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만나자] 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이웃 돕기 음악회 13년 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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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이 공중에서 얼마나 빠른 속도로 날 수 있을까요, 비록 새처럼 수평으로 난 것은 아니지만 오스트리아의 한 모험가가 사상 최초로 무려 24마일 높이의 성층권에서 소리보다 빠른 속도로 지상을 향해 뛰어내렸습니다.

(음악 : 강동석 바이올린 연주)

-천재 바이올리니스트로 불렸던 강동석 씨가 13년 째 어려운 이웃을 돕는 기부 콘서트를 열어오고 있습니다.

(Act : 김해영 : 죽을 만큼 오늘 하루를 열심히 살자, 그것이 저한테 한 약속입니다. 두 번째 저 자신에게 했던 약속은 장애인이 된 제 자신을 용서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

- 척추장애자로 키가 134 센티미터에 불과한 김해영 씨는 운명에 굴하지 않고 자신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에서 삶의 희망을 찾았습니다.

‘라디오문화마당-세상을 만나자’ 오늘 순서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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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dge Music / 세상에 이런 일도)

'주차한 곳 기억안 나' 만취남 2년만에 차 찾아

나이가 들면 보통 건망증이 생긴다고 하는데요, 깜박깜박 뭔가를 자주 잊어버리는 걸 말하죠. 건망증 증세가 정도가 심하면 알츠하이머, 흔히 노망이라고 하는 증세를 의심해 봐야 한다고 하는데요

독일의 한 남성은 2년 동안이나 자신의 차를 세워 둔 곳을 기억하지 못해 차를 찾지 못했었다고 합니다.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독일의 기술자 A 씨는 지난 2010년 12월 어느 날 밤 술을 마신 뒤 주차해 놓은 차를 잃어버렸다고 뮌헨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이후 2년여가 지난 지난달 독일 바이에른 경찰은 우연히 교통경찰이 이 남성의 차를 찾아냈다고 밝혔는데요 이 차는 A 씨가 기억하던 곳에서 4km나 떨어진 곳에 있었다고 합니다.

죽은 여자친구 개 지키는 견공, 주민들 '눈물'

개는 사람과 가장 가까운 동물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그래서 개에 관한 감동적인 얘기들이 참 많습니다.

필리핀에서는 주인인 11살, 3살 여자아이들을 향해 달려오던 오토바이를 몸으로 막고 아이들의 목숨을 구한 개가 화제가 됐는데요, 카방이라는 이름의 이 개는 오토바이에 부딪치면서 얼굴을 크게 다쳐 얼굴 없는 개로 유명했습니다.

인터넷으로 이 소식이 퍼져 나가면서 뉴욕에 사는 한 간호사가 인터넷에서 2만 달러를 모금해 이 개, 카방의 수술을 돕기로 했고 미국으로 건너와 수술을 받게 됐다고 합니다. 이 간호사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카방이 자신의 몸을 던져 귀한 어린 생명들을 구했다면 이제는 우리가 카방을 도울 때라고 말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교통사고로 죽은 동료 개의 사체를 지키는 개 한 마리가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화제의 주인공은 세퍼드 잡종견인 수컷으로, 이 개는 러시아 페름의 한 작은 마을에 있는 도로변 수풀 지대에서 꼼짝하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이 개의 곁에는 평소 자신과 함께 다녔던 암컷 개가 죽은 채 놓여 있다고 하는데요. 암컷 개가 자동차에 부딪혀 목숨을 잃었는데, 사고 이후 친구 개의 곁을 떠나지 않고 있다고 지역 주민들은 말하고 있습니다.

이 개는 암컷 개를 앞발로 건드리고 주둥이로 자극하는 등의 동작을 취하고 있는데 마치 "빨리 일어나"라고 말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하네요. 사진으로 보는 개의 표정에서는 말로 설명하기 힘든 '슬픔'이 묻어납니다만 이 개는 사람들이 반경 10미터 이내로 다가오는 것을 철저히 막고 있다고 하네요. 또 일주일 넘게 먹지도 않고 있고 심지어 고기를 던져줘도 입에 대지 않는다고 합니다.

지역 주민들의 얘기가 인상적입니다. "개도 울고 사람도 울고 있다"…….

인간으로서는 처음 초음속 낙하 기록…펠릭스, 마하 1.24로 낙하

오스트리아에서 극한 상황을 이겨내는 스포츠 선수인 펠릭스 바움가르트너 씨가 지난 14일 미국 뉴멕시코주 동부 로스웰에서 사상 처음으로 초음속 스카이다이빙, 그러니까 비행기에서 낙하산으로 지상에 착륙하는데 성공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바움가르트너 씨가 이날 뛰어내린 성층권 높이는 고도 12만8100피트, 무려 24마일 위의 상공입니다. 그리고는 사상 처음으로 소리보다 빠른 초음속으로 하강하는 기록에 도전했습니다. 먼저 바움가르트너 씨는 이날 오후 헬륨기구를 타고 이륙해 2시간30분여에 걸쳐 목표 고도까지 상승했습니다. 이어 바움가르트너 씨는 캡슐에서 뛰어내려 자유 낙하한 지 불과 수 초 만에 시속 833.9마일(마하1.24)에 도달해 인간으로선 첫 번째로 초음속 벽을 돌파하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해발 약 5000피트 상공에서 낙하산을 펼쳐 지상에 착륙한 바움가르트너 씨는 사막지대에 안전하게 착지했습니다.

(Bridge Music / 라디오 문화마당)

( 음악 : 강동석의 2009년 희망콘서트 실황 )

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 13년째 기부 콘서트

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 씨가 올해로 13년 째 희망콘서트를 열고 있는데요 이번 음악회는 오는 17일 부산을 시작으로 광주, 서울로 이어집니다.

올해 ‘강동석의 희망 콘서트’는 테오도르 쿠차가 지휘하는 체코의 야나체크 오케스트라를 초청해 브루흐의 ‘스코틀랜드 환상곡’을 협연할 예정입니다. 올해의 공연 수익금은 저소득층 아동들을 위한 교육사업에 모두 쓰여진다고 합니다.

현재 프랑스 파리와 서울을 오가며 살고 있는 강동석 씨는 서울에서는 연세대 음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제자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강동석 씨는 처음에는 한두 번으로 끝날 줄 알았는데 많은 분들이 마음이 합해져 오늘에 이르렀다면서 그 동안 음악회를 후원해준 기업과 예술가들에게 감사했습니다.

수익금을 모두 주변의 어려운 이들을 돕는데 쓰는 강동석의 기부 콘서트는 10년간 간염 환자들의 치료를 위해 치러졌지만 2년 전부터는 저소득층 어린이들을 위한 기부로 방향이 바뀌었습니다. 강동석 씨는 해마다 청중들이 늘어 가는데 그들이 바로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하는 동참자들이라고 말합니다.

강동석 씨는 연주회 요청을 잘 받아들이지 않는 ‘까다로운 연주자’로도 유명한데요 이유는 자신의 음악에 대한 열정을 잘 관리해서 오래도록 신선하고 열정적인 연주를 하고 싶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 음악 : Vivaldi - Four Seasons – Winter / Dong Suk Kang – violin, Orpheus Academy Orchestra)

욕심을 부리면 유명해 질 수는 있지만 훌륭해질 수는 없다

6살에 바이올린을 시작한 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 씨는 12살에 이화경향콩쿠르와 동아콩쿠르를 석권하면서 ‘바이올린 신동’으로 불렸습니다. 곧이어 미국 줄리아드음악원으로 떠나 “호기심과 도전의 시절, 하지만 적잖게 힘들었던 세월”을 보냈습니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강동석이 바이올린을 협연하는 ‘스코틀랜드 환상곡’ 외에 스메타나의 ‘몰다우강’과 드보르자크의 ‘신세계 교향곡’ 등 체코의 향취가 물씬 풍기는 음악들이 함께 연주됩니다.

강동석 씨는 평소 욕심을 부리면 유명해질 수는 있지만 훌륭해질 수는 없다고 말하는데요, 인기보다는 좋은 연주 그리고 음악을 통한 좋은 일을 계속 해오고 있습니다.

( 음악 : Dvorak's Slavic Dance no 2 in E minor Sicilienne Dong Suk Kang Violin)

(Bridge Music / 용기를 주는 한마디)

134cm 로 쏘아 올린 희망, 김해영 국제사회복지사

살아가면서 계속 힘든 일을 겪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태어나자마자 정상이 아닌 몸으로 태어나면서 평생 그 짐을 지고 살아야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태어난 지 며칠 만에 척추장애인이 돼 가난과 온갖 역경에 시달려야 했던 134cm 키의 한 소녀는 자신의 작은 키와 온갖 역경에 굴하지 않고 오히려 자신보다 더 어려운 사람들을 돕기 위해 아프리카로 갔고 그 뒤 미국의 명문대학 뉴욕 콜롬비아대학에서 최고의 교육까지 받게 됩니다.

불우한 환경과 어머니의 학대를 견디지 못하고 결국 가출한 14살의 소녀는 일년 후 자신의 인생을 뒤집어보자는 신념으로 기술을 배워 새로운 인생의 문을 두드리게 됩니다.

김해영 : 그 열다섯 살 되던 해 두 가지 약속을 저한테 했습니다. 죽을 만큼 오늘 하루를 열심히 살자, 그것이 저한테 한 약속입니다. 두 번째 저 자신에게 했던 약속은 장애인이 된 제 자신을 용서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저는 편물기술을 정말 열심히 배웠습니다. 그리고 하루하루를 죽을 만큼 열심히 최선을 다해 그 하루를 보냈습니다. 무슨 일들이 일어났는지 아십니까? 84년도 전국장애인기능대회 1등, 그 다음해 전국기능경기대회 1등, 85년 세계장애인기능경기대회에 국가대표로 가서 1등 했습니다. (박수)

그렇게 경재하고 성공하던 그 어느 날 쓰러졌습니다. 그리고 제 인생을 돌아보게 됐습니다. 내가 이렇게 성공, 성공하다가 살 것인가 아니다 그렇다면 무엇인가 좀더 보람 있는 일을 해야겠다.. 그렇게 마음 먹고 있는 중에 제가 하나의 도전을 받았습니다. 거창 고등학교의 직업선택의 10계명을 제가 발견한 것입니다. 그 마지막에 이런 말이 있었습니다. 나를 필요로 하는 곳으로 가라..

사람은 절대 그냥 태어난 게 아니다

김해영 씨는 자신을 필요로 하는 곳이 어딜까 찾다가 아프리카의 보추아나로 갔습니다. 1년 정도를 생각했지만 14년을 머물다 그곳 학교의 교장까지 됐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학교의 교장으로 자신의 교육이 부족하다고 생각해 미국 뉴욕으로 가서 콜럼비아대학과 대학원 과정을 마쳤습니다.

김해영 : 미국에 왔을 때 제 수중에는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저를 도와주려고 하는 사람도 없었고 그 밤에 어디서 자야 할지 아무런 대책은 없었습니다. 14년 무보수로 일을 했습니다. 아프리카에서.. 그런데 제가 뉴욕에 올 때 두 가지를 가져왔습니다. 하나는 자부심입니다. 나와 같은 인생을 산 사람이 있으면 나와 보세요. 없을 것 같았습니다. 또 하나는 믿음입니다. 그 칼라하리 사막에서 저는 저를 믿을 수 있었습니다. 또 저와 같이 살아가는 아프리카 사람들을 믿을 수 있었고 또 저와 아프리카 사람들을 위로해 주고 보호해주는 하나님을 믿는 믿음을 갖게 된 것입니다. 그 믿음을 가지고 이 미국에 왔는데, 사람 없는 아프리카에서 인생을 만들어 냈는데 이 사람 많은 뉴욕이 무슨 문제가 있겠습니까.. 그런 자부심을 가지고 저의 유학생활을 시작했습니다.

2 년 전에 저는 콜롬비아 대학원에서 사회복지사 과정 석사과정을 마쳤습니다. 마치면서 두 가지 결심을 했습니다. 앞으로 일을 하는데 나에게 월급을 줄 수 없는 곳으로 가자.. 그렇습니다. 저는 이제 최고 교육을 받은 사람이 됐습니다. 그런데 이제 저 자신의 부와 명예를 위해서 제가 월급을 받으면서.. 돈을 받으면서 일을 할 수가 있겠습니까? 특히 이 미국에 계신 분들이 저를 공짜로 공부 시켜주셨는데..

또 하나는 내가 이전에 있던 그 자리 아프리카로 반드시 가리라.. 저와 같은 아이, 아프리카에서 자라고 있는 희망이 없고 암울하고 소망이 없는 그 아이들을 하나 하나 찾아내서 저와 같은 사람을 만드는 것이 저의 소원입니다. 그래서 저 사람을 만났기 때문에 저 한국 사람을 만났기 때문에 네 인생이 이렇게 변했다.. 라고 말할 수 있는 그 아프리카 아이들을 하나씩 건져 내는 것이 저의 소원입니다.

지금은 국제사회복지사로 한국의 밀알복지재단의 희망사업본부장으로 있으면서 아프리카 지역의 총책임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김해영 씨는 얼마 전 사회봉사에 대한 공적을 인정 받아 대한민국 국민훈장 목련장을 받았습니다. 김해영 씨는 그 자리에 넌 잘못 태어났다면 그렇게 구박만 하던 어머님을 모시고 나갔습니다.

김해영 :’너는 쓸 데 없이 태어났어, 너는 아무 것도 아니야, 너는 잘못 태어났어’ 라며 저의 어머니는 저를 구박하며 키웠습니다. 그런 어머니를 저는 제가 훈장을 받는 자리에 모시고 갔습니다. 저의 어머니는 너무 좋아하셨습니다. 행복해하셨습니다.

우리 사람은 절대 그냥 태어나지 않았습니다. 여러분이 가진 그것 제가 가진 그것이 바로 저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저는 여러분에게 이 말씀을 드립니다 용서하십시오. 사랑하십시오. 믿으십시오. 그것이 오늘날의 저를 만들어 주었기 때문입니다.

(Bridge Mussic / 내가 최고야)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미국을 비롯해 세계를 들썩거리게 하고 있습니다만 가수 김범수 씨도 미국에서 인기가 많네요, 오는 20일 가수라면 누구나 한번쯤 서보기를 꿈꾸는 미국 뉴욕의 카네기홀에서 단독 공연을 가집니다만 벌써 입장권이 다 팔렸다고 합니다.

가수로 처음 알려지기 시작했을 때는 방송 출연을 하지 않아 얼굴 없는 가수로 불리기도 했습니다만 MBC 텔레비전의 ‘나는 가수다’에 출연한 뒤로는 독특한 의상과 화려한 무대로 180도 달라진 면모를 보이면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김범수 씨는 ‘2012 김범수 겟올라잇 쇼 위드 오케스트라’라는 제목으로 오는 20일 오후 7시 카네기홀을 시작으로 애틀랜타, 버지니아, 라스베이거스로 이어지는 단독 미주 순회 공연을 펼칩니다.

북에 계신 여러분도 많이 보셨다고 들었는데요, 드라마 ‘천국의 계단’ 주제곡으로 가슴 아픈 얘기를 더욱 가슴 아프게 했던 노래 김범수의 노래 ‘보고싶다’ 들으면서 라디오문화마당-세상을 만나자 오늘 순서 마칩니다.

함께 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제작, 진행에 이장균이었습니다.

(음악 : 보고싶다 / 김범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