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소닉 2013' 전 세대 아우른 조용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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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악 : 바운스 /조용필)

-지난 14일, 15일 서울에서 열린 슈퍼소닉2013 음악축제에서 가왕 조용필은 세대를 뛰어넘는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 박재희 교수 :손자병법에서는 현장, 현장에 몰입하고 몰입한 그 현장의 안목, 이것이야말로 난세에 살아남는 가장 첫 번째 가져야 할 조건이라고 일단 말씀 드리고 싶어요.

-21세기에 살아가는 우리에게 손자병법이 주는 교훈 오늘은 전쟁에서 승리하는 다섯 가지 덕목 가운데 현장에 대한 정확한 안목을 가진 실력에 대해 들어봅니다.

( 음악 : 빠빠빠 / 크레용팝)

-최근 세계적인 전문음악잡지 빌보드는 한국의 크레용팝이 싸이의 인기를 이어갈 새로운 그룹이라고 극찬했습니다.

‘라디오문화마당-세상을 만나자’ 오늘 순서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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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dge Music / 세상에 이런 일도)

1 인용 비행장치로 출퇴근?…제트백으로 공중 날아

얼마 전에는 도로를 달리다 하늘로 날아 올라가는 자동차 비행기 소식, 그리고 하늘을 나는 오토바이가 얼마 안 있으면 사람들이 직접 이용하게 될 것이라는 소식 전해드렸습니다만 이번에는 배낭을 메고 혼자 하늘을 날라 다니는 제트백과 관련한 소식입니다.

제트백은 등에 멘 배낭 크기의 엔진입니다만 이 엔진으로 끌어들인 공기를 압축한 뒤 폭발시켜 추진력을 얻는 제트 엔진의 원리를 이용했습니다.

2008년부터 제트팩을 개발해 온 한 개발사의 시험비행 장면을 보면 제트백을 맨 사람이 수십 미터 상공을 시원하게 날아갑니다.

최대 시속은 74킬로미터, 지상에서 1.5킬로미터 상공까지 올라갈 수 있습니다. 휴양지 같은 데서 레저용, 즉 놀이용으로 개발했는데 군대와 경찰, 구조대에서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또 출퇴근 용도로 사용 할 수 있느냐는 문의도 잇따르고 있다고 하는데요 문제는 가격이 만만치 않다는 점입니다. 기기 한 개 가격이 15만 달러라고 하네요. 또 비행 당국의 허가가 없으면 아예 운행할 수도 없습니다.

그러나 최근 뉴질랜드가 '안전한 장소에서 상공 6미터 이하' 조건으로 시험 비행을 허가하면서 언젠가는 대중들이 생활에 이용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 왜 사자가 멍멍 짖어요?' 짝퉁 중국 동물원

중국은 눈부신 경제발전으로 경제대국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반면에 가짜 상품으로도 유명하죠.

이른바 짝퉁 하면 중국이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따라다닙니다만 이번에는 짝퉁 동물까지 등장했습니다.

얼마전 중국 허난성 뤄허시에 있는 동물원을 찾았던 한 관광객은 아프리카 사자라고 적힌 우리 안에 티벳산 개인 짱아오 한 마리가 들어 있는 걸 보고 어이가 없었다고 하는데요 티베트 유목민들이 양치기용으로 사육하는 짱아오는 털이 북숭하고 몸집이 커 생김새가 사자와 유사한 맹견류라고 합니다.

중국 허난성 지역신문인 ‘동방금보’는 최근 엉망인 뤄허시 동물원의 실태를 고발했는데요, 엉뚱한 동물을 전시해 둔 건 사자우리뿐만이 아니었다고 하죠. 이 동물원은 늑대 푯말이 붙은 우리에 개를 넣어놨고, 표범 우리엔 여우와 닮은 정체불명의 동물을 전시했다고 합니다. 심지어 뱀 전시관엔 쥐를 닮은 설치류를 넣어 두기도 했다고 하네요.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과거 중국에서 개를 하얀색과 검은색으로 염색해 팬더로 둔갑시키는 등 애완동물의 털을 염색해 다른 동물로 속이는 경우는 종종 있었지만 이번처럼 터무니없는 가짜 전시는 전례가 없어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Bridge Music / 라디오문화마당)

올해 새해를 맞으면서 공연을 가진 모란봉 악단 신년경축공연을 보면 예전의 공연 분위기와 참 많이 달라졌다는 걸 느낄 수 있는데요, 일부에서는 김정일 제1비서가 참석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관객들이 일어서서 몸을 흔들고 춤을 추는 모습은 일단 사전에 계획된 연출이라는 얘기도 있긴 합니다만 아무튼 예전에 보기 드문 장면이었습니다.

모두 로봇처럼 엄숙하게 앉아서 일사 분란하게 박수를 치는 모습만 보다가 그런 모습을 보니까 이제 북한도 적어도 음악공연에서만큼은 감정표현을 자연스럽게 하는 분위기로 조금씩 나아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들었습니다.

남한에서는 공연, 특히 올 여름 유난히 많이 열렸던 록음악공연은 일반 다른 공연보다 훨씬 자유로운 분위기죠. 음악에 맞춰 마음껏 소리 지르고 춤추고 그러다 벌렁 누워도 아무도 뭐라 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 음악 : Boogie Wonder Land / Earth Wind & Fire)

지난 8월14일과 15일 이틀 동안 서울에 있는 올림픽 공원에서는 작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슈퍼소닉 2013’ 공연이 펼쳐졌습니다. 앞서 말씀 드린 록음악이 주로 연주되는 아주 자유로운 음악공연입니다

페스티벌 첫째 날인 14일, 무대에는 미국 출신의 세계적인 그룹 어스 윈드 앤드 파이어(Earth Wind And Fire)가 '부기 원더랜드(Boogie Wonderland)', '마이 프로미스(My Promise)'등의 노래로 관중들과 만났습니다.

이밖에도 첫 날에는 펫숍보이즈(Pet Shop Boys), 투 도어 시네마 클럽(Two Door Cinema Club)을 비롯해, 윌리 문(Willy Moon), 캐피탈 시티즈(Capital Cities) 등의 외국 가수, 그룹들과 한국의 글렌체크, 슈퍼키드, 딕펑스, , 슈가볼, 도트, 선인장, 등의 팀들이 참가해 열기를 더했습니다.

( 음악 : 슈퍼소닉 첫 날 참가팀들 공연 메들리)

' 슈퍼소닉 2013' 주인공은 단연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

올해 슈퍼소닉 음악축제는 이튿날 15일 이번 축제의 주역인 조용필과 그의 밴드인 위대한 탄생이 무대를 완전히 장악했습니다.

조용필 씨는 북한 주민 여러분들도 잘 아시는 가수죠? 특히 지난 2005년 8월23일 평양에서 가진 광복 60주년 기념 공연에서 직접 봤던 분들도 계실 텐데요, 그야 말로 한국을 대표하는 그래서 별명이 가요의 왕, 가왕으로 불립니다.

( 음악 : 조용필 노래 메들리 /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

보통 록음악축제 하면 20대와 30대 젊은이들이 북적대는 분위기지만 이번 슈퍼소닉 축제는 아저씨와 아줌마들이 더 많았다고 합니다. 학창시절 조용필을 오빠 오빠 하며 따라 다니던 학생들이 이제는 아줌마가 됐고 소년들은 아저씨가 됐지만 지금도 줄기차게 조용필의 공연을 따라 다니기 때문입니다.

공연장에서 아줌마들은 여전히 소녀시절 때와 다름없이 오빠를 외쳐대기 때문에 오빠부대라고 불립니다.

( 음악 : 조용필 노래 메들리 /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

슈퍼소닉 음악축제를 기획한 기획사는 이번 축제를 10대부터 60대까지 온 가족이 참여하는 축제로 만들겠다는 계획이었는데 조용필 씨가 큰 기여를 한 셈이 됐습니다. 그래서 이번 공연에는 가족이 함께 온 관람객들이 유난히 많이 눈에 띄었습니다.

( 음악 : Sleep Alone / Two Door Cinema Club)

15일 같은 날 무대에 오른 아이리시 밴드 '투 도어 시네마클럽'은 '슬립 얼론(Sleep Alone)'을 시작으로 '왓 유 노우(What You Know)' 등을 노래했고 관객들은 음악에 맞춰 몸을 흔들고 뛰고 함께 합창을 하면서 흥겨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한국 출연진으로는 '자우림' 'DJ DOC' '딕펑스' '황신혜 밴드' '아지아틱스' 등이 참여 했는데요, 자우림은 약 한 시간에 걸쳐 자신들의 곡인 '뱀', '안녕 미미', '마왕', '헤이헤이헤이' 등을 불러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습니다.

( 음악 : Bounce / 조용필)

음악페스티벌 '슈퍼소닉 2013'을 주최한 PMC네트웍스 송승환 회장은 젊은이들의 축제인 이번 슈퍼소닉 음악축제의 주역으로 63세의 조용필을 내세운 것은 올해 내놓은 조용필의 19집 앨범 ‘헬로우(Hello)’가 세대를 뛰어 넘은 큰 호응을 얻은 점 때문이었다고 말했는데요

지난4월 조용필이 10년 만에 새로 내놓은 19집 음반 ‘헬로’(Hello)는 약 23만 장이나 팔리면서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했습니다. 조용필은 이번 ‘슈퍼소닉 2013’ 출연 이후 본격적인 일본어로 된 음반 작업에 들어갈 걸로 알려졌는데요 1986년 이후 뜸했던 일본 활동을 다시 본격적으로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조용필 씨는 이번 공연의 출연료를 받지 않는 대신 인디밴드, 그러니까 대형기획사에 소속되지 않고 독립적으로 음악을 하는 후배밴드를 돕는 ‘헬로 스테이지’를 만들었다고 하죠.

인디밴드 후배들은 함께 모여 이번 슈퍼소닉 2013 축제를 광고하는 동영상 ‘여행을 떠나요’를 함께 만들기도 했습니다.

( 음악 : 여행을 떠나요 / 인디밴드)

(Bridge Music / 용기를 주는 한마디)

한국에서 손자병법연구의 1인자로 꼽히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박재희 교수는 전쟁의 기술을 넘어선 철학과 가치관을 제시한 손자병법을 21세기의 시대환경에 맞춰 새롭게 해석하고 있습니다.

21 세기 난세에 살아남는 덕목 첫 번째- 현장에 대한 안목을 가진 실력

오늘은 두 번째 순서로 21세기 난세에 살아 남는 다섯 가지 덕목 가운데 첫 번째인 현장에 대한 안목을 가진 실력에 대해 들어봅니다.

박재희 교수 : 손자병법으로 들어가면 과연 이 전쟁터에서 내가 어떤 마인드로 현장에 나갈 것인가 라고 하면서 현장에서 성공할 수 있는 위대한 성공하는 자가 되기 위한 다섯 가지 조건을 얘기합니다.

자 전쟁터에 나섰습니다. 과연 21세기 이 난세에 우리가 마지막까지 살아 남으려면 제일 먼저 가장 시급하게 갖춰야 할 첫 번째 덕목이 무엇이겠습니까?

손자병법에서는 적어도 전쟁터에서 승리하는 자가 되려면 제일 중요한 게 실력이죠. 21세기는 실력으로 맞아야 합니다. 그 실력을 지혜 ‘지’ 자라고 표현해요. 단 여기가 단서가 붙습니다. 실력이라고 하는 것이 단순히 병법이나 줄줄이 외고 있다든지 이론이나 꿰고 있다든지 아니면 누구한테 높은 신분을 이어받았다든지.. 그건 실력 아닙니다.

적어도 손자병법에서 얘기하는 실력의 굉장히 중요한 정의는 바로 머릿속의 지식이 아니라 현장입니다. 누구보다도 현장에 대한 안목이 있어야 해요. 남들이 답이 없다고 주저앉을 때 찾아내는 그 안목 말입니다.

이순신 장군이요? 제가 볼 땐 머리가 좋은 분이 아니에요. 서른 네 살에 무과 급제하신 분이에요. 요즘 말로 하면 50넘어서 고시 합격하신 분입니다. 얼마나 머리 좋은 사람이 많았겠어요, 적어도 전 이순신 장군이 스물 세 번 전투 상황에서 스물 세 번 다 이기신 이유는 머릿속에 병법만 가지고 싸우신 분이 아니라 바로 현장을 아시는 분이에요.

어느 장소로 들어갈지, 어떤 시간에 들어갈지, 어떤 스피드로 들어갈지 현장을 보지 않으면 그런 전략이 나올 수가 없어요.

그래서 손자병법에서는 현장을 다양하게 나눕니다. 현장에 몰입하래요. 현장을 끝까지 파고 들어가랍니다. 그래서 손자병법에는 현장을 네 가지로 나누고 그 네 가지 현장을 완전히 장악해야 한다..

첫 번째, 산에서 싸우는 전투현장, 뫼 산 자, 싸울 전 자, 산전에 대한 장악력이 있어야 한대요, 두 번째는 물에서 싸우는 전투현장, 수전 이라고 얘기합니다. 어디서 많이 들어본 얘기 아닙니까? ‘산전수전 다 겪었다..’ 손자병법에 나오는 얘기에요.

정말 전쟁터에 나가서 성공하려면 산에서도 싸워보고 물에도 빠져보고.. 세 번째는 요, 늪 택 자.. 늪에 발목 빠져 보셨습니까? 그 발목 빠진 현장에서 마지막까지 살아남을 수 있는 고민 해보셨어요? 이런 고민 안 해보면 현장에 대한 안목 없답니다.

평범한 육지에서 그 평편한 육지에서 누구 하나 도움 청할 곳 없는 데서 마지막까지 살아남을 수 있는 그런 고민 해보신 적 있습니까?

정말 그 현장에서 최선을 다해서 자기의 인생을 바치고 자기의 모든 것을 몰입하고 사시는 분들, 이런 분들이 저는 21세기를 끌고 나갈 것 같아요. 그분들이 보면 안목이 다르거든요. 똑 같은 걸 봐도요 책상에서 고민하신 분하고 현장에 나가서 고민하신 분하고는 답이 달라요, 답의 수준이 다릅니다.

저는 그래서 첫 번째.. 손자병법에서는 현장, 현장에 몰입하고 몰입한 그 현장의 안목, 이것이야말로 난세에 살아남는 가장 첫 번째 가져야 할 조건이라고 일단 말씀 드리고 싶어요.

(Bridge Music / 내가 최고야)

빌보드가 극찬한 ‘크레용팝’ 일본 그룹 표절 시비로 곤욕

최근 세계적인 음악잡지 빌보드지가 인터넷 판에서 한국의 크레용팝을 제2의 싸이가 될 수도 있다고 극찬했죠.

헬멧, 북한에서는 보호모라고 부르죠? 헬멧을 쓴 독특한 모습의 다섯 명의 소녀들이 모인 크레용팝이 부른 빠빠빠 라는 노래가 요즘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빌보드는 지난 13일 빌보드닷캄 인터넷판에 '크레용팝의 '빠빠빠'가 2013년 K팝의 대유행을 이끌 수 있다'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는데요 빌보드는 빠빠빠 노래의 인기가 최근 급상승 하고 있다는 점 노래에 웃음과 독창성을 겸비하고 있다는 점, 크레용팝이 가진 장점이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은 '강남스타일'처럼 재미있으면서 독특하다는 점을 들었습니다.

벌써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의 조회수가 3백만 건 가까이 이르고 일반인, 연예인들이 춤을 따라 하는 것도 싸이의 강남스타일 때와 비슷한 양상인데요, 안타깝게도 최근 크레용팝이 일본 걸그룹 모모이로 클로버 Z를 모방했다는 표절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헬멧을 쓴 모습이나 옷차림이 많이 비슷하긴 한데요 복장은 비슷해도 노래와 춤을 전혀 다르다는 반박도 있습니다.

크레용팝의 빠빠빠 들으면서 오늘 라디오문화마당-세상을 만나자 마칩니다. 함께 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제작, 진행에 이장균이었습니다.

(음악 : 빠빠빠 / 크레용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