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만나자] 마음의 번잡함 달래주는 치유력, 양방언의 음악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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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악 : 강남 스타일 / 싸이)

남한 가수 싸이의 노래와 동영상의 인기, 그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미국의 해군, 육군, 공군사관생도들이 노래 동영상에 나오는 말춤 경쟁을 벌이는가 하면 미국 대통령 후보 자녀들에서부터 필리핀에서는 교도소의 재소자들에 이르기까지 세계 곳곳에서 말춤판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 음악 : 바람의 약속 / 양방언 곡)

-일본에서 북한국적으로 태어나 서른 살 넘어 한국국적을 받은 연주자겸 작곡자, 제작자인 양방언 씨가 이 달 말 서울에서 공연을 갖습니다. 양방언 씨는 세상 음악 모두를 다 받아들여 자신 만의 독특한 세계를 보여주는 만능 음악인으로 사랑 받고 있습니다.

송수용 : 나는 내 나머지 능력의 97퍼센트를 찾을 것이다.

살다 보면 늘 성공만 있는 건 아니죠, 한국인재인증센터 송수용 대표는 실패의 상처는 짐이 아니라 힘이라며 자신에게 감춰진 97퍼센트의 능력을 발휘하라고 강조합니다.

송수용 : 나는 못 하는 것이 아니라 안 하고 있을 뿐이다. 나는 될 수 밖에 없다. 될 때까지 할 거니까..

‘라디오문화마당-세상을 만나자’ 오늘 순서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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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dge Music / 세상에 이런 일도)

주인 따라다니는 가방 등장

하루가 다르게 발전을 거듭해 가는 전자산업 덕택에 사람들의 생활이 나날이 편리해지고 있는데요 앞으로는 사람들의 일상 생활을 도와줄 로봇, 로보트 산업이 크게 발전할 전망이라고 합니다. 이미 청소하는 로보트나 환자를 도와주는 로보트가 등장했습니다만 이번에는 주인을 스스로 따라다니는 로보트 캐리어 즉 로보트 가방이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 7일 호주 언론이 전한 소식에 따르면 스페인 출신 디자이너 로드리고 가르시아 곤잘레스가 만든 이 가방은 주인이 가방을 들거나 잡고 있지 않아도 자기가 알아서 주인 뒤를 졸졸 따라가는 모습입니다.

그 원리는 최신 다기능의 손전화인 스마트폰에 입력한 블루투스 기능이 보내는 신호를 가방이 따라가는 것이죠. 가방에 장착된 센서, 즉 전파 신호 감지기 3개가 신호를 감지하면 가방이 신호를 따라 가는 방식입니다.

마치 애완동물처럼 주인의 뒤를 따라다녀 끌고 다닐 필요가 없을 뿐 아니라, 신호를 놓치면 스마트폰을 통해 주인에게 알린다고 합니다. 주인이 가방을 찾으러 오는 사이에 남이 열지 못하도록 가방이 자동으로 잠기는 기능도 있다고 합니다. 아직은 대중에게 판매는 시작하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이를 본 사람들의 반응도 재미있습니다. '도둑들에게 좋은 기회일 것이다' '천재적이다' '스마트폰을 훔치면 가방이 따라오겠구나' '나도 갖고 싶다' 등의 반응이 인터넷에 올라와 있습니다.

필리핀 교도소까지 ‘강남스타일’ 떼춤, 화제

( 음악 : 강남스타일 / 싸이)

세계 곳곳에서 남한 가수 사이가 부른 ‘강남스타일’에 나오는 말춤을 따라 추는 모습이 연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만 지난 6일에는 미국 버지니아주에서 열린 토론회에 참석한 미국 대통령 후보 롬니의 아들 조시 롬니가 기자회견에서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아느냐는 질문에 즉석에서 말춤을 춰보였다고 하죠.

또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서는 미국의 해군사관학교와 공군사관학교, 육군사관학교가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미국 해군사관학교 생도들이 지난달 유튜브에 올린 ‘강남스타일’을 흉내 낸 동영상이 500만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자, 육사와 공사 학생들도 이에 가세해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강남스타일’ 광풍이 필리핀 교도소까지 전해져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 달 말 세계인들이 함께 보는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공개된 영상에는 ‘춤추는 교도소’로 유명한 세부주 감호·교도소(CPDRC)의 재소자 1천여명이 방문객들 앞에서 주황색 수의를 입고 말춤을 추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무대 중앙에 선 재소자는 검은색 의상과 선글라스, 색안경을 쓴 채 노래 부르는 시늉을 하며 싸이의 모습을 흉내 냈습니다.

이 교도소는 재소자들의 체력 단련을 위해 춤을 가르쳐온 곳으로 유명한데요, 지난 2007년 마이클 잭슨의 ‘스릴러’ 무대를 멋지게 소화해낸 영상을 공개해 인터넷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었습니다.

이후에도 인기 케이팝인 슈퍼주니어의 ‘쏘리쏘리’와 원더걸스의 ‘노바디’ 무대를 재연해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덕분에 필리핀의 이 교도소는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명소 중 하나가 됐고, 이번에도 1000여명의 방문객이 공연을 보려고 교도소를 찾았다고 합니다.

(Bridge Music / 라디오 문화마당)

( 음악 : 다큐 차마고도 배경음악 / 양방언 곡)

2007년 남한 KBS 텔레비전에서 방송했던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차마고도’ 한 부분을 듣고 계신데요,

평균 해발고도 4,000m 이상. ‘차마고도’는 세상에서 가장 높고 가장 험준하면서도 가장 아름다운 길이라고 하는데요, 깎아지를듯한 협곡이 내려다 보이는 아슬아슬한 절벽 길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교역로라고 합니다. 그 길을 말이나 나귀에 짐을 싣고 5천 킬로미터의 먼 길을 다니는 상인들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던 기억이 납니다.

해발고도 5,000m 이상의 고산준봉들. 사계절 눈 덮힌 산과 수백에서 수천 km에 이르는 깎아 지를듯한 협곡 등, 곳곳이 유네스코 세계자연문화유산으로 지정될 만큼 장엄한 분위기를 더욱 생생하게 느끼게 해 준 것이 바로 듣고 계신 배경음악인데요, 이 음악을 작곡한 사람은 양방언 씨입니다.

오는 26일, 27일 서울에서 ‘Music Journey’, ‘음악여행’이라는 이름으로 공연을 갖는 양방언 씨는 일본에서 태어나 북한 국적으로 일본에서 성장했고 서른을 넘겨서야 한국 국적을 취득했습니다. 올해 쉰 둘의 나이인 양방언 씨는 의사 집안에 태어나 의과대학에 진학했다가 중퇴하고 음악의 매력에 빠져 전문 피아노 연주자로 작곡가 겸 제작자로 다양한 활동을 해오고 있습니다. 그의 음악은 종류나 영역을 가리지 않고 세상의 모든 음악의 종류를 다 섞어서 오직 자신만의 음악, ‘양방언표’ 음악을 내놓고 있습니다.

장고, 꽹가리, 태평소 같은 한국 전통 악기와 서양 악기의 절묘한 조화를 들려주는 Frontier 라는 곡을 들어보시면 양방언의 음악 세계를 잠시 엿볼 수 있습니다.

( 음악 : Frontier / 양방언 곡)

양방언 씨는 실제로 거의 다루지 못하는 악기가 없을 정도고 음악을 만드는 데 필요한 소리가 있으면 어느 나라의 어떤 악기라도 배워오는 열정을 갖고 있습니다.

나와 다른 생각하는 사람 그들이 내 음악의 스승이다

양방언은 주변의 모든 것을 음악으로 끌어들인다고 하는데요, 그는 다른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좋고, 거기에서 많은 것을 배운다고 말합니다. 자신이 갖고 있지 않은 것을 가진 사람을 인정하고 좋아한다는 양방언 씨는 다른 사람과 있다 보면 꼭 뭔가를 배우게 된다고 말합니다.

마음의 경계를 두지 않는 것, 나와 다른 것에 대한 수용과 개방적 태도. 그것이 그의 음악이 가진 풍부한 포용력의 원천이라고 비평가들은 말합니다. 또 그의 음악에서는 항상 자연이 느껴지고 마음의 번잡함을 차분히 다독여주는 치유력을 갖고 있다고 말합니다.

오는 26일과 27일 '뮤직 저니(Music Journey) 2012' 공연에서는 그의 대표곡들과 그간 자주 연주하지 않았던 곡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양방언 씨는 그의 음악들은 가사가 없기 때문에 이번 연주회에서 각자 자신만의 상상력의 여행을 떠나보게 하고 싶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공연 제목도 음악여행이라고 붙였다고 하는데요, 이번 공연은 지난해 두 차례의 한국 공연에 이어 갖는 공연으로 지난해에는 음악과 영상의 만남을 시도했던 '네오라마' 라는 공연으로 호평을 받았습니다.

( 음악 : 바람의 약속 / 양방언 곡)

(Bridge Music / 용기를 주는 한마디)

한국인재인증센터의 송수용 대표는 자신을 DID 마스터라고 소개하기도 하는데요, DID는 우리 말 ‘들이대’를 영어 알파벳으로 표현한 것이죠. 실제 영어로도 ‘Do It, Done’ 실행 해라, 그럼 이뤄진다는 뜻의 약자라고도 합니다. 남한에서 유행하는 ‘들이댄다’는 말은 자신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는 망설임 없이 바로 자신의 의사를 밝히거나 행동에 옮길 때 쓰는 말입니다.

송수용 대표는 인생을 살다 보면 실패할 수도 있지만 그 실패의 상처는 짐이 아니라 힘이라고 말합니다. 또 사람들은 자신이 가진 능력의 3퍼센트도 채 쓰지 못하고 있다며 남은 97퍼센트를 발견하라고 강조합니다.

상처는 짐이 아니라 힘 .. 쓰지 않는 나의 능력 97퍼센트를 찾아라

송수용 : 유시화 씨의 시집을 읽다가 첫 페이지에 이 시가 나와 있어서 다음 장으로 넘길 수가 없었습니다. ‘소금’이라는 제목의 시였습니다.

' 소금이 바다의 상처라는 걸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 소금이 바다의 아픔이라는 걸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 세상의 모든 식탁 위에서 흰 눈처럼 소금이 떨어져 내일 때 / 그것이 바다의 눈물이라는 걸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 그 눈물이 있어 세상 모든 것이 맛을 낸다는 것을..

소금이 없으면 음식의 맛을 내지 못합니다. 그 소금은 바다의 눈물이었습니다. 바다의 상처였습니다. 여러분 상처가 없는 사람은요 사람다운 맛을 내기가 어렵습니다. 왜냐면 다른 사람의 아픈 마음을 이해할 수 없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상처를 공감할 수 없기 때문에..

여러분, 나에게 상처가 있는 이유는요, 나 혼자 힘들어하고 아파하고 계속 그걸 생각하고 우울증 걸리라고 있는 게 아니에요, 그게 아니고 그 상처를 가지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라는 거에요. 공감하라는 거에요, 진정한 리더가 되라는 거에요. 상처는 내가 지워야 할 과거가 아니고 나의 힘인 거에요.

여러분, 지금 내가 알고 있는 내 모습은 실제 내 모습이 아닙니다. 지금 내가 알고 있는 내 모습은요, 그런 과정에서 태어나서 그런 학교 생활을 거쳐 가지고 여태까지 나의 경험들이 만들어 낸 나에 대한 생각, 나에 대한 이미지에요, 지금 내가 알고 있는 내 모습은 실제 내 전체 모습의 3퍼센트도 안 되는 거에요. 97퍼센트는 아직 내가 몰라요. 내 97퍼센트는 아직 내가 사용하지 않은 거라니까요. 그럼 그걸 어떻게 알 수 있냐고요? 여러분 어디 놀러 가서 식당에 들어갔어요, 그런데 거기 불이 났어요. 거기서 100미터 몇 초에 튀어 나와요? 10초도 안 걸려요 10초도.. 그 능력이 어디 있던 거에요? 내 안에 있던 거에요. 딴 사람이 뛰어나온 게 아니잖아요. 내가 뛰어 나온 거에요.. 내가.. 그 능력이 내 안에 있는 거에요.

여러분, 내 안의 97퍼센트를 찾으셔야 해요. 나를 다시 봐야 됩니다 여러분! 나를 보는 눈이 내 인생을 결정하는 거에요. 지금의 나는 3퍼센트도 쓰지 못하고 있는 거에요. 여러분, 우리는 남은 97퍼센트를 찾을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한 번씩 따라 해보고 강의를 마치겠습니다.

나는 내 능력의 3퍼센트도 쓰고 있지 않다 / 나는 나머지 내 능력의 97퍼센트를 찾을 것이다. / 나는 못하는 것이 아니라 안 하고 있을 뿐이다 / 나는 나 만의 꿈을 향해 될 때까지 DID 할 것이다. /

나는 될 수 밖에 없다, 될 때까지 할 거니까..

여러분 왜 내가 아직 안 되는 줄 아세요? 내가 왜 아직 안된 거냐면요, 아직 안 됐는데 그만 뒀으니까 안 됐지.. 여러분, 될 때까지 하면 몇 퍼센트에요? 100퍼센트.. 여러분 될 때까지 하셔야 돼요. 지금 내가 알고 있는 모습은 3퍼센트도 안 되는 거에요. 여러분, 한 번뿐인 인생을 머뭇거리다 가면 안 돼요. 나를 다시 보세요. 지금의 나는 내 전체 실체가 아니에요. 3퍼센트도 안 되는 거에요. 97퍼센트를 발견하셔야 돼요.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고요?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느냐고요? 해 봐야지요, 시도해봐야지요, 들이대야죠. DID 해야죠, 그래야 할 수 있는 거죠.

(Bridge Mussic / 내가 최고야)

' 나는 가수다 2' 에서 더원이 부른 '아시나요' 폭풍 감동

남한의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 인기 있는 프로그램 가운데 MBC 방송의 ‘나는 가수다’가 있는데요, 줄여서 나가수라고도 많이 부릅니다. 1차에 이어 나가수 2차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달

30일 방송된 '나는 가수다2'에서는 국가스텐, 윤하, 이영현, 소찬휘, 김연우, 더원이 출연해 9월의 가수전 경합을 벌였습니다.

이날 본명이 정순원인 더원이라는 가수는 가수 조성모가 불렀던 '아시나요'를 열창해 3번 경연 연속 1위를 차지했습니다.

더원은 이날 부른 '아시나요'를 고른 이유에 대해 아버지 살아 계실 때 소주 한잔을 같이 못해 본 것이 한이 된다며 그립다는 표현을 참다 보면 병이 날 것 같다, 눈물은 참으라고 있는 게 아니라 흘리라고 있는 것이기에 이 마음을 소통할 수 있는 노래를 골랐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무대에서 더원은 노래 말미 아버지를 향해 "들리십니까. 제 가슴의 소리가 하늘에 닿을 때까지"라는 대사를 직접 읊어 관객들의 눈물을 자아내게 하기도 했습니다.

라디오문화마당-세상을 만나자 더원의 ‘아시나요’ 들으면서 마칩니다. 제작 진행에 이장균이었습니다.

( 음악 : 아시나요 / 더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