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 퓨전국악 / 연리지)
-국립국악원은 신라시대의 음성서로부터 오늘날까지 천 여 년의 전통과 역사를 가진 문화예술기관입니다. 2015년 새해를 맞아 국립국악원이 좀 더 대중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다양한 변신을 시도합니다.
(박경철 : 내 스스로가 변화하지 않으면 세상이 바뀌는 것, 세상이 변하는 것, 앞으로 무엇이 나타날 것인지가 아무 것도 안 보여요.)
- 시골의사 박경철 씨의 새로운 세상을 보는 눈 오늘은 마지막 결론 편으로 세상 변화의 방관자가 되지 말고 스스로 변화를 통해 자기 인생의 주인이 되라는 얘기 들어 봅니다.
-의학이 발전하면서 요즘은 100세 시대라고 얘기합니다만 프랑스에서는 68세의 노인이 인공심장으로 건강하게 살고 있고 일본에서는 노인이 20대로 젊어지는 약, 즉 회춘약 연구가 한창이라고 합니다. 인생이 늙지 않고 20대를 유지하는 세상이 올지도 모를 일입니다. 이 소식 잠시 후 전해 드리죠.
'라디오문화마당-세상을 만나자' 오늘 순서 시작합니다.
(Bridge Music / 세상에 이런 일도)
바닥부터 벽까지 3D 프린터로…6층짜리 빌라도 '뚝딱'
프린트, 즉 인쇄라고 하면 종이에 문자나 사진, 그림들을 새겨내는 걸 말하지만 요즘에는 평면 인쇄가 아닌 입체 인쇄, 즉 3D 프린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 동안 몇 차례 입체인쇄기인 3D프린터로 총도 만들고 음식까지 만드는 얘기들 전해드린 적이 있는데요, 최근 중국의 엄청난 3D프린터실력을 전해 주는 소식이 있습니다.
얼마 전 3D프린터로 하루 만에 집 열 채를 지었던 중국 업체가 이번에는 6층짜리 커다란 빌라 건물을 뚝딱 지어냈다고 하죠.
중국의 3D건축기업인 '원선'은 허허벌판에 며칠 만에 유럽풍의 2층 주택과 6층짜리 빌라 건물을 만들었는데 이 건물들의 바닥부터 벽까지 3D 프린터로 만들었다고 하죠. 시멘트와 모래 등을 잉크로 삼아 한겹 한겹 쌓아 지었습니다.
이 건물들은 일반 건축 방식보다 시간은 70% 단축됐고 노동력도 80% 이상 줄어들었다고 하네요. 거기다 재료들은 건축 폐기물과 광물 찌꺼기 도시 폐기물을 재활용했기 때문에 환경친화적이라고 이 건물을 지은 기업의 대표는 말하고 있습니다.
6층짜리 빌라 한 동은 미화로 16만 달러 가량인데 벌써 열 동을 주문 받았고 이집트 정부와는 단층 집 2만 채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합니다.
3D 프린터로 지을 경우 돈이 훨씬 덜 들기 때문에 집이 없는 저소득 계층도 싸고 근사한 집을 빠르게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하는데요, 간혹 안타까운 아파트 붕괴사고 소식이 들리는 북한에서 이런 기술을 중국과 잘 협력해 안전하고 싼 집들을 보급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되네요.
프랑스의 인공심장 이식 받은 68세 노인 건강하게 생활, 인공심장 상용화 기대 높아져
프랑스에서 인공심장을 이식받은 60대 환자가 퇴원 뒤 정상적인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인공심장의 상용화 가능성을 내다볼 수 있게 됐다고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19일 보도했습니다.
심장이 점차 기능을 잃어가는 만성 울혈성 심부전을 앓던 68세의 프랑스 남성 A씨는 지난해 8월 5일 낭트대학병원에서 인공심장 이식을 받고 최근 퇴원했습니다. 일상으로 돌아간 그는 운동용 고정식 자전거에서 숨이 찰 정도로 운동을 해도 무리가 없을 정도로 건강하다고 수술을 집도한 알랭 카르펭티에르 박사는 전했습니다.
인공심장 개발 업체인 카르마(Carmat) 측은 A씨의 사례가 인공심장 상용화 가능성을 더욱 높여준다고 밝혔습니다.
뉴욕타임스 신문은 권위 있는 의학지들의 검증을 통과해야 하지만 이번 사례가 수만 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인공심장 상용화로 이어질지 주목된다고 소개했습니다.
인공심장이 상용화되면 미국과 유럽에서만 2000만명에 달하는 만성심부전증 환자들에게 큰 희망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젊어지는 회춘약 개발 중
일본의 여러 연구기관이 이른바 회춘약이라는 젊어지는 약물 개발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4일 일본 NHK 방송의 건강 특집 프로그램에서는 'NMN'이라는 성분을 소개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NMN은 니코틴아미드 모노 뉴클레오티드의 약자로, 장수와 관련한 시르투인 유전자를 활성화시키는 작용이 있는 성분이라고 합니다.
이날 방송에서는 미래의 회춘약으로 칭해지고 있는 NMN을 쥐에 투여한 실험을 보여줬는데요, 암컷 쥐에 NMN을 투여하자 수명이 16% 늘어났고 당뇨병에 걸린 쥐에 일주일간 NMN을 투여하자 혈당이 안정적으로 변화했습니다.
마지막 실험에서는 인간 나이로는 60세인 생후 22개월된 쥐에 NMN을 1주일 간 투여한 뒤 세포를 확인하자 생후 6개월, 사람 나이로 20세의 상태로 변화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하죠.
NHK방송은 이날 방송에서 이미 "일본의 식품회사에서 NMN 연구가 시작됐다"고 소개 한 뒤 "어디서 구할 수 있느냐?" "언제 살 수 있느냐?" 등의 문의가 쇄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미 일본의 여러 연구 기관이 이 성분을 가지고 회춘약 개발에 나서고 있다고 하는데요, 비록 쥐 실험이지만, 인간 나이로 환산하면 60세의 세포가 20세까지 젊어지는 이 NMN이 사람에게도 큰 효과가 있게 되면 사람들이 영원한 20세로 살게 될 날이 올지도 모르겠네요.
(Bridge Music / 라디오문화마당)
열린 국악 내세운 국립국악원, 새해 다양한 변신 시도
(음악 : 가야금 산조 3중주 '최옥삼류 / 김해숙,이지혜, 이지연 가야금 연주 )
K-팝이라 불리는 현대적인 한국의 대중가요가 한국은 물론 세계 곳곳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요즘에 우리의 전통음악, 국악이 설 자리는 그리 많아 보이지 않지만 그래도 우리 전통의 소리를 이어가고자 하는 노력을 기울이는 사람들도 많죠.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우리의 전통문화, 전통 국악의 명맥을 잇기 위해 또 새로운 시도로 대중과 가까이 가기 위해 노력하는 이들을 뒷받침 해주는 곳이 국립국악원입니다.
국립국악원 63년 역사상 첫 여성 국립국악원장으로 작년에 취임한 김해숙 원장은 가야금의 명인이기도 하죠.
김해숙 원장은 지난 15일 기자회견을 통해 국립국악원의 새로운 변신을 선언하고 나섰습니다. 국악원의 문턱을 낮추고, 고품질의 공연으로 젊고 참신한 모습으로 대중 속에 더 가까이 다가가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국악원은 우리 옛 사랑방 문화의 재현과 어린이 음악극 제작, 국악놀이 보급 그리고 앉아서 관객을 기다리는 공연이 아닌 찾아가는 공연으로 국악을 더 넓게 확산시키고 현대화된 국악, 즉 퓨전국악을 받아들이고 창작국악을 활성화 시키는 노력을 펼쳐 나가게 됩니다
(음악 : 청성자진한잎 / 박용호대금 연주)
우선 국악원이 새로운 모습을 보이고자 하는 변신의 주 무대는 130석 규모의 풍류사랑방입니다. 요즘 세상 사람들의 주목을 끌려면 최신 시설, 호화장식 이런 걸 내세우는 게 보통이지만 국악원이 마련한 풍류사랑방은 그런 것과는 거리가 멉니다.
전통 한옥 사랑방을 확대한 이 공연장은 마이크와 스피커를 쓰지 않고, 자연 음향으로 우리 소리를 즐길 수 있는 드문 곳입니다. 음악과 춤, 시서화가 어우러진 선비들의 풍류문화를 이곳에서 재현한다는 계획이라고 하죠.
국악원은 풍류사랑방을 3월부터 연말까지 170회 열 계획인데요, '수요 춤전', '목요 풍류', '금요 공감', '토요 정담'이라 이름 붙여 각각 춤과 소리, 크로스오버, 그러니까 음악의 경계를 허무는 그런 시도죠, 그리고 대화가 있는 풍류 한마당인 토크콘서트 프로그램을 계속 열어 갈 계획입니다..
작년에도 이곳에서는 기획공연으로 '토끼타령' '명인동감' 등 48회의 공연이 펼쳐졌습니다.
(음악 : 판소리 '춘향전' 중 쑥대머리 / 안숙선)
국악원은 또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어린이극 '솟아라 도깨비'(5월•24회) '까막눈의 왕'(8월•16회), 가족극 한국판 '브레멘 음악대'(12월~2016년1월•80회)와 유모차 음악회 등 어린이 국악 프로그램을 대거 마련, 어린이•청소년과 국악과의 만남도 대폭 확대할 계획입니다.
(음악 : 퓨전국악 공연 – 연리지)
국립국악원은 또 우리 전통음악과 해외음악의 교류를 비롯해 국악을 해외에 널리 알리는 '국악 한류', 국악연구 등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하죠.
올해 추진하는 주요 행사로는 한불 수교 130주년, 한일 수교 50주년, 광복 70주년을 기념하는 연구, 공연 사업, 그리고 한민족 음악 동질성 회복을 위한 '제2회 북한음악 연주회' 와 학술회의를 9월에 열고, 한민족음악연구소 설립에도 나설 계획입니다.
또 요즘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들 숫자가 엄청난데요, 이들 중국인들과 유학생을 대상으로 우리 문화의 정수인 국악을 알리는 프로그램도 추진한다고 합니다.
(음악 : 아리랑 / 리경숙)
특히 국립국악원 김해숙 원장은 "북한과의 문화 교류, 동질성 회복을 위한 공연과 연구에도 힘쓰겠다고 강조했는데요, 남북한이 그 동안 분단으로 인해 단절된 우리 전통문화의 교류를 통해 우리 민족의 동질성을 회복하는 기회가 좀 더 많이 마련됐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Bridge Music / 용기를 주는 한마디)
박경철의 '새로운 세상을 보는 눈 – 결론 편 / 변화 에 눈을 떠라
그 동안 다섯 차례에 걸쳐 보내드린 시골의사 박경철의 '새로운 세상을 보는 눈' 강연 가운데 오늘은 마지막 결론 편으로 세상 변화의 방관자가 되지 말고 스스로 변화를 통해 자기 인생의 주인이 되라는 얘기들어 봅니다.
박경철 : 변화에 눈을 뜨라.. 이것이 무슨 말이냐 하면 이런 겁니다. 주역이라는 책 들어보신 적 있으세요? 공자님이 가죽 끈이 세 번이나 끊어질 만큼 읽었다 할 정도로 유명한 고전이기도 해요. 이 어려운 주역 책이 사실은 아홉 글자만 알면 더 알 필요가 없어요. 주역의 아홉 글자가 뭐냐 하면 '궁' 즉 '변' '변' 즉 '통' '통' 즉 '구' 이 아홉 자예요. 이 '궁'은 궁할 궁 자예요. 궁하면, 어려우면 여러분이 혹시나 답답하고 막막하고 힘들고 뭔가 잘 안 되고 한계에 부딪치면 '궁' 즉 '변' 해라, 궁하고 막히면 스스로 변해라.. 내가 가다가 뭔가 길을 막잖아요, 나비가 돼 날아가든지 두더지가 돼서 굴을 파서 넘어가면 되는데 벽에다가 머리를 박으면서 '왜 벽이 나를 가로막고 있는 거야' 라며 머리를 찧으면 나만 쓰러지잖아요. 앞을 가로막고 있는 벽을 탓하지 말고 내가 변해서 피하면 되잖아요. 이것이 나는 너무 힘들어 라고 생각되면 그 힘든 상황만 보고 있으면 내가 점점 점점 늪에 빠진 코끼리처럼 그 안에 빠져들어갑니다. 그러지 말고 내가 변하면 되는 거에요. '변' 즉 '통' 변하게 되면 통하리라, 변하게 되면 막힌 것이 소통이 된다.. 그렇게 통함으로써 '통' 즉 '구'.. 영원하리라.. 막혀있다고 생각될 때 절망하지 말고 스스로 변하면 그것이 소통하게 되고 그렇게 소통함으로써 당신은 영원할 것이다.. 이게 한 권의 주역 책에 담겨있는 지혜인데 놀랍게도 이 책은 지금으로부터 3천년 전에 씌어졌습니다. 쉽게 말하면 인간은 벽에 부딪칠 때 궁하다고 여겨질 때 안 된다고 생각 될 때 변함으로써 진보해 왔어요. 기존의 것이 아닌 새로운 것으로 변화하려는 생각.. 이 변화하는 것을 알고 생각하고 변화해버리면 여러분은 세상의 주인이 됩니다. 즉 변화만 이해하면 지금 상황에서 무엇이 변하려고 하는 것인가, 그것을 여러분이 알면 앞으로 시대의 지도자가 되고 시대의 주인이 되는 겁니다. 스스로 변화하고 있는 사람은 세상이 한 눈에 보이지만 내가 변화하지 않는 사람은 변화하는 것이 하나도 보이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내 스스로가 변화하지 않으면 세상이 바뀌는 것, 세상이 변하는 것, 앞으로 무엇이 나타날 것인지가 아무 것도 안 보여요. 열심히 노력하는 것 같은데.. 그것이 뭐냐.. 당신이 노력만 하고 지식을 익히는 것만 신경을 쓰고 있지 스스로 변하려는 노력을 안 했기 때문이에요. 여러분이 미래의 지도자가 되고 싶으면 여러분이 세상의 주인이 되고 싶으면 아니 내 삶의 주인이 되고 싶으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변화하는 사람이 돼야 하죠. 그 변화는 작은 데서 출발합니다. 아주 작은 데서 출발합니다. 어떻게 출발 하느냐. .바로 나의 하나 하나의 모습을 바꾸는 데서 출발해요. 아침에 집을 나갈 때 거울 앞에 서서 자기 얼굴을 한번 보세요. 그리고 집에 들어올 때 거울 앞에 서서 스스로에게 한번 물어보세요. 나는 오늘 얼마나 변했나.. 오늘 아침 나설 때 보다는 내가 얼마나 변했나.. 그 다음 날 나는 어제 보다 얼마나 변했나.. 그래서 자신에게 스스로 경계하고 내가 얼마나 변했나 이런 생각들이 바로 여러분을 미래의 지도자로 이끌어 냅니다. 여러분은 무한의 가능성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선택을 하든지 자기가 주인인 사람이 되라 이 말씀을 들려드리고 싶었던 거에요.
(Music Bridge / 내가 최고야)
아카펠라는 악기 반주 없이 사람의 목소리로만 하는 합창 혹은 중창을 말하죠. 여러 명이 어우러져 화음을 내지만 지금 들으시는 것처럼 때로는 혼자서 여러 파트의 노래를 불러 녹음한 뒤 하나로 합치는 방식으로 하는 1인 아카펠라도 있습니다.
1인 아카펠라의 왕자, 마치 오케스트라 반주로 노래한 것처럼 들려
그런데 이런 일인 아카펠라 부분에서 단연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미국의 한 청년이 인터넷에서 화제입니다. 혼자서 자신의 목소리를 마치 악기처럼 소리를 내고 또 노래를 불러 합성을 했는데요, 마이크 톰킨스라는 청년이 혼자서 온갖 소리를 다 내면서 녹음한 뒤에 마침내 탄생 시킨 작품은 참 놀랍습니다. 한 무리의 밴드 반주로 노래한 것처럼 들리는데요
우리 말에 혼자 북 치고 장구 치고 혼자 다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만 바로 이 친구를 두고 하는 말인 것 같습니다.
마이크 톰킨스의 노래로 'Teenage Dream & Just The Way You Are' 들으면서 오늘 라디오 문화마당 –세상을 만나자 마칩니다. 함께 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제작, 진행에 이장균이었습니다.
(음악 : Teenage Dream & Just The Way You Are / Mike Tompki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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