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 시런’ 내달 한국 단독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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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 Thinking Out Loud / Ed Sheeran )

-내노라 하는 세계적인 가수들이 가장 좋아하는 가수로 꼽은 이 시대 최고의 가수 에드 시런은 정작 한국의 싸이를 가장 좋아한다고 합니다. 다음 달 한국에서 공연을 갖는 에드 시런의 무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성악가 지명훈 : 사랑하는 사람을 옆에 둬 보십시오. 그 사랑이 내 꿈에 어쩌면 무거운 짐처럼 느껴질지 모르지만 가다 보면 그 사랑이 내 꿈이라는 차에 제트엔진이 될지도 모릅니다.)

성악가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한국출신 테너 지명훈 씨는 어렵고 힘들 때 곁에 사랑하는 가족이 함께 할 때 그 가족은 짐이 아니라 꿈을 향해 달리는 자동차의 제트엔진이 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몸 뿐 아니라 장기까지 서로 복잡하게 붙어있는 샴쌍둥이 분리 수술이 미국에서 세계 최초로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라디오 문화마당 – 세상을 만나자 오늘순서 시작합니다.

(Bridge Music / 세상에 이런 일도)

같이 호흡하던 샴쌍둥이, 세계 최초 분리수술 생존

쌍둥이의 몸이 일부 붙은 상태로 나온 쌍둥이를 샴 쌍둥이라고 부르는데요 신생아 5만명에서10만명 출생 중에 한 번 꼴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샴쌍둥이 가운데 장기를 서로 공유하고 있는 샴쌍둥이의 분리수술은 성공한 적이 없었는데요, 이번에 미국에서 생후 10개월 동안 폐와 간 같은 장기를 공유해 온 샴쌍둥이의 분리 수술에 성공해 완전한 두 몸이 됐습니다.

생후 10개월을 꼭 붙어 함께 호흡해온 샴쌍둥이, 나탈리와 아델라인 마타는 가슴부터 골반까지가 붙어 있어 한 몸에 폐 한쌍, 장기 한쌍, 심지어 두 개의 간은 들러붙은 채 아슬아슬한 10개월을 보냈습니다.

지난 23일, 미국 텍사스 소아병원에서 마타 자매는 세상에서 가장 위험하고 긴 분리 수술을 받았습니다. 장기들을 서로 떼어내 각자의 자리에 다시 넣고 재구성하는 어려운 수술에는 10개월의 준비기간과 3D입체 모형으로 모의 수술을 거친 뒤 의사 18명 등 무려 20여명의 의료진들이 동원돼 26시간동안 수술을 진행했습니다.

다행히 수술 후 분리된 두 아이는 숨도 잘 쉬고 혈압도 정상인데다 출혈도 없는 안정적 상태라고 합니다.

매년 태어나는 샴쌍둥이는 전 세계적으로 20만명으로 이 중 65%는 태어나서 하루도 넘기지 못하고 사망합니다.

115세 노인의 장수 비결은 날달걀?

유럽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최고령 여성은 올해 115세의 이탈리아에 사는 엠마 모라노 라는 할머니 입니다.

전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나이 많은 여성이자 유럽최고령 여성인 엠마 모라노 할머니는 1899년 11월29일 태어나 세계1차대전과 세계2차대전을 직접 체험한 역사의 산 증인입니다. 그녀는 1983년 남편과 이혼한 후 혼자 지내왔습니다.

최근 이 모라노 할머니의 장수비결이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영국의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모라노 할머니가 115세까지 살 수 있었던 자신의 장수 비결로 '달걀'을 꼽았다고 전했습니다.

신문은 어렸을 적 천식으로 고생한 모라노 할머니가 의사의 권고에 따라 날달걀을 먹기 시작해 지금까지 하루에 3번 날달걀을 먹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모라노 할머니는 8형제 집안에서 태어났는데 이들 중 2명의 언니가 100세와 102세에 사망해 장수 가족임을 보여주었습니다.

중국 최대쇼핑사이트서 춘절용 '가짜 남친' 판매

혼기를 놓친 미혼 남녀들이 고향을 찾을 때마다 가장 듣기 싫은 말이 "결혼 언제 하냐"는 부모와 친척들의 성화라고 하죠.

이런 부담은 한국 뿐만 아니라 중국도 마찬가지인 모양입니다. 최근 중국을 대표하는 인터넷 전자상거래 사이트인 '타오바오'에는 이러한 부담에 시달리는 노처녀들을 겨냥한 새로운 '상품'이 올라왔다고 하는데요, 바로 돈을 받고 '가짜 남자친구'를 대신해주는 것이라고 합니다.

지난 춘절에 고향에 내려가 부모님과 친척에게 '결혼 압박'을 받을 것을 두려워 한 일부 여성들은 타오바오 사이트를 찾았다고 합니다. 타오바오에는 '1일 남자친구가 되어드립니다'라는 광고로 치장한 남성들의 사진과 이력, '가격' 등이 세세하게 적혀있습니다.

이들 남성은 하루 동안 가짜 애인 행세를 해주는 대신 1000~1만 위안, 미화로 170달러에서 많게는 1700달러까지수고비를 받게 된다고 하죠.

여기에 부모님과 친척을 더욱 감쪽같이 속일 수 있는 포옹이나 함께 영화관 가기, 손잡기 등을 추가하면 추가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고 합니다.

결혼을 기피하는 문화가 점차 늘고 있는 중국에서는 이처럼 부모님의 성화를 피하거나 잠깐의 즐거움을 위한 가짜 애인 대여 행위가 확대 되고 있다고 하네요.

(Bridge Music / 라디오문화마당)

전 세계 마성으로 사로 잡은 에드 시런 내달 한국 단독 공연 – 가장 좋아하는 가수는 싸이

(음악 : Thinking Out Loud / Ed Sheeran )

이 시대 가장 뜨거운 지구촌 인기가수, 마성으로 전 세계가 사랑에 빠진 싱어송라이터.. 바로 에드 시런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최근 해외 팝음악계를 주름 잡는 가수라면 마이클 부블레, 테일러 스위프트, 크리스티아 페리 등을 꼽을 수 있는데요, 이들 모두가 가장 좋아하는 동료가수로 꼽는 인물이 바로 스물 네 살의 영국출신의 가수 에드 시런 (Ed Sheeran)입니다.

그런데 정작 이렇게 세계 내노라 하는 가수들이 가장 좋아하는 에드 시런이 정작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로는 한국가수 싸이를 꼽습니다.

(음악 : 강남스타일 / 싸이)

북한 주민 여러분 가운데도 이제는 이 노래 들어보신 분들이 좀 계시지 않을까 싶은데요, 본명이 박재상인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이라는 노래입니다.

세계 최대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에서 세계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아서 본 최고의 기록을 세운 곡이죠. 그야말로 전 세계 사람들이 말춤을 추게한 곡인데요 현재 조회수는 22억 5천 만 건에 이릅니다.

(음악 : 젠틀맨 / 싸이)

후속곡으로 나온 지금 들으시는 '젠틀맨'도 지난 22일로 8억 건을 돌파해 화제가 되고 있죠. 그리고 지난해 발표한 '행오버'도 조회수 2억 건 돌파를 앞두고 있어 가히 싸이의 인기가 어느 정도 뜨거운지를 알 수 있습니다.

세계적인 인기 가수 에드 시런은 싸이를 엄청 좋아한다면서 강남스타일은 들을 때마다 신나고 즐겁다고 공연을 앞두고 한국 언론에 밝혔습니다. 에드 시런은 누구보다도 싸이의 다음 신곡을 기다리고 있다며 자신의 한국 공연에 꼭 와달라고 전해달라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음악 : Ed Sheeran - Give Me Love)

다음달 3월 8일 서울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처음으로 내한공연을 여는 에드 시런은 이번 공연에서 관객과의 소통에 주안점을 두겠다고 밝혔습니다.

제 87회 아카데미 시상식…영화 '버드맨' 4관왕

(Act : 아카데미 시상식 실황)

지난 23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8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영화 '버드맨'이 작품상과 감독상, 각본상, 촬영상 등을 휩쓸며 4관왕에 올랐죠.

멕시코 출신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이 감독하고 마이클 키튼, 에드워드 노튼, 나오미 왓츠 등이 출연했습니다.

버드맨은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할리우드 배우가 꿈과 명성을 되찾기 위해 브로드웨이 무대에 도전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버드맨과 함께 최다 부문 후보에 올랐던 웨스 앤더스 감독의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은 미술상과 의상상 등 4개 부문을 휩쓸었습니다.

남우 주연상은 '사랑에 대한 모든 것'의 에디 레드메인에게 돌아갔습니다. 에디 레드메인은 루게릭병에 걸린 스티븐 호킹 박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습니다.

여우주연상은 스틸 앨리스에서 알츠하이머에 걸린 여교수를 연기한 줄리안 무어에게 돌아갔는데요, 줄리안 무어는 그동안 여러 번 후보에 올랐지만, 한 번도 상을 받지 못하다가 생애 처음으로 오스카 트로피를 손에 쥐었습니다.

아카데미 시상식에 등장한 한복 … 할리우드 노배우의 한국사랑

미국 할리우드 스타 최대의 잔치인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에 고운 한복패션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죠.

일흔 다섯 나이의 원로 여배우 샤론 패럴은 이번 시상식에서 화려한 드레스 대신 전통 한복 드레스를 입어 색다른 아름다움을 자아냈습니다.

전통 한복에 족두리까지 쓰고 나타난 샤론 페럴은 인터뷰에서 "한복은 가장 아름다운 옷이다. 오래 전에 태권도를 배웠고 한국문화에 푹 빠졌다"며 한국문화와 한복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나타냈습니다.

패럴은 지난해 아카데미 시상식에도 한복을 입고 참가한 바 있죠.

(Bridge Music / 용기를 주는 한마디)

노래 잘하는 나만의 방법 '사랑하는 이들을 곁에 두기' - 성악가 지명훈

성악가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한국출신 테너 지명훈 씨는 대학을 졸업하고 아내와 함께 성악의 본고장이라고 하는 이탈리아에 유학을 갔습니다.

그야말로 혹독한 고생길에서 그는 아이까지 셋을 낳습니다. 그러나 지명훈 씨는 그렇게 힘든 유학생활이었지만 그렇게 하나 하나 아이가 생기는 과정에서 가족은 짐이 아니라 자신의 노래를 성숙시켜준 놀라운 제트엔진이었다고 말합니다.

지명훈 : 정말 꿈에 그리던 이태리였는데요, 고생문의 시작인지는 몰랐어요. 정말 남부럽지 않게 고생을 했던 것 같습니다. 이런 고생과 가난 속에서도 저는 매일 노래를 했습니다.
유학을 가서 얼마 지나지 않아서 저는 제가 꿈꾸던 오페라 가수로 이태리 무대에 서게 됩니다. 그런데 프로가 되고 오페라 가수로서 이제 활동을 시작하고 2년 동안은 되게 힘들었습니다. 다른 게 힘든 게 아니라 노래 실력이 안 느는 거에요. 아무리 해도..
더 큰 극장에 가고 싶고 더 유명한 가수들하고 노래하고 싶은데 실력이 늘지 않는 거에요. 제 한계가 온 거죠.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아.. 여기까지구나..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던 어느 날, 저녁에 밥을 먹고 거실에 앉아 있는데 제 아내가 제게 와서 이렇게 작은 목소리로 얘길 했습니다. '자기야 나 임신한 것 같애..' 임신 소식을 듣게 됐습니다. 아이가 엄마 뱃속에서 잘 자라서 이 세상에 나오게 됐습니다.
세상에 모든 부모가 마찬가지겠지만 좋다는 말만으로는 설명이 안 되고 정말 희한했습니다. 그 경험이.. 아이를 보면 너무 사랑스럽고 또 무한책임감 이런 것도 느끼게 됐고 그 무렵 제게 오페라 제의가 들어왔고 저는 무대에 섰습니다.
저는 정말 깜짝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됩니다. 베르디의 오페라 리골레토 1막1장, 테너 주인공이 나와서 노래를 합니다. 나 그 여자 꼬시고 싶네.. 그런데 제가 그날 이렇게 노래를 하는 거에요.
(노래 : 리골레토 가운데 '나 그 여자 꼬시고 싶네..)
박력.. 그 전에는 없었는데요, 제가 레슨을 받은 것도 아니고 의도를 한 게 아닌데 무대에서 제가 막 박력 있게 노래를 하는 겁니다. 사람들이 저한테 '떼노레 에로이코' 영웅적인 테너라고 얘기를 해줬습니다. 그러면서 저는 좀 더 큰 무대, 더 많은 무대를 가질 수 있게 됐고요 그렇게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습니다.
좀 더 경제적으로도 여유로워졌고 차도 구입하게 되고 이젠 뭔가 좀 해볼 수 있겠다 하고 생각을 하고 있던 어느 날, 저녁을 먹고 거실에 앉아 있는데 아내가 와서 제게 작은 목소리로 얘기를 하는 겁니다. '자기야 나 둘째 생긴 거 같애..'
정말 기뻤습니다. 기뻤는데 솔직히 첫째 보다는 훨씬 마음의 부담이 크더라고요. 그 무렵 저한테 오페라 제의가 들어와서 무대에 섰습니다. 다시 한번 또 깜짝 놀라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그날 제가 무대에 섰는데 제가 이렇게 노래를 하는 겁니다.
(노래 : 리골레토 가운데 '나 그 여자 꼬시고 싶네..)
비장함.. 왠지 모르겠어요. 둘째를 낳으니까 마음이 좀 틀려지더라고요. 사람들이 저보고 되게 성격이 있는 테너라고 얘기를 해줬습니다. 카리스마 있는 테너. .그래서 역할도 좀도 성격이 강한 역할을 맡게 됐습니다. 좀 더 많은 무대를 설 수 있게 됐습니다.
그렇게 활동을 잘 했어요. 1년 정도를.. 그리고 또 저녁을 먹고 거실에 앉아 있었습니다. 저희 아내가 와서 조용한 목소리로 얘기를 합니다. 저는 지금도 제 아내가 큰 소리로 얘기할 때보다 작은 목소리로 얘기할 때가 정말 무섭습니다.
'자기야 나.. 셋째 가진 거 같애..' 오페라 제의가 들어왔고 무대에 섰습니다. 무대에 섰는데요, 왠지 모르게 자꾸 헛웃음이 나오는 거에요.. 이렇게.. 허허허.. 그러면서 노래를 합니다.
(노래 : 리골레토 가운데 '나 그 여자 꼬시고 싶네..)
그러면서 끝에 꼭 이렇게 눈물이 맺힙니다. 왠지는 모르겠어요. 사람들이 저보고 '독특한 음악세계가 있다 여유가 있어 무대에서..' 그러더라고요.
저는 오늘도 제 꿈과 가족에 대한 사랑으로 저만의 노래를 만들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꿈이 있으실 텐데 아이를 많이 낳으라는 얘기는 안 드리고 싶습니다. 하지만 대상이 누가 됐든지 한번 사랑하는 사람을 옆에 둬 보십시오. 그 사랑이 내 꿈에 어쩌면 무거운 짐처럼 느껴질지 모르지만 가다 보면 그 사랑이 내 꿈이라는 차에 제트엔진이 될지도 모릅니다.
. (Music Bridge / 내가 최고야)

네, 때로 힘들고 지칠 때 가족은 짐처럼 여겨질 때도 있지만 그러나 가족 간의 사랑은 오히려 삶의 원동력이자 희망을 꽃 피우게 해주는 엄청난 마법과도 같은 것이라는 생각이 들죠.

테너 지명훈 씨의 노래로 베르디 오페라 리골레토 가운데 '여자의 마음' 들으면서 오늘 '라디오문화마당-세상을 만나자' 마칩니다. 함께 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제작, 진행에 이장균이었습니다.

(음악 : 베르디 오페라 리골레토 가운데 '여자의 마음' / 테너 지명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