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 3일 개막 ‘축제 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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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 까만 안경 / 이루)

-지난 달 가수 이루와 김준수가 각각 인도네시아와 호주에서 한류 인기몰이를 이어갔습니다

(영화 바라.축복 장면)

- 올해로 열 여덟 번째 열리는 부산국제영화제가 3일 개막하면서 부산이 축제분위기로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박재희 교수 : 손자병법에서 오월동주라는 뜻은 같은 배를 타는 순간 그들은 원수가 아닙니다. 왜요? 풍랑이 불어서 배가 깨지면 같이 죽잖아요. 그때부터 그들은 형제가 되고 가족이 된대요.)

-박재희 교수의 21세기 손자병법 오늘은 오월동주의 참 뜻에 대해 들어봅니다.

(음악 : 처음엔 사랑이란게 / 버스커 버스커)

-3인조 밴드 버스커 버스커가 내놓은 두 번째 음반이 한국 가요계 각종 인기순위를 휩쓸고 있습니다.

'라디오문화마당-세상을 만나자' 오늘 순서 시작합니다.

(Bridge Music / 세상에 이런 일도)

집에서 호랑이 7 마리 기르는 가족

개나 고양이가 아니고 집에서 호랑이를 키운다면 어떨까요? 실제로 브라질에서 호랑이를 키우는 집이 있습니다. 그것도 한 마리도 아니고 무려 일곱 마리를 8년 째 키우고 있습니다. 큰 우리에 넣고 키우는 것도 아니고 집안에서 기르는 개나 고양이처럼 마음대로 풀어놓고 호랑이 등에 올라타기도 하고 강아지처럼 수영까지 시킨다고 합니다.
브라질의 보르헤스 가족이 기르는 호랑이들 얘기인데요, 2005년 서커스단, 즉 곡예단에 감금돼 학대 받던 호랑이 두 마리를 구출해냈는데 이제 일곱 마리로 늘었다고 하죠.
이 호랑이들을 키우는데 드는 돈도 만만치 않습니다. 한 달에 9천 달러 가까이 든다고 하죠. 이렇게 큰 비용이 드는 호랑이 양육비는 호랑이들이 영화나 광고에 출연해 버는 돈으로 충당하고 있다고 하네요.
문제는 브라질 정부 당국이 너무 위험하다면서 더 이상 새끼를 못 낳게 하고 양육권을 박탈하겠다고 나선 데 있습니다. 물론 보르헤스 가족은 물러서지 않고 있습니다. 호랑이를 지키기 위해서는 법정 다툼까지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라고 하네요.

중국 '장모가 사윗감을 선택하는 기준' 10가지

최근 중국에서는 '장모가 사윗감을 선택하는 기준'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중국의 인터넷에 올라온 열 가지 기준은 한 중년여성이 쓴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요,
'장모가 사위를 선택하는 기준을 보면 '1. 100㎡ 이상의 집', '2. 20만 위안(약 3500만원) 이상의 자동차', '3. 아내 명의로 된 10만 위안(약 1750만원) 이상의 예금', '4. 육아기간 중 베이비시터, 아기 돌보는 보모를 말하죠, 베이비시터 고용', '5. 결혼식은 성대하게 거행', '6. 아기 분유는 수입품이어야 함', '7. 월급은 아내가 관리해야 함', '8. 음력 1월 1일로, 중국 최대의 명절인 춘절은 장인 집에서 보낼 것', '9. 매년 최소한 한 번씩 여행갈 것', '10. 아내에게 100% 충성하고 따라야 할 것' 등의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글쎄요, 딸 가진 어머니의 마음이야 이해는 가지만 이런 정도의 모든 요건을 갖춘 사위 구하기는 그리 쉬울 것 같지 않은데요,
이를 본 중국인들의 반응은 다양합니다. 시집 보낸 딸이 잘 살기를 바라는 장모의 마음을 이해한다는 의견도 있지만 세속적인 가치만 중요하게 여긴다면 어떻게 좋은 사위를 맞을 수 있겠느냐는 비판도 있습니다.

(Bridge Music / 라디오문화마당)

먼저 세계로 뻗어가는 한국의 문화, 한류 소식 정리합니다.

'아시아 최대 책축제' 파주북소리 28일 막 올라

아시아 최대 책 잔치 '파주북소리 2013'이 지난 달 28일 개막해 오는 10월 6일까지 경기도 파주출판도시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다양한 형식의 국제교류 프로그램, 특별전시와 강연, 공연 체험 등 대중적인 프로그램으로 관람객을 만납니다.

(Bridge Music)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51일간의 대장정 돌입

세계 최대규모의 도자비엔날레 '2013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가 지난 달27일 이천 세라피아 공원에서 전야제를 시작으로 51일간의 도예인과 도자기의 축제를 펼칩니다.
한국도자재단이 주최하는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는 올해로 7회째로 2년마다 열리는 경기도의 대표적 국제행사입니다.

(Bridge Music)

(음악 : incredible / 김준수)

김준수 호주 콘서트, 2천5백여 팬 열광

연예기획사 JYJ의 소속인 가수 김준수가 지난달 29일 호주에서 공연을 가졌습니다. 김준수의 호주 공연은 시드니의 명소 하버브릿지 아래에 있는 빅탑 시드니에서 열렸습니다. 이날 김준수의 호주 첫 단독 콘서트에는 2천5백여 명이 자리를 가득 메우고 김준수를 환호했습니다.

김준수, XIA준수라고도 부르죠, 김준수는 음반집을 내고 방콕(태국), 상해(중국), 서울 그리고 부산 콘서트에 이어 이번에 호주 공연을 가졌습니다.

(음악 : 까만 인형 / 이루)

인도네시아 한류 스타 이루, 인도네시아 영화제 개막식 '참석'

지난달 26일, 한국 인도네시아 수교 40주년을 맞아 2013 인도네시아 영화제가 개막했는데요. 인도네시아에서 한류열풍을 주도하고 있는 가수 이루가 참석했습니다.

(음악 : 까만 안경 / 이루)

이루는 인도네시아에서 해외가수 최초로 음악방송프로그램 1위를 차지하는 등 현재 인도네시아에서 국민적 관심을 받고 있는 가수입니다
인도네시아에서 이루의 인기는 하늘을 찌를 듯 한데요, 각종 TV 프로그램 출연이 쇄도하는 것은 물론 최근엔 인도네시아 인기 드라마에까지 출연하고 있습니다.
이루는 자신이 인도네시아에서 이토록 큰 인기를 얻게 된 비결은 특별한 게 없고 그냥 허물없이 보여줄 수 있는 친근감 때문일 것 같다고 한국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말했습니다.

세계 영화인의 축제 '부산국제영화제' 3일부터 부산에서.. 70개국서 301편 영화 초청

전 세계 영화인들이 주목하는 가운데 부산이 또 축제의 열기로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세계 영화인의 축제'로 아시아 최고라는 찬사를 듣고 있는 부산국제영화제가 3일부터 12일까지 열흘간 영화의 도시 부산에서 열리기 때문이죠.
영화제 기간이 되면 많은 영화를 즐기는 사람들이 부산을 찾아 하루 종일 영화에 빠져 산다고 합니다.

(영화 '콜드 워' 장면)

올해로 열 여덟 번 째를 맞는 부산국제영화제는 아시아 영화산업의 선도자로서의 자리를 굳히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하는데요, 개막작으로 부탄 영화를 포함, 총 70개국 301편의 영화가 상영될 예정인 가운데 이중 아흔 네 편은 이른바 월드 프리미어, 즉 부산에서 첫 선을 보이는 작품들이라고 합니다.
또 모두 마흔 아홉 개 나라에서 1,110명의 영화인이 방문한다고 하죠. 특히 올해 부산 영화제는 한국영화의 황금기에 열린다는 점에서 더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벌써 올해 500만명 관객을 동원한 영화가 무려 열 편에 이릅니다. 지난해는 다섯 편에 불과했죠. 사상 처음으로 전체 영화관람객 2억명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을 만큼 요즘 한국영화는 말 그대로 황금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놓치지 말아야 할 개막작은 부탄의 '바라, 축복', 폐막작은 '만찬'

(영화 '바라.축복' 장면)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의 개막작은 히말라야의 작은 나라 부탄의 '바라:축복'이 선정됐습니다. 부탄의 이름 높은 스님이자 영화감독인 키엔체 노르부 감독의 작품입니다.
인도 남부지방의 전통춤 '바라타나티암'을 매개로 남녀의 아름다운 사랑과 자기희생, 역경의 삶을 헤쳐나가는 여인의 강인한 의지가 아름다운 영상미와 함께 펼쳐지는 작품입니다.
한국이나 중국 일본 등 영화산업의 중심 국가들이 아닌 부탄의 영화를 개막작으로 선정한 것은 부산 영화제의 폭을 그만큼 널리 넓히겠다는 뜻이라고 하죠.

(영화 '만찬' 장면)

폐막작으로 선정된 '만찬'은 '상어' '처음 만난 사람들'을 연출한 김동현 감독 작품입니다. 기존 영화제작사에 소속되지 않고 적은 예산으로 만든 독립영화입니다.
영화 '만찬'은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할 법한 가족의 불행과 불운을 집요한 관찰력으로 재현해낸 작품입니다.

(영화 '서편제' 장면)

이번 부산영화제에서는 특별행사로는 한국의 최고 영화감독, 임권택 감독의 회고전과 이제는 고인이 된 박철수 감독의 추모전이 열립니다. 1962년부터 총 101편을 연출한 임권택 감독의 작품 중 9편을 추려서 상영합니다.
'영원한 영화청년' 고 박철수 감독 추모전에서는 '어미' '들개' 등 초기작과 '삼공일 삼공이' '학생부군신위' 등 전성기 작품, 그리고 최신작인 '녹색의자2013-러브컨셉츄얼리' 등 총 5편이 선보입니다.
부산영화제에서는 영화를 해외에 판매하기 위한 이른바 필름마켓 활동도 함께 펼쳐지죠. 이번 '아시아필름마켓 2013'에는 모두 49개 국가에서 1,110명의 바이어, 즉 구매자들이 찾아옵니다. 지난해에 비해 무려 14%가 늘었습니다. 필름마켓, 영화시장에서는 완성작이 거래되기도 하고 아직 기획단계인 영화에 투자하기도 합니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이미 치열한 예매전쟁이 시작돼 미처 입장표를 구하지 못한 사람들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고 하죠. 대부분 인터넷 예매를 통해 입장권을 사게 되는데요, 입장표 구매 쟁탈전이 만만치 않습니다..
지난해 17회 개막작 '콜드 워'는 1분34초 만에 매진됐고 14회 개막작 '굿모닝 프레지던트'는 1분16초, 배두나 주연의 '공기인형'은 57초 만에 매진됐습니다.
세 명의 남자배우가 함께 나온 '나는 비와 함께 간다'는 38초, 장동건의 '위험한 관계'는 무려 12초만에 매진됐습니다. 부산 영화제의 인터넷 예매의 최단 시간 기록을 세운 작품은 현빈,차미희 주연의 '만추'로 단 5초 만에 모든 표가 팔려 나갔습니다.

(Bridge Music / 용기를 주는 한마디)

한국에서 손자병법연구의 1인자로 꼽히는 한국예술종합학교 박재희 교수는 전쟁의 기술을 넘어선 철학과 가치관을 제시한 손자병법을 21세기의 시대환경에 맞춰 새롭게 해석하고 있습니다.

21세기 손자병법 '같은 배를 태워라'

21세기 손자병법 오늘은 오월동주의 교훈에 대해 박재희 교수로부터 들어봅니다.

박재희 교수 : 손자병법에 그런 말을 합니다. 적어도 그 군대가 마지막까지 승리하는 군대가 되려면 제1원칙이자 마지막 원칙은 결국 사람이라고요, 그러면서 윗 '상'자 아래 '하'자, 같을 '동'자, 하고자 할 '욕'자, '상하동욕자승'이라..
저 장군부터 저 말단 병사까지 같은 욕심, 같은 목표, 같은 꿈, 같은 비전을 공유하고 있다면 그 조직은 뭐 할거라고요? '승리' 할 거랍니다. 무기의 숫자도 아니고 바람의 조건도 아니에요. 결국 우리는 '하나'라는 거죠. 같은 배를 탔다는 거죠.
손자병법에 '오월동주'라는 말 아시죠? 여러분들.. 무슨 뜻이에요? 어떤 분은 그래요, 오 나라 하고 월 나라 하고 원수 아니냐.. 그런데 그 사람들이 같은 배를 탔다, 한 지붕 두 가족..
손자병법을 잘 이해하지 못하신 것 같아요. 손자병법에서 오월동주라는 뜻은 오 나라, 월 나라.. 오 나라의 수도는 '소주' 였고요, 월 나라의 수도는 '항주' 였습니다. 서로 원수죠. 그렇지만 그들은 어떻게 해요? 같은 배를 타는 순간 그들은 원수가 아닙니다. 왜요? 풍랑이 불어서 배가 깨지면 같이 죽잖아요. 그때부터 그들은 형제가 되고 가족이 된대요.
같은 배를 태워라.. 손자병법에서 얘기하는 승리의 제1원칙이 그거예요, 같은 배를 타는 겁니다.한국호 배를 타는 거에요. 호남, 전라도 든 경상도 충청도든 이런 거 하지 말고 같은 배를 타고 같은 꿈을 꾸고 정말 같이 노를 저어 나간다면 글쎄요, 기상 조건 좀 나빠도 견딜 수 있을 것 같아요.
지형조건? 그건 더 이상 문제가 안 돼요, 우린 같은 배를 타고 있다는데.. 손자 병법 중 유명한 구절 하나가 항상 '상'자 뫼 '산'자.. '상산'에 사는 솔연이라는 뱀 얘기가 나와요. 상산이라는 산에는 솔연이라는 뱀이 산다, '불사지사야'라.. 영원히 죽지 않는 뱀이다..
'격기수즉위지'요, 누군가 그 뱀의 머리를 때리면 꼬리가 와서 머리를 구해주고, '격기미즉수지'라, 누군가 그 뱀의 꼬리를 때리면 머리가 와서 꼬리를 구해준다.. 그래서 이 상산에 사는 솔연이라는 뱀은 영원히 죽지 않는 불사의 뱀이 되는 것이다.. 얼마나 멋진 모습입니까?
군대라고 하는 것, 조직이라고 하는 것, 기업이라고 하는 것.. 우리 한국이라고 하는 거대한 배가.. 같은 배를 타고 상산에 사는 솔연이라는 뱀처럼 서로가 서로를 위해 목숨을 지켜준다면 아마 21세기 희망코리아는 정말 이 시대에 새로운 나라로서 부상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들어요.
어쨌든 손자병법에서는 이것이야말로 가장 위대한 조직의 승리의 제1원칙이자 마지막 원칙이라고 얘기합니다.

(Bridge Music / 내가 최고야)

길거리 연주자라는 뜻을 가진 세 명으로 이루어진 밴드죠, 버스커버스커의 인기가 요즘 대단합니다. 방송이나 컴퓨터에서 내려 받는 노래, 또는 CD, 그러니까 알판 등으로 판매되는 순위, 이를 음원 순위라고 하죠, 요즘 각종 음원 순위에서 1위를 휩쓸고 있습니다.

슈퍼스타 K출신 3인조 밴드, 버스커 버스커 두 번째 앨범 폭발적인 인기

노래와 기타를 담당하는 장범준, 베이스기타의 김형태, 그리고 드럼을 치는 브래드, 이렇게 세 명이 모인 밴드로 지난 2011년, 텔레비전 인기 노래경연 프로그램인 슈퍼스타 K에 참가해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주목을 받았습니다.
지난해 첫 앨범, 음반집을 낸 이후 지난달 25일 내놓은 두 번째 음반집 '버스커 버스커 2집'이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2집 음반에 들어있는 아홉 곡 모두가 각종 인기 순위에 모두 올라있는데요. 그 가운데 가장 먼저 1위에 오른 '처음엔 사랑이란게' 들으면서 오늘 '라디오문화마당-세상을 만나자' 순서 모두 마칩니다. 함께 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제작, 진행에 이장균이었습니다.

(음악 : 처음엔 사랑이란게 / 버스커 버스커)