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ct : 사용자 : 행복이란 무엇일까?
링크 : 주인님이 사랑하고 주인님을 사랑하는 사람과 평생 함께 하는 것 아닐까요?)
-똑똑한 비서 역할을 하는 음성인식 프로그램이 한국기술로 곧 선보일 예정입니다.
( 음악 : 슈벨트의 아베마리아 / 임형주)
-음악에 재능이 있지만 형편이 어려운 어린이들을 무료로 가르쳐 주기 위해 천 만 달러를 기부한 팝페라 가수 임형주 씨가 오는 18일 예술의 전당에서 공연을 갖습니다.
(Act : 저 같은 소아마비를 가진 장애인도 쓸모 있는 사람이 돼 이 세상을 좀 더 좋은 곳으로 아름다운 곳으로 만들라는 사명을 갖고 살고 있습니다.)
-소아마비로 평생 걷지도 스스로 일어서보지도 못한 작가 고정원 씨는 누구나 세상을 위해 해야 할 소중한 사명을 갖고 있다고 말합니다.
‘라디오문화마당-세상을 만나자’ 오늘 순서 시작합니다.
-----------------------
(Bridge Music / 세상에 이런 일도)
10 대 남녀 연인, 각각 성 전환 후에도 연인 지속
여러분 사시는 북한에서는 남자가 여자로 또는 여자가 남자로 성을 전환했다는 얘기를 아직은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만 남한이나 다른 나라에서는 성전환 수술을 통해 성을 바꿨다는 소식이 가끔씩 보도됩니다.
그런데 미국에서는 사귀던 십대 나이의 남녀가 각각 성전환 수술을 해서 서로 남녀가 바뀌었는데 그러고 나서도 서로 사랑을 나누고 있다고 합니다.
자신이 남자인지 여자인지 혼란을 겪다 성을 바꾸기로 한 이 십대 연인들은 미국 오클라호마 주 털사에 사는 18살 케이트 힐과 16살 에린 앤드류로 서로가 처음 만났을 때부터 같은 고민을 나누다 사랑하는 사이가 됐다고 합니다.
오랫동안 고민하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힐은 여성호르몬 주사를 그리고 앤드류는 남성 호르몬 주사를 맞기 시작했고 결국 지난 5월 한 독지가의 도움으로 4만 달러 비용이 드는 성전환 수술까지 받았고 법적으로도 완전한 여자가 댔다고 합니다.
힐은 “처음 여자가 되고자 했을 때 온 가족들이 큰 충격을 받고 반대했지만 지금은 나를 ‘딸’이라 부른다.” 면서 자신처럼 성정체성 문제로 고민을 겪는 아이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고 언론은 전하고 있습니다.
중국 국영방송 '행복 캠페인'에 비난 쇄도
중국 국영방송인 중국중앙 CCTV에서는 간판 뉴스프로그램인 신원롄보에서 ‘당신은 행복합니까?’라는 순서를 진행하고 있는데 내용이 국민에게 행복을 강요하는 것 같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뉴스 중간에 들어가는 ‘당신은 행복합니까?’ 라는 이 코너는 기자가 거리나 시장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아무나 붙잡고 당신은 행복하냐, 행복이 뭐라고 생각하느냐 하는 질문을 던져 그 반응을 담아 방송하는 내용인데요 애초 18차 당 대회를 앞두고 밑바닥 인민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담아내겠다는 의도와는 달리
억지로 행복하다는 답을 유도하는 억지성 행복 강요 선전이라는 비판을 거세게 받고 있다고 합니다.
이 프로그램을 본 많은 사람들은 어느 누가 낯선 사람 앞에서 그것도 카메라 앞에서 자신의 고통을 모두 털어놓겠느냐며 그저 억지로 행복하다고 말할 수 밖에 없지 않느냐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가끔 북한 방송을 보면 거리의 인민들이 수령님, 장군님의 은덕으로 너무나 잘 살고 있어 행복합니다 하는 얘기들을 이구동성으로 하는 걸 봅니다만 그야말로 말 한마디 한번 잘못하다간 어디론가 끌려가는 북한에서 과연 솔직한 얘기를 할 수 있는 인민은 있을 수가 없겠죠.
(Bridge Music / 라디오 문화마당)
천상의 목소리 팝페라 가수 임형주 예술의 전당 공연
( 음악 : 슈벨트의 아베마리아 / 임형주)
북한 주민 여러분 가운데도 남한 드라마 ‘천국의 계단’을 보신 분들이 많다고 들었습니다만 보신 분들은 이 음악 기억나시죠? 가슴 저미는 장면마다 등장해 더욱 가슴을 애틋하게 만들었던 주제곡 ‘아베마리아’를 임형주 씨 목소리로 듣고 계신데요 언젠가도 한번 소개해 드린 기억이 납니다만 이렇게 고전음악인지 대중음악인지 잘 구분이 안 가는 이런 음악을 팝페라 라고 합니다. 대중적이라는 뜻의 팝퓰러와 정통 고전음악극인 오페라를 합쳐 팝페라 라는 새로운 용어가 나왔죠.
서울에 있는 ‘예술의 전당’은 정통 고전음악, 클래식 음악을 하는 사람 외에는 서기가 어려운 아주 까다로운 곳으로 유명합니다만 그걸 깬 대중가요 가수가 조영남 씨 그리고 조용필 씨죠, 이번에 임형주 씨가 꿈에 그리던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 무대에 서게 된다고 합니다. 오는 18일 ‘클래식 스타일'이라는 공연제목으로 공연을 갖는다고 하는데요 1부는 임형주 씨가 처음 내는 클래식 모음 음반 ‘클래식 스타일’에 들어있는 곡들과 이탈리아, 독일, 한국의 가곡들로 꾸며진다고 합니다.
( 음악 : 도니제티 오페라 '사랑의 묘약' 가운데 '남몰래 흐르는 눈물' / 임형주)
2부에서는 ‘팝페라 스타일’이라는 주제로 재즈, 가요, 드라마에 나온 주제곡 등 다양한 곡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임형주 씨는 사실 정규 클래식 음악 교육을 체계적으로 받으며 자란 정통 성악도 출신이죠. 미국 줄리아드음대 예비학교, 이탈리아 피렌체 산펠리체 음악원 성악과를 나와 현재 오스트리아 빈 슈베르트음대 성악과에 한국인 최초의 초청학생으로 재학 중입니다.
10년 넘게 활동을 해 오면서 세계적으로도 널리 알려진 유명한 팝페라 가수가 됐죠 그 동안 12장의 음반집을 냈습니다.
( 음악 : Time To Say Good bye / 안드레아 보첼리, 사라 브라이트만)
임형주 씨의 꿈은 지금 들으시는 TimeTo Say Goodbye를 함께 노래하는 이탈리아 성악가 안드레아 보첼리와 영국 출신 팝페라 가수 세라 브라이트만을 융합해 놓은 듯한 최고의 음악을 하는 것이라고 하죠. 또 하나는 재능이 있는 아이들을 키우는 일이라고 하는데요 실제로 이런 꿈을 이루기 위해 지난 2008년에 수익금 100억원, 미화로 천 만 달러 가량의 큰 돈을 기부해 비영리재단인 아트원문화재단을 설립했습니다. 이 재단을 통해 재능은 있지만 어려운 환경의 아이들에게 무료로 음악을 가르치는 프로그램을 꾸준하게 운영해 오고 있습니다.
임형주 씨가 부른 노래 가운데 ‘임진강’ 이라는 노래가 있습니다. 일본에 살고 있는 조선동포, 재일동포들의 얘기를 다룬 영화 ‘박치기’에 나온 노래로 유명합니다만 원래는 1957년 북한 작곡가 고종환이 북한 시인 박세영의 시에 곡을 붙인 노래입니다. 그것을 1968년 일본그룹 ‘더 포크 크루세이더스’ 불렀죠
남북분단의 비극, 그 경계에 있는 임진강, 물새들은 북쪽 하늘과 남쪽 하늘을 자유롭게 넘나드는데 지척에 있는 내 고향은 가지 못하는 절절한 마음이 애틋한 가락 속에 녹아 들어 있습니다.
( 음악 : 임진강 / 임형주)
( 클릭 IT 세상)
음성인식 개인 비서 ‘링크’ , 애플 ‘시리’ 보다 우수
북한에도 손전화를 사용하는 주민들이 점점 더 많아진다고 들었습니다만 남한을 비롯한 세계 여러 나라에서는 단순히 통화나 촬영, 음악 저장 등을 하는 기능에서 훨씬 더 발전된 스마트폰 사용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에다 애플리케이션, 줄여서 앱이라고도 부릅니다만 이런 여러 가지 다양한 기능을 내려 받으면 그야말로 손전화 하나가 처리하는 기능이 무척 다양합니다.
지금은 주로 스마트폰에 있는 자판으로 명령을 내리는데 애플사에서 만든 ‘시리’라는 앱, 즉 응용프로그램은 음성으로 명령을 내리고 음성으로 답을 듣는 프로그램이죠. 그런데 이 시리라는 프로그램보다 더 똑똑한 개인비서 역할을 하는 ‘링크’라는 한국프로그램이 곧 나온다는 소식입니다.
한국의 검색프로그램 네이버를 운영하는 회사인 NHN이 내놓을 이 음성검색 기술 ‘링크’는 지금처럼 단순히 음성을 인식해 검색 결과를 보여주던 수준에서 벗어나 사용자가 알고 싶어하는 정보를 정확하게 말로써 제공한다고 합니다.
예컨대 사용자가 ‘이효리 몇살이야’라고 물었을 때 기존에는 해당문장이 포함된 검색결과가 나타났다면 링크앱에선 바로 ‘34세’라는 답이 나오는 식입니다.
얼마 전 NHN이 시범으로 내놓은 예를 한번 들어보시죠.
사용자 : 신민아 생일은?
링크 : 신민아의 출생일은 1984년 4월5일입니다.
사용자 : 몸무게는?
링크 : 신민아의 몸무게는 47.0 Kg입니다.
사용자 : 행복이란 무엇일까?
링크 : 주인님이 사랑하고 주인님을 사랑하는 사람과 평생 함께 하는 것 아닐까요?
사용자 : 수고했어
링크 : 감사합니다. 제가 필요하실 때 언제든지 불러 주세요.
네, 물론 음성으로 답하는 일 외에도 누구의 사진을 보여 달라면 곧바로 사진들이 주루룩 열거되고 자신이 좋아하는 노래 가사를 보여줘 라고 명령하면 곧바로 가사가 화면에 뜹니다. 어떻습니까? 이 정도면 똑똑한 비서 역할을 충분히 해낼 수 있겠죠?
(Bridge Music / 용기를 주는 한마디)
세상을 향한 아름다운소명 – 소아마비 장애 딛고 우뚝 선 작가 고정욱 씨
작가 고정욱 씨는 태어나서 1년 만에 소아마비에 걸려 평생 걷지 못한 사람입니다. 어릴 적 이웃 할머니가 어머니에게 아무 짝에도 쓸모 없으니 해외입양이나 보내라고까지 했었던 당사자 고정욱 씨는 훌륭한 작가가 돼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어 가는 쓸모 있는 사람이 됐습니다.
고정욱 : 제가 올해 우리나라 나이로 쉰 셋입니다. 52년간 저는 걸어보지도 못하고 서보지도 못했습니다. 초등학교 때 저는 웃는 사진이 한 장도 없습니다. 저 때 옆집 할머니가 와서 이야기 합니다. ‘새댁, 이런 아이는 공부도 못하고 직업도 못 가지고 결혼도 못해, 아무 짝에도 쓸모 없어. 해외 입양기관에 보내 버려..’
다행이 부모님을 좋은 분 만나서 저는 학교를 다닐 수 있었습니다. 엄마 등에 업혀서 500미터 떨어진 학교를 다녔습니다. 우리 어머님의 고난의 행군이 시작됐습니다. 무려 초등학교 6년, 중학교 3년, 고등학교 3년 도합 12년을 개근상을 받았습니다.
대학교 4년, 석사 2년, 박사 3년, 논문 쓰는 3년.. 24년간 공부해서 제가 문학박사가 됐습니다. 그 할머니가 얘기했던 아무 짝에도 쓸모 없던 아이가 박사까지 됐어요. 지금까지 제가 쓴 책은 192권, 350만 부를 판매했습니다.
자, 쓸모 없다던 할머니 말 틀렸습니다. 직업도 잘 가졌습니다. 결혼했을까요, 못했을까요.. 신혼여행 가는 사진입니다. 박수… 그래서 아들 딸, 딸 줄여서 알딸딸하게 살고 있습니다.
자 저는 그 할머니 말대도 아무 짝에도 쓸모 없는 사람입니까, 쓸모 있는 사람입니까..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까, 불행하게 살고 있습니까.. 이 행복을 혼자 먹고 떨어지지 않으려고 인세를 기부하기 시작했습니다. 남의 도움을 받아야 할 사람이 남을 돕고 있습니다. 저는 쓸모 없는 사람입니까, 쓸모 있는 사람입니까..
어느 날 기도하는데 갑자기 하늘에서 답이 왔습니다. 왜 내가 하필이면 장애인이 됐느냐는 질문에 50년 만에 답이 왔습니다. ‘정욱아.. 너 같은 녀석 중에 하나 정도는 말 잘하고 글 잘 쓰는 녀석이 있어야 장애인의 고통과 아픔을 세상에 알릴 것 아니냐..’ 그래서 눈물이 제 볼을 타고 흐르면서 더 이상은 불행을 느끼지 않게 됐습니다. 행복한 삶을 살게 됐습니다. 나의 소명을 발견하게 됐습니다. 왜 내가 장애인이 됐는지 이 땅에 왜 왔는지..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드는 게 저의 사명입니다.
여러분들도 다 소명을 갖고 태어나셨습니다. 찾아야 됩니다. 못 찾은 분은 빨리.. 열심히.. 그리고 찾은 뒤에는 최선을 다해서 자기 자신의 삶의 의미를 완수하기 위해 노력하셔야 됩니다. 여러분도 할 수 있습니다. 저 같은 소아마비를 가진 장애인도 쓸모 있는 사람이 돼 이 세상을 좀 더 좋은 곳으로 아름다운 곳으로 만들라는 사명을 갖고 살고 있습니다.
여러분 모두 다 소명을 찾으셔서 이 세상을 아름다운 곳으로 행복한 곳으로.. 그리고 여러분 개개인은 삶의 의미를 찾으시는 나날들 되시길 바라면서 강의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Bridge Mussic / 내가 최고야)
미국의 음악전문잡지 빌보드는 매주 발표하는 인기곡, 또는 인기 음반집 순위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잡지인데요, 미국이 아닌 외국 가수나 음반이 인기 순위 상위권에 들기는 정말 어렵습니다만 최근에 강남스타일로 한국 가수 싸이가 2위까지 올라가 세계적으로 이름을 떨쳤습니다만 이 빌보드지가 이번에는 열 여섯 살 어린 나이의 이하이라는 가수에 주목하고 있다고 하죠.
가창력, 재능, 세련하기까지.. 극찬
이른바 K-POP이라는 한국의 대중가요가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빌보드지가 따로 K-POP 인기순위까지 발표하고 있습니다만 이하이의 노래 ‘1,2,3,4’라는 노래가 K-POP 인기순위 1위를 차지했기 때문입니다. 그것도 여성가수가 처음 낸 곡이 1위를 기록한 것은 올해 이하이가 처음이라고 하죠. 빌보드지는 이하이를 탁월한 가창력을 갖고 있고 재능이 있는데다 세련되기까지 한 가수라고 극찬하고 있습니다. 이하이가 노래하는 ‘1,2,3,4’ 들으면서 오늘 ‘라디오문화마당-세상을 만나자’ 마칩니다. 제작, 진행에 이장균이었습니다.
( 음악 : 1,2,3,4 / 이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