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한영, 주한 부탄왕국 명예총영사관 : 시골에 가도 "안녕하십니까" 그리고 "사랑합니다" 정도의 한국말은 부탄사람들이 하고 있습니다.
-브루나이에서는 한국식 졸업식이 열리고 히말라야의 소왕국 부탄에서는 한국 대중가요와 드라마의 확산으로 자동차, 손전화 등 한국 제품이 큰 인기를 끄는 등 세계를 향한 한류열풍은 여전히 뜨겁습니다.
( 문요한 정신과 전문의 : 행복을 우리가 보다 더 지금 여기서 느낄 수 있는 사람만이, 행복을 허락하는 사람만이 앞으로도 행복할 수 있습니다.)
-정신과 의사인 문요한의 행복 찾기 오늘은 첫 순서로 ‘행복은 추구가 아니라 선택’이라는 내용에 대해 들어봅니다.
( 음악 : Karel Svenk's march and Lullaby / Yo-Yo Ma & George Horner with Boston symphony)
-나치의 유대인 대학살의 현장인 홀로코스트에서 살아남은 90세의 한 유대인 피아니스트가 70년 전 수용소에 함께 있던 체코 작곡가의 곡을 보스톤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협연해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라디오문화마당-세상을 만나자’ 오늘 순서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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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dge Music / 세상에 이런 일도)
방귀 냄새 없애주는 속옷, 미국서 인기
방귀는 자연적인 생리 현상이지만 장소에 따라 또 누구와 있느냐에 따라 큰 망신을 당하게도 하죠. 특히 연인과의 데이트, 북한에서는 산보라고 하나요? 아무튼 사랑하는 이와 분위기를 잔뜩 잡고 있는데 주책없이 방귀가 나온다면 굉장히 당황스런 일이겠죠?
영국에서 이럴 때를 대비할 수 있는 방귀 냄새를 없애주는 속옷이 나왔다고 하죠. 최근 인터넷에서 이 상품이 소개된 후 얼마 안돼 매출이 네 배나 늘었다고 하는데요, 대부분 미국에서 많이 팔린다고 하네요.
방귀 냄새를 없애주는 원리는 화학적인 기술을 통해 원하지 않는 냄새를 걸러내는 것이라고 하죠.
영국의 탄소제품 제조업체인 챔비론 카본사가 개발한 ‘조플렉스’라는 탄소섬유가 함유돼 냄새를 중화시킨다고 합니다.
이 섬유의 냄새 없애는 효과는 일반 섬유의 200배로 알려져 있는데요 세탁할 때마다 성능이 감소되는 게 아니라 계속 활성화 된다고 하네요
호화판 개 결혼식… ‘상팔자’가 맞네
미국에서는 지난 8월부터 빈집에 홀로 있는 개들을 위한 텔레비전 방송, DogTV가 시작됐는데요, 한 달에 10달러 정도를 내면 24시간 이용할 수 있습니다. 개는 파란색과 노란색만 볼 수 있고 빨간색과 초록색을 구분 못하는 색맹이기 때문에 프로그램을 제작한 다음 개들이 흥미를 갖고 볼 수 있게 색을 바꾸는 등 과학적으로 개의 눈높이에 맞춘 프로그램을 제작해 방송한다고 하는데요
한국에도 올해 안에 이 개들을 위한 방송 Dog-TV를 들여온다는 보도도 있었죠. 가족들이 휴가를 떠나면서 잠시 맡겨 두는 개 호텔은 이제 놀라운 얘기도 아닙니다만 미국에서는 개들을 위한 텔레비전뿐만 아니라 개나 애완 동물을 위한 전용 비행기도 운행되고 있어서 옛 말에 개 팔자가 상팔자라는 말이 실감 나는 요즘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중국에서도 뒤질세라 최근 개들을 위한 ‘호화 결혼식’을 올렸다고 하죠. 지난 21일 영국BBC가 현지 언론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중국 쓰촨성 청두에 있는 동물구조센터에 마련된 예식장에서 열린 성대한 결혼식의 신랑견은 ‘과이과이’, 신부견은 ‘란란’인데요 과이과이는 예복까지 차려 입고 보드를 탄 채 당당하게 입장했다고 하죠.
입장할 때 색색의 색종이 세례도 받았고 뒤에는 들러리 개들도 따라 입장했다고 합니다. 신랑견 과이과이는 결혼 예물로 16개의 상자를 준비했고 집에서 식장까지 30 km의 거리를 사람 네 명이 메는 가마를 타고 왔다고 합니다.
결혼식을 올려준 사람은 수의사인 리 모 씨로 알려졌는데요, 개들의 호화결혼식이 논란이 되자 이 두 마리의 개는 지난 2008년 쓰촨 대지진 당시 부상을 입은 주인 잃은 개들로 구조센터에서 지내던 란란과 자신의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과이과이가 서로 알게 돼 친밀하게 지내길래 결혼식을 올려주기로 마음 먹었다고 해명했습니다.
(Bridge Music / 라디오문화마당)
먼저 세계로 뻗어 나가는 한국의 문화, 한류 소식입니다
' 졸업식 한류' 동남아에 확산
( 음악 : 고향의 봄 / 브루나이 초등학교 학생들)
요즘 동남 아시아의 지역 학교는 졸업 시즌, 졸업철입니다. 그런데 졸업식에서 우리에게 아주 익숙한 노래가 울려 퍼지고 있습니다.

보루네오섬 북부 브루나이의 수도 반다르세리베가완의 한 초등학교의 졸업식입니다. 이날 졸업식은 한국의 부영그룹이 기증한 디지털피아노 반주에 맞춰 음악이 흐르는 가운데 졸업장 수여와 선물 증정, 졸업생과 재학생 인사말, 브루나이 동요와 한국의 졸업식 노래를 합창하는 순서로 진행됐습니다.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이 지난 2011년과 2012년 부르나이에 한국의 졸업식 노래와 고향의 봄 등이 담긴 디지털 피아노를 기증한 데 대한 답례로 브루나이 정부에서 한국식 졸업식을 치루게 됐습니다.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은 브루나이 어린이들이 건강하게 자라고 이를 통해 한국과 브루나이가 더욱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 이중근 회장 : 이 나라, 브루나이 아이들이 열심히 배우고 건강하게 자라나길 바라면서 아울러 그 결과 한국과 브루나이가 더욱 친목을 도모하길 바라겠습니다 )
부영그룹은 2010년 베트남을 시작으로 캄보디아, 동티모르, 스리랑카, 라오스,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14개 나라에 6만 대의 피아노를 무상 기증했고 한국형 졸업식 행사를 전파하고 있습니다.
부탄서 부는 한류 바람
부탄이라는 나라 들어보셨죠? 인도와 중국 사이 히말라야 산 속에 있는 조그만 왕국인데요, 이 부탄에도 한국의 텔레비전 드라마 노래 등 한류 열풍이 불면서 한국 제품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합니다.
최근 ytn 방송이 소개한 프로그램에서는 부탄의 수도 팀부의 한 식품점 진열대 곳곳에 한국산 라면이 진열돼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또 한국산 김 같은 한국 식품도 여기 저기 눈에 띄는데요, 한국산 식품들의 판매량도 계속 늘고 있다고 하네요
부탄 팀부 시내에 있는 노래방에서도 한국가요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고 하는데요 부탄의 직장인 여성인 카리나 체헤트리는 비나 슈퍼주니어, 태양을 좋아한다며 한국드라마를 보기 시작하면서 한국음악도 좋아하게 됐다고 합니다.
( 부탄 직장 여성 카리나 체헤트리 : I like 'rain', I like 'super junior', 'taeyang',, and I started liking Korean music because I watch a lot of Korean drama..)
한국 자동차도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부탄에선 한국 자동차가 일본 자동차보다 더 많이 팔린다고 하네요 뿐만 아니라 한국 휴대폰, 한국에서 만든 손전화를 파는 곳도 시내 곳곳에서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또 한국 텔레비전 제품은 그 제품 성능을 인정 받아 선호도나 판매량에서 1위 자리를 굳힌 상태라고 합니다.
한국어를 배우려는 부탄 사람들도 늘고 있다고 하는데요, 부탄의 시골에 가면 간단한 한국말을 하는 부탄사람들이 많다고 있다고 합니다.
( 김한영, 주한 부탄왕국 명예총영사관 : 시골에 가도 "안녕하십니까" 그리고 "사랑합니다" 정도의 한국말은 부탄사람들이 하고 있습니다. 한류 때문에 더 많은 사람들이 한국을 이해하고, 방문하고 싶어하고, 교육을 받고 싶어 합니다.)
MBC, ' 보이는 라디오' 중국어판 제작 "한류 확산 기대"
라디오 방송은 당연히 귀로 듣기만 하는 방송이죠. 그러나 요즘엔 프로그램 진행자나 출연자들을 궁금해 하는 청취자들을 위해 방송 시간에 실시간으로 화면으로도 볼 수 있도록 인터넷으로 생중계를 하는 프로그램이 많이 늘었습니다. 이렇게 인터넷을 통해 화면을 보면서 라디오를 들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보이는 라디오’라고 합니다.
한국의 MBC 방송이 중국어로 진행되는 '보이는 라디오' 프로그램을 제작한다고 합니다. "'보이는 라디오'의 중국어판 이름은 C-RADIO하는데요, 중국어(Chinese)로 제작된다는 의미와 '본다(See)'의 발음을 빌려온 의미라고 합니다.
중국어가 가능한 한국의 연예인들 그리고 중화권 출신으로 젊은 세대에 인기가 많은 연예인들이 출연해 중화권 시청자 또 청취자들을 겨냥해 실시간으로 한류를 소개하고 확산하는 방송을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고급ㆍ안전 '메이드인코리아'...식품한류에 중국 들썩
우리나라 식품이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한국 식품은 안전하고 고급스럽다는 인식 덕분에 한국의 식품 업계가 13억 중국인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는데요.
안전한 상품과 고급 식품을 축으로 중국의 식품 소비 성향이 변하고 있는 게 한국 식품의 인기 요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거기에 한류 영향과 후쿠시마원전 오염수 누출에 따른 일본 먹거리 제품에 대한 기피 현상이 한국산 먹거리의 인기 상승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또 중국인 한국 방문자 수가 올해 1월~9월 사이 300만명을 돌파하면서 화장품에서 식품류 등 한국에서 우리 제품을 경험한 중국인들이 모국으로 돌아가 한국 제품을 다시 찾는 효과도 큰 것으로 보입니다.
(Bridge Music)
90 세 홀로코스트 생존자 콘서트 데뷔. 첼리스트 요요마도 함께 협연
홀로코스트 (Holocaust)는 제2차 세계대전 중 나치 독일이 자행한 유대인 대학살을 말하죠. 홀로코스트의 대학살에서 살아 남은 올해 90세의 한 노인이 70년전 당시 나치 강제수용소에서 함께 있었던 동료 음악가가 작곡한 곡을 연주하는 뜻 깊은 연주회가 열렸습니다.
지난 22일 미국 보스턴 심포니홀에서 세계적 첼리스트 요요마가 나치의 유대인학살 생존자인 조지 호너 씨와 협연을 가졌습니다.
( 음악 : Karel Svenk's march and Lullaby / Yo-Yo Ma & George Horner with Boston symphony)
이번 연주는 대학살 당시 숨진 예술가와 음악가들의 작품을 보존하는 일을 해온 테레진 음악재단의 기금 마련을 위한 행사로 호너 씨는 90살에 처음으로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는 무대를 가졌습니다.
호너 씨는 세계적인 첼로 연주자인 요요마가 함께 연주하자고 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말했습니다.
(Horner : He is a tremendous musician, so that’s why I couldn’t imagine he would asked for me)
요요마는 호너 씨로부터 큰 영감을 받았다며 그는 우리가 결코 다시 마주하고 싶지 않은 역사의 산 증인이라고 말했습니다.
(Yo-Yo Ma : He is a witness to a window, and to a slice of history, that we never want to see again,)
호너 씨는 악명 높은 나치의 아우슈비츠 수용소로 가는 전 단계의 수용소인 테레진 수용소에서 체코 출신 작곡가 카렐 스벤크 (Karel Svenk)가 함께 수용돼 있으면서 독일군들을 위해 피아노와 아코디온을 연주했었다고 하죠.
카렐은 결국 수용소에서 집단학살의 희생자가 됐지만 70년 전 그가 작곡한 곡은 수용소 동료였던 호너 씨에 의해 연주됐습니다.
의사로 지내다 이제는 은퇴한 호너 씨는 스물 한 살 때인 1945년 전쟁이 끝나면서 수용소에서 자유의 몸이 됐지만 호너 씨의 부모와 누이 동생은 수용소에서 이미 나치 대학살의 희생자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날 연주회에서 1000여 명의 관중들은 호너와 요요마에게 감사의 꽃다발과 함께 따뜻한 격려의 기립 박수를 보냈습니다.
( 음악 : Karel Svenk's march and Lullaby / Yo-Yo Ma & George Horner with Boston symphony)
(Bridge Music / 용기를 주는 한마디)
문요한의 행복 찾기 (1) 행복은 외부 조건에서 오는 게 아니라 내 안에서 온다
우리는 흔히 어떤 조건과 기준이 채워져야만 행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더 나은 삶 정신과의원’의 문요한 원장은 행복은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선택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지금 행복을 느끼도록 기꺼이 허락하는 사람만이 행복할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문요한의 행복 찾기 오늘은 그 첫 단계로 미루지 말고 지금 행복 하라는 내용에 대해 들어봅니다.
문요한 전문의 : 행복은 지금 여기에 있다는 이야기를 우리는 참 많이 듣습니다. 그런데 막상 지금 여기서 행복을 느끼기는 좀처럼 쉽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뭔가 행복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더 많은 것을 더 높은 곳을 가야만 행복해 질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자꾸 우리는 행복을 미루게 됩니다.
자기를 사랑하는 것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지금의 나를 사랑하지 못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내가 생각하는 어떤 조건, 어떤 기준 안에 들어가야만 그때서야 비로소 내가 내 자신을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사랑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하죠.
하지만 행복을 미루고 자기를 사랑하는 것을 미루는 사람에게 과연 미래의 행복이 찾아 올까요? 실제로 행복을 연구하는 많은 학자들이 그 사람의 미래의 행복을 예측할 수 있는 요소가 무엇인지를 조사해 봤습니다.
나이, 건강, 재산, 그 사람의 지위.. 여러 가지 요소를 가지고 미래 5년 뒤, 10년 뒤의 행복을 예측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요소가 무엇인지를 조사를 해보니까 방금 언급했던 이런 내용들은 아니었습니다.
무엇이었을까요? 가장 중요한 내 미래의 행복을 예측할 수 있는 요소는 지금 내가 얼마만큼 행복감을 느끼느냐 현재 내 행복지수가 그 사람의 5년 뒤, 10년 뒤 행복을 이야기 해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이 지금 얼마만큼 행복하느냐가 미래의 내 행복을 내다볼 수 있는 상이 됩니다.
그러기 때문에 행복을 우리가 보다 더 지금 여기서 느낄 수 있는 사람만이, 행복을 허락하는 사람만이 앞으로도 행복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너무 생각이 많고 고민이 많고 걱정이 많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우리가 지금 여기에서 행복하기 위해서는 사실 생각을 좀 내려놓고요, 감각에 좀 집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 지금 내 앞에 있는 사람, 그리고 내가 자연의 풍경 안에 있다면 그 자연의 풍경을 오감으로 느껴야 되는데 우리는 자꾸 어디 좋은 곳을 가더라도 오늘 혹은 다음 날 무엇을 해야 될지 생각을 하고 있고 차가 막히면 어쩌나 이런 걱정을 하느라고 온전히 그 경험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행복하기 위해서는 지금 내가 경험하고 있는 것을 더 깊이 경험하는 게 필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보다 더 생각을 내려놓고 우리 감각을 열어서 오감으로 현재의 삶을 보다 체험 하는 게 필요하죠.
그리고 우리 자신에게 보다 더 행복할 수 있다라고 허락하는 게 중요합니다. 한번 가슴에 손을 대시고요 내 자신에게 행복을 허락하는 시간들을 잠깐 한번 가져볼까요? 같이 한번 이야기를 해봤으면 좋겠습니다. 이제 내 자신이 행복하기를.. 이제 내 마음이 평화롭기를
행복은 행복해야 한다라는 마음에서 나타나지는 않고요 내가 내 자신에게 행복을 허락할 때 우리가 그만큼 행복해 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Sweet People의 연주곡 ‘La Forêt Enchantée (마술에 걸린 숲)’ 들으면서 모든 걱정 근심 다 내려놓으시고 자신에게 행복을 허락해보시기 바랍니다. 한 순간의 행복을 위해서가 아니라 미래의 행복을 위한 훈련이라고 생각하시면 더 뜻 깊겠죠?
라디오문화마당-세상을 만나자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제작, 진행에 이장균이었습니다.
( 음악 : La Forêt Enchantée 라 포어 엥샹떼 / 마술에 걸린 숲 / Sweet Peop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