’ 평온과 청명함이 행복으로 이어지는 이유는 마음의 기본 상태가 행복이기 때문입니다.
행복은 마음의 자연스런 상태입니다. 마음의 기본 상태가 바로 행복이라는 겁니다. 마법이 아닙니다. 단지 여러분이 해야 할 것은 기본적인 마음 상태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자연스러운 마음의 상태가 바로 행복입니다.
이것의 첫 번째 의미는 이제 우리가 행복의 원천을 항상 가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언제든지 원하는 대로 마음을 평온하게 할 수 있다면 여러분은 언제나 행복한 느낌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또 다른 의미가 있습니다. 더 이상 행복을 좇을 필요가 없다는 겁니다.
행복은 언제나 여러분 마음 속에 있기 때문입니다. 단지 행복에 다가가기만 하면 됩니다. 정말 웃기는 사실이죠. 삶의 모든 것을 변화시킵니다.
여러분 10초만 같이 해볼까요? 단지 10초면 됩니다. 10초 동안 호흡에 집중해 보세요. 그게 전부입니다. 호흡을 할 때 집중이 흩어진다고 느껴지면 다시 집중하시면 됩니다. 쉽죠? 10초만 함께 해볼까요? 이제 시작합니다. 10초입니다. 어떠세요? 아주 쉽죠? 평온하고 좋으시죠?
매번 집중이 흩어질 때 다시 집중을 하면 점점 더 그 힘이 강해지고 오랫동안 호흡에 집중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런 원리입니다.
이 간단한 훈련이 마음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을 줄 것입니다. 한번 해 보세요, 여러분의 삶이 바뀌게 될 것입니다.
(Title Music)
라디오문화마당-세상을 만나자 오늘 순서 마칩니다. 제작, 진행에 이장균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