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악 : Sweet Lorraine / The Green Shoe Studio Artists)
-96세의 할아버지가 지난 봄 세상을 떠난 아내를 그리워하며 만든 노래가 인터넷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 흥보가 중에서 한 대목 – 남창동 어린이)
-대중 가요가 아닌 우리의 국악 경연에서 뽑힌 국악신동들이 세계 무대에서 우리의 전통음악을 널리 알리는 텔레비전 프로그램이 큰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 박재희 교수 :나 혼자만이 아니라 상대방 입장에서 배려하고 그들 입장에서 생각하는 마음이 바로 '인' 입니다. 어머니가 자식 사랑하는 마음이요..)
-박재희 교수의 21세기 손자병법 오늘은 따뜻한 인간미가 있는 사람이 승자라는 어질 ‘인’에 대해 들어봅니다.
‘라디오문화마당-세상을 만나자’ 오늘 순서 시작합니다.
------------------------------------
(Bridge Music / 세상에 이런 일도)
미국 연구진, 무선인터넷으로 ‘뇌파 연결’ 타인 움직여
미국의 연구진이 인터넷을 통해 두 사람의 뇌를 연결하는 데 성공했다는 소식입니다. 사람이 다른 사람의 뇌를 원격 조정하는 일이 가능해 진 건 이번 실험이 처음입니다.
미국 워싱턴 대학(UW) 연구진은 지난 달 인터넷을 통해 "한 사람의 뇌파를 다른 사람에게 보내 그의 손가락을 움직이게 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인간 두뇌간 직접 소통(Direct brain to brain communication in Humans)'이라 이름 붙인 이 실험은 지난 달12일 이뤄졌다고 하는데요 실험에 참가한 두 사람이 각각 다른 실험실에서 두뇌 실험을 위한 장치를 착용했습니다.
그리고 두 사람의 뇌파를 인터넷을 통해 연결했습니다. 뇌파를 보내는 쪽에 있는 사람이 오른손 집게 손가락으로 컴퓨커 게임의 ‘발사’ 버튼을 누르는 장면을 상상하자 다른 실험실에 있던 사람의 손가락이 마치 게임의 발사 버튼을 누르는 것처럼 움직였습니다.
이 실험은 비디오, 영상녹화로 인터넷에 공개 됐는데요 실험에 참가한 스토코 씨는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손가락이 움직였다며 신경성 경련과 같았다고 말했습니다.
스토코 씨는 "이전까지 인터넷은 컴퓨터와 컴퓨터를 연결해주는 도구였지만, 이제부터는 뇌를 연결해주는 도구로도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한 사람의 지식을 다른 사람에게 직접 전달할 수 있는지 연구해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전에도 사람의 생각으로 생쥐의 꼬리를 움직이고, 쥐 두 마리의 뇌파를 인터넷을 통해 연결하는 실험에 성공했습니다만 이번처럼 인간과 인간의 뇌를 연결해 다른 사람의 몸을 움직인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연구진은 장차 사람의 행동에 장애가 발생했을 때 뇌파 신호를 통해 다른 사람이 대신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수준까지 연구 기술을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합니다.
96 살 할아버지가 쓴 노래 화제…아내를 그리는 마음 '애절'
96살 할아버지가 쓴 노래가 인터넷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전 세계 사람들이 인터넷을 통해 함께 보는 동영상 공유 사이트인 유튜브에 올라 있는 96세 할아버지는 미국 일리노이 주에 사는 프레드 스토보 (Fred Stobaugh)씨입니다.
음악을 전공하지도 않은 스토보 씨는 최근 지난 4월 세상을 떠난 아내를 그리워 하면서 가사를 쓰고 곡을 붙인 ‘스위트 로레인(Sweet Lorraine)’ 이라는 노래를 현지의 한 음악 스튜디오, The Green Shoe Studiork 주최한 콘테스트에 응모했는데 심사를 통과했습니다. 그리고 스튜디오 사람들에 의해 정식 음악으로 만들어져 인터넷에 올려지게 됐습니다.
벌써 2백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세상을 떠난 아내와의 추억이 담긴 사진들이 노래와 함께 담긴 동영상을 봤는데요 이를 본 사람들은 ‘정말 마음을 움직이는 노래다’, ‘하늘에서 할머니도 행복해 하실 겁니다..’ 이런 평들을 인터넷에 댓글로 달아 놓았습니다.
스토보 할아버지가 75년을 함께 해온 아내가 세상을 떠난 뒤 어느 날 아내와의 지난 날들을 생각하면서 흥얼거려 본 것이 이 노래라고 하는데요
오 아름다운 로레인
함께한 행복한 시절을 한번 더 함께 할 수 있었으면
오 아름다운 로레인
하지만 인생은 한 바퀴만 돌 뿐 다시 오진 않네요
오 아름다운 로레인, 함께한 행복한 시절을
한번 더 함께 할 수 있었으면.. 좋은 시절, 다시 한번만
함께한 추억은 언제나 머물러 있어요
오 나의 로레인, 당신 없이 살아가기 싫어요
지나간 75년이 정말 아름다웠다는 스토보 할아버지의 애절한 진심이 담긴 노래 잠시 들어볼까요?
( 음악 : Sweet Lorraine / The Green Shoe Studio Artists)
국악으로 세계를 감동 시켜라 - 국악 신동들의 세계 진출기..KBS 'K소리 악동'
최근 다양한 노래경연대회프로그램이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데요, 우승을 하면 상당한 금액의 상금은 물론 자동차를 부상으로 받기도 하고 정식 가수로 활동할 수 있는 많은 지원도 받을 수 있어서 대회에는 구름처럼 사람들이 몰리곤 하죠.
그러나 대부분의 노래경연이 일반 가요나 외국가요에 치중돼 있는 게 사실인데요 이번에 KBS방송이 국악프로그램에서 경연대회를 가져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사실 국악은 우리의 전통음악으로 소중히 보존하고 발전시켜야 할 귀중한 민족의 재산이긴 하지만 이미 현대화된 음악에 익숙해진 요즘에는 대중화에는 한계가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KBS방송이 시도한 새로운 형식의 국악프로그램 ‘K 소리 악동’은 여러 가지로 의미가 큽니다. 모두 11차례에 걸쳐 방송될 이 프로그램은 K-소리, 즉 코리아의 소리, 우리의 소리인 국악을 세계무대에 올려 널리 알리겠다는 기치를 걸고 출발했습니다.
국악에 재능이 많은 신동들을 뽑아 세계무대에 도전하는 과정을 프로그램으로 만들어 방영하게 되는데요 지난 달 25일의 첫 방송은 많은 시청자들로부터 예상 외의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첫 방송에서는 국악 피아니스트인 임동창이 총감독을 맡고 가수 신해철이 음악감독을, 소리꾼 남상일이 멘토, 즉 스승 역할을 맡아 국악 꿈나무들을 선발하는 과정이 방송됐습니다.
(K- 소리 악동 멘토 남상일 )
K-소리 악동은 지난 4월부터 전국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지원서를 받아1차 합격자 40인을 선발했고 다시 2박3일간 개인 평가와 팀 평가를 거쳐 열 다섯 명의 '악동'을 최종 선발했습니다. 악동은 음악 ‘악’ 자와 어린이, 아동 할 때의 ‘동’ 자를 합친 말이죠. 그러니까 음악을 하는 재능 있는 어린이를 뜻합니다.
( 가야금 연주 – 이슬기)
심사위원은 피아니스트 임동창, 가수 신해철, 국악인 남상일 씨 외에 가야금 연주자로 국악의 세계화에 앞장 서온 이슬기 씨, 정민아 씨 등이 맡았습니다
( 예선에 출전한 참가자들 공연)
남창동 어린이는 원래가 줄타기종목이 자신의 주종목인데 창을 하러 나왔다가 가사를 잊어 순간 당황했지만 재치 있게 넘어가 심사위원들에게 큰 웃음을 안겨주기도 했습니다.
( 흥보가 중에서 한 대목 – 남창동 어린이)
이번 예선은 국악의 모든 부문에 걸쳐 참가 할 수 있었는데요 그 가운데는 소리로 참가한 참가자들이 많았습니다,
( 소리 부문 참가자들 경연)
참가자 가운데는 앞을 보지 못 하는 시각장애자 조동문 군이 참여해 남다른 실력을 뽐냈고
영화에서 이미 판소리를 불러 이름이 알려진 전효정 양, 그리고 판소리 신동으로 불리는 염경관 군이 눈에 띄었습니다.
( 경연 모습 ; 조동문 /전효정 / 염경관)
예선에서 선발된 15 명의 악동들의 최종 목표는 세계 최고의 공연 축제로 꼽히는 영국 스코틀랜드의 에든버러 국제페스티벌 무대입니다.
첫 방송 ‘K소리악동’, 국악계 관심집중
우리의 국악을 세계 무대에 내놓기 위해 이들은 세 차례나 합숙을 거쳤는데요 두 번째 합숙에서는 무대경험을 쌓고 협동심을 기르기 위해 '2013 여수 세계 합창제' 참가를 준비하는 과정으로 진행됐습니다.
이번 프로그램의 멘토, 즉 스승 가운데 한 사람인 남상일 선생이 지휘봉을 잡고 악동들과 1주일간 피나는 연습을 거쳐 대회에 참가, 청소년부분 동상과 심사위원 특별상까지 2관왕을 거머쥐었습니다.
동영상 심사부터 최종 오디션, 최종 심사까지 국악 신동들이 펼치는 다양한 무대로 꾸며진 지난달 25일 첫 방송이 나간 뒤 좋은 반응이 잇따랐습니다.
그 동안 일반 가요나 외국 가요 중심의 경연대회가 대부분이었는데 자라나는 어린이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우리 국악 경연대회 모습이 신선하고 참신했다는 반응이었습니다.
( 경연 참가자들의 다양한 개인기)
(Bridge Music / 용기를 주는 한마디)
한국에서 손자병법연구의 1인자로 꼽히는 한국예술종합학교 박재희 교수는 전쟁의 기술을 넘어선 철학과 가치관을 제시한 손자병법을 21세기의 시대환경에 맞춰 새롭게 해석하고 있습니다.
21 세기 난세에 살아남는 손자병법의 세 번째 덕목 – 따뜻한 인간미가 있는 사람이 승자
오늘은 21세기 난세에 살아 남는 손자병법의 다섯 가지 덕목 가운데 세 번째로 남을 배려할 줄 아는 따뜻한 인간미가 있는 사람이 승자라는 어질 ‘인’ 에 대해 들어봅니다.
박재희 교수 : 세 번째는 요, 따뜻한 인간미가 있는 사람이 승자랍니다. 이걸 인격이라고 표현하는데 손자병법에서는 어릴 ‘인’ 자라고 얘기해요.
가만히 보세요 ‘인’이란 게 뭐예요? 사람 ‘인’ 자에 두 ‘이’ 자.. 이것은 나 혼자만이 아니라 상대방 입장에서 배려하고 그들 입장에서 생각하는 마음이 바로 ‘인’ 입니다. 어머니가 자식 사랑하는 마음이요..
정말 서로가 서로에게 따뜻하게 양보하고.. 저는 그래서 유능한 리더가 된다는 건 정말 병사들 먼저 먹여놓고 먹는 사람, 그들 먼저 재워놓고 자는 사람, 그들 입혀놓고 입는 사람..이런 경영자, 이런 리더, 이런 국가지도자라면 그런 님을 사장님이라고 안 불러요. 아버지, 어머니 라고 부르지요.
그랬을 때 우리 한국의 문화는요, 서로 가족만 있는 겁니다. 서로가 서로를 위해서 숟가락을 먼저 놓을 줄 아는 그 따뜻한 휴머니즘 네트워킹이에요. 비록 그것이 가족주의 문화지만 이것이 사회문화로 확장 돼 간다면 그런 사람이 정말 인정받는 그런 시대가 된다면 우리 나라 좋은 나라 되지 않을까 싶어요.
그럴러면 마인드가 있어야 해요. 어떤 마인드냐.. 고사성어에 보면 입술 ‘순’ 자에 망할
망’ 자,, 이 ‘치’ 자에 추울 ‘한’ 자라는 말이 있어요 일명 ‘순망치한’이라.. 우리말로 번역하면 입술이 없으면 이가 시리다.. 못 믿겠으면 겨울철에 밖에 나가서 입술 열고 3분만 서 있어 보세요..
참 간단한 원리인데 사실 우리는 인생을 살면서 그 원리를 잊어 버려요. 자기 혼자 잘해서 되는 줄 알아요.
이가 자기 혼자 기능을 발휘하는 줄 안대두요. 입술이 든든하게 지켜줘서 바람도 막아주고 그래서 이가 자기 기능을 발휘한다는 생각을 까먹는 사람이 많아요.
저는 이 세상에 어느 누구 혼자가 세상을 이끌어 나간다고 보지 않아요. 나한테 도움이 안 되는 사람. 큰 역할이 없는 사람일지라도 그들이 있기 때문에 내가 따뜻하다는 생각.. 이 생각을 갖고 바라보면요, 얼마나 고마운지 몰라요.
여러분 주변에 형제, 친척들 있죠? 나한테 별로 도움이 안되죠? 그래도 있어서 고마운 거에요. 없으면 춥대두요. 없어 보면 알아요, 그게 얼마나 추운지..
부부간에 저는 굉장히 중요하다고 봐요. 누가 혼자서 그 집안을 이끌어 가는 게 아닙니다. 정말 당신이 없으면 내 인생이 춥다… 다시 말하면 당신이 있어 내 인생이 따뜻하다.
21 세기에는 그런 따뜻한 인간미가 흘렀으면 좋겠어요. 서로가 서로가 있기 때문에 우리가 따뜻하다는 생각.. 국가도 마찬가지고.. 그래서 그런 따뜻함이 우리나라의 문화로 정착이 된다면 그런 인간미를 갖고 있는 사람이 의미가 있다면 이것은 병법 얘기가 아니더라도 이 시대에 이 난세에 결국 대한민국의 21세기는 밝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K- 팝 영문사이트 외국인들에게 큰 인기 – 그룹 '엑소' 분석 기사 큰 관심 끌어
한국의 일간지 경향신문이 최근 문을 연 인터넷 영문사이트 ‘케이팝플래닛(kpoppla.net)’이 한국의 대중가요에 관심이 많은 전 세계 사람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케이팝플래닛’은 K팝, 즉 한국대중가요와 가수들의 소식을 인터넷을 통해 영문으로 전 세계에 전하고 있는데요, 지난 달 22일 문을 연 이래 이달 3일까지 전 세계 99개국에서 한국대중가요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대중가요를 사랑하는 K팝 팬이 많은 동남아, 남미뿐 아니라 중동, 아프리카, 러시아, 동유럽 등 다양한 지역의 국가에서 한국 현지에서 전하는 생생한 K팝 소식을 보기 위해 사이트를 방문했습니다.
슈퍼주니어, 승리(빅뱅) 등 한류 열풍에 앞장서고 있는 K팝 스타들에 대한 영문 심층 인터뷰 기사가 독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그룹 EXO(엑소)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 기사도 세계 독자들의 관심을 끌었는데요. 지난해 결성돼 활동을 시작한 엑소(EXO)는 12인조 남성 음악그룹이죠. 열 두명 가운데 여섯 명은 한국에서 활동하는 EXO-K로 그리고 나머지 여섯 명은 중국에서 활동하는 EXO-M으로 나뉘어 중국과 한국에서 동시에 활동하고 있습니다.
엑소의 ‘으르렁’ 이라는 노래 들으면서 오늘 ‘라디오문화마당-세상을 만나자’ 순서 마칩니다. 함께 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제작, 진행에 이장균이었습니다.
( 음악 / 으르렁 / 엑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