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클래식 음악축제 초청 김선욱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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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에서 ‘Made In Korea’라는 표시가 있는 한국 상품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한국기업들이 상품에 상표와 설명을 한국제품과 똑같이 한글로 표시해 중국에 수출하고 있습니다.

( 음악 : 차이콥스키의 '피아노 협주곡 1번' : piano / 김선욱 )

-매년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전통적인 클래식음악축제에 한국의 피아니스트 김선욱 씨와 성악가 연광철 씨가 초대됐습니다.

( 차드 멍 탄 : 우리 모두는 항상 기적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 행복을 잊어버리고 있습니다.)

- 명상 전문가 차드 멍 탄 씨의 행복해지는 방법 세 가지, 지난 시간 '마음의 안정'에 이어 오늘은 '행복의 집중'에 대해 들어봅니다.

‘라디오문화마당-세상을 만나자’ 오늘 순서 시작합니다.

마른하늘 날벼락, 임산부 무사히 딸 출산

벼락을 맞은 임산부가 무사히 아기를 출산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미국 뉴멕시코주에 사는 ‘켄드라 발라누에바’ 라는 만삭의 여성이 수만 볼트의 벼락을 맞은 뒤에도 무사히 딸을 출산했다고 하는데요

발라누에바는 미국의 독립기념일인 지난 4일 자신의 남편, 친구들과 함께 집 앞 정원에서 불꽃놀이를 보고 있었는데 그때 마른 하늘에 날벼락이 떨어졌습니다.

남편 이언 골든과 발라누에바 모두 벼락을 맞았는데 당시 발라누에바는 출산예정일을 2∼3주 남겨둔 상태였습니다. 발라누에바는 놀란 친구들에 의해 인근 뉴멕시코메디컬센터로 옮겨졌고, 제왕절개 수술로 아기를 낳았습니다.

결국 조금 이르지만 건강한 딸아이가 태어났고, 발라누에바와 골든은 아이의 별명을 번개가 번쩍한다는 뜻의 Flash를 붙여 플래시 고든이라고 지었다고 하네요

이들 부부 모두 벼락으로 만성 근육 경련을 앓게 됐고 아빠 고든은 고막이 터졌지만 확실히 우리 가족을 지켜주는 누군가가 있다며 일가족 모두 살아남은 것에 감사해 했다고 합니다.

' 마른 하늘에 날벼락'…이번엔 소가 지붕 뚫고 떨어져 브라질 40대 남성 사망

마른 하늘 날벼락 소식이 또 하나 있는데요, 이번에는 난데없이 지붕을 뚫고 떨어진 소에 깔려 한 남성이 목숨을 잃었다는 소식입니다.

지난 13일 브라질 동부 카라팅가에 사는 호아오 마리아 데 소우자 씨는 침대에 누워 있다가 지붕 위에서 떨어진 1톤 무게의 소에 깔렸다고 하는데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사망했습니다.

소우자 씨 집 뒤에 있는 언덕에서 풀을 뜯어 먹던 소가 석면 지붕으로 올라갔고 지붕은 소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무너져 일어난 사고였습니다.

지역언론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최근 3년 간 이 지역에서 일어난 세 번째 사고라고 하죠. 앞서 두 번의 사고에서는 사상자가 없었습니다. 첫 번째 사고 때 역시 소가 지붕에서 떨어졌지만 집에 아무도 없었고 두 번째 사고 때 소는 잠을 자고 있는 아기와 어린이 옆에 떨어져 다행히 인명 피해는 일어나지 않았다고 합니다.

중국에서는 한글로 포장 바람

여러분 사시는 북한에서도 ’made in korea’가 찍힌 한국제품의 인기가 많다고 하죠? 북한에서는 밥가마라고 부르는 전기밥솥 가운데 한국산 쿠쿠밥솥은 장마당에서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인기라는 얘기를 벌써 오래 전에 들었습니다

평양, 신의주, 함흥, 청진 등 대도시 장마당에서 ‘Made In Korea’ 라는 상표가 찍힌 남한산 제품은 돈 있는 사람들 사이에 인기가 좋다는 얘기도 전해졌는데요

요즘엔 중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메이드 인 코리아’ 즉 한국제품에 대한 인기가 대단하다고 합니다.

중국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이미 ‘한국산은 곧 좋은 품질’이라는 인식이 깊이 박혀 있고 한국 기업들이 이런 인식을 적극적으로 상품 홍보에 이용하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동원F&B는 지난 2월에 동원참치 제품을 중국시장에 내놓으면서 한국에서 팔리는 참치캔, 즉 참치통조림의 겉포장과 똑같이 만들었다고 합니다. 의무적으로 표기해야 하는 일부 중국어 문구를 제외하고는 상품명과 설명 등이 모두 한글로 적혀 있어 얼핏 보면 한국에서 팔리는 제품과 구별하기 어렵다고 합니다.

삼광글라스는 유리용기 상품인 ‘글라스락’을 2011년부터 중국에 수출하면서 제품 포장에 한글을 쓰고 있는데요, 지난해 중국에서 230억 원어치가 팔린 이 제품의 뚜껑에 붙는 상표 스티커는 한국에서 팔리는 제품과 똑같이 한글과 영어로 돼 있습니다.

이 회사의 중국담당 팀장은 당시 중국 측 구매자들이 먼저 한국산처럼 보이도록 포장을 바꿔 달라고 요청했다면서 현지에서 생산된 짝퉁 즉, 가짜 제품들까지 한글 포장을 그대로 베껴서 만들고 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Bridge Music / 라디오문화마당)

영국 클래식 음악축제, 한국인 음악가론 네 번째 초청받은 김선욱 씨

( 음악 : Beethoven : Piano Concerto No.5 / 김선욱 (Sunwook Kim) piano

영국 런던에서는 해마다 7월 중순부터 9월 중순까지 로열 앨버트 홀에서 세계적인 클래식 음악축제가 열립니다. 영국 공영방송 BBC가 1895년부터 열고 있는 ‘비비시 프롬스’(BBC PROMS)입니다. 올해 119회를 맞은 ‘비비스 프롬스’에 유럽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의 피아니스트 김선욱 씨가 특별 초청받았습니다.

( 음악 : Beethoven : Piano Concerto No.5 / 김선욱 (Sunwook Kim) piano)

영국 BBC방송 주최로 지난12일 막을 올린 '프롬스'엔 피아니스트 김선욱 뿐 아니라 성악가 베이스 연광철도 무대에 오릅니다.

김선욱 씨는 8월14일 우크라이나 출신의 주목 받는 젊은 지휘자 키릴 카라비츠가 지휘하는 영국 본머스심포니오케스트라와 협연으로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제3번’을 연주 합니다. 이 연주는 BBC에 의해 전 세계로 생방송으로 중계됩니다.

( 음악 : 슈베르트의 '밤과 꿈' / 베이스 연광철)

오페라 가수 베이스 연광철 씨는 오는 27일 BBC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함께 바그너 오페라 '트리스탄과 이졸데'에 출연합니다. 연광철 씨는 지난 93년 플라시도 도밍고 국제콩쿠르에서 우승했고 베를린 슈타츠 오퍼국립오페라단 단원생활을 거쳐 현재는 서울대학교 음학대학 교수로 있습니다.

지금까지 BBC의 클래식 음악축제 ‘BBC PROMS’에 한국인 가운데는 지휘자 정명훈씨와 작곡가 진은숙씨, 첼리스트 장한나씨가 초청을 받았습니다.

( 음악 : 차이콥스키의 '피아노 협주곡 1번' : piano / 김선욱 )

김선욱 씨는 지휘자 카라비츠와는 2009년 서울시향과 차이콥스키의 ‘피아노 협주곡 1번’을 연주하면서 처음 만났고, 올해 5월에도 카라비츠의 본머스심포니와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연주해 호평을 받았습니다.

피아니스트 김선욱 군은 아시아 연주자로서는 처음으로 리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했죠. 리즈 콩쿠르는 세계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는 거장들을 배출한, 권위 있는 음악 경연 대회입니다. 한국에서도 정명훈 씨가 1975년에 4위, 서주희 씨가 1984년에 2위, 백혜선 씨가 1990년에 5위로 입상했지만 우승은 처음이었습니다. 2005년 클라라 하스킬 피아노 콩쿠르에서도 최연소로 우승했던 김선욱 군은 리즈 콩쿠르에서도 6명의 결선 진출자 가운데 최연소로 진출하는 등 '최연소' 기록을 항상 달고 다닙니다.

김선욱 군이 피아노를 처음 접한 시기는 만 세 살 때였다고 하죠. 초등학교 2학년 때, '이미 베를린 필 상임지휘자'를 꿈꿨을 정도로 야심이 컸습니다. 초등학교 3학년 때, 김선욱 군은 자신의 인생 계획을 적어놓은 수첩을 부모님께 보여드렸다고 하는데요, 거기엔 이렇게 적혀있었습니다. "2000년 쇼팽 콩쿠르 출전, 2002년 차이코프스키 콩쿠르 출전, 2003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출전……."

올해 김선욱은 지난11일부터 일본 4개 도시 피아노독주회를 시작으로 매달 서울과 영국, 아르헨티나, 스위스, 프랑스, 스웨덴 등을 순회하는 바쁜 일정을 보냅니다.

(Bridge Music / 용기를 주는 한마디)

싱가포르 출신의 차드 멍 탄 (Chad-Meng Tan) 씨는 세계 최고의 IT, 정보통신 기업인 구글에서 엔지니어로 일하다가 지금은 명상전문가로 일하고 있습니다.

차드 멍 탄 씨는 구글 사내 명상프로그램 ‘너의 내면을 검색하라 (Search Inside Yourself’를 도입해 직원들의 감성지능(EQ)이 높아지고 자신감과 업무 능력, 지도력이 향상되는 등 큰 변화를 경험했다고 합니다.

구글 내에서도 괴짜로 통하는 차드 멍 탄은 “모든 사람이 명상의 혜택을 통해 행복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합니다.

행복한 삶을 위한 명상 두 번째 – 행복에 대한 집중

차드 멍탄 씨의 행복한 삶을 위한 실질적인 명상 훈련법은 세 가지는 첫째 마음의 안정 둘째는 행복의 집중 세 번째는 친절입니다. 오늘은 두 번째로 행복에 대한 집중으로 행복해지기 대해 들어봅니다.

차드 멍탄 : 두 번째 훈련은 행복에 참여하는 겁니다. 즉 행복한 경험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얼마나 좋은지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를 생각해 보죠. 음식을 먹는 순간에 집중해 보세요.

사랑하는 사람과 손을 잡은 순간에 집중해 보세요. 아기를 안았을 때 그 경험에 집중을 해보세요. 물론 울지 않는 아이여야겠죠.

여러분이 공원을 산책할 때 그 경험에 온전히 집중해 보세요. 무슨 일이 일어날까요? 만약 그렇게 한다면 자연스럽게 두 배로 행복을 느낄 수 있을 겁니다. 왜냐하면 더 집중을 하기 때문이죠. 그게 전부입니다.

똑 같은 경험인데 두 배의 행복을 느낀다, 추가 비용 없이.. 정말 좋은 일이죠. 만약 그렇게 한다면 바로 행복을 느끼고 두 배의 행복 역시 느낄 수 있게 됩니다.

그러나 이것보다 더 좋은 것이 있습니다. 두 번째는 중립적인 경험들이 긍정적인 경험들로 변화되는 것입니다. 대수롭지 않게 여긴 일상적인 경험들이 행복의 원천이 되는 것이죠.

통증으로부터의 자유.. 만약 제가 치통을 앓고 있었다면 ‘ 이 치통만 없다면 정말 행복할 텐데’ 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 치통이 사라지면 그 때의 행복을 잊어버리게 됩니다. 왜냐하면 이러한 경험은 당연하다고 여기기 때문입니다.

고통으로부터의 자유, 정말 좋은 것인데 우리는 그 행복을 잊어버리고 삽니다. 단지 고통으로부터의 자유뿐만 아니라 많은 것을 잊고 삽니다.

걷는 것 자체도 기적입니다. 물론, 물 위를 걷는 건 기적이죠. 그러나 또 다른 기적이 있습니다. 그것은 땅 위를 걷는 것입니다.

교회에 가면 걷지 못하던 자가 걷고 못 보던 자가 보는 것이 기적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우리 모두는 걸을 수 있고 볼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이것이 기적이라고 말하는 것을 잊고 삽니다. 이것은 신이 우리에게 준 기적입니다. 우리 모두는 항상 기적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 행복을 잊어버리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행복에 집중하는 간단한 훈련을 통해 우리는 중립적 경험에서도 행복을 느낄 수 있습니다. 우리는 궁극적으로 모든 경험이 행복과 이어진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것이 행복을 키우는 두 번째 방법입니다.

자 이제 오늘의 숙제를 내겠습니다. 아주 작은 경험이라도 행복을 찾아보세요. 배가 고파 음식을 먹을 때도 10초 간 음식에 집중해 보시고 산책을 갈 때도 10초 간 걷는 것에 집중해 보세요. 친구와 함께 앉아 있다면 10초 동안 그 친구에게 온전히 집중해 보시기 바랍니다.

한번 해보시기 바랍니다. 10초 동안! 쉽습니다. 만약 이것을 많이 하게 되면 분명 삶이 바뀔 것입니다. 왜냐하면 삶 자체가 기적임을 깨닫게 되기 때문입니다.

(Bridge Music / 내가 최고야)

( 음악 : TV 프로그램 '쇼우미더머니' 출연자들 랩 노래)

대체로 젊은 세대는 경쾌하고 흥겨운 댄스, 즉 춤추기에 좋은 노래들을 많이 좋아하죠. 세계적인 유행의 변화에도 민감합니다만 미국에서 건너온 랩이라는 음악도 인기가 많습니다.

북한 주민 여러분에게는 친근감을 갖기 어려운 낯선 음악이 아닐까 싶습니다만 지금 듣고 계신 것처럼 멜로디, 즉 가락이나 선율보다는 리듬, 즉 박자에 맞춰 가사를 중얼거리는 것처럼 노래하는 게 랩입니다. 이런 노래를 부르는 가수를 랩퍼라고 부릅니다.

1970년대 초 미국의 흑인 젊은이들 사이에서 유행하기 시작한 음악이죠. 이런 음악을 즐기는 흑인젊은이들이 만들어낸 문화를 힙합문화라고 부릅니다. 엉덩이를 뜻하는 힙 (hip)과 깡총 뛰는 모양의 합 (hop)이 결합된 말로 알려지고 있는데요, 이들 젊은이들은 랩음악을 통해 개인적인 생각 또는 사회, 정치에 대한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합니다.

( 음악 : TV 프로그램 '쇼우미더머니' 출연자들 랩 노래)

배치기의 노래 ‘눈물샤워’가 요즘 많은 인기를 끌고 있죠, 에일리라는 여자 가수가 함께 노래를 불러주었던 ‘눈물샤워’ 들으면서 오늘 라디오 문화마당-세상을 만나자 마칩니다. 함께 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제작 진행에 이장균이었습니다.

(음악 : 눈물샤워- 배치기/에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