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 소원성취 비나리 / 들소리)
-대중에게 외면 받고 있는 한국의 전통음악을 현대에 맞게 재구성해 전 세계를 돌며 한국의 음악을 알리고 있는 공연단 '들소리'가 우리의 전통음악을 살리자며 서울에서 무기한 공연을 펼치고 있습니다.
-인기 아나운서의 길을 접고 작가로 나선 손미나 씨는 인생은 단막극이 아니라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이 찬란한 인생 2막을 누릴 수 있게 한다고 말합니다.
(손미나 : 인생은요, 단막극이 아닙니다. 여러분이 어떻게 마음먹고 어떻게 나가느냐에 따라서 언제나 그리고 누구나 인생 2막을 열어갈 수 있습니다.)
(음악 : 엄마 / 이용혁)
-남한 텔레비전의 노래자랑 프로그램에 출연한 한 국군장병이 암투병 중인 어머니를 위해 부른 노래가 안방을 눈물바다로 만들었습니다.
'라디오문화마당-세상을 만나자' 오늘 순서 시작합니다.
(Bridge Music / 세상에 이런 일도)
여자 친구에게 우편으로 자신을 보낸 남자, 상자 안에서 실신
세상엔 참 별난 친구들도 많습니다만 중국에서 자신을 상자에 넣어 특급우편으로 여자친구에게 보낸 청년이 있네요.
지난달 29일 중국 현지 언론에서 보도된 걸 보면 한 남성이 자신을 직접 상자에 넣어 특급우편으로 여자친구의 회사로 보냈는데 그리 멀지 않은 거리였음에도 불구하고 운송 과정 중에 숨이 막혀 혼절했다고 합니다.
여자 친구에게 '깜짝 선물'을 할 계획이었던 이 남성은 상자에 작은 숨구멍을 뚫어야 한다는 사실을 잊어버려 이 같은 봉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 기사를 접한 중국의 네티즌, 즉 누리꾼들은 "결과적으로는 여자친구가 진짜 놀랐겠다", "마음은 알겠지만 방법이 너무 지나쳤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합니다.
IQ 210 천재 김웅용, ‘세계에서 가장 똑똑한 10인에 포함
지난 달 28일 미국 허핑턴포스트는 비영리단체인 ‘슈퍼스칼러(SuperScholar)’가 세계에서 가장 똑똑한 10인을 선정했다고 전했습니다. 그 중에는 유일한 한국인인 김웅용(50) 씨가 들어있는데요 김웅용 씨는 IQ 210의 신동으로 유명세를 떨쳤고, 한 때 기네스북에서 10년 간 세계에서 가장 높은 IQ를 가진 인물로 기록된 바 있습니다.
김웅용 씨는 이미 네 살 무렵 4개국어를 통달했고 일곱 살 때는 지능지수(IQ) 검사를 위해 일본으로 갔는데 당시 그는 모든 문항에서 만점을 받아 ‘측정불가’라는 판정을 받았다고 하죠. 결국 최고 측정치 IQ 200에 10을 더 얹어 ‘IQ 210’이라는 결과를 얻게 됐습니다.
영국 기네스협회는 ‘세계에서 가장 머리 좋은 사람’에 그의 이름을 올렸습니다. 그 결과 김 씨는 1974년 12세 때 미국항공우주국(NASA)로부터 연락을 받아 유학길에 올랐고 선임연구원으로 발탁됐습니다.
그러던 중 김웅용 씨는 1978년 돌연 평범한 삶을 살겠다고 선언하고, 귀국 후 검정고시를 거쳐 충북대 토목공학과에 입학했는데요 현재는 충북개발공사에 재직 중입니다. 그 때문에 한 때 그는 ‘비운의 천재’, ‘실패한 천재’라는 꼬리표를 달고 다니기도 했죠.
김 씨는 이에 대해 지난 4월 한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은 남들이 나이 들어 갈 곳을 미리 가서 경험했을 뿐이고 한때는 그게 너무 재미있었지만, 나중에 힘에 부치면서 제자리로 돌아온 것일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남자도 앉아서 소변 봐라” 정부 방침에 “대통령부터 해야” 맞불
대만에서 ‘남성도 변기에 앉아 소변을 봐야 하는가’를 두고 인터넷상에서 논란이 뜨겁다고 합니다. 최근 영국 BBC방송 등에 따르면 선스훙 대만 환경보호장관이 “남성도 여성처럼 변기에 앉아 소변을 보면 보다 깨끗한 환경을 유지할 수 있다”고 발언하면서부터 논란이 시작됐다고 하죠.
대만 환경보호부는 조만간 지방정부에 ‘공공장소에서 남자들도 변기에 앉아 소변을 보라’는 권고문을 공중화장실에 부착하도록 요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심지어 환경보호부 관계자는 대만 내 공중화장실 일부의 위생 상태가 불량하다고 지적하며 “우리는 일본과 스웨덴으로부터 배워야 한다. 일본에선 현재 약 30%의 남성이 앉아서 소변을 본다고 들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를 두고 대만에서 인터넷을 이용하는 많은 사람들 간에 찬반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더 일찍 도입됐어야 할 좋은 생각”이라는 찬성의견도 있지만, 선 장관을 두고 “머리가 좀 어떻게 된 정치인이다. 환경부 관리들부터 치마를 입는 게 어떠냐”, “마잉주 총통과 선 장관이 TV를 통해 직접 좌변기에 앉아 오줌 누는 시범을 보여줬으면 좋겠다”는 등의 반대 의견도 많았습니다.
(Bridge Music / 라디오 문화마당)
(들소리 공연 사운드)
한국의 대중가요 이른바 K-팝이 외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고 최근에는 남한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전 세계를 말춤을 유행시키면서 들썩거리게 하고 있습니다만 그에 비해 우리의 전통음악은 아직도 한국이라는 울타리에 갇혀있고 젊은 세대들에게는 점차 잊혀져 가는 안타까움이 있습니다.
그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우리의 전통음악을 젊은 세대와 다른 나라 사람들에게 좀더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는 이들도 적지 않습니다.
전통 타악의 한류 전도사 ‘들소리’ 신한류 이끌어
그 가운데 ‘들소리’가 있습니다. 한국의 전통타악과 판소리, 민요 등을 전 세계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소리로 재구성해 전 세계를 돌며 우리의 음악을 알리는 사람들이죠. 빠르고 역동적인 우리 장단을 적절하게 가미해 무겁고 진중한 분위기를 벗어나 밝고 흥겹게 구성한 무대공연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국내보다 오히려 해외에서 더 유명한 들소리 공연단은 지난 10여년간 53개국 세계 순회 공연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면서 한국적인 타악의 리듬을 세계에 알렸고 어느새 전통 타악의 한류 전도사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음악 : 2010로스킬데 락 페스티벌에 참가한 들소리 공연)
들소리 공연은 흥겹고 빠른 리듬을 좋아하는 유럽과 남미 쪽에서 더욱 큰 인기를 얻고 있는데요. 지난해 9월 아르헨티나의 세르반떼스 국립극장에서 열린 ‘월드 비트 비나리’ 공연에서 들소리는 관중과 함께 어우러지는 흥겹고 신나는 무대로 현지인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음악 : 들소리의 아르헨티나 공연 실황)
‘월드 비트'는 우리의 소리, 우리의 장단이 곧 세계적인 것이라는 뜻에서, '비나리'는 순우리말로 '앞길의 행복을 비는 말을 하다'라는 '비나리하다'에서 가져온 말인데요, 본래 어원대로 우리의 소리로 모두의 앞길을 축복하는 축원의 메시지를 주제로로 하고 있습니다.
2008년 미국의 ‘뉴욕타임즈’ 신문은 '전통과 스펙타클, 즉 호화로운 볼거리, 장관 그리고 현대적 쇼비즈니스, 즉 현대적 연예공연’을 갖추고 있는 그들의 소리는 크고 깊고 웅장하다'며 극찬했고, 2009년 세계 최대 월드뮤직박람회인 워멕스에서 21대1의 경쟁을 뚫고 공식 공연팀으로 선정 되기도 했습니다. 2010년 유럽 최대 락페스티벌, 즉 락음악 축제인 로스킬레 락페스티벌에서 세계적 락그룹인 '뮤즈', '프린스' 등과 나란히 공연했을 뿐만 아니라 2012년 올해는 유럽 56개 나라에 음반을 내놓았습니다.
‘전통문화 살리자’ 기한 정하지 않고 장기 공연
공연이 끝나는 날짜를 미리 정하지 않고 장기공연을 시작하는 것을 오픈 런(open run) 이라고 하는데요, 들소리가 우리의 전통문화를 살리자며 서울 종로에 공연 전용관을 마련하고 지난달 18일부터 기한을 정하지 않고 장기 공연에 들어갔습니다.
들소리의 문갑현 대표는 지난 달 22일 기자회견에서 ‘국내 전통문화의 시장은 간혹 작품발표회 정도가 있을 뿐 전무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며 이런 상설 공연으로 전통문화 시장을 개척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2012년 올 한해는 들소리에게 새로운 도약의 한 해가 되고 있습니다. 세계 각국에서 선보인 크고 작은 공연들이 입소문이 나면서 현지 공관들의 추천을 받아 ‘신한류 확산기여’ 공로로 외교통상부로부터 표창을 받았고, 한국관광공사의 ‘우수공연관광 육성사업’ 대표 1위, 영국의 월드뮤직 전문지 송라인즈로부터 ‘Top of the world’ 세계 최고의 앨범으로 선정되는 등 겹경사를 맞아 단원들의 사기도 높아졌습니다.
1984년 창단 후 ‘국악계의 이단아’라는 비아냥을 듣기도 했지만 억척스럽게 외길을 걸어오면서 세계 곳곳에 한국의 북, 장구, 꽹과리, 가야금 피리소리 등 전통악기 연주와 더불어 흥겨운 몸짓으로 한국의 전통음악을 알리고 있습니다.
(음악 : 들소리 공연 with 영어해설 )
(Bridge Music / 용기를 주는 한마디)
인생은 단막극이 아니다
작가 손미나 씨는 KBS 방송 아나운서로 굵직굵직한 인기프로그램을 진행하다 작가가 되기 위해 과감하게 안정된 아나운서 생활을 접고 스페인 유학과 여생을 통해 느낀 점을 솔직하게 고백한 수필집을 통해 작가로서 인정을 받았습니다. 또 최근에는 소설을 발표하기도 하면서 작가로서의 영역을 넓혀 나가고 있는데요, 손미나 씨는 인생은 단막극이 아니라며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찬란한 인생 2막을 열 수 있다고 말합니다.
손미나 : 예전에는 우리 속담에도 있지만 우물을 파도 한 우물을 파라, 아니면 두 마리의 토끼를 쫓다가는 한 마리도 잡지 못한다.. 뭐 이런 얘기 있죠. 요즘도 그럴까요? 아닙니다. 요즘에는 두 마리의 토끼, 세 마리의 토끼를 잡는 사람들 많이 있거든요. 왜 그렇게 됐냐 하면 세상이 정말 좁아졌습니다. 이제는 여러 가지 신기술, 신제품 이런 것들이 막 쏟아져 나오면서.. 또 정보통신망이 너무나 많이 발달했죠. 그래서 세상이 아주 작고 좁아졌고요, 그 속에서 우리는 남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보고 ‘아..내가 태어나서 살고 있는 이 곳만이, 내게 주어진 운명만이, 또 내가 보는 세상이 모든 것이 아니구나 하는 것을 쉽게 알게 됐습니다.
자, 그럼 어떻게 하면 저도 그렇게 변신할 수 있을까요? 그러면 어떤 방법으로 우리가 다가갈 수 있을지를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가장 먼저 여러분께 권해 드리고 싶은 것, 바로 이것입니다. ‘고정관념을 없애라’ 우리는 너무나 많은 고정관념 속에서 살아갑니다. 자기의 생각 안에 갇힌 사람은 절대로 변화할 수 없어요. 변신이 불가능 합니다. 뭔가 새로운 것에 도전할 수 없어요.
인생은요, 단막극이 아닙니다. 여러분이 어떻게 마음먹고 어떻게 나가느냐에 따라서 언제나 그리고 누구나 인생 2막을 열어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세상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완전히 뒤집어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뒤집어서 보는 자에게 훨씬 더 많은 기회가 올 수 밖에 없는 거죠.
쓸데없는 잡념들, 나를 가로막고 있는 이런 고정관념들을 털어냈다, 그럼 그 다음에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변신을 위해서.. 네, 치밀하게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휴가 가고 여행을 갈 때는 정말 열심히 계획을 짜는데 인생은 아무 생각 없이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어요. 내 인생에서 어디다 중점을 두고 강약을 어디다 둘 것인지 생각하고 살아가는 사람은요, 중요한 일을 절대 놓치지 않거든요.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실패를 두려워하면 안됩니다. 실패.. 실패는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는 일이고 인생의 일부인 것을 왜 그렇게 두려워했을까.. 그게 인생의 일부라는 것을 받아들이고 나면 굉장히 삶이 가벼워집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하는 사람만이 한걸음씩 한걸음씩 성장하고 앞을 향해 나갈 수 있는 거죠. 어떤 어려운 일이 닥치면 이 말을 기억하세요. 간단합니다. 넘어지면 어떻게 할까요? 일어나서 다시 걸으면 됩니다.
여러분도 여러분의 마음 속에서 어떤 변화를 일으킨다면 오늘부터 당장 할 수 있습니다. 얼마든지 인생의 2막을 열 수 있고요, 여러분의 씨앗 안에 들어있는 여러 가지 꽃을 피우실 수 있습니다. 찬란하게 열어나갈 여러분의 인생 2막을 제가 미리 축하 드립니다. 대단히 고맙습니다.
(Title Music )
'슈퍼스타K4' 이용혁, 가슴 뭉클한 사연으로 눈물바다
남한의 음악전문케이블 텔레비전 방송, 즉 음악전문유선텔레비전 방송인 Mnet의 노래자랑 프로그램인 ‘슈퍼스타K4’는 1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지원자들이 대거 출연해 세대를 아우르는 감동과 재미를 보여주고 있는데요 지난달 24일 방송된 군부대지역 예선에서는 투병중인 어머니를 위한 국군장병의 애절한 사모곡이 심사위원은 물론 전국의 시청자들을 울렸습니다.
이날 군 복무 중인 참가자 이용혁은 어머니의 유방암 소식을 듣고 군입대를 해야 했다며 어머니가 암이 머리까지 전이가 돼 항암치료를 받고 있지만 최악의 경우 6개월밖에 살지 못하신다는 안타까운 사연을 공개했습니다.
이어 이용혁의 어머니가 직접 노래자랑 현장에 등장했고, 이용혁은 라디의 '엄마'라는 노래를 불렀습니다. 이용혁의 애절한 노래에 결국 녹화현장은 눈물바다가 됐습니다. 심사위원 싸이와 손담비는 눈물을 흘리며 말을 제대로 잇지 못했습니다. 빼어난 노래 실력으로 이용혁은 합격 판정을 얻어냈습니다.
이용혁이 말기 암으로 언제 세상을 떠날지 모를 어머니 옆에서 불렀던 라디의 ‘엄마’를 들으면서 라디오문화마당-세상을 만나자 마칩니다. 제작, 진행에 이장균이었습니다
(음악 : 엄마 / 이용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