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만나자] '세계 4대 뮤지컬 레미제라블 첫 한국어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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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 뮤지컬 레미제라블 가운데)

세계 4대 뮤지컬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레미제라블'의 첫 한국어 공연이 올 11월부터 한국에서 펼쳐집니다.

한 때 사업에 실패하고 목숨까지 버리려 했지만 재기에 성공한 사업가 김영식 씨는 지치고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고 생각될 때 10미터만 더 달려보라고 권합니다.

(김영식 회장 : 10미터만 더! 뛰어봐! 뛰어봐! 뛰 어 봐!)

(음악 : Ma girl / 흑꼬)

여러분 사시는 북한의 바깥 세상에는 여러 가지 다양한 음악들이 많습니다. 남한에는 세계에서 유행하는 거의 모든 종류의 음악이 들려지고 또 불려지고 있는데요, 최근 리듬앤드블루스 음악을 노래하는 흑꼬라는 남한 가수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 (Bridge Music / 세상에 이런 일도)

한 마리 300만 위안 ... 황금보다 비싼 물고기 잡혀

황순어라는 물고기 이름 들어보셨습니까? 최근 중국 푸젠성에서 잡혔다고 하는데요, 가격이 무려 300만 위안, 미화로 47만 달러나 된다니까 그야말로 알려진대로 황금보다 비싼 물고기라는 말을 들을 만도 하네요.

이 황순어는 중국 렌장현 황치진에 사는 어민 허 씨가 지난 14일 인근해안에서 잡았다고 하는데요, 길이가 2m, 무게는 80kg에 이른다고 합니다. 중국에서는 작년과 재작년에도 이 황순어가 잡힌 적이 있죠. 크기도 이번과 비슷했고 가격도 둘 다 300만 위안 이상을 받았습니다.

입술이 노랗고 황금과 같이 귀중하다고해서 '금전민어'로도 불리는 황순어는 남중국해와 동중국해에서 서식하는 중국 2급 보호어종이라고 하는데요, 이렇게 비싼 이유는 살은 물론 비늘과 아가미까지 굉장히 비싼 약재로 사용돼 몸 전체가 보물로 불릴 만큼 귀한 어류기 때문이라고 하죠. 특히 출산 후 여성이나 불임여성을 위한 명약으로 알려져 있다고 합니다.

에디오피아 엄마가 아기 이름을 "코리아"로

예전에 신문에서 태어나는 아이들 이름을 유명한 스포츠용품 회사 이름으로 지었던 부부 얘기를 들었던 적이 있습니다. 아이들 이름 가운데는 아디다스도 있고 나이키도 있었는데요 세 번째인가 태어나는 아이 이름을 정하는 문제를 놓고 부부가 서로 생각해 둔 이름을 양보하지 않는 바람에 부부싸움이 크게 나고 결국은 그 문제로 이혼까지 갔다는 얘기였습니다.

외국에서는 이렇게 운동용품 회사 이름을 갖다 붙이기도 하는 엉뚱한 사람들이 있지만 대부분은 옛날 유명한 인물, 존경하는 인물 이름을 따서 자녀에게 붙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북한에서는 전혀 통하지 않는 얘기죠, 김일성, 김정일 이름을 가진 주민이 없다고 얘길 들었는데요, 앞으로 김정은이라는 이름도 북한에서는 한 사람 밖에 없게 되겠네요. 있어도 바꾸게 한다고 하니까요.

최근 에티오피아에서 태어난 한 아기 이름을 부모가 코리아(Korea)로 지었다는 얘긴데요,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150여 ㎞ 떨어진 외딴 지역 산골에 있는 쿠유시 마을에서 태어난 아기입니다. 이 마을은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해만 지면 칠흑처럼 어두워진다고 하죠. 그래서 가장 곤혹스런 일 가운데 하나가 한밤중에 아이가 태어날 때라고 합니다. 비상용 석유등잔을 들고 산파를 데리러 뛰어 가는 일도 그렇게 매캐한 냄새가 나는 석유등잔불 아래서 새 생명을 받아 내는 일이 정말 쉽지 않은 일이라고 합니다.

이 마을에 사는 데스타 투파라는 여성은 아이 셋을 낳을 때까지 해진 뒤 아이가 나오면 어쩔까 마음 졸였는데 이번에 넷째를 낳을 때는 마음이 편했다고 하죠. 태양광을 이용한 손전등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한국의 삼성전자가 한국국제봉사기구와 함께 지난 2월 이 마을과 주변 1000여 가구에 무료로 보급했다고 합니다.

아니나 다를까 투파는 이날 해가 저문 뒤 진통이 시작됐는데 남편이 이웃 주민들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주민들이 집집마다 랜턴, 태양광 손전등을 들고 나와 투파의 집을 밝혔다고 합니다. 환해진 집안에서 아들을 순산한 투파는 아이의 이름을 ‘코리아(Korea)’라고 지었다고 하네요 빛을 선물해준 한국에 감사한 마음을 오래 기억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삼성전자에서는 앞으로 다른 오지에도 태양광 손전등을 많이 보급할 계획이라고 하는데요, 북한도 전기 사정이 좋지 않은데 낮에 태양 빛으로 충전시켜 쓸 수 있는 이런 손전등이 많이 보급됐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Bridge Music / 라디오 문화마당)

세계 4대 뮤지컬 '레미제라블', 27년만에 첫 한국어 공연

뮤지컬은 음악, 노래, 무용이 합쳐진 종합 무대 예술이라고 할 수 있죠. 북한 주민 여러분께서는 익숙한 ‘피바다’같은 공연물을 떠올릴 수 있겠습니다만 수령 우상화나 사회주의 건설, 선군 영도 같은 정치적인 색깔이 짙게 배어있는 그런 작품들과 뮤지컬은 분위기가 크게 다릅니다.

소재가 자유롭고 다양한데다 음악이나 노래 역시 자유분방하고 개성이 강한 특색을 갖고 있는데요, 세계 4대 뮤지컬하면 '캣츠' '오페라의 유령' '미스 사이공'과 함께 '레미제라블'을 꼽습니다만 그 가운데 레미제라블이 처음으로 올 11월부터 한국어 공연을 펼칩니다.

(음악 : 뮤지컬 레미제라블 가운데)

뮤지컬 '레미제라블'은 지난 1985년 영국 런던에서 초연된 후 전세계 43개국 300개 도시에서 21개 언어로 공연되며 6천여만명 이상이 관람한 인기 작품. 토니상∙ 그래미상∙ 올리비에상 등 70개 이상의 세계적인 주요 뮤지컬상을 석권하면서 27년째 세계에서 가장 오래 공연되고 있는 최장수 뮤지컬입니다.

이 공연에 대해 세계 언론이 보여준 찬사를 보면 이 뮤지컬의 비중을 짐작할 수 있는데요, 뉴스위크지는 뮤지컬 레미제라블을 쇼중의 쇼, ‘The Show of Shows’ 라고 평했고 뉴욕타임즈은 의심할 여지없이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스펙터클, 그러니까 장관을 보여주는 공연이라고 평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영국의 런던 스탠더드지는 만일 ‘레미제라블’ 입장권을 구하지 못한다면 구걸하거나 빌려라, 그도 안되면 훔쳐라! 이렇게 기사를 낸 적도 있죠

(음악 : 뮤지컬 레미제라블 가운데)

프랑스에서 성경 다음 많이 읽힌다는 빅토르 위고의 소설을 뮤지컬로 만들어 탄탄한 고전적 이야기 구성과 깊이가 돋보이는 작품인데요, 한국에는 '장발장' 동화로 더 친숙한 이 작품은 빵 한 조각을 훔친 죄로 19년 동안이나 억울하게 감옥생활을 하다 가석방돼 풀려난 장발장과 주변 인물들의 삶의 역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 동안 내한 공연으로 국내에 소개되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한국어 공연을 선보입니다.

런던에서 초연된 지 47년 만에 한국어로 공연되는 만큼 이번 한국어공연을 위해 배우를 뽑는 과정도 무려 7개월이 걸렸고 그동안 2,000여 명의 지원자들이 오디션, 그러니까 심사를 받았습니다.

이 뮤지컬의 원제작자인 영국 출신의 뮤지컬 제작자 카메론 매킨토시가 직접 배우들을 뽑았고 런던 오리지널 크리에티브팀 전원이 연출을 담당하게 되는데요 그 규모만큼 제작비도 엄청나 200억원, 미화로 1천7백만 달러 이상이 든다고 합니다.

주인공 장발장 역에는 배우 정성화가 선정됐고, 문종원, 조정은, 임춘길, 박준면, 김우형과 신예 조상웅, 박지연, 이지수 등이 출연해 오는 11월 용인을 시작으로 대구 부산 서울 등지에서10개월간 공연을 펼칩니다.

지난 20일 서울 신세계문화홀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는 배우들이 그 동안 선발 심사에 응모해 오랜 동안 심사를 받다 뽑히게 된 감회를 발표했는데요 주연인 장발장 역을 맡게 된 정성화 씨는 감회가 더욱 남달랐습니다.

정성화 : 뮤지컬 레미제라블을 저에게는 끝도 없는 지평선 뒤에 있는 아득하게 보이는 산과 같은 존재였습니다. 어린 시절 그것을 선망하며 살아 왔고 뮤지컬 배우를 하면서 언젠가는 저 역할, 저 작품을 할 수 있겠다는 믿음을 갖고 뮤지컬 배우 생활을 해왔습니다. 이제 그 산의 입구에 도달한 상황이 돼서 너무나 부담스럽고 너무나 영광스럽고 기쁩니다

국내에서 내노라 하는 뮤지컬 배우들이 참여해 높은 경쟁률을 뚫고 배역을 맡게 된 배우들은 한결같이 그 과정이 무척 까다로 왔다며 그만큼 좋은 공연을 보여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배우들 : 제가 참여할 수 있다는 게 너무 감사하고요 /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오디션을 치뤘습니다. 정말 많이 불려다녔고요, 정말 많은 노래를 불렀습니다. 세계 최고로 어려운 오디션을 통과한 정말 대단한 배우들과 함께하는 이 레미제라블 개인적으로 큰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최선을 다할 거고요 정말 실망시켜드리지 않겠습니다. / 훌륭하신 배우님들과 함께 하는 것 만으로 큰 영광이라고 생각하고요 최선을 다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프랑스 혁명의 기운이 움트던 18세기, 빵 하나를 훔쳤다가 감옥에 간 장발장 이야기를 그린 2막27장의 혁명과 사랑에 관한 대서사극인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음악은 작사가 알랭 부브리와 작곡가 클로드 미셸 숀베르그 두 사람이 힘을 모은 명곡들이 담겨 있습니다.

바리케이드 앞에서 주역들이 함께 부르는 '내일이면(One Day More)'은 뮤지컬 사상 최고 명장면 중 하나로 꼽히기도 합니다. 공연의 1부 마지막 곡으로 모든 등장인물들이 함께 부릅니다.

끊임없이 그를 쫓는 자베르에게 정체를 들킨 장발장은 그의 수양 딸 코제트를 데리고 파리를 떠나려 합니다. 공교롭게도 그 날 밤은 코제트의 연인인 마리우스가 이끄는 시민들이 혁명을 일으키기 전날 밤이기도 합니다.

'인간 본성은 변하지 않아! 아무리 이름을 바꾸고 다른 사람이 되었다 해도 너는 범죄자야!' 라고 외치며 끈질기게 추격하는 자베르 때문에 위기에 맞닥뜨린 장발장, 그리고 그가 10년을 기른 딸 코제트. 또한 착취와 억압을 견디다 못해 저항하려는 가난한 서민들과 군사들의 대치 그 모든 것이 한데 어우러져 긴장감이 최고조에 이르렀을 때 1부의 막이 내립니다.

각기 다른 인물들이 지닌 고뇌와 사랑, 그리고 희생과 목표, 염원 등이 'One Day More' 이라는 이 곡에 총체적으로 담겨 있습니다.

하루만 더 / 또 하나의 운명 / 이 끝나지 않은 고난의 길 / 폭풍 전의 하루 더 자유의 벽 앞에서 / 지금이 바로 그 때, 바로 그날 / 내일이면 우린 알게 되리 하늘에서 우리의 신이 준비한 것을 ..

(음악 : 레미제라블 가운데 One day more )

(Bridge Music / 용기를 주는 한마디 )

10미터만 더 뛰어봐 ! 김영식 천호식품 회장

한때 큰 빚을 지고 세상을 버릴 결심까지 했지만 마음을 바꿔 단돈 1000달러 남짓한 돈으로 재기에 성공한 남한의 대표적인 식품회사 대표인 김영식 회장은 참담한 실패를 딛고 일어서기 위해 자신이 어떻게 변했는지 그리고 어떻게 노력했는지를 자신의 체험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있습니다.

김영식 회장 : 변하려고 하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 ‘어떻게’라는 이 세 글자를 자기 머리에서 과감하게 버리는 사람만이 변할 수가 있습니다. 내가 고급 공무원을 했는데 어떻게..어떻게.. 어떻게 라는 단어를 버리는 사람만이 과감하게 변할 수 있습니다. 저는 그 당시에 제가 돈이 없어서 밥값은 600원짜리 소시지 하나에 소주 한 병, 하루 천 원 가지고 살았습니다. 앞만 보고 뒤 볼아 보지 말고 옆도 보지 말고 앞만 보고 한번 가보자 해서 제가 전단지를 돌리기 시작해서 1월 달에 제가 돈 20만원 가지고 1년 11개월 만에 빚 22억을 다 갚았습니다. 이것은 김영식 만이 할 수 있느냐.. 천만의 말씀, 누구든지 다 할 수 있습니다.

준비된 자에게는 분명히 기회가 옵니다. 준비가 안 되면 자기에게는 운이 없다고 핑계를 대는데 준비된 사람은 어떻게 하느냐, 약속 시간을 잘 지키는 사람은 무조건 부자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약속 시간을 잘 지키는 사람은 무형의 재산, 신뢰가 엄청 쌓여집니다. 약속 시간을 어기는 사람은 매번 핑계를 댑니다.

변하고 목표 설정하고 준비되면 실천을 해야 합니다. 많은 사람이 행동으로 못 옮깁니다. 실천으로 옮기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 소리를 질러야 합니다. 이왕이면 산에 가서 자기가 정한 목표를 큰 소리로 막 지릅니다. 소리를 지르면 이것이 뇌에 전달돼 척추로 전해져 행동으로 옮기게 돼 있습니다. 소리를 지르면 자기도 모르게 행동으로 옮기게 돼 있습니다.

자기 이름을 부르면서 ‘영식아.. 나는 알 수 있다. 나는 되고 만다, 나는 꼭 된다.. 그렇게 무조건 잘 된다 소리 소리 지르면 가슴 속에서 갑자기 심장에서 스파크가 팍 일어나는 것을 본인이 느낍니다. 이것이 열정입니다. 열정이 왔을 때 그래 나는 할 수 있다 하면서 무조건 빨리 가려고 하면 넘어집니다. 열정이 불붙었을 때는 10미터씩 10미터씩 조금씩 가야 그 불이 꺼지지 않습니다. 다같이 열정에 대해 구해 외치면서 강의 끝내야 되겠네요. 다같이 구호 준비! 10미터만 더! 뛰어봐! 뛰어봐! 뛰 어 봐!

(Bridge Music / 내가 최고야)

리듬앤블루스 (R&B) 가수 흑꼬,

서구 사회에서 유행하는 음악의 형태는 굉장히 다양합니다. 보통 이런 다양한 종류를 장르라고 말하는데요, 이런 여러 다양한 종류의 음악 가운데 리듬앤블루스가 있습니다. 흔히 줄여서 R&B라고 말합니다만 리듬앤블루스는 1940년대 말∼1950년대 초, 흑인들의 고단한 삶이 담긴 느릿느릿한 블루스 음악이 빠르게 흔드는 느낌의 스윙 같은 춤곡 형태의 재즈와 섞여 태어난 흑인음악입니다.

이 리듬앤블루스는 나중에 백인음악 컨트리 앤 웨스턴 (C&W)와 만나 현대 서양대중음악의 주류라고 할 수 있는 로큰롤 (Rock’N Roll)을 낳게 되죠.

한국에서도 R&B 음악을 연주하고 노래하는 이들이 꽤 많습니다. 그 가운데 요즘 ‘흑꼬’라는 가수가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데요, 흑꼬는 흑인꼬마를 줄인 말이죠. 실제 흑인은 아니고 흑인과 비슷한 분위기가 풍겨 아마 그런 별명을 지은 것 같습니다. 본명은 이병모죠. 흑꼬의 노래는 남한에서 노래 인기 순위를 매기는 여러 인기 차트의 리듬앤블루스 부문에서 인기가 계속 올라가고 있습니다.

흑꼬의 신곡 ‘Ma girl’을 들으시면서 R&B, 리듬앤블루스가 어떤 분위기인지 한번 즐겨 보시죠. 라디오문화마당-세상을 만나자 오늘 순서는 여기까지입니다. 함께 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제작, 진행에 이장균이었습니다.

(음악 : Ma girl / 흑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