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 HyunA Performing at K-Pop Night Out at SXSW 2014)
-매년 3월 미국 텍사스에서 열리는 대규모 음악축제에 한국 팀이 대거 참여해 한국의 대중음악, K-팝의 위상을 한껏 높였습니다
(음악 : Jeff Beck Live 'Cause We've Ended As Lovers')
-봄을 맞으면서 국내외 유명 가수들의 공연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그 가운데는 세계3대 기타리스트로 꼽히는 Jeff Beck의 한국공연이 예정돼 있고 비틀스의 일원이었던 폴 매카트니의 한국 방문도 추진되고 있습니다.
(류근모 :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이 정말 돌파구가 없다, 새로운 걸 찾아야 한다, 혁신을 찾아야 된다, 창의를 찾아야 된다, 이렇게 하면, 전혀 다른 쪽에서 방법을 찾고 공부를 하면 그 길이 보입니다.) -사업 실패의 좌절을 딛고 오로지 상추 하나에 승부를 걸어 성공을 거둔 장안농장 류근모 대표는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는 비결로 남보다 두 배 일하고 남보다 다르게 끊임없이 시도해 보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라디오문화마당-세상을 만나자' 오늘 순서 시작합니다.
(Bridge Music / 세상에 이런 일도)
영국 20대 남성 3D 인쇄 기술로 얼굴 재생 수술 성공
요즘 많은 관심을 끌고 있는3D 인쇄에 대해 혹시 들어보셨습니까? 보통 인쇄, 프린트는 종이에 문건이나 그림 등을 찍어 내는 건데요, 3D 인쇄는 입체적인 물건을 인쇄기로 만들어내는 걸 말합니다.
잉크 대신 찍어낼 제품의 원료를 넣으면 인쇄기가 물건을 만들어 내는데요, 얼마 전에는 이 3D 인쇄기로 총을 만드는가 하면 음식도 만들었다고 해서 화제가 됐죠.
최근 영국에서는 오토바이 사고로 얼굴이 크게 손상된 20대 남성이 3D 인쇄 기술을 이용해 만들어낸 얼굴 부위로 얼굴 재생 수술에 성공했다고 합니다.
영국 BBC방송은 12일 2012년 오토바이 사고를 당했던 스티븐 파워라는 남성이 한 병원에서 8시간에 걸친 얼굴 재생 수술을 받은 후 '얼굴이 사고 전과 거의 똑같아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실제 보도된 사진을 보면 놀라울 만큼 원래 얼굴을 되찾은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파워 씨는 2년 전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 사고가 나 네 달 간 병원에서 혼수 상태로 지내다 천만다행으로 의식을 회복했지만 광대뼈와 턱, 코뼈 등이 모두 부서지는 등 얼굴이 크게 손상됐었습니다.
22명 정원 한 반에 20명 쌍둥이 화제
중국에서 한 반에 쌍둥이가 10쌍, 그러니까 쌍둥이 스무 명이 공부하고 있다고 해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 학교의 한 반 정원이 스물 두 명인데 두 명을 제외한 스무 명이 쌍둥이라고 하네요.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 한 초등학교 얘긴데요, 이 지역이 쌍둥이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렇게 많은 쌍둥이가 한 반에서 공부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합니다.
이처럼 한 반에 10쌍의 쌍둥이를 배정한 이유는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서라고 하죠. 쌍둥이끼리 반이 갈리지 않도록 배려한 건데요, 반면에 가르치는 선생님의 입장에서는 난감하기 짝이 없다고 하죠.
담임을 맡고 있는 쉬 페이 교사는 교복까지 입어서 처음엔 구분이 불가능 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작은 차이를 발견하고 있다고 합니다.
숙박료 '20만 달러', 세계서 '가장 비싼 호텔' 화제
미국 디즈니 사에서 만든 에니메이션 영화, 즉 만화영화 '겨울왕국'이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이 영화에 나오는 겨울왕국을 그대로 옮겨 놓은 것 같은 얼음호텔이 '세계에서 가장 비싼 숙박료'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스웨덴 '유카스예르비'에 있는 이 '아이스 호텔'에서 가장 비싼 스위트 룸 가격은 거의 20만 달러 가까이 됩니다.
이 얼음호텔이 이렇게 비싼 이유는 스위트 룸 이용자의 취향에 맞춰 건축되기 때문이라고 하죠. 이용객이 자신이 좋아하는 실내장식을 부탁하면 이 얼음호텔에 있는 유명한 건축예술가들이 총 출동해 인근 토르네 강물의 깨끗한 천연 얼음으로 오직 하나뿐인 손님만을 위한 호텔 방을 만들어 준다고 합니다.
평균적으로 건축시간은 2주 정도 길린다고 하는데요, 투숙객은 해당 객실에서 몇 주간 머물며 아름다운 북극 풍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Bridge Music / 라디오문화마당)
새봄 연극계, 탄생 450년 셰익스피어의 '부활'
올해는 영국의 대문호 셰익스피어 탄생 450주년입니다. 또 2년 뒤인 2016년은 셰익스피어가 세상을 떠난지 400주년이 됩니다.
그래서 앞으로 몇 년간은 세계적으로 셰익스피어 연극이 많이 무대에 올려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한국에서도 국립극단과 주요 공연장에서 셰익스피어의 작품들을 잇따라 공연합니다.
국립극단은 올 봄에 세 편의 셰익스피어 연극을 선보이는데요. 첫 작품은 '맥베스'입니다. 지난 8일 명동예술극장에서 막을 올려 23일까지 공연합니다.
(Act : '맥베스' 가운데 장군 맥베스가 전장에서 돌아오던 중 세 마녀와 만나는 장면)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에서도 강렬하고 시적인 리듬이 두드러진 작품으로 손꼽히죠. 전쟁터에서 귀환하던 스코틀랜드의 장군 맥베스는 황야에서 세 마녀의 달콤한 예언에 유혹당하고 아내의 부추김에 빠져 왕을 살해합니다.
그렇게 권력을 잡지만 망령에 시달리면서 종국에는 자신마저 죽음으로 몰아가죠. 선과 악의 끊임없는 부대낌, 어두운 욕망의 에너지가 꿈틀대는 셰익스피어의 연극 '맥베스'는 연출가 이병훈 씨가 연출하고 맥베스 역에는 박해수, 레이디 맥베스' 역에는 김소희가 출연하고 있습니다.
국립극장 5월까지 셰익스피어 작품 잇따라 공연
국립극단은 계속해서 오는 4월5일부터 20일까지 셰익스피어 연극2탄으로 재일교포 극작가이자 연출가인 정의신 씨가 '베니스의 상인'을 각색한 '노래하는 샤일록'을 공연하고 5월9일부터 25일까지는 '템페스트'를 무대에 올립니다.
'템페스트'는 형제 간의 배신과 복수, 우연한 만남과 사랑 등을 담고 있는 셰익스피어의 후기 걸작으로. 섬세한 감성의 연출가로 평가 받는 김동현 씨가 연출을 맡습니다.
공연계 외국 유명 가수들 '봄의 무대'
(음악 : Hey Jude / Beatles)
봄을 맞으면서 국내외 유명 가수들의 무대가 펼쳐질 예정입니다. 가장 기대를 모으는 무대는 전설적인 그룹 '비틀스'의 멤버였던 '폴 매카트니'의 공연인데요,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한 공연기획사에서 5월 서울에 있는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의 대관신청을 해놓은 가운데 과연 공연이 이뤄질지 큰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음악 : Jeff Beck Live 'Cause We've Ended As Lovers')
1975년 제프 벡의 첫 번째 내놓은 기타 연주곡 앨범 'Blow by Blow'에 들어있는 'Cause We've Ended As Lovers' 라는 곡을 듣고 계신데요. 영국 출신의 제프 벡(Jeff Beck)은 에릭 클랩튼(Eric Clapton), 지미 페이지(Jimmy Page)와 더불어 세계 3대 기타리스트로 꼽히는 인물이죠.
올해 이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왕성한 연주활동을 계속하는 가운데 오는 4월 27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공연을 갖습니다. 4년 만에 갖는 한국에서의 두 번째 공연입니다.
텍사스 음악축제 SXSW서 'K-팝 나이트 아웃' 공연, 14개팀 참가 K-팝 위상 높여
(음악 : HyunA Performing at K-Pop Night Out at SXSW 2014)
매년 3월이 되면 미국 텍사스 주 오스틴에서는 South By Southwest 줄여서 SXSW라고도 불리는 대규모 츰악축제가 열립니다.
1987년에 시작돼 점점 규모가 커지면서 현재는100여개의 공연장에서 50여개 나라의 음악인들 2천여 팀이 참가하는 대규모 음악축제로 지금은 음악 뿐 아니라 영화, 미디어, 게임 산업 등이 함께 하는 국제 박람회로 발전했습니다.
올해도 지난 7일부터 16일까지 열렸는데요, 이번에 한국에서 많은 가수들이 참가해 이른바 K-팝 열기가 대단했습니다.
지난 11일 밤 클럽 엘리시움에서 열린 '케이팝 나이트 아웃' 공연에서는 한국 가수와 그룹이 대거 참여해 한국 노래와 음악에 대한 열기로 가득했습니다.
(음악 : Jay Park Performing at K-Pop Night Out at SXSW 2014)
포미닛의 현아, 박재범, 이디오테잎, 크라잉넛, 할로우잰, 넬, 잠비나이 등이 출연했는데요, 공연장 앞엔 이날 공연 시작 전부터 많은 사람들이 줄을 길게 늘어섰습니다.
공연 내내 관객들은 노래를 함께 따라 부르고 함께 춤을 추면서 열기가 대단했는데요 이날 가장 화제가 된 건 세계적인 가수 레이디 가가가 깜짝 방문한 일이었죠
이번 SXSW 음악축제의 기조연설자로 참석한 레이디 가가는 이날 'K팝 나이트 아웃' 행사장을 찾아 박재범을 비롯한 한국 참가자들의 공연을 지켜보면서 한국의 대중음악, K팝에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관객들과 맥주를 마시면서 사진도 찍으면서 한 시간 여 동안 행사장에 머물렀는데요 레이디 가가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유명한 음악산업 관계자들이 찾아와 한국의 K팝에 대한 높은 관심을 드러냈습니다.
(음악 : YB from Korea playing at Buffalo Billiards )
12일에는 2007년 국내 밴드로선 처음으로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에 진출했던 윤도현 밴드, 와이비(YB)와 할로우잰이, 13일에는 서울소닉 밴드들이 무대를 이어갔습니다.
이번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 음악축제에는 가장 많은 14팀의 한국 음악인들이 참가했는데요, 이번 K-팝 행사를 주관한 한국콘텐츠진흥원 측은 한국 음악이 세계시장에 진출하는 쾌거로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을 전했습니다.
"왔구나 왔어∼" 배뱅잇굿 이은관 명창 떠나다
(음악 : 배뱅이굿 / 이은관)
'배뱅잇굿'으로 유명한 판소리 서도 소리 보유자로 무형문화재 제29호인 이은관 선생이 지난 12일 세상을 떠났습니다.
이은관 선생은 1950년대와 60년대 한국전쟁 직후 좌절과 실의에 빠져있던 한국사람들에게 특유의 소리와 해학으로 큰 위로를 준 분이죠.
소리는 물론 능청스러운 연기와 해학으로 인기를 얻자 57년 영화 '배뱅잇굿'이 만들어졌고, 영화의 성공에 힘입어 음반을 제작하고 방송에도 출연했습니다.
이은관 선생은 1917년 휴전선 이북지역인 강원도 이천에서 태어났습니다.열여덟 살 때 당시 경성방송국의 '전국신인남녀콩쿨'에서 경기민요 '양산도'로 1등을 한 뒤 소리꾼의 길로 접어들었습니다.
(음악 : 배뱅이굿 / 이은관)
(Bridge Music / 용기를 주는 한마디)
남들보다 두 배로 일하고 끊임없는 차별화로 자신의 꿈 이룬 류근모 장안농장 대표
장안 농장의 류근모 대표는 한 때 사업에 실패해 좌절에 빠지기도 했지만 상추 농사로 재기에 성공했습니다.
류근모 씨가 운영하는 장안 농장은 현재 상추농사로만 한 해 1천 만 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데요. 그의 성공비결은 남보다 두 배 일하고 끊임없이 남들과 다르게 해보겠다는 도전 정신이었습니다.
류근모 : 저는 하던 조경사업이 망해가지고, 아주 쫄딱 망해가지고 단돈 만원도 어디서 빌릴 데가 없었고요,.. 이게 무너지고 나니까 내가 할 수 있는 게 아무 것도 없더라고요.
아주 바닥에 오고 나니까 다시 보여지기 시작하더라고요.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이 정말 돌파구가 없다, 새로운 걸 찾아야 한다, 혁신을 찾아야 된다, 창의를 찾아야 된다, 이렇게 하면, 전혀 다른 쪽에서 방법을 찾고 공부를 하면 그 길이 보입니다.
저는 아름다운 시골, 청풍이라는 데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고요, 저의 아버지가 저에게 하시는 말씀이 그거였습니다. '농부는 농장에서 살아야 된다, 농부의 발자국은 최고의 비료가 된다' 그 말을 늘 머리에 두고 있습니다. 저는 지금도 아버님을 존경합니다.
그래서 그 상추를 차별화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때부터.. 유기농 소를 키웠습니다. 1천6백만원 짜리 유기농 소를 쉬하고 응가한 걸 가지고 퇴비를 만드느라고 16월짜리 상추를 만드는 일을 시작했습니다.
끊임없이 차별화를 했습니다. 어떻게 했느냐.. 상추 박물관을 만들고 상추 연구소를 만들고 상추 공원을 만들고 상추 식당을 하고 우리나라 최초로 저탄소 인증을 받고요, USDA 미국 유기농 인증을 받고요, IS 2000 인증을 받고요... 전부 상추와 연관돼서 저는 만들어 가지고 갔습니다.
가진 것 없고 배운 것 없는 사람이 성공하는 방법은 두 배로 일하는 것 밖에 없다.. 제 이야기가 아니고 펩시콜라 CEO의 이야기입니다.
저는 그 당시에 밥은 하루에 두 끼도 못 먹었습니다. 잠… 다섯 시간 못 잤습니다. 그렇게 10년을 하다 보니까 조그마한 꿈은 제가 이루었습니다.
세계 여러 나라를 가보면 채소를 가장 잘 키우는 민족이 인디언일까요? 잉카족일까요? 아닙니다. 한국, 우리나라입니다. 우리나라 농부들이 채소를 세계에서 가장 잘 키우고 채소 종류를 가장 많이 먹는 게 우리 민족이고 우리들입니다.
소도 안 먹은 소떼기 풀도 우린 다 뜯고 먹고요, 염소가 안 먹은 것도 우린 다 뜯어서 먹습니다. 저는 안타까웠습니다. 뭐가 안타까웠냐.. 이렇게 세상에서 채소를 가장 잘 키우고 잘 먹은 민족이 세계 최고의 채식전문점 하나 없는 게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그래서 10년 전부터 구상했습니다. 내가 세계 최고의 채식뷔페전문점을 만들겠다.. 지금 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상추농사를 짓고 있는 지금 17년째 충주 마수리 동네 우리 할머니가 매일 아침 새벽기도를 하십니다. 이 상추를 드시는 분들에게 즐거운 일이 있고, 건강한 일이 있고, 행복해지십시오. 이런 기도가 17년째 들어있습니다. 그리고 부족한 저의 기도도 들어있습니다.
제 책에 이런 문구가 있습니다. 사람들이 마음에 희망이 없는 것이 아니라. 우리들에게 희망이 없는 것이 아니라 우리들 스스로 희망이 없는 것이다.. 이런 말을 제가 거기에 썼습니다.
제가 드린 오늘 이 말들이 여러분 가슴에 희망과 부활이 되는 상추를 오늘 한 포기씩 가슴에 넣어가지고 가시기 바랍니다. 부디 여러분 마음에 선한 밭이 있어서 그 상추가 잘 컸으면 좋겠습니다.
(Bridge Music / 내가 최고야)
2NE1신곡 '살아봤으면 해' 애절한 가사와 감성호소로 인기
네 명의 여성 그룹 '2NE1'의 인기가 요즘 대단하죠. 최근 네 명의 여성 가운데 한 명인 멤버 씨엘의 자작곡 '살아봤으면 해' 라는 노래가 공개됐는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감미로운 피아노와 독특한 현악기의 선율이 잘 어우러진 곡으로 떠나간 연인에 대한 안타까운 감정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2NE1의 노래 '살아봤으면 해' 들으면서 오늘 '라디오문화마당-세상을 만나자' 마칩니다. 함께 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제작, 진행에 이장균이었습니다.
(음악 : 살아봤으면 해 / 2N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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