왈츠와 폴카로 맞는 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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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 Johann Strauss 'Blue Danube Waltz,Op.314' / Strauss Festival Orchestra)

- 해마다 새해 첫날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신년음악회는 새해의 시작을 알리는 희망과 평화의 연주회로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일본이나 우리 한국에서는 빈의 다른 연주단체들이 펼치는 비슷한 신년음악회가 열립니다. 올해도 빈에서 날아온 화려한 왈츠와 폴카 곡들이 새해 벽두를 화려하게 장식합니다.

(박경철 : 깃발을 꽂은 천재보다 그것을 알아보는 통찰력을 가진 사람이 사실은 훨씬 더 성취를 합니다)

-시골의사 박경철의 '새로운 세상을 보는 눈' 오늘은 마지막 순서로 세상을 바꾸는 창의력과 그것을 실현 시키는 바탕이 되는 통찰력에 대해 들어봅니다.

-군사 무기의 첨단화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는 요즘이죠, 이런 가운데 미국은 하늘을 나는 전차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안에 초도 비행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라디오문화마당-세상을 만나자' 오늘 순서 시작합니다.

(Bridge Music / 세상에 이런 일도)

동물도 자살? 어미 죽음에 자살 택한 새끼 백조 충격

지금까지 자살은 인간만이 하는 것으로 생각돼 왔지만 최근 중국의 한 호수공원에서 백조 한 마리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장면이 카메라에 찍혔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11일 보도했습니다.

공원 호수를 산책하다 우연히 이 장면을 촬영한 샤오얀얀은 처음에는 그 백조가 마음을 달래기 위해 물속에 머리를 넣는 것으로 생각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녀는 나이 든 백조가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이하자 어린 백조가 충격에 빠져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샤오는 어린 백조가 몇 번이나 울음소리를 내면서 날개를 펄럭거리다가 갑자기 물에 머리를 집어 넣었다면서 어린 백조 옆에는 나이 든 백조가 이미 죽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녀는 어린 백조가 물속에 계속 머리를 넣었고 몇 분 뒤 더는 움직이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동물 자살은 수십 년간 과학자들 사이에서 논쟁이 돼 왔는데요, 물론 결론은 나지 않았습니다. 다만 자살한다면 우울증과 같은 기분이 들어 자살을 선택하는 것으로 추정해왔습니다.

실제로 1855년 영국 런던에서는 개 한 마리가 자신을 익사시키려고 몇 번이나 연못에 뛰어든 사례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구급대가 수 차례 구했지만, 개는 계속해서 연못에 뛰어들었다고 합니다.

또 돌고래가 물 밖으로 나오지 않고 자살한 예도 있고, 침팬지 등 영장류도 부모나 형제의 죽음에 직면했을 때 침울해져 자살하는 경우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 이번 사례처럼 백조의 경우도 분명히 자살했다는 보고가 다수 있다고 하네요.

임신한 여성 '꿀꺽'한 식인 악어의 최후

우간다의 한 남성이 임신한 자신의 부인을 삼켜버린 악어를 두 달 동안이나 추적해 죽였다고 외신이 전하고 있습니다.

동부 아프리카에 있는 우간다에 사는 이 남성은 지난해 11월 임신 2개월 중이던 아내를 크요가인 강에서 잃은 이후 두 달 동안 악어를 쫓아 왔다고 하는데요, 이 남성은 아내를 잃은 지점에서 약 1km 떨어진 곳에서 악어를 발견해 창으로 찔러 죽였습니다.

그가 죽인 악어는 길이가 무려 7.5m에 달한다고 하네요. 우간다의 야생 공원 관리자는 "악어의 뱃속에서 발견된 사람 뼈와 옷가지로 미루어 볼 때 이 악어가 아내를 죽인 악어가 맞다" 고 밝혔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최근 들어 물고기를 무분별하게 너무 많이 잡기 때문에 먹잇감을 잃은 악어가 사람을 공격하는 사례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하늘을 나는 장갑차 등장 머지 않아 - 미국 올해 안에 초도 비행 계획

미국 국방고등연구기획국이 장갑차 연구 사업의 일환으로 변신 로봇이라는 뜻의 '트랜스포머' 라는 장갑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기존의 장갑차처럼 땅 위를 달리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비행기로 변신하는 장갑차 생산 사업입니다. 이 하늘을 날 수 있는 장갑차를 개발하는 이유는 신속한 투입을 위해 헬기나 항공기를 이용할 경우 적이나 테러집단의 표적이 되기 쉽기 때문에 소규모 전투에서도 아군의 피해를 줄이고 다량의 병력을 이송시키기 위해서는 장갑비행기가 제격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 같은 필요성에 따라 미국은 수직이착륙이 가능한 장갑비행기를 이르면 올해 안에 초도 비행을 시도한다는 계획입니다.

하늘을 나는 장갑차 트랜스포머는 지상 3㎞까지 상승이 가능하고, 최고 속도는 시속 370㎞에 달할 뿐 아니라 한번 주유로 463㎞까지 비행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 밖에도 세계 각국은 무인전차와 무인장갑차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한국은 물속에서도 가라앉지 않고 운행이 가능한 장갑차를 개발해 실전에 배치 중입니다.

(Bridge Music / 라디오문화마당)

음악의 도시 빈에서 날아 온 왈츠의 선율

(음악 : Suppé 의 Ouv. Ein Morgen, ein Mittag, ein Abend in Wien / 빈 필 오케스트라)

새해를 맞아 열리는 가장 권위 있는 신년음악회는 빈 필하모닉 신년음악회입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지난 1일 빈 필하모닉 신년음악회는 한국을 비롯해 90여개국에 생중계됐습니다.

새해 벽두에 전 세계에 보내는 새해인사라고 할 수 있는 빈 필하모닉의 올해 신년음악회는 지난 1월1일 오스트리아의 무지크페라인 황금홀에서 173년의 전통을 지닌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열렸습니다.

상임지휘자를 두지 않는 빈 필하모닉은 매년 가장 명망 있고 뛰어난 지휘자를 신년음악회의 수장으로 선정하는데요 올해는 인도출신의 거장으로 뛰어난 통솔력을 지닌 주빈 메타가 2007년에 이어 다섯 번째로 빈 필하모닉의 지휘를 맡았습니다.

올해는 오스트리아 비엔나에 있는 빈 유니버시티의 650주년을 맞이해 학생들과의 콜라보레이션, 그러니까 협연이 이루어졌습니다.

생중계 내내 연주자들만 비춰주면 지루한 감이 있을 수 밖에 없는데요, 올해 신년음악회에서는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연주자들을 포함한 비엔나 시내 곳곳의 거리 풍경과 빈 대학교 발레단과 무용단의 연습하는 모습, 때로는 익살스러운 모습들도 삽입해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습니다.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수많은 음악회 중 가장 즐겁고 경쾌한 음악으로 구성된 신년음악회는 요한 시트라우스 일가의 희망과 즐거움이 넘치는 행진곡, 서곡, 왈츠 등의 연주곡들로 새해의 시작을 알리고 세계의 평화와 희망을 연주해 해마다 벅찬 감동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음악 : 요한 스트라우스 2세 '안넨 폴카' /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1939년 시작된 빈 필하모닉 신년음악회는 첫 수익금을 국가 사회주의정당에 기부하면서 나치에 협력했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종전 이후 이 같은 어두운 기억은 잊혀졌고, 빈 필하모닉의 신년음악회는 오늘날 세계인들이 즐기는 신년 연례행사가 자리잡았습니다.

유명한만큼 빈 필 신년음악회 티켓, 즉 입장권은 구하기 힘든 것으로 소문나 있죠.. 우선 입장권 값이 무척 비쌉니다. 2016년 내년 빈 필하모닉 신년음악회 입장권 최고가는 1090유로, 미화로 약 1,300달러 가량 됩니다.

그것도 추첨으로 표를 배분하기 때문에 돈이 있다고 살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이 때문에 정상가보다 몇 배 비싼 암표가 돌아다니기도 하죠.

빈 필하모닉의 신념음악회는 항상 마지막에 앵콜곡, 즉 재청곡으로 요한 스트라우스의 '라데츠키 행진곡'을 연주하는 전통이 있는데요, 이때는 관객들이 함께 박수를 치면서 한껏 흥을 돋굽니다.

(음악 : 요한 스트라우스 '라데츠키 행진곡' /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이렇게 '왈츠의 황제' 요한 스트라우스 부자의 음악으로 꾸미는 신년음악회를 빈 스타일 신년음악회라고 부릅니다만 최근 세계에서 빈 스타일 신년음악회가 가장 성행하는 곳은 일본입니다.

빈의 오케스트라 연주자들은 연말연시면 짐을 꾸려 일본으로 향한다고 합니다. 올해도 10여 개의 연주 단체들이 일본에 몰려오고, 한국에도 일부 단체가 찾습니다.

발레와 함께하는 폴크스오퍼 심포니


(음악 : Tales from the Vienna Wood / Orchester der Wiener Volksoper ) 작년 처음 한국을 찾은 빈 국립 폴크스오퍼 심포니 신년음악회는 빈의 간판메뉴 오페레타 아리아를 오페라단 소속 발레 단원 4명과 함께 선보여 호평을 받았죠.

올해엔 빈의 전설적 오페레타 지휘자 루돌프 비블과 함께 한국을 찾습니다. 폴크스오퍼는 특히 작은 오페라라는 뜻으로 경가극이라고도 불리는 오페레타로 이름난 단체입니다.

폴크스오퍼 심포니는 오는 17일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박쥐' 서곡과 지금 들으시는 '빈 숲속의 왈츠', 그리고 레하르의 '미소의 나라' 서곡, '마리차 백작부인' '베네치아의 하룻밤' 등의 아리아를 연주합니다.

신년음악회 단골 빈 스트라우스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음악 : Johann Strauss 'Blue Danube Waltz,Op.314' / Strauss Festival Orchestra)

19일 지휘자 산드로 쿠투렐로가 이끄는 비엔나 왈츠 오케스트라가 예술의 전당에서 공연을 갖는데 이어 계속해서 음악의 도시 오스트리아 빈의 왈츠 선율을 들려줄 빈 스트라우스 페스티벌 오케스트라는 한국에 빈 스타일 신년음악회를 널리 알린 오케스트라로 올해 7번째 한국 공연입니다.

오는 20일 부산문화회관을 시작으로 21일 예술의 전당에서 공연을 갖는 빈 스트라우스 페스티벌 오케스트라는 이번 공연에서 1978년 이 오케스트라를 창단한 페터 구트가 지휘와 수석 바이올린 연주를 겸합니다. 2011년과 2012년 임선혜와 작년 홍혜란에 이어, 올해엔 소프라노 김은경이 협연합니다.

트리치 트라치 폴카, '봄의 소리' 왈츠, 그리고 지금 들으시믄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 등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음악에 이어 김은경이 베르디 오페라 '시칠리아 섬의 저녁기도' 중 '친구여, 고맙소', 엔니오 모리코네의 영화음악 '넬라 판타지아' 등을 부릅니다.

(Bridge Music / 용기를 주는 한마디)

시골 의사 박경철의 '새로운 세상을 보는 눈' (5) / 창의력 개발과 통찰력

시골의사로 불리면서 평론가, 주식투자가, 방송인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의사 박경철 씨는 '시골의사의 아름다운 동행'이라는 책으로도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특히 청소년들, 젊은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강연으로도 유명한데요, 시골의사 박경철의 새로운 세상을 보는 눈 오늘은 마지막 순서로 창의력개발 보다 중요한 통찰력에 대해 들어봅니다.

박경철 : 창의성을 키우고 싶으면 맹목적인 믿음, 맹목적인 주입은 안 됩니다. 제가 얼마 전에 조훈현 국수를 뵌 적이 있어요. 이 분이 이런 말을 했어요.

매를 안 맞는 아이보다 매를 맞는 아이가 바둑에서 성공을 한다는 겁니다. 매를 많이 많는 아이가.. 왜? 매를 안 맞는 아이는 선생님이 두라는 대로, 가르치는 대로 둬요. 그런데 왜 그렇게 둬야 하는지에 대한 것을 알지 못한다는 거에요.

그런데 매 맞는 아이는 선생님이 이렇게 두라는데 이렇게 두는 거에요. 자기는 달리 해보고 싶은 거죠. 그러니까 매번 매를 맞더라는 거죠. 그래서 매번 매를 맞는데 결과적으로 누가 이기느냐.. 매 맞은 친구가 이기더라는 거죠.

그만큼 창의성이라는 것은 일단은 어떤 전제를 두고 그것이 아니라면 이라고 의문을 던질 수 있는 사람, 왜라는 질문을 던질 수 있는 사람.. 그러니까 여러분이 0.1%의 창의적 인간인가 아닌가는 누구에게 물어봐야 합니까? 저 창의적이에요? 물어보지 말고 거울을 보고 자기 자신한테 물어보세요.

만약에 그런 창의성이 감춰져 있다면 서슴없이 드러내세요. 자기 속에 감춰진 것을 드러내 보려고 노력해야 됩니다.

예전에는 창의성 중에 어떤 창의성이 있어야 되느냐면 공부 잘 하는 것, 이것 만이 천재라고 그랬어요. 즉 사람이 살아가는데 수 많은 분야가 있는데 그 중에 딱 하나, 공부 잘 하는 것 만이 훌륭한 것이었는데 지금은 뭐여요?

스케이트 잘 타는 것 이거는 말할 것도 없고 이제는 발 차기 잘해도 K-1(격투기) 가서 돈 벌어요, 그렇죠? 스타가 되는 거에요. 이제는 나중에 보면 뜨개질 잘 해도 돈 벌 수 있고요, 요리 잘 해도 마찬가지고..

안동에 가면요, 우리 집이 안동이거든요, 안동에 가면 고등어 배를 갈라서 소금을 뿌리는 할아버지가 계세요. 이 분이 소금을 뿌리는 기술이 얼마나 예술이냐 하면 고등어를 잡고 소금을 탁 뿌리면요, 큰 고등어 작은 고등어에 뿌려지는 소금의 양이 일정하게 다 달라요.

그래서 고등어 총량 대비 소금의 양, 비율이 정확하게 맞습니다. 그 다음에 또 기술을 보면 고등어라는 것은 머리와 꼬리는 얇고 몸통은 두껍잖아요. 소금을 탁 뿌리면 머리 쪽은 적게 가고 몸통에는 많이 가게 돼서 간이 딱 맞게 만드는 일을 40년 간 하셨어요. 지금은 간잡이라고 그래서 아주 유명하시고 안동에서 간 고등어로 완전히 먹고 사세요.

어떤 분야에서도 이제는 자기가 가지고 있는 것이 돋보일 수 있다면, 자기를 드러낼 수 있다면 그것은 다 훌륭한 것이라는 것이죠. 예전에는 공부 잘 하는 아이가 판사 검사 되고 의사 되는 이런 것만 따졌지만 지금은 모든 사람이 자기가 할 수 있는 영역에서 자기의 재능을 드러내면 되는 시기가 됐습니다.

그래서 이런 것들 중에 자기가 어떤 것이 있는 지를 스스로에게 먼저 물어봐라..그 다음에 두 번째 자기 것을 뒷받침 해주고 후원해 줄 수 있는, 자기 생각이 틀린 지 않은 지를 부모님이나 선생님에게 물어봐라.. 이게 창의성이고 두 번째 0.9퍼센트의 통찰력 저는 이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왜? 이것은 노력하면 만들어집니다. 창의성은 태어날 때 가지고 태어난다고 했으니까 허무하잖아요, 깃발을 꽂은 천재보다 그것을 알아보는 통찰력을 가진 사람이 사실은 훨씬 더 성취를 합니다. 록펠러가 그랬죠? 모든 사람이 그렇습니다.

그래서 이것을 알아보는 사람, 통찰력을 가질 수 있는 눈만 있다면 나는 세상 어떤 것도 두려울 것이 없어요.

(Music Bridge / 내가 최고야)

첫사랑의 설렘을 담은 양정승의 '밤하늘의 별을' 여섯 번째 앨범

작곡가이자 가수인 양정승은 지난 2010년부터 시리즈, 그러니까 연속기획물로 '밤하늘의 별을' 이라는 음반집을 매년 발표하고 있는데요 올해도 지난 8일 여섯 번째 앨범을 내놓았습니다.

하나의 이야기 소재로 모두 10개의 앨범으로 만들어 가고 있는 '밤하늘의 별을' ' 여섯 번째 앨범은 지난 2013년 발매된 다섯 번째 앨범 이후 약 1년 만에 발매되는 앨범으로, 사랑하는 연인에 대한 고마움과 설렘을 단순하고 감성적인 기타 연주와 담백한 노래가 잘 어우러지는 곡입니다.

특히 '밤하늘의 별을' 여섯 번째 앨범에는 감미로운 음성으로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알렉스가 참여해 첫사랑의 순수함과 설렘을 잘 표현해 주고 있습니다.

밤하늘의 별을, 양정승과 알렉스의 노래로 들으면서 오늘 라디오문화마당 마칩니다. 제작, 진행에 이장균이었습니다.

(음악 : 밤하늘의 별을 6 / 양정승, 알렉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