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t : 그래서 저는 지금도 어디 가도 잊지 않는 게 제가 고문 당했던 아픔, 어디 가서 천대받았던 아픔.. 다 잊을 수 있어요. 그러나 내 새끼 그거 잃어버린 것 만은 진짜 못 잊겠어요. .진짜.. 내가 마음이 아파서 죽어도 죽어도 못 잊을 거 같아요.. 지금.. )
남한 사회에 정착한 탈북자 수가 2만5천 명을 넘어서고 있는 가운데 남한의 한 유선텔레비전 방송 프로그램이 탈북 여성들의 좌충우돌 남한 생활 적응 얘기와 그들이 탈출 과정에서 겪었던 아픈 얘기들을 통해 남한 주민들과 탈북자 사회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Act : 잘 사는 것보다 잘 살게 하는 것이 더 중요하고요, 잘 사는 것 보다 잘 살게 하는 것이 더 행복해요.
고깃국에 이밥으로 배불리 먹이지는 못하더라도 최소한 인민을 굶기지는 말아야 할 자칭 인민의 낙원이라는 북한에서 권력을 가진 이들은 배부르고 인민은 굶주리고 있습니다. 남한의 높은뜻교회 김동호 목사는 성경에 나오는 포도원 주인의 비유를 통해 지도자, 권력자가 지녀야 할 기본 품성에 대해 강조하고 있습니다.
‘라디오문화마당-세상을 만나자’ 오늘 순서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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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dge Music / 세상에 이런 일도)
바다에서 표류 15주…태풍과 상어 덕분에 살아
매형과 함께 나무 보트를 타고 바다 낚시를 갔던 한 남자가 바다에서 15주 동안이나 떠다니다가 기적같이 구조됐다고 합니다.
태평양 중서부에 있는 마셜제도, 혹은 마셜제도공화국이라고 불리는 섬나라에 사는 마흔 한 살의 토아카이 테이토라는 남자는 매형과 함께 길이 4.5미터의 나무보트로 바다 낚시를 갔다가 깜빡 잠이 드는 바람에 바다에서 표류하게 됐습니다.
육지는 보이지 않았고 연료와 식량은 금방 바닥이 나버렸다고 하죠. 결국 바다에서 표류한지 5주 만에 매형이 탈수로 사망하고 테이토 역시 죽음을 눈 앞에 두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만 마침 그 때 태풍과 함께 비바람이 몰아치면서 물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매형이 사망한 바로 그 다음날이었죠. 그는 태풍 덕으로 충분한 물을 배에 저장할 수 있었습니다.
그후 몇 차례 어선과 마주쳤지만 어선이 보지 못하고 그냥 지나쳐 갔는데요 15주, 그러니까 세 달이 지난 때에 결국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잠이 들었는데 무언가가 배를 툭툭 치는 소리에 잠이 깼습니다. 바로 상어가 배에 몸을 부딪치는 소리였습니다.
테이토가 눈을 떴을 때 마침 주변에 어선이 지나가고 있었고 구조를 요청해 테이토는 살아날 수 있었습니다. 테이토는 고향으로 돌아가 건강을 되찾았다고 하는데요, 그는 언론과의 회견에서 태풍과 상어가 생명의 은인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사형수 “비만이니 사형 집행 연기해달라”
미국에서 사형을 앞둔 한 사형수가 자신이 고도의 비만이기 때문에 사형 당하는 과정이 너무
너무 고통스러울 것이라며 집행 연기를 요구했다고 합니다.
사형 선고를 받고 30여 년간 수감 생활을 한 53세의 로널드 포스트의 현재 몸무게는 218kg이라고 하는데요 포스트는 그의 엄청난 몸무게와 두꺼운 지방 피부 때문에 주삿바늘 삽입이 어렵고, 상처가 난 피부조직, 기타 의료 문제 때문에 사형 집행시 문제가 생길 것이라는 의견이 대두됐습니다.
포스트의 변호사는 지난 14일 연방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포스트의 신체ㆍ건강 상태를 고려하면 사형 집행은 즉각적인 죽음으로 이어지지 않고 고문이 될 것”이라며 “그에게 심각한 육체적ㆍ정신적 고통을 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포스트는 지난 1983년 오하이오주 엘리리아에서 호텔 종업원이었던 헬렌 반츠를 총으로 쏴 살해해 수감됐고, 내년 1월 16일 사형 집행이 예정돼 있습니다.
오하이오주에서는 사형수의 팔에 수면제의 일종인 펜토바르비탈을 주사하는 방법으로 사형을 집행하는데요 실제로 4년 전 오하이오 주립 대학의 한 간호사가 포스트에게 주사를 놓을 때 주삿바늘을 삽입하기 위해 3번을 시도하는 등 의료팀이 그의 비만 때문에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고 합니다.
법원 기록에 따르면 포스트는 살을 빼려 시도했지만 무릎과 허리 상태가 좋지 않아 운동을 할 수 없었다고 하네요
(Bridge Music / 라디오 문화마당)
탈북 미녀들의 수다, ‘이제 만나러 갑니다 ‘
2만 5천명을 넘어선 남한의 탈북자들은 6.25 전쟁으로 인한 이산 가족 이후 북에 또는 중국에 가족, 친척과 이별하고 살아가는 또 다른 이산의 비극을 안고 사는 사람들입니다.
남한의 일간신문 동아일보 계열의 종합편성 케이블 텔레비전 방송인 채널 A에서 매주 일요일 방송되는
‘이제 만나러 갑니다’ 프로그램에서는 탈북과 북송, 몇 차례의 죽을 고비를 넘기고 이제는 대한민국의 국민으로 정착한 탈북 미녀들이 출연해 그녀들의 남한 생활과 다양한 장기 등을 보여 주기도 하고 때로는 탈북 과정에 겪었던 얘기 북에 남겨둔 가족을 향한 애타는 그리움을 전하면서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전하고 있습니다.
개그맨, 즉 희극인 남희석 씨, 텔레비전과 영화 배우 강성연 씨, 외국인 출신 방송연예인 브로닌 멀렌 씨 등이 진행하는 ‘이제 만나러 갑니다’는 지난 해 12월부터 처음 방송을 시작한 이후 북한과 남한 양쪽을 살아 본 탈북 여성들의 얘기를 통해 남북한의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 생각들을 비교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프로그램에서 탈북 여성들은 여러 다양한 재능을 선보이는데요, 북한에 있을 때 부르던 노래로 실력을 뽐내기도 합니다.
( 탈북여성 출연자 노래 : 여성은 꽃이라네)
출연하는 탈북 여성들은 남북의 문화 차이를 지적하기도 합니다.
( 탈북여성 출연자 : 북한 남성들은 사랑해.. 이런 말을 안 해요. 최고의 애정표현이란 게 그냥 곱다, 고와 죽겠다.. 프로포즈 그런 건 없어요, 그냥 만나면 결혼을 전제로 그냥 만나기 때문에 ..)
때로는 자신이 살던 북한의 고향 자랑도 빼놓지 않습니다.
( 탈북여성 유현주/김진옥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이제 만나러 갑니다'에서 끼 많기로 유명한 저 유현주와 김진옥의 고향 함경북도 청진을 소개합니다. (박수) 보다시피 청진은 해변을 끼고 있습니다. 개방적인 도시고요, 패션리더들이 많아서 온성에서 살다 오신 임미경 씨는 귀걸이 하나 했다고 잡혀가고 그러지 않았습니까? 우리 청진에서는 그런 사람들이 한둘이어야 잡아가죠. 하도 많으니까 한계를 넘어선 거죠. 저는 귀걸이 다 하고 다니고 일자바지 다 입어도 안 잡아갔습니다. 또 우리 함경북도는 그 유명한 칠보산을 소개하지 않을 수 없겠죠..)
그러나 '이제 만나러 갑니다' 는 뒷 부분에서 탈북 여성들이 탈북 과정에서 겪은 가슴 아픈 얘기를 털어놓으면서 진행자는 물론 방청객과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적시게 만듭니다.
( 탈북여성 윤아여 씨의 탈북 과정 이야기)
(Bridge Music / 용기를 주는 한마디)
잘 사는 것 보다 잘 살게 하는 것이 더 행복
많은 사람들이 공부를 많이 하고 출세를 하면 잘 살고 행복해진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높은뜻교회 김동호 목사는 나 혼자 잘 살고 행복을 누리는 것보다 남을 잘 살게 해주는 삶이 훨씬 행복하다고 말합니다.
김동호 목사 : 포도원 주인이 있는데 이른 새벽에 장터에 나가서 인력시장에서 일자리를 구하러 나온 사람을 보더니 한 데나리온 줄 테니까 우리 포도원에서 일할래? 약속하고 들여 보냈어..이렇게 시작됩니다. 그런데 이 포도원 주인은 9시에도 장터에 나가서 그렇게 했고 12시에도 나가서 그렇게 했고 오후 세 시에도 나가서 사람이 보이니까 또 들여보냈고 말도 안 되는 소린데요, 일은 6시에 끝났는데 오후 5시까지 장터에 나가서 여전히 있는 사람을 보더니 ‘너희도 들어가라’하고 들여보냈어요
제가 성경을 읽다가 이 포도원이 포도 딸 때가 됐나 보다, 봉투를 씌울 때가 됐나 보다, 한 시간이라도 노동력이 급하기 때문에 닥치는 대로 사람만 보면 들여보내는가 보다 하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한 구절을 보다가 아닌 것을 깨달았어요. 한 시간 일한 사람에게 똑같이 하루 품삯을 주더라고요. 그것을 보면서 이 분은 우리 하고 사고방식이 좀 다르구나.. 삶의 철학이 다르구나.. 하는 것을 알게 됐어요. 그리고 제가 뭔가를 깨달았어요. 이 분은 포도원을 위하여 일꾼을 고용한 사람이 아니라 일꾼을 고용해 품삯을 주고 싶어서 포도원을 경영하는 사람 같아 보인다.. 포도원을 위하여 일꾼을 고용하는 세상에서 일꾼에게 일자리 주고 임금 주고 싶어서 포도원 경영하는 세상으로 바뀌면 괜찮지 않을까요?
오후 다섯 시 장터를 생각했어요. 절망적인 시간이에요. 상식적으로 오후 다섯 시 장터에는 일꾼 없어야 해요. 무슨 희망이 있다고 거기서 일자리를 찾아요? 이제 한 시간 밖에 안 남았는데.. 그런데 거기 사람들이 있었어요. 절박한 사람이었을 거에요. 오늘 틀린 걸 다 알았는데도 빈 손 들고 절대 들어갈 수 없는 절박한 사람들이 거기 있었을 거에요. 그런데 그 사람들이 있을까 봐 눈에 밟혀서 오후 다섯 시 장터를 찾아 나서는 사람, 포도원 주인..
사람들은 참 열심히 공부를 합니다. 공부하는 이유가 뭔지 아세요? 남과 차별된 삶을 살기 위해서예요. 공부 안하고 돈 못 벌면 이렇게 사는데 공부해서 출세하고 돈 벌면 이렇게 산다.. 차별이 목적입니다. 돈 벌어야 된다고 생각해요, 가능하면 출세도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보통 사람들은 차별하기 위해서 그러는데 정말 세상을 바꾸는 사람들은 차별을 철폐하기 위하여 그렇게 산다면 얼마나 좋은 세상이 될까.. 생각을 했어요.
2002 년 10월7일 '높은 뜻 숭의교회' 라는 교회를 개척했어요. 학교 강당을 빌려 했었는데 제법 크죠. 땅 사서 지을 수 있었어요. 그런데 한번 그 힘을 우리를 위해 쓰지 말고 우리 포도원을 위해 쓰지 말고 오후 다섯 시 장터에 있는 사람들을 위해 써보자 하고 묘한 짓을 했어요. 보이지 않는 성전 건축이라는 헌금을 했어요. 그래서 하여간 200억원 헌금을 모아서 예배당 짓는 일을 나중에 미루고 탈북자들을 위해 공장을 세우고 또 러시아에 있는 사람들을 위해서 농자금 지원하고 앞으로는 말라위에 있는 사람들을 위해서 지원하는 일을 하려고 하고 했었어요. 돈 있다고 우리 먼저 쓰지 말고 가난한 사람들 어려운 사람을 위해 먼저 쓰자.. 그러면 세상이 바뀔 거다.. 그런 생각으로 도전했어요.
5 병2어가 있더라고요, 소위 성공했다는 분 들 중에 보통 두 종류의 사람이 있어요. 5천 명 분을 혼자 깔고 앉아 먹는 사람.. 하나는 5천 명을 먹이는 사람.. 세상 사람들은 5천 명 분을 깔고 앉아 먹는 것을 잘 산다 하지만 하나님은 5천 명을 먹이는 사람을 잘 산다 하셔요. 잘 사는 것보다 잘 살게 하는 것이 더 중요하고요, 잘 사는 것 보다 잘 살게 하는 것이 더 행복해요.
(Title Music )
라디오문화마당-세상을 만나자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제작 진행에 이장균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