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만나자] 재즈 한류 가수 웅산, 일본 프로음악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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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 경제성장 속에 빈부차 문제가 심각한 중국에서 이번에는 수천만 달러 이상의 재산을 가진 독신 남성들이 맞선을 보겠다는 자리에 수 백 명의 중국의 미녀들이 몰려들었다고 합니다.

( 음악 : tomorrow / 웅산)

-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재즈음악을 노래하는 가수 웅산 씨가 일본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12월 한국에서 순회 공연을 갖습니다.

( 최진석 교수 : 나로 존재하지 않고서 자기의 행복, 자기의 꿈은 건립되지 않습니다. 자기로부터 나온 나만의 이야기가 아닌 것은 힘이 없습니다. 자기로부터 나온 나만의 이야기가 아니면 행복하지 않습니다.

-개인의 주도적인 삶이 없고 집단 만이 있는 사회에서는 꿈도 행복도 희망도 기대할 수 없다, 서강대학교 최진석 교수의 얘기 오늘 ‘용기를 주는 한마디’ 에서 소개해 드립니다.

‘라디오문화마당-세상을 만나자’ 오늘 순서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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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dge Music / 세상에 이런 일도)

영국 40대 남성, '말춤' 추다 심장마비 사망

전 세계에서 남한가수 싸이의 노래 열풍이 아직도 식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노래에 나오는 말춤을 추던 사람이 심장마비로 사망하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영국의 40대 남성인 에이먼 킬브라이드 씨는 지난 8일 직장에서 성탄절 파티를 즐기던 중 말춤을 추다가 가슴 통증을 호소하며 갑자기 쓰러졌다고 합니다. 현장에 있던 아내와 직장 동료가 심폐소생술을 했고 출동한 소방관들이 인근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을 거두고 말았다고 하네요

이에 영국 뉴캐슬대 심장의학 전문가 버나드 키븐리 교수는 "나이든 남성이 파티에서 춤을 출 때 몸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자제 해야한다"고 당부했습니다.

부자와의 맞선 후보자 선발에 미녀 232명 몰려

중국에서 재산이 수백억 원, 미화로 치면 수천만 달러 이상인 독신 남성과의 맞선을 보기 위한 후보자를 선발하는 자리에 200여명이 넘는 미인이 몰렸다고 합니다.

중국 충칭 시에서 지난 16일 열린 독신 부자들과의 맞선 후보자 선정 모임에 510명이 사전에 등록했고 이중 실제 참가한 인원은 232명이었다고 합니다.

심사 결과 8명이 선발돼 내년 1월, 하이난다오에 있는 싼야에서 부호들과 집단 맞선을 보게 된다고 합니다.

이날 맞선 후보자 선발 모임에 참여한 미녀 가운데 교사가 20%로 가장 많았고 의사가 16%로 2위를 차지했습니다. 나이는 19세에서 44세까지 다양했는데요 이들은 용모, 피부, 지혜, 자선행위, 심리상태, 정서적 이해도 등 총 5단계의 심사를 거쳤습니다

이번에 맞선을 보는 남자 주인공들은 ‘올리브 가지’ 라는 모임의 회원들로 재산이 미화로 천 오백만 달러 이상인 독신기업인들입니다. 주로 금융, 부동산, 자동차 분야에서 돈을 많이 번 기업인들입니다.

' 죽어서도 …' 3만 달러 짜리 관 안에서 음악을..

죽은 다음 관에 들어가서 음악을 들을 수 있는지 어쩐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죽어서도 음악을 들을 수 있도록 음향설비가 잘 된 관이 상품으로 등장했다고 합니다.

최근 인터넷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에는 스웨덴 스톡홀름의 음향기기 매장인 포즈의 사장 프레데릭 헬름퀴스트가 제작한 관을 소개하는 동영상이 올라왔습니다. '카타콤 사운드 시스템'이라고 이름 지어진 이 관의 가격은 최소 2만3500유로, 미화로 3만 달러에 달합니다.

이 관에는 최고급 음향 시스템이 내장돼 있다고 하는데요. 고음과 저음 등을 고루 낼 수 있는 14개의 스피커가 설치돼 있다고 합니다 묘지에서 전기를 공급 받아 고인이 좋아하는 음악이 계속 흘러나온다고 합니다. 고객들은 죽기 전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 목록을 만들어 죽은 다음 계속 틀게 할 수 있다고 하죠. 뿐만 아니라 관에 내장된 인터넷을 통해 유족들이 최신곡을 계속 올릴 수도 있다고 합니다.

제조업체는 "사후에도 영혼과 정신은 하나로 통합될 수 있다"며 "이 관은 내생에도 음악을 즐기려는 사람들은 위해 만들어졌다"고 강조했습니다.

(Bridge Music / 라디오 문화마당)

재즈 한류 가수 웅산 'Tomorrow ' 일본프로음악상

세계로 뻗어가는 한국대중문화, 즉 한류 바람은 일본도 예외가 아닙니다. 남한의 텔레비전 드라마 ‘겨울연가’가 일본에서 초기 한류바람에 큰 몫을 했었죠. 그 외에도 일본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가수들도 제법 많습니다.

그 가운데 재즈를 노래하는 재즈보컬리스트로 널리 알려진 웅산이라는 가수가 있습니다. 올해 39세의 본명이 김은영인 웅산 씨는 그 동안 꾸준히 일본에서 공연을 해왔던 가수로 최근에는 한류 재즈보컬리스트로 불릴 만큼 일본에서 실력을 인정받았습니다.

( 음악 : Tomorrow / 웅산)

그런 가운데 지난 13일 웅산의 여섯 번째 앨범에 있는 지금 듣고 계신 ‘Tomorrow’라는 곡이 제 19회 일본프로음악 녹음상에서 우수상을 받았습니다. 지난 해 나온 이 노래 투모로는 세계인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아픔을 달래기 위하는 마음으로 웅산이 직접 가사를 쓰고 곡을 만들었습니다.

( 음악 : Tomorrow / 웅산)

일본에서 웅산이 상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죠. 2010년 일본에서 발표한 스페셜 앨범 '원스 아이 러브드'로 현지의 재즈잡지 '재즈비평'의 제5회 재즈 오디오 디스크 대상 보컬부문에서 금상을 수상했습니다. 2009년 12월 발표한 5집 음반'클로즈 유어 아이즈'로는 60년 전통의 일본 재즈전문지 '스윙저널'의 골든디스크를 받기도 했습니다.

매혹적인 재즈보컬리스트 웅산

한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재즈 보컬리스트, 재즈 가수로서 일본과 한국을 중심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웅산은 수려한 외모와 중저음의 매력 있는 음성으로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남기는 가수입니다.

서정적인 노래에서부터 리듬이 강한 노래, 흑인 음악인 블루스에서 남미의 라틴음악 까지 그녀가 소화해 내는 노래 폭도 굉장히 넓습니다.

낭랑하고 선동적인 분위기의 노래에 익숙하신 북한 주민 여러분께는 재즈음악이 다소 낯설게 여겨질 수도 있겠지만 남한을 비롯한 서양에서는 가장 자유롭고 인간적인 분위기를 느끼는 음악으로 많은 사람들이 즐기고 있습니다.

웅산 씨는 그런 재즈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따뜻한 음색의 목소리를 갖고 있고 노래 할 때는 마치 자신의 혼을 담아 낸다는 평도 듣고 있습니다.

웅산 씨는 이번 12월 한국에서 겨울순회공연을 갖는다고 합니다. 인천, 서울, 울산, 부산, 대전,창원 등을 돌며 지난 10년 동안 자신이 불렀던 대표곡들을 들려줄 예정이라고 합니다.

(음악 : yesterday /웅산)

(Bridge Music / 용기를 주는 한마디)

자유세계에서 보는 북한의 모습은 개개인이 보이는 사회가 아니라 거대한 집단으로만 보이는 게 사실입니다. 개인은 집단을 향해 질문도 의사표현도 제대로 못하는 그저 당과 수령의 명령만이 존재하는 사회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서강대 철학과 최진석 교수는 자신의 삶에 대한 질문에서부터 행복과 꿈, 희망은 시작된다고 말합니다. 질문이 없는 나, 질문이 없는 사회는 힘이 없는 사회, 꿈과 희망이 없는 사회라고 말합니다.

최진석 교수 : 선진국과 후진국, 일류국가와 이류국가의 차이는 문명의 방향과 현재 자기 위치에 대해서 질문을 하느냐 하지 않느냐의 차이입니다. 일류의 삶과 이류의 삶의 차이는 자기 삶에 대한 주도권을 자기가 가지고 자기 삶의 정체에 대해서 질문을 하느냐 하지 않느냐의 차이입니다.

자기가 주도적인 질문을 하고 주도적인 판단을 내린 다음에 자기 삶을 끌고 나가면 일류의 삶입니다. 다른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판단과 결정을 대신 수행해주면 이류의 삶입니다.

질문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질문을 할 능력이 없다는 뜻입니다. 질문을 하는 습관이 돼있지 않다는 뜻입니다. 자기는 대답할 때보다는 질문할 때 자기로 존재합니다. 질문하는 과정에는 자기의 호기심, 욕망, 꿈, 내적 충동 이런 것들이 관여해야 가능합니다.

진정한 자기는 어디에 존재하는가, 바로 질문할 수 있는 힘이 나오는 거기, 그 곳에 자기가 존재합니다. 대답하는 곳에는 내가 우리로 존재합니다. 정답이 있는 곳에는 항상 집단이 존재하고 우리가 존재합니다. 나는 우리에서 벗어 났을 때 우리의 정면으로 맞섰을 때 집단이 나의 적으로 보일 때 그때 비로소 나로 존재합니다.

나로 존재하지 않고서 자기의 행복, 자기의 꿈은 건립되지 않습니다. 이제 세계에 대해서 질문할 수 있는 힘을 가져야 할 때입니다. 이제 미래는 집단 속에 용해된 내가 아니라 나의 주도적 활동성이 우리를 이루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때입니다. 우리는 나를 가두는 우리입니다.

나는 우리를 이겨내고 내가 되어서 자기 만의 꿈, 자기 만의 행복, 자기 만의 미래를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합니다. 자기로부터 나온 나만의 이야기가 아닌 것은 힘이 없습니다. 자기로부터 나온 나만의 이야기가 아니면 행복하지 않습니다. 자기로부터 나온 나만의 이야기가 아니면 아름답지도 창의적이지도 않습니다. 나로부터 나오지 않은 것은 어떤 것도 완벽하지 않습니다.

(Bridge Mussic / 내가 최고야)

인간의 한계 도전하는 파격적인 고음 가수 ‘소향’

북한 주민 여러분도 남한의 드라마는 물론 각종 오락, 연예 프로그램도 알판을 통해 많이 보신다고 들었습니다만 MBC 텔레비전 프로그램 ‘나는 가수다’ 를 보신 분도 계실지 모르겠네요

일반인들의 노래 경연이 아니라 연예계에서 활동하는 기성 가수들의 노래 대결을 벌이는 경연 프로그램인데요, 12월 방송에서는 지난 5월부터 11월까지 매달 1위를 한 가수들이 매주 경합을 벌여 한 명을 탈락시키는 이른바 서바이벌 경연을 벌이고 있습니다. 지난 9일 방송에서는 가수 이은미, 소향, 더원, 국카스텐, 박완규 이렇게 다섯 팀이 경합을 벌였는데 박완규 씨가 탈락했죠

이날 첫 번째 경연자로 나선 가수 소향 씨는 이선희가 불렀던 ‘나 항상 그대를’ 이라는 노래를 불렀습니다. 환한 표정과 특유의 폭발적인 고음으로 청중을 사로잡았는데요 소향 씨의 노래로 ‘나 항상 그대를’ 들으면서 오늘 라디오문화마당-세상을 만나자 마칩니다. 함께 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제작, 진행에 이장균이었습니다.

( 음악 : 나 항상 그대를 / 소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